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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식부터 서커스 공연까지! '드론' 예술의 가능성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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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과 만나니 이렇게 아름답다! '드론'과 예술의 만남 

<놀면뭐하니> 김광민도 반한 '드론', 어디까지 써 봤니? 


▲ MBC <놀면뭐하니> 방구석 콘서트 편 하이라이트 클립. 출처(https://youtu.be/hRI4p5qgHn0)


2020년 3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콘서트 <방구석 콘서트> 출연자로 인기 TV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피아니스트 김광민은 방송 당시 피아니스트이자 교수로서의 음악 이야기보다 취미로 모으고 있다는 드론에 대해 소개할 때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전부터 <미운우리새끼>, <꽃보다 할배> 등 인기 TV프로그램에서 연예인과 방송인이 드론을 조종하는 모습이 여러 번 방송에 나오면서, 대중은 드론에 대해 낯선 기술이나 기기가 아닌 친숙하고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효용 가치가 높은 기기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드론'은 그냥 '소형 비행기'? 아니! '무인항공기' 


 

 일반 대중에게도 친숙한 드론의 모습. 사진(Pixabay)


'드론(Drone)' 의 명칭은 ‘벌 등이 왱왱거리는 소리’ 또는 ‘낮게 윙윙거리는 소리’에서 유래했다. '소형 비행기' 정도를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정식 명칭으로 무인 항공기(Unmanned Aerial Vehicle, UAV)를 가리킨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드론은 조종사를 태우지 않고, 공기역학적 힘에 의해 부양해 자율적으로, 또는 원격 조종으로 비행을 하며, 무기 또는 일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일회용 또는 재사용할 수 있는 동력 비행체를 말한다. 산업용, 기술 개발용 뿐만 아니라 개인용 기기도 보급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드론은 최근 공연 등 문화예술계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비교적 최근의 일이며, 보통은 군사, 의료, 우주항공 등 수많은 영역에서 사용됐다.


드론은 날개 형태를 기준으로 고정익(Fixed wing), 회전익(Rotary wing), 그리고 고정익과 회전익의 장점을 결합한 틸트로터(Tilt rotor) 및 복합형(Hybrid)으로 나뉜다. 제어 방식에 따라서도 원격 조정 비행, 자동/반자동 자율비행 드론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 비행 방식도 대두되고 있다.


 

▲ 드론으로 촬영한 숲의 모습. 사진(Pixabay)


론 공연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드론의 위치제어 기술이다. 정확하고 신뢰도가 높은 위치제어기술을 가진 드론이어야 공연에 활용 시 안정성, 정확한 연출, 무대와 객석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론 특성상(배터리 용량에 따른 공중 체류 시간, 이동 가능 거리와 높이, 소음 등) 공연장 환경 또는 대형 무대의 크기를 감당할 수 있고 군집 비행 시 최소 50cm 이내의 오차범위를 지니는 위치제어 기술이 필요하다.



문화예술계 '드론' 활용 사례는? 


드론으로만 이루어진 쇼가 아닌 공연 자체에 드론 기술을 활용한 대표 사례는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세계 최고의 서커스단인 ‘태양의 서커스’단이 제작한 뮤지컬 ‘파라무어(Paramour)’다. 이 공연에는 드론 아트의 아버지라 불리는 라파엘로 드안드리아가 창업한 스타트업 ‘베리티 스튜디오’의 드론이 쓰였다. '파라무어'에 사용된 드론은 기기에 전등 갓을 달고 공중으로 올라가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모션을 취해 극에 재미를 더하는 역할을 했다.


▲ 베리티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드론을 활용한 쇼, 작품 사례. '파라무어' 공연에 쓰인 모습은 46초부터. 출처(https://youtu.be/BS55DYTCr6g)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드론 활용 사례 중 하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의 드론쇼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은 홀로그램, 프로젝션 매핑, 드론, 증강현실, 드론, 미디어 아트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쇼 작품들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개막식에서 화제를 모은 ‘드론 오륜기’, '슈팅스타(shooting star)'는 인텔(Intel)에서 드론 1,218대를 쏘아 올려 만들었는데, 상당히 정교하고 오차가 거의 없어 CG(Computer Graphics)에 가깝다는 평을 받았다.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비행' 부문에서 기네스북 세계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이라이트 영상. '드론 오륜기'의 모습은 2분 30초부터. 출처(https://youtu.be/IG_9s3fZq_E)


앞으로는 공연 영상이나 전시 영상을 촬영해 오프라인 작품을 온라인 콘텐츠화 하는 것에도 드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1월 뮤지컬 <라이온 킹>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 홍보를 위해 제작해 발표한 영상은 라피키 역의 배우 느세파 핏젱이 123층,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에서 ‘Circle of Life’을 부르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었다. 이 영상은 세계 3대 국제 광고제 중 하나인 클리오 어워즈(2019)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오리지널 콘텐츠 카테고리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드론을 활용해 제작한 영상의 예술성을 인정받은 대표작이 됐다. 


▲ 뮤지컬 <라이온 킹> 오리지널 팀의 느세파 핏젱(라피키 역)이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서 'Circle of Life'를 부르는 모습. 출처(https://youtu.be/YUISAFDWv7Q)


2020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소개된 <Future Ink>도 드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와콤(Wacom)의 지원을 받아 시작된 <Future Ink>는 쉽게 말해 드론으로 그림을 그리는 프로젝트다. 랩탑(Laptop)에 펜으로 선을 그리면 선에 따라 드론이 이동하고, 드론에 탑재된 LED로 색이 있는 선(그림)을 그린다. 아직까지는 프로토타입을 구현하는 단계이나, 드론을 'Expressive brush'로 명명하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퍼포먼스 도구로써의 드론의 가능성을 엿보고자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다.


▲ 2020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소개된 <Future Ink> 시연 영상. 출처(https://youtu.be/rkU3mE599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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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협조·감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혁신부한국생산기술연구원 휴먼융합연구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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