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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향을 살펴보다!<예술과 기술 융합주간> 강연 - 네트워크

2021-03-09

예술과 기술의 융합, 그 안에서 새로운 방향을 살펴보다!
<예술과 기술 융합주간> 강연, ‘네트워크’ 

 

  
AI 기기가 날씨를 알려주고, 무인상점에서 셀프 계산을 하는 정도는 어느새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습니다. 과학 기술은 점점 성장하며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예술 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예술과 기술이 만나 기존의 환경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것들이 가능해지면서 예술 창작의 경계도 점차 확장되고 있는 지금.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보고, 변화의 시대를 마주해보고자 마련한 <예술과 기술 융합주간>이 2021년 2월 23일(화)부터 25일(목)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됐습니다!

2월 24일(수)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요 기술인 D.N.A(Data, Network, A.I.)를 주제로 강연이 열렸습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융복합 예술 창작의 새로운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었던 강연 중 ‘Network’를 주제로 한 시간, 함께 만나볼까요?

 

5G와 XR의 발전이 꿈꾸게 하는 일상

- 김종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큐레이터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새롭게 접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비대면 공연이죠. 최근 새롭게 대두되는 XR(확장현실) 영역에서 활발한 시도를 하고 있는 김종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큐레이터(이하 김종민 큐레이터)가 첫 연사자로 등장했습니다. ‘5G와 XR의 발전이 꿈꾸게 하는 일상’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선사했습니다.


김종민 큐레이터는 XR/이머시브(확장현실/참여형) 콘텐츠 프로듀서 그룹인 기어이(기술이 어울리는 이야기) 스튜디오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이머시브 콘텐츠를 보고, 트렌드 방향을 짚으며,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다양한 콘텐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메타버스(Metaverse)를 아시나요?

메타버스(Metaverse)란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쉽게 말해 ‘가상현실 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메타버스에 접속한 사람들은 현실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똑같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8년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메타버스 기술이 고도화된 시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에서 활동하며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가 되어 하고자 하는 무엇이든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가 단순히 영화적 상상에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미래에는 메타버스가 인터넷의 뒤를 잇는 가상현실 공간의 주류가 될 것”이라 단언하기도 했습니다. 메타버스를 꿈꾸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 일 것입니다.



김종민 큐레이터 또한 “앞으로 인류가 삶의 상당 부분을 메타버스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메타버스를 통해서 인류는 시간의 공간, 새로운 인식을 획득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물리적인 시간, 공간을 넘어서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에서 존재할 수 있게 됐다”며 “메타버스가 가능하도록 데이터 상호작용을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은 다양한 SR(Substitutional Reality, 대체현실) 기술의 결합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민 큐레이터가 직접 체험한 생생한 경험담도 이어집니다. 2018년 뉴욕의 트레베카 영화제에서 공개한 작품 ‘잭과 콩나무 VR(바오밥 스튜디오)’을 만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해당 작품은 단순히 보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참여자가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헤드셋을 쓰고 블랙박스에 들어가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집이 나오는데, 참여자들이 실제로 손으로 물건을 쥐고, 바닥의 진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실제 배우가 작품에 투입되고, 특수 효과 장비를 통해 작품 세계를 리얼하게 느낄 수 있게 세팅이 된 덕분입니다. 김종민 큐레이터는 이 작품을 계기로 공연 현장 문화의 변화와 가능성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답니다.


이외에도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세계각지에서 하나의 공연을 보는 경험, 3D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 캡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공간에서 퍼포먼스가 이뤄지도록 디자인한 작품 등 다양한 콘텐츠 사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종민 큐레이터를 통해 5G 네트워크와 SR 기술 꿈꾸게 해줄 메타버스를 살짝 맛보았습니다. 변화된 일상, 그리고 변화된 예술의 현주소, 미래들을 생각해본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시청자가 온라인으로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Q&A 시간. 질문과 답변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김종민 큐레이터 Q&A

 

 Q.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서 얻었던 인사이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전 세계를 누비며 체험하다보니 신기술을 접목한 예술 콘텐츠를 알게 되는 기회가 있지만 관객들은 아마 좀 멀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봤던 어떤 작품은 상상력이나 기획이 기술의 단점들을 보완하면서 굉장히 새로운 것을 구축해가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우리도 다양한 시도 속에서 활약할 수 있는 모습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융복합 콘텐츠에 관심 있는 예술가입니다. 작은 규모로 작업을 하는 단체인 예술가들이 신 기술을 결합해 작업을 하고 싶어도 전문가 인력을 만나지 못하거나 플랫폼 찾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이 현재 당면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예술적으로 뛰어난, 기술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장르를 접목할 때는 늘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그 사이에 통역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제 안에서도 그런 공간을 만들어서 양쪽에서 다 모여서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기회들을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고요. 기관이나 단체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옛날에는 TV가 있는 집이 흔하지 않았는데 현재 집집마다 TV가 있듯, 미래에는 VR 기계를 가지게 될까요? 어떻게 예상하는지요?
기기는 늘 이 분야의 허들이었어요. 불편하고 비싸고 어렵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저는 그게 서로 한 발자국씩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모든 게 불편했지만 기계든 콘텐츠든 수준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죠. 결국에 어떤 형태가 되었건 인류는 SR 장비를 소지하고 이런 정보들과 교류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민 큐레이터 전체영상  ▼

https://youtu.be/LaIgaxLQDRM?t=688



 

