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게다가 그 구조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또한 그 움직임이 날마다 진화하기 위해서 그 구조는 지능적이고 유기적 이여야 한다. 마치 인간 몸의 구조나 사회적 구조와 흡사하다. 김치앤칩스는 고정성과 불변성을 함의한 건축적 구조와 공동체 속 연결된 개체들의 사회적 구조 그리고 코드와 데이터,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중추적 구조가 만들어내는 관계를 본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State-Action-Reward>는 연결된 개체들이 균형을 이루며 진화하는 키네틱 설치물이다. 본 키네틱 설치물의 연결된 개체들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임에도 무너지지 않는 균형을 잡기 위해 치밀하거나 느슨한 연대를 이루며 움직인다. 이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구조가 자력과 타력에 의해 진화하는 모습을 인공지능(AI)의 알고리즘과 엮어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은 서보모터시스템을 장착한 동일한 디자인의 개체들이 (블럭, 판, 등등 디자인은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다) 연결된 구조를 띈다. 층층 쌓인 블럭들이 각자의 스트레스, 위치, 무게, 외부의 힘(바람 등) 의 영향력 아래에서 균형을 잡으며 변화하는 움직임으로 진화한다. 개체들은 서로의 상태(State)를 파악하고, 균형이라는 보상(Reward)을 얻기위해, 최적의 행동(Action)을 수행하도록 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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