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7년 급변하는 기술환경과 이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예술과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예술이 단발적인 실험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예술창작 지원시업을 시작하였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술은 급격하게 변화·발전하였고, 예술가들은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실험이 단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차등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2021년도에는 지원유형을 3개로 세분화하였습니다. 그 중 <유형② 기술개발 및 창제작 지원>과 <유형③ 우수작품 후속지원>은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구현을 시도하는 창작 초기 단계를 넘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신규 관객을 개발하고자 하는 예술가(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원유형이 세분화되고, 지원대상이 확대된 만큼 금번 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져, 총 110건(유형② 102건(결격 4건 포함), 유형③ 8건)이 접수되었습니다.
<유형② 기술개발 및 창제작 지원>
심의위원회는 <유형② 기술개발 및 창제작> 지원의 경우, 유형별 목적에 적합하게 이미 아이디어 실험의 단계를 거친 작품들로서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대폭 높여, 향후 기술융합 예술의 성장과 확산을 이끌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고자 하였습니다. <유형② 기술개발 및 창제작 지원>는 예술성과 참신성 40%, 기술융합의 적정성 30%, 파급력과 수행역량 30%의 심의 기준을 적용하였습니다. <유형2>에 신청된 일부 지원서는 아직 아이디어 실험 단계의 작품으로 보였으며, 예술적 의미를 고려하기보다는 기술의 접목만 강조하는 작품, 또한 기술을 활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예술적 가치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심의위원회는 오랜 시간동안 98건의 지원신청서를 모두 꼼꼼하게 사전 검토하였고, 심의위원들간의 심층 토론을 통해 총 33건의 인터뷰 대상을 선정하였습니다.
심의위원회는 2차 인터뷰를 통해 서류에서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자세하게 검토하였고, 창작자나 기획자들이 접목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지를 고려하였습니다. 기술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작품의 전체 내용과 구성에 있어 기술이 적절하게 융합되었는지, 사용된 기술에 의해 예술적 가치와 주제가 얼마나 완성도 있게 표현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작품의 구현과 현실적인 운영을 위해서 예산배분도 세심히 검토하였습니다. 특히 작품운영에 있어서의 기술적인 측면과 인건비의 비율은 물론, 기술적인 구현을 위해 제시된 예산이 실현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여부 역시 면밀히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주제가 명확한가, 작품에 접목한 기술이 주제를 표현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하는가, 기존에 이미 상업적으로 활용된 기술에 비해 새로운 해석과 활용의 여지가 있는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최종 24건을 선정하였습니다.
<유형③ 우수작품 후속지원>
<유형③ 우수작품 후속지원>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예술과 기술 융합사업으로서 문예진흥기금(공모) 지원을 받은 작품들 중에서 후속지원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제고함으로써 유통 가능성을 높힐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유형3>의 예술성과 수월성 30%, 기술활용역량 30%, 파급력과 지속가능성 20%, 수행역량 20%의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유형2>와 차별화하고, 지원 이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을지의 여부를 좀 더 고려하였습니다. <유형2>에 비해 <유형3>은 신청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후속지원을 통한 발전방향의 명확성, 기존 작품과의 연관성, 예술적 메시지 등을 고려하여 인터뷰 대상 6건을 선정하였습니다.
2차 심층 인터뷰를 통해 기존 작품의 보완과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파급력과 지속가능성이 있는지, 단순히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는 측면보다는 지원을 통해 전반적으로 작품 수준이 올라갈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검토하였습니다. 다각적인 검토와 심층토론을 통해 명확한 주제와 다양한 방식으로의 확산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최종 5개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완성으로 나아가는 길을 응원>
2021년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을 심의하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예술적 표현의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 예술과 기술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며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앞으로 가야할 길이 얼마나 먼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션 매핑, 메타버스와 같은 최근 이슈가 되는 기술들을 활용하고자 하는 작품들은 많이 있었지만, 실제 기술의 핵심적인 부분, 새로운 각도에서의 적용에 대한 시도는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뇌파추적 등 특정 기술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서 작품의 주제나 소재,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의 완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작품들도 눈에 띄었고 그러다 보니 전래동화, 원작이 있는 이야기, 영혼/정신에 관한 것으로 작품의 내용이 국한되는 경향도 보였습니다. 몇 가지 하이테크 기술들을 선택지로 두고서 그 기술의 활용에 적합한 주제를 선택하기보다는, 작가가 자신의 예술적 표현을 확장시키거나 새로운 미학적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을 접목시키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랍니다. 이는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일뿐만 아니라, 우리가 재발견해야 할 아날로그 기술이나 로우테크 기술들도 포함될 것입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이러한 시도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심의위원회에서는 이번 심사를 진행하면서 예술과 기술이 만나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는 점을 새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이 담고 있는 본질적인 부분을 간파하면서 예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술은 기다려주지 않고 빠르게 변화·발전합니다. 때문에 예술이 만나는 기술은 새로움에 방점이 찍히기 보다는 표현을 위한 적절함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다른 속도의 두 축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견뎌내야 할 것입니다. 2021년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은 불가피한 시행착오들을 통해서, 보다 창의적인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보내는 응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성이 아닌 완성으로 나아가는 그 길을 응원합니다.
