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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테크 살롱> 밋업데이 스케치- 관객 참여형 예술과 기술 융합 창작 공유

2022-01-2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아트앤테크 살롱> - 관객 참여형 예술과 기술 융합 창작 공유
2022.01.11(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해보지 못한 기술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며 놀랄 때가 많죠.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은 우리 삶 곳곳으로 파고들어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는데요. 예술 또한 최첨단 기술과 결합하여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예술과 과학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예술창작에 도전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해온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 변화를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예술과 기술 융합 창작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아트앤테크 살롱>을 마련했는데요. 지난 1월 11일부터 시작된 <아트앤테크 살롱>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와 관련 학계, 업계 전문가가 참여한 교육, 강연, 교류 프로그램이에요. 기술융합 예술창작에 관심 있는 예술가, 기술자, 관련 전공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죠.



<아트앤테크 살롱>이 시작된 1월 11일에는 ‘관객 참여형 예술과 기술 융합 창작’을 주제로 미디어 아티스트 최영환 작가와 구도윤 프로젝트 밈 대표, 서정완 극곡장소 마방진 연출이 참여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진행됐던 프로그램의 현장을 소개해드릴게요.


2022 아트앤테크 살롱! 예술X기술 융합 창작자들과 함께
‘관객 참여형 예술과 기술 융합 창작’을 공유하다



관객 참여형 예술X기술 융합 창작에 대해

지난 1월 11일 시작된 <아트앤테크 살롱>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예술과 기술 융합 창작의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는 ‘밋업데이’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아트앤테크 살롱> 주간동안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밋업데이는 매주 다른 주제를 가지고, 현재 주목받고 있는 예술과 기술 융합 창작자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첫 번째 밋업데이의 주제는 ‘관객 참여형 예술X기술 융합 창작’으로, 뉴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아토드(ATOD)의 이승정 작가가 모더레이터로 함께해주었습니다. 이승정 작가의 진행으로 감정의 시각화·청각화 전시로 주목받는 미디어 아티스트 천영환 작가와 관객참여형 SF 이머시브씨어터 <너를 만난다> 작품으로 호평받은 프로젝트 밈의 대표 구도윤 작가, 서정완 연출가의 강연과 Q&A가 이어졌는데요. 그 내용을 살짝 소개해드릴게요.



<New Random Diversity> 천영환 작가

천영환 작가는 <뉴랜덤 다이버시티>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관객참여형을 의도했던 건 아니었다고 해요. 그래서 원래 어떤 작업을 했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관객참여형 전시로 변화해나갔는지를 차근차근 풀어 주셨어요.

공무원부터 시작해서 연구원, 회사원, 창업까지 여러 직업을 겪었다는 천영환 작가님. 여러 직업을 거쳐 작가가 되었지만, 지금도 하고 싶은 작품과 현실 사이를 타협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계신다고 해요.



처음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을 때, 천영환 작가님은 먼저 익숙한 것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집 근처에 있는 이응노 미술관의 작품을 오마주해서 오픈 소스로 만든 로봇팔과 AI를 이용해 무한대로 사람의 형태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라던가, 할머니 집에 있던 백자를 떠올리고 AI와 3D 프린팅을 이용해 백자를 무한대로 만들어 냈던 작업 등이 그 결과였죠.


여러 작업을 거치며 천영환 작가님은 물질과 형태 그리고 색을 다양한 기술과 결합하며 작업을 이어갔는데요. 그 작업이 <뉴랜덤 다이버시티>를 만드는 초창기 연구가 되었다고 해요. 뇌의 반응을 형태화하거나 시각화하는 작업을 통해 이모션 AI를 만들어 낸 천영환 작가님은 현재도 이 작업을 계속 이어오고 계시는데요. 초창기에는 사람들을 참여시킬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고 해요. 그런데 감정을 추출하는 측정 장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커서, 결국 이 작품을 계속 발전시켜 관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하신 거죠. 그 결과 <뉴랜덤 다이버시티>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전시로 이어지고 있어요.




