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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우리와 함께 숨쉬는 예술.

아르코미술관

  • 홈리스의 도시
    홈리스의 도시
    전시기간
    2016.07.08~2016.08.07
    관람료
    무료
    오프닝
    장소
    아르코미술관 제 2 전시실
    작가
    김해민, 안민욱, 유목연, 이원호, 이주영, 조영주, Leah Borromeo,Fabian Brunsing, Klega, Van Bo Le Menzel, Jaye Moon, Sherman Ong,
    부대행사
    주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문의
    02-760-4608/02-760-4625
THE CITY OF HOMELESS 홈리스의 도시 김해민, 안민욱, 유목연, 이주영, 이원호, 조영주  Leah Borromeo Fabina Brunsing Klega Van Bo Le Menzel Jaye Moon Sherman Ong Daniel Ortiz Sim Chi Yin Elvis Yip Kin Bon U-TT (Urban Think Tank) 2016/7/8-8/7 아르코미술관 제 2전시실

○ 전시명: 홈리스의 도시

○ 전시개막: 2016년 7월 8일(금) 오후 6시

○ 전시기간: 2016년 7월 8일(금) - 2016년 8월 7일(일)

○ 참여작가: 김해민, 안민욱, 유목연, 이원호, 이주영, 조영주, Leah Borromeo,Fabian Brunsing, Klega, Van Bo Le Menzel, Jaye Moon, Sherman Ong, 

Daniel Ortiz, Sim Chi Yin, Elvis Yip Kin Bon, U-TT

○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매주 월요일 휴관, ‘문화가있는날’ 7월 27일(수) 오후 9시까지 연장)

○ 전시장소: 아르코미술관 제 2 전시실

○ 전시해설: 주중 2시, 4시 / 주말 2시, 4시, 6시

○ 작품: 사진, 설치, 영상 외

○ 기획: 목홍균 (독립큐레이터)

○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 협력: 레고코리아

○ 전시문의: 아르코미술관 학예실 02-760-4608/02-760-4625, art.arko.or.kr







□ 전시소개




“도시는 지구에서 가장 무정하고 인공적인 장소이다. 그 궁극의 해법은 도시를 버리는 것이다.우리는 도시를 떠남으로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_헨리포드,1922

 

포드는 시카고 어느 도살장의 고기 운송방식에 착안해 획기적인 대량생산 시스템을 도입한다. 포드주의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1920년대부터의 도시변화를 분석하는 기반이 된다. 포드는 그의 자동차로 하여금 백인과 흑인이 각각 그들의 거주지를 찾아 도시를 떠나도록 돕는다. 이는 인종에 따라 거주지가 구분되도록 조장한 당시의 주택정책과 교묘히 맞물려 거주분리를 통한 인종차별의 시작이 된다. 이렇게 거주지 즉 집의 본질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바슐라르는 오늘날 도시에서 ‘집’은 상실되어 단지 거주하는 ‘기계’의 의미만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집’이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최초의 세계라는 것이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공간, 가족 간에 사랑과 믿음을 나누고, 함께 모여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장소, 정신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곳. 다음 세대를 이어갈 자녀를 출산하고, 노인들이 여생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곳. ‘집’ 은 사전적으로 이와 같이 정의된다. 이 정의에 따르면 하이데거의 말처럼 현대인은 정주성을 ‘상실’한 채 좌표 위를 떠도는 ‘홈리스’인 것이다.‘홈리스’는 집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숙인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하나의 상태를 말하는 형용사다. 하지만 집(물리적)을 상실한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노숙임을 감안한다면 홈리스는 곧 노숙자인 셈이다. UN 에서는 홈리스를 집이 없거나, 옥외 또는 여인숙에서 잠을 자는 사람, 집이 있지만 UN의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집에서 사는 사람 그리고 안정된 거주권과 직업, 교육, 건강관리가 충족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그러니까 집이 있어도 홈리스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퀴블러 로스는 그녀의 연구서 <죽음과 죽어감>(1971)에서 불치병이라는 진단에 반응하는 다섯 단계를 제시했다.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다고 부정하는 첫 단계를 시작으로 분노, 타협, 우울 그리고 내가 바꿀 수 없으니 준비라도 잘하자는 체념과 수용이 마지막 단계이다. 전시는 ‘집(공간)’과 ‘상실’ 사이에서 오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들을 퀴블러가 제시한 다섯 단계를 적용해 바라보고자 한다. 인간의 모든 고통은 혼자 조용히 집에 있을

없기 때문이고, 철학은 본래 집에 머무르기 위한 충동이라고 했다.







