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년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예술x기술 융합 활동가·연구자 모집> 은 기술 발전에 따른 예술현장의 자생력 확보 및 장기적인 예술-기술 융합 성장 기반을 닦고자 예술 현장이 필요한 활동과 연구 모임 등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기획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예술-기술 융합 창작 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
올해 최초로 시행되는 시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129건의 신청이 접수되어 예술 현장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NFT, 메타버스 등 최근 주목받는 첨단기술부터 전자회로, 무대기술까지 다채로운 주제와, 연구, 워크숍, 사례조사, 교육 등 다양한 방식의 기획안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번 평가에는 예술-기술 융합 현장 전문가 5명이 참여하였으며, 사전 공고된 평가기준에 따라 사업 목적의 적합성, 추진 계획의 충실성, 예술현장 파급력을 평가하였다. 129건의 지원서 전수를 검토하여 높이 평가된 47건을 1차적으로 선정하였고, 2차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30건을 선정하였다.
예술-기술 융합 활성화를 위해 연계 워크숍을 기획하거나, 다양한 분야의 활동과 예술 현장의 활발한 참여를 이끄는 신청 건들이 흥미로웠다. 평가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짧은 활동기간으로 인한 추진계획의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이었다. 또한 본 사업의 목적에 입각하여 향후 제출될 결과물이 예술 현장에 미칠 파급력과 공유·확산 가능성 등도 중점적으로 검토하였다. 대부분의 지원서가 부족함 없이 준비되었지만, 공고문에 명시하였듯 단순 제작 목적이나 프리-프로덕션의 성격을 지닌 신청 사업들은 본 사업의 추진 목적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부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예술-기술 융합을 향한 예술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범 사업으로서 한정된 예산 규모로 선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인해 아쉬운 결과를 얻은 신청자들에게는 위로의 말과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예술x기술 융합 자유기획형 활동지원> 사업에서 더 많은 예술가들의 참신하고 열정적인 시도를 만나길 기대한다.
평가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