천영환 작가 Q&A

밋업데이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진행된 만큼온라인으로 참가자와의 소통도 자유롭게 이루어졌는데요온라인으로 연결된 참가자와의 Q&A는 예술과 기술 융합 창작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Q. 기술융합예술에서 관객참여 요소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기술은 기술 자체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어요. 그걸 사용하는 사람과 향유하는 인간이 있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객들이 참여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사회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요즘 SNS는 굉장히 사람들의 일상으로 들어와 있잖아요.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SNS라는 수단이 이미 존재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관객이 SNS를 할 때보다 더 큰 효능감을 줄 수 있어야만 승산이 있는 거죠. 관객참여 요소 같은 것들이 강해지고 있는 것에는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Q.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MBTI와 접목해서 또 하나의 프로젝트가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의 계획이 있을까요.
A. 계획하고 있어요. 연초가 되면 토정비결 같은 거 많이 보잖아요. 제 주위 20대 초반 도슨트 친구들만 봐도 MBTI든 뭐든 자기를 무언가에 끼워 맞추는 것에 굉장히 열광하더라고요. 트렌드 리포트 코리아라는 책에서는 제 작품이랑 같이 인용하면서 MZ세대를 라벨링 세대라고 하더군요. 세상이 불안하고 뭘 모르겠으니까 차라리 나를 라벨링 해주는 게 편한 거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지금 그런 작업을 해보려고 데이터를 쌓고 있어요. 다음 전시는 육감 다음의 일곱 번째 감각을 주제로 전시를 하려고 하는데. 아마 그때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작가님 작품 진행하실 때 프로젝트와 관련된 지원 사업들을 활용하셨는지 했다면 어떤 지원 사업인지 궁금합니다.
A. 처음 큰 도움을 주신 건 우란문화재단이었어요. 우란이상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서 거의 9~10개월 정도를 프로젝트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셨죠. 제가 그때 기술 섹터였는데 예술 분야 작가님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도 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사업이 기억에 남아요. 이렇게 예술과 기술 융합에 대해 단독으로 지원해 주는 사업이 별로 없거든요. 저는 아트앤테크 덕분에 퀀텀 점프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이 분야의 지원 사업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여러분도 많이 알아보고 참여해서 도움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예술기술융합 창작에 도전하려는 예술가 및 기술자에게 전하는 한마디
A. 기술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많은 시도를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혼자 하는 시도는 꼭 금방 끝나버리는 법이니까, 친구, 혹은 아는 분들과 함께 많이 시도해 보고 실패도 해보고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기술이 요즘 트렌드니까 무조건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입장이거든요. 안 맞으면 그냥 빨리 포기하시는 것도 저는 능력이라고 봐요. (웃음) 포기할 건 바로 포기하고 빨리 다음 작품을 하는 것도 좋거든요. 많이 시도해 보고, 포기할 건 빨리 포기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만의 작품 언어를 찾아가는 연습을 해야 나중에 시간을 아낄 수 있으니까요. 훗날의 시간을 좀 아끼는 차원에서 지금 많은 시도와 많은 실패, 빠른 포기를 가져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너를 만난다> 구도윤 작가, 서정완 연출가

프로젝트 밈의 대표 구도윤 작가님과 극곡장소 마방진의 서정완 연출가님은 관객 참여형 SF 이머시브 씨어터 <너를 만난다>를 통해 호평받은 분들이시죠. 두 분은 공연 분야에서 어떻게 아트앤테크를 진행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너를 만난다>의 창작 의도와 진행 과정을 설명해주셨어요.



구도윤 작가님은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을 현장감이라고 생각하신다고 해요. 이 현장감을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그걸 미래 세대로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공연장에 와야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빛의 감각을 목표로 미디어 파사드, 그중에서도 레이저와 영상의 결합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하죠.


먼저 <너를 만난다>에 대해 소개하자면, 이 작품은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경계가 희미해진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인 척 신분을 속이는 AI를 색출하는 집행자 쿠시와 세퍼레이터 일족의 이야기입니다. 관객들이 안드로이드와 인간을 구분하는 배심원단으로 초대된다는 내용의 관객 참여형 SF 스릴러죠.