□ 주요작가 및 주요 작품 소개
Daniela Ortiz, 97 House Maids, 설치, 2010
Daniela Ortiz, 97 House Maids, 설치, 2010

 

작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97컷의 사진을 모았다. 사진은 주로 페루의 백인 앨리트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주인공 주변 누군가 신체의 일부분이 드러난다. 그들의 피부는 사진 속 주인공들과 다른 유색인종의 피부다. 일체의 가감도 없는 수집된 사진은 백인 앨리트 주변에 존재하는 가정부, 노동자들이 어떻게 그 공간에서 배제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페루 남부에서 태어나 스페인, 멕시코에서 활동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이주노동자로서의 삶을 경험했고, 그것을 통해 이주노동자의 불합리한 노동조건을 근간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인종, 계급, 성별 등 차별과 배척의 근간을 이루는 사회현상을 다루는 작업을 한다. Beatriz Preciado, Rogelio López Cuenca, Santiago Sierra, Rirkrit Tiravanija 등과 함께 작업했다.

 
Jaye Moon, 함께만드는 집(Hang Together) , 레고 설치, 2016
Jaye Moon, 함께만드는 집(Hang Together) , 레고 설치, 2016

 

관객참여로 완성되는 진행형 건축적 설치 작품이다. 규격화된 레고는 수학적 법칙에 따라 형태가 만들어지지만, 그 형태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패턴을 창조해낸다. 대중의 참여에 따라 예측할 수 없게 되는 이러한 상황을 통해 작가는 우리의 삶을 바라본다. 예측할 수 없는 삶도 기본적으로 어떤 구조적 기반과 사회 현상을 바탕으로 형성된다고 본다.

 

작가는 1996년부터 레고를 소재로 작업했다. 인종에 대한 갈등이나 인간의 폭력성 등을 풍자한 유머를 시작으로 레고의 근본적 원리인 수학적인 구조에 몰두하면서 미니멀한 작품과 이동식 주택과 같은 건축적인 작업을 제작했다.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면서 뉴욕, 마드리드, 동경, 홍콩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5년 뉴욕 퀸즈 뮤지엄과 도쿄 롯폰기 아트 나이트에서 레고 공공 미술을 소개했다. 

이주영, 층위의 균형잡기:집( Balancing Layers: Home), 2016
이주영, 층위의 균형잡기:집( Balancing Layers: Home), 2016

 

현재 미국 뉴욕주 북동부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는 기억 속에 자리 잡은 그리운 고향음식에 관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타국에서의 요리법이 새로운 재료들로 인해 얼마나 변했는지 그리고 낯선 주방용기들과 얼마나 불안정하게 요리를 하고 있는지에 관해. 작가에게 고향음식을 요리한다는 것은 과거의 기억을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동시에 주어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 된다. 과거의 시간과 공간의 감정은 이렇게 지속된다.

 

작가는 땅과 역사 간의 복합적 관계성에 관심을 갖고 설치, 도큐멘테이션, 출판,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작업한다. 주로 개인과 공공의 경계에 관하여 질문을 던지며 공공 영역과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작가의 작업은 서울시립미술관, 창동창작스튜디오, 호주 거투르드 컨템포러리, 아트선재 등 다양한 공간에서 소개되어 왔다.




이원호, Looking for, 가변설치, 2016
이원호, Looking for, 가변설치, 2016

 

주택분양을 위해 거리에 붙여지는 광고물의 형식을 취한 설치작업. 가치, 소유, 욕망, 잉여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공간으로 변모한 ‘집’에 대한 단상이다. 쉽게 잘라 갈 수 있도록 칼집이 난 광고물의 외양은 빠르고 간단하게 분할해 상품화하기 위한 격자형 도로망을 연상시킨다. 사각형으로 자른 토지는 측량하기도, 사고팔기도, 세금을 부과하기도 쉽다. ‘집’을 팔기 위한 광고물은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작가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행위를 금지하는 방송을 전시장에서 재현한다. “저희 전시공간에서는 판매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물건을 파시는 분은 속히 나가주시기 바랍니다.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공간에서는 판매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물건을 파시는 분은 속히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안내방송 후 관람객은 누군가 여기서 물건을 팔고 있는 건 아닌지 두리번거리게 된다.