5G 시대 예술과 기술이 행복한 조화를 이루는 방법

- 임성희 SK텔레콤 부장

 


‘5G 시대 예술과 기술이 행복한 조화를 이루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임성희 SK텔레콤 부장이 강연에 나섰습니다. 임성희 부장은 SK텔레콤에서 사람들에게 5G기술의 효용성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눈에 보이거나 손에 만져지지 않기 때문에 기술의 효용성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는 매개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성희 부장은 그 매개체로 예술, 그중에서도 클래식음악을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제가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5G기술이 멀티뷰와 멀티오디오라는 기술이었습니다. 클래식 공연을 멀티뷰, 멀티오디오 기술과 결합해 사람들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 ‘5G기술에서는 이런 게 가능하구나’하는 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SK텔레콤은 최근 오케스트라, 공연기획사 등과 협력해 오리지널 콘텐츠 ‘온:클래식’ 시리즈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기술의 변화는 클래식 공연을 더 다양하게 감상하도록 했습니다.


무관중으로 진행한 공연을 멀티뷰 기술과 40대의 마이크, 11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다양한 앵글로 제공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지휘자 등의 움직임을 포착한 클로즈업, 콘서트홀 전경 등 직접 관람했다면 볼 수 없었을 장면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품격 음질은 앵글과 영상에 따라 미세하게 다름을 선사했습니다. 덕분에 시청자는 제작진이 제공하는 영상과 사운드를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앵글과 소리로 공연을 감상하게 해 기존 공연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셈입니다.



TV 앞에 앉아 방송사가 제공해주는 영상을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일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될 지도 모릅니다. 5G시대에는 다양한 시점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설명한 멀티뷰, 멀티오디오 기술도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합니다. 수많은 기기들에서 나오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지연 없이 전달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꾸고 있는 기술들의 기반 인프라가 바로 5G 네트워크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미디어 파사드와 같은 설치 작업은 물론, 자율주행차, 로봇 등에도 5G 네트워크는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5G 네트워크의 확장성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기술들이 작동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인 5G 네트워크. 5G 네트워크가 예술가에게 세상을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임을 알게 된 강연이었습니다.



예술가들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표현하고, 경험하도록 합니다. 그렇기에 기술에 관심을 갖고, 그 가능성과 한계를 잘 알고 있는 예술가들이 늘어난다면 기술의 효용성에 대한 이해도 더 풍부해질 것입니다. 임성희 부장은 “예술가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작업에 기술을 도입하고 기업들과 협업에 나서주기를 희망한다”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 작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뜻을 전했습니다. 해당 강연이 끝나고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몇 가지 질문과 답변을 공유합니다.


 

임성희 SK텔레콤 부장 Q&A 

 

 Q. 5G 네트워크의 지금 현재 속도가 지금 더 발전될 것인지, 혹은 현재의 속도가 지금 예술들을 창작해나가기에 충분한지 궁금합니다.

짧게 말씀드리면, 5G 네트워크의 현재 속도로도 예술을 창작하기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핵심적으로 어려운 점은 네트워크가 아직 다 완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촘촘하게 네트워크가 완성되어 있지 않다보니 속도가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게 가장 큰 난점이고요. 그렇지만 계속 네트워크가 깔리고 있고, 그것이 완비가 되면 충분한, 이질감 없는 원격 소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Q. 클래식 공연을 멀티뷰로 보는 시도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클래식 공연도 VR로 보는 시대가 올지 궁금합니다.
기존의 공연장에서 보는 공연과 VR로 체험하는 경험은 굉장히 다를 것입니다. 제가 상상했을 때, 관객에게 다른 경험을 제공해주면 새로움을 경험하기 위해 VR 기기를 착용하고 클래식 공연을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지휘자는 어떤 소리를 들을까’ ‘나하고 다른 소리를 들을까’ 등 새로운 것을 궁금해 할 수 있거든요. 기존의 실시간 공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게 됐을 때 사람들이 VR로 공연을 보고, 체험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SK텔레콤에서 기획하는 프로그램이나 계획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희가 VR, AR과 관련해서는 아티스트분들과 결합해서 기술의 효용성을 높이는 방법들을 찾고 있습니다. 클래식 공연뿐만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영상화되지 못했던 공연 프로그램들을 통해 새로운 공연 경험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임성희 SK텔레콤 부장 전체영상  ▼

https://youtu.be/LaIgaxLQDRM?t=3074


김종민 큐레이터, 임성희 SK텔레콤 부장의 강연을 통해 5G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미래를 상상해보았습니다. 두 강연자의 이야기에서 시청자들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으셨나요? 변화된 미래를 미리 엿본 시간, 예술과 기술이 만들어내는 멋진 미래를 더 자주 꿈꿔도 좋겠습니다!

 


INFORMATION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초예술 분야에 과학기술을 접목한 기술융합예술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과 동시대 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 창작과 향유, 기초예술의 온라인 확장 등 미래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예술과 기술 융합주간>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예술기술융합의 현재를 진단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상상하기 위한 장으로써 준비되었습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 어디까지 왔나”라는 물음과 함께,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예술기술 융합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특히 예술과 D.N.A(Data, Network, A.I.) 기술의 융합이 가져오는 새로운 창조성을 조명함으로써 동시대의 예술가들과 미래를 향한 통찰과 영감을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지난 2021년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민간, 공공, 학계, 산업계가 유기적으로 연대하여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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