2021년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유형② & 유형③ 전담심의위원 일동
유형②(기술개발 및 창제작) 선정작
(단위 :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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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번 |
신청인 (단체)명 |
신청사업명 |
결정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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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사)마당극패 우금치 |
우리 신화 얼마나 알고 있니? |
69,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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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주)뮤직웰 |
쇼뮤지컬 천변카바레 |
69,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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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주)페르소나 |
세계최초로보틱스홀로그램실감콘텐츠제작 |
61,007,000 |
|
4 |
CollectiveA |
원형하는 몸 : round 1 |
63,963,000 |
|
5 |
권병준 |
유령극단 |
69,000,000 |
|
6 |
김은미 |
unplugged (2021) |
27,000,000 |
|
7 |
김치앤칩스 |
Another Moon / 또 다른 달 |
69,000,000 |
|
8 |
문준용 |
Augmented Shadow - 빛을 쫓는 아이들 |
69,000,000 |
|
9 |
박재훈 |
실시간 연옥 |
49,000,000 |
|
10 |
서윤미 |
<THE MODERN> |
68,900,000 |
|
11 |
스페이스바 |
인공지능 자율주행 장치를 이용한 확장공간 확장경험(중첩된 세계) |
68,957,000 |
|
12 |
심윤선 |
Whale Rock Project |
42,000,000 |
|
13 |
예술불꽃 화랑 |
산대희(山臺戱)를 현대화한 이동형 메카닉오브제 제작 프로젝트 |
64,707,000 |
|
14 |
오픈 스페이스 블록스 |
아트 매치-매시업 (Art match-mashups) -예술을 배운 기계, 인공지능을 만난 예술의 융합 |
69,000,000 |
|
15 |
이예승 |
Somedays(어떤날) |
69,000,000 |
|
16 |
이지연 |
얼룩 무지개 숲 |
56,500,000 |
|
17 |
전유진 |
(My) Broken bodies with newly-planted senses |
50,820,000 |
|
18 |
조은우 |
뇌파 인간 신세계 |
69,000,000 |
|
19 |
주식회사 모던한 |
팬더믹, 나례(儺禮) |
68,900,000 |
|
20 |
주식회사 이은앤킴 |
BLUE ELEPHANT PROJECT: Part 1. 모모의 꿈 |
69,000,000 |
|
21 |
천영환 |
뉴랜덤다이버시티 |
69,000,000 |
|
22 |
최태윤 스튜디오 |
분산된 돌봄의 웹: 가상 정원 |
69,246,000 |
|
23 |
팀 에이미(Team AmI) |
AmI-Q |
69,000,000 |
|
24 |
팀보이드 |
The Factory |
50,000,000 |
※ 선정결과 목록은 신청인(단체)명 가나다순 정렬
유형③(기술개발 및 창제작) 선정작
(단위 :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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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번 |
신청인 (단체)명 |
신청사업명 |
결정액 |
|---|---|---|---|
|
1 |
EASThug |
신명 : 무감서다 |
50,000,000 |
|
2 |
프로젝트 밈 |
너를 만난다 |
50,000,000 |
|
3 |
윤미연 |
44개 색동 요술봉과 색동아우라Ⅱ |
50,000,000 |
|
4 |
이정인 크리에이션 |
‘항해하는 사람들’ INTERSECTION PROJECT |
50,000,000 |
|
5 |
정승 |
데이터의 굴절-오케스트라 |
50,000,000 |
※ 선정결과 목록은 신청인(단체)명 가나다순 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