 

이원호 작가는 사물이 가지게 되는 가치를 형성하는 조건에 대한 의문으로 작업을 풀어나간다. 2015년 노숙자로부터 흥정을 통해 그들의 ‘집’을 구매하고 이를 모아 거대한 또 하나의 집을 만들어 나갔다. 작가는 존재하지 않았던 경제가치가 어떻게 생성되고 유통되어 자본화되는지를 노숙자와의 흥정을 통해 경험해나갔다. 현재,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국립현대미술관, 도쿄 국립신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조영주, 가정상실, 혼합매체, 2016
조영주, 가정상실, 혼합매체, 2016

 

작가는 ‘집’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어릴 적 소문으로 나돌던 친구 엄마의 이야기, 먼 친척 아주머니의 이야기 등. 작가의 기억 속 그녀들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왔다. 하지만 남편의 폭력, 외도 등에 못이겨 모두 어린 자식들을 뒤로 하고 집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작가는 자식을 버리고 간 모진 여자로 낙인 찍힌 그녀들의 가출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과 가정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조영주 작가는 파리, 베를린, 서울을 오가며 이주문화에 따른 문화적 융화, 사회문화적 차별이 발생되는 지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매체로 작업해 왔다. 2006년부터 국제 미술 그룹 글로벌 에일리언( Global Alien )의 주요 멤버로 활동하며 여러 나라에서 전시 경험을 가졌다. 최근에는 '한국 사회에서의 한국 여성의 삶'을 주제로, 작가의 어머니 세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한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갱년기 여성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신체적 호르몬의 변화와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책임을 바탕으로 한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일상의 제스처를 연결시키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배경으로 하는 리서치, 비디오, 사진 등의 매체를 통해 작업 중이다.





안민욱, 뭐 없는 것 네가지 ( Four Objects about -less), 가변설치, 2016
안민욱, 뭐 없는 것 네가지 ( Four Objects about -less), 가변설치, 2016

 

작가는 집이없는(Homeless) 이야기를 하기 위해 단어에서 집(Home)을 빼고 남겨진 뭐 없는(-less/without) 의 상태를 조형적으로 시각화 한다. 전시장 입구 계단, 전시장 의자 등 구성요소에 투명한 판으로 제작한 형태를 덧붙여 기존의 특성을 변경해 나가며‘상실’을 경험 당하는 수동적 인간이 아닌 ‘상실’당하게 하는 주체가 되어 마치 놀이처럼 은유적으로 풀어나간다.

 

안민욱은 국제 미술계에서 다소 소외 된다고 느껴지는 대한민국 서울보다 더 멀리 떨어진 경기남부의 한 지역에 작업실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학부에서 판화를 전공했고 영국으로 건너가 석사과정에서 순수미술과 무대미술을 공부했다. 2014년 겨울에 한국으로 돌아와 양평에 있는 텃밭에서 미술인 영농단과 농사를 짓는 한편 그 해 무더위가 기승이던 여름 난지 캠핑장에는 쓸모없는 예술 사무소를 일시적으로 열었다. 최근에는 공공장소의 어둠같이 사람들에게 등한시되어 모르고 있었던 주변적 요소들에 관심을 갖고 중심과의 관계와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개인 프로젝트로는 <플랜비 스테이지/Plan B Stage, 2014>, <어둠은 잠시, 도/For a While The Way into Darkness, 2015> 등이 있다.




Leah Borromeo, Space not Spikes, 영상 설치, 2016
Leah Borromeo, Space not Spikes, 영상 설치, 2016

 

Leah Borromeo 와 그녀의 친구들은 노숙인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스파이크 위에 간이 침대와 미니 책장을 만들었다. 최근 몇 년사이 런던, 뉴욕 등의 대도시 건물 입구부분-엄밀히 말하면 공공공간인-에 노숙자의 접근을 막기 위한 쇠 스파이크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노숙자들이 건물 주위에 진을 치고 머물면 그 건물의 부동산 가치가 떨어진다는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

 

Leah Borromeo는 활동가이자 저널리스트 그리고 영화감독이다. 예술과 사회운동에 대한 단편영화를 만들어 방송사에 제공하기도 한다. 주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며 현재는 인도 목화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연쇄자살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목연, 노숙자깡통, 8.5x8.5x10.5cm, 혼합재료, 2016유목연, 노숙자깡통, 8.5x8.5x10.5cm, 혼합재료, 2016
유목연, 노숙자깡통, 8.5x8.5x10.5cm, 혼합재료, 2016

 

노숙인들을 위한 깡통.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최소한의 물건들로 잠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캔을 개봉하면 담배, 라이타 작은 위스키, 현금 등이 들어있다. 현금 1200원은 소주값을 감안한 것이기도 하지만 막걸리를 사 마시고 남은 200원으로 구걸의 밑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구부러진 숟가락과 구걸문구를 적을 수 있는 연필 등도 있다. 전시기간 중 작가는 깡통제작을 위한 기금만련 활동을 진행한다. 미술관, 재단 등 공공기관의 담당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일정 금액의 후원을 끌어내고, 제작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유목연, 홈리스 스쿨, 퍼포먼스 영상, (미정)분, 2016
유목연, 홈리스 스쿨, 퍼포먼스 영상, (미정)분, 2016

 

노숙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강의 퍼포먼스 영상. 실제 노숙인이 출연해 노숙인으로서의 생존법에 대해 강의한다. 한 노숙인 지원센터가 조사한 결과 노숙인의 52%는 실직,사업실패로, 16%는 가정 해체로 노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잠재적 노숙인의 단계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그 특유의 유쾌함으로 상실에 반응하는 마지막 체념과 수용의 단계를 제시한다.

