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굴절>은 전이되고 변용 된 데이터를 활용한 작품을 통해서 기존의 기계에 의해 생산되는 예측 가능한 결과물이 주는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각적, 청각적 그리고 촉각적 결과물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프로젝트의 결과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프로그램의 주요 기능인 ‘팔레트 역할로서의 파라미터(parameter)’라는, 다시 말해서 마치 팔레트 위의 물감을 섞듯이 디지털 개발 환경의 파라미터를 조작하여 완성되는 디지털 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정보의 정확한 전달이라는 근대적 개념의 데이터의 틀을 깨고 보다 창의적인 결과물을 유도하는 예술 실험을 시도하고자 한다.
생명체의 물질적 본질을 비물질인 데이터의 흐름으로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한 실험적 작업이다. 생명체의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컴퓨터에 전송하고 이를 영상 분석, 데이터 비주얼, 사운드 인터랙션, 로보틱 움직임 등의 기술이 적용된 시각, 청각, 퍼포먼스 형태로 변환한다. 수집된 특정 데이터는 디지털 기반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파라미터 소스 역할을 통해 이미지 생산에 영향을 주거나 혹은 키네틱 작품의 움직임을 컨트롤 하는데 사용된다. 전체 작품은 입체 설치(식물, 카메라, 컴퓨터, 모니터 6~7개) 구조물과 인터랙티브 영상 프로젝션 매핑 그리고 퍼포먼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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