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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기 예술을 통해 경제 도약을 꿈꾸다.

글 : 김아미(뉴욕대 Visual Culture 박사과정)


ArtPlace

“경제가 힘들 때일수록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예술입니다. 많은 이들이 예술에 대해 나중으로 미루어도 괜찮은 사치라고 생각하지만 예술은 본질적으로 가치있는 것이며 힘든 시기에 우리를 구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지금과 같은 때일수록 예술에 대한 투자는 배가되어야 합니다.”
이는 포드재단 회장 루이스 A 우비나스(Luis A. Ubinas)의 말이다. 포드재단은 미국이 올해 9월 시작한 공공예술 프로젝트인 아트플레이스(ArtPlace)를 공식후원하는 11개 재단법인 중의 하나이다.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NEA)의 위원장인 로코 랜즈먼(Rocco Landesman)은 취임 후 지난 2년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판으로서 예술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해 왔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아트플레이스(ArtPlace)를 후원할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첫 번째 기금 수혜대상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아트플레이스는 여러 사단법인, 재단법인과 정부기관 등의 협력 아래 시작된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한 전국적 프로젝트이다. 포드재단, 록펠러재단, 블룸버그재단, 멜론재단 등 총 11개의 재단으로부터 1150만 달러의 후원금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시티은행 등 총 6개의 금융기관으로부터 1200만 달러의 무상대출을 받아 NEA, 백악관, 교육인적자원부 등이 기금을 관리하게 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민간과 공공 섹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재단들이 이렇게 한 뜻으로 힘을 모으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 멜론재단의 회장 돈 마이클 랜델(Don Michael Rendel)은 “너무 중요한 일이라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안서를 공모해 선택된 34개의 프로젝트가 전국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지역 예술가 혹은 단체가 능동적으로 예술을 이용하여 지역사회 발전, 일자리 제공, 교통 및 주거문제 해결을 도모하게 될 것이다. 각 지역 구성원들이 제안한 모델을 수용하여 아트플레이스가 이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지역사회에 벤처캐피탈을 제공하여, 후원기간 이후에도 자급적으로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Swarm Street아트플레이스의 후원 아래, 인디애나 주의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세계적인 건축가 비토아콘치가 어두운 차고를 인터랙티브한 빛의 공간으로 새롭게 꾸밀 것이다. 개똥벌레의 무리같다고 하여 Swarm Street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길은 보행로와 자전거 전용도로로 이루어져 있다. 은은한 보랏빛을 배경으로 수천 개의 LED 조명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에 의해 작동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것이다. 이 공간은 인디애나폴리스시의 각 지역을 시내로 연결시켜주는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rrigate 프로젝트미네소타 주의 세인트폴에서는 ‘Springboard for the Arts’라는 예술단체가 그 지방의 주민 및 사업체와 손잡고 ‘Irrigate’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시내 중심가를 가로지를 철로를 설치하는 3년간의 공사 기간 동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여 개가 넘는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유동인구를 늘리고 철도사업을 활성화하려는 기획이다. 지난 여름, 지역 예술가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여 길거리 축제를 여는 것으로 그 첫 테이프를 끊었다.



오레건 주 포틀랜드의 Portland Institute for Contemporary Art(PICA)는 매년 여름방학을 맞아 고등학교의 빈 교실을 임시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시간예술(Time-Based Art) 페스티벌을 개최해 왔다. 올해는 아트플레이스의 후원으로 좀 더 합리적으로 임시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이동용 가구 및 컨테이너 구조물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TBA Festival

미시건 주의 디트로이트에서는 미드타운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대학 등이 힘을 합쳐 미술관 외벽 및 주변 환경을 새롭게 꾸며 방문객 수를 늘이고자 한다. 미술관 주변에 뮤직센터 및 녹색지대를 제공하여 많은 이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꾸밀 것이다. 오래전 문을 굳게 닫은 2층짜리 교회 건물의 녹슨 자물쇠를 열고, 빛바랜 창문의 먼지를 털어 공연이나 강연회를 할 수 있는 콘서트홀 등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부동산 개발업체인 Forest City가 예술단체인 Intersection for the Arts와의 파트너쉽 아래 다운타운의 오래된 건물과 버려진 주차장, 창고 등을 개조하여 영화, 디지털 미디어, 미술 워크샵, 문화 이벤트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MOCA, old_church

PS109대도시 뉴욕에서는 이스트할렘에 위치한 폐교를 개조하여 작가들의 작업공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폐교를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으로 개조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의 공간을 작가들에게 제공하고, 작품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작가들의 커뮤니티를 생성하여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버려진 건물과 대지를 재활용함으로써 부동산 가치상승, 예술적이고 안전한 주변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유동인구 및 투자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술관련 기반시설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어떤 프로젝트를 제안하였을까?

노스캐롤라이나의 농촌마을 윌슨에서는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도 한 평생 훌륭한 조각가의 삶을 살아온 볼리스 심슨(Vollis Simpson)의 대형 조각품을 전시하는 공원을 만들어 마을의 상징물로 삼기로 헀다. 또한 위스콘신의 조그마한
Whirligig Park - rural_art마을인 소크카운티에서는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부재로 예술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주민들을 위해 열흘간 푸드 페스티벌을 여는 동시에 아트 디투어(Art DTour)를 마련하여 자연스럽게 예술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안내지도에 표시된 장소에 도착하면 시가 적혀있기도 하고 농촌의 생태계 안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는 식물 등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물론 이곳을 방문한 예술가들에게는 드넓은 들판과 언덕 곳곳에 흩어져 있는 볏짚더미들이 낮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 자체가 예술처럼 느껴졌지만 말이다. 
 
(사진 : ArtPlace 제공)
아트플레이스 공식 웹사이트: www.artplaceamerica.org

[기사입력 :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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