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소프라노 김선형 오페라 갈라콘서트 <MEZZO FORTE>
2026년 7월 2일 목 오후 7시 30분 아라뮤즈홀
주최 메조소프라노 김선형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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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소프라노의 ‘포르테(Forte)’ : 그 강렬한 존재감에 대하여
악보 위의 기호 ‘메조포르테(mf)’는 ‘조금 크게’를 뜻합니다. 그러나 오늘 펼쳐질 무대에서 이 익숙한 기호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오페라 무대에서 가장 매혹적인 음색을 지닌 메조소프라노의 진정한 강점(Forte)을 만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오페라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종종 눈부신 고음을 선사하는 소프라노에게 향합니다. 하지만 작품의 긴장과 서사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은 의외로 메조소프라노가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과 질투, 권력과 욕망이 교차하는 이야기의 중심에는 언제나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의 흐름을 바꾸는 여성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의지와 감정을 드러내는 세 명의 여인을 만나고자 합니다.
타오르는 질투와 자존심으로 사랑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의 부용 공작부인.
관능적이고 자유로운 매력 속에 냉소적인 현실 감각과 예상치 못한 연민을 함께 지닌 ‘리골레토’의 막달레나.
세상의 권력을 손에 쥐고도 사랑 앞에서는 가장 인간적인 고통과 갈등을 드러내는 ‘아이다’의 암네리스.
이들은 결코 운명에 이끌려가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이야기의 중심에서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서사를 움직이는 주체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는 오페라가 지닌 가장 깊고 강렬한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소프라노의 화려함과 알토의 깊이를 함께 품은 메조소프라노. 그 풍부하고 역동적인 음색은 거센 바람과 파도가 빚어낸 생명력의 섬, 제주를 닮아 있습니다. 제가 나고 자란 이 아름다운 곳에서 메조소프라노의 매력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고 벅찬 마음입니다.
오늘 이 무대가 메조소프라노가 지닌 깊이와 힘, 그리고 그 특별한 울림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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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Adriana Lecouvreur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 F. Cilea>
Acerba voluttà
(Principessa di Bouillon)
Principessa... Finalmente
(Principessa di Bouillon | Maurizio)
E sia! Non rispondete
(Principessa di Bouillon | Adriana Lecouvreur)
<Rigoletto (리골레토) - G. Verdi>
E l'ami?
(Rigoletto | Gilda | Sparafucile)
La donna è mobile
(Duca)
Un dì, se ben rammentomi... Bella figlia dell'amore
(Rigoletto | Gilda | Duca | Maddalena)
Venti scudi
(Rigoletto | Gilda | Sparafucile | Duca | Maddalena)
È amabile invero
(Gilda | Sparafucile | Maddalena)
<Aida (아이다) - G. Verdi>
Quale insolita gioia nel tuo sguardo
(Amneris | Radamès | Aida)
Fu la sorte dell'armi a' tuoi funesta
(Amneris | Aida)
L’abborrita rivale... Già i sacerdoti adunansi
(Amneris | Radamè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