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감각 한계를 넘어 존재하는 자연현상이 최첨단 기술(나노패턴복제기술)을 통해 인간의 인지 영역으로 넘어오는 것에 주목하였다. 빛이 주는 긍정적인 의미를 새롭게 경험 할 수 있도록 구상하였으며, 무질서와 질서, 거시세계와 미시세계,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넘나들며 근원적인 생명의 구조로부터 아름다움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도록 기획 하였다.
;얼룩무지개 숲;은 반도체 웨이퍼 원판에 새겨져 있는 나노 단위의 패턴을 특수 경화제를 이용하여 복제해내는 기술인 나노패턴 복제기술과 LED 제어 프로그램이 핵심기술로 사용되었다. 이 기술을 활용하여 작품의 주요 소재인 구조색 필름을 복제하였으며, 구조색은 화학적 색소가 아닌 미세구조가 만들어내는 빛의 현상을 의미한다. 이렇게 복제된 4000여장의 구조색 필름은 전시장 상단에 수직으로 설치되어 관객은 빛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필름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이는 마치 얼룩 무지개를 연상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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