즉, <너를 만난다>는 미디어 파사드를 염두에 둔 장르로서 SF를 타겟팅했고, 이머시브 시어터를 아트앤테크적인 방법으로 재해석했으며, 단일 플롯이 아닌 두 개의 플롯으로 구동하는 능동형 플롯 구조로 게임 세대에 익숙한 요소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이라 할 수 있죠.


<너를 만난다>라는 작품의 완성되기까지 세 가지 주요 기술이 활용됐는데요.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감각을 위한 미디어 파사드,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이머시브 시스템, 그리고 미디어 파사드와 이머시브 시스템을 통합하여 제어하는 통합 컨트롤 시스템입니다.




구도윤 작가와 서정완 연출가는 어떻게 하면 이 기술을 공연에 잘 녹여 내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극에 빠져들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고민 끝에 나온 노하우들을 공유해주셨어요.



구도윤 작가, 서정완 연출가 Q&A

두 분의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두 분에게 궁금했던 질문들이 계속 올라왔는데요. 강연이 끝나고 두 분 모두 이 질문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해주셨어요.

Q. 기술적인 부분과 공연의 밸런스를 맞추는 어떤 노하우가 있을까요.
A. 공연을 볼 때 물 흘러가듯이 공연이 흘러가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요. 하나가 너무 튀어버리면 거기에 집중하게 되고, 그것만 보이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고요. 그건 조명이 될 때도 있고, 무대 의상이 될 때도 있어요. 무대에 오르는 모든 것이 최대한 관객의 관점에서 물 흘러가듯이 뭐 하나 튀지 않게 보이게 하는 것이 노하우가 아닐까 싶어요.

Q. <너를 만난다>가 다른 공연장에서도, 다른 컨디션에서도 맞춤형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A. 네. 공연이라는 것은 어쨌든 투어와 관객과의 만남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극장 컨디션에 맞춰 솔루션을 찾아 공연할 수 있습니다.

Q. 요즘 관객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프로젝트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저는 요즘 사회가 너무 많은 다양성이 존재하는 파편화된 사회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은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자꾸 잃어버리고 있죠. 아마도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사회가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어딘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에 관심을 두게 되고, 그게 관객참여형 작품들로 발현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주는 건 예술의 아주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고요.

Q. 예술기술융합 창작에 도전하려고 계획 중인 예술가와 기술자에게 전하는 한마디
A. 예술가분들이랑 작업하다 보면 기술이 아주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지만 기술은 정말 지난한 노력과 오류 끝에 만들어 내는 것이거든요. 컨디션에 따라 그리고 예산과 버젯, 작품 목표에 따라 정말 달라지는 거라는 걸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협업이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협업 전부터 그 부분에 대해 서로의 이해를 먼저 갖고 작업을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첫 번째 밋업데이는 이렇게 천영환 작가와 구도윤 작가, 서정완 연출가의 강연과 Q&A로 진행되었는데요. 세 창작자 모두 자신이 예술과 기술 융합 작품을 선보이면서 느꼈던 점이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해주었어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된 <아트앤테크 살롱> 밋업데이는 이렇게 실제 창작자들의 예술과 기술 융합 창작 경험을 들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창작자에게 질문을 보낼 수도 있고, 밋업데이 이후에는 메타버스 안에서 다른 창작자들과 네트워크를 가질 수도 있답니다.

2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아트앤테크 살롱>에서는 계속해서 예술과 기술 융합 창작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오니, 관심 있는 분들은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세요.

<아트앤테크 살롱>에 대한 참여 방법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아트앤테크 살롱> 밋업데이 신청 바로가기

INFORMATION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초예술 분야에 과학기술을 접목한 기술융합예술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과 동시대 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 창작과 향유, 기초예술의 온라인 확장 등 미래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트앤테크 살롱>은 2021년 공모사업 선정자들과 함께하는 밋업데이를 필두로, 분야별 입문&심화 교육, 국내외 전문가 특강 등 총 8회의 프로그램이 2022년 1월 11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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