 

유목연 작가는 ‘목연포자’,‘차 한잔 합시다’ 등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간다. 최근 파리국제예술공동체에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파리에서 이동형 식당인 그의 작품 ‘목연포차’를 활용해 매일 아침 현지 노숙인들에게 따듯한 국수를 말아주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소마미술관,두산갤러리,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금호미술관 등에서의 전시에 참여했다






Klega, The Future Looking at the Past, 가변설치, 2016
Klega, The Future Looking at the Past, 가변설치, 2016

 

지금은 철거되어 사라진 인천시 남구 용현동은 예전에 지어진 주택들이 빈 채로 오랜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작가는 터전을 등지고 떠난 사람들이 버리고 간 허망한 공간의 모습과 이제 막 콘크리트 공사가 끝나 새주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새 공간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그리고 존재할 수 없는 두 공간의 모습을 함께 담아냈다. 어쩌면 그 두 공간의 모습은 하나의 모습으로, 과거이자 미래이고 미래이자 과거인 것 일수도 있다.

 

작가는 뒤셀도르프, 베를린, 런던에서 수학하였고, 런던과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세계와 우리자신에 대한 이해를 결정하는 일상적 개체의 은밀한 영향에 관한 것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교묘한 속임과 조작된 환경을 설치, 이미지,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U-TT, 토레 다비드, 영상, 20분, 2013
U-TT, 토레 다비드, 영상, 20분, 2013

 

다비드의 탑이라는 뜻의 <토레 다비드>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시 중심부에 서 있는 45층짜리 건물이다. 1993년 개발업자가 사망하고 이듬해 베네수엘라에 금융위가가 닥치자 건설이 중단되었다. 20여년 동안 골조와 마감 안 된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된 이 건물에 빈민촌의 갈 곳 잃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여 750여 가구가 불법거주를 하게 되었다. 어반싱크탱크는 불법점유지역인 이곳에 혁신적인 <도시 속 도시>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건축적이고 사회적인 대안을 주민들과 함께 연구했다.

 

U-TT는 지속인 진화와 자생이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해 건축과 디자인을 탐구하는 그룹이다. 이들은 건축, 토목, 환경 계획, 조경, 통신 등의 기술과 결합하여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1993년 알프레도 브릴렘버그가 설립하고 1998년 후베르트 클룸프너가 공동 감독으로 합류한 이 그룹은 도시 디자인을 연구하고 새로운 세대의 교육과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카라카스, 상파울루, 뉴욕, 취리히에 지사를 운영하고 세계의 모든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들은 2007년 토레 다비드가 시민들에 의해 처음 점유 당했을 때부터 그 건물이 변경, 발전되는 모습을 관찰했다. 2012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im Chi Yin , The Rat Tribe, 영상설치, 10분, 2010-2015
Sim Chi Yin , The Rat Tribe, 영상설치, 10분, 2010-2015

 

작가의 “쥐 족”프로젝트는 북경의 1/3을 차지하는 저임금 이주 노동자들의 삶을 탐구한다. 웨이터, 노래방 도우미, 미용사, 요리사, 경비원, 가정부, 주방 보조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 은 베이징 서비스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베이징의 지하 1/3에 이르는 6,000개의 지하실과 방공호에 집 을 짓고 사는 이들에게 매정하게도 “쥐 족”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작가는 다큐멘터리를 중점적으로 제작하는 시각예술가로, 역사와 기억, 이주와 이동성에 관심을 둔다. 뉴욕의 VII 포토 에이전시 소속 18명의 사진가 중 한명으로 타임, 뉴욕 타임즈, 네셔 널 지오그라픽, 뉴요커 등의 국제적인 출판사와 NGO의 커미션을 받아 비디오, 사진, 영상 작품을 제작한다. 2016년 월드프레스 포토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Sherman Ong, The see will sing and wind will carry us, 영상설치, 13분, 2011
Sherman Ong, The see will sing and wind will carry us, 영상설치, 13분, 2011




동남아시아 이주의 역사를 기반으로 작업한다. 작가는 이러한 역사가 어떻게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을 형성하는가에 대해 살핀다. 작품의 중앙에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짧은 영상에 독백과 대화가 진행된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고백은 허구적 설정으로 이는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사실과 허구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대해서 말한다.

 

1971년에 태어난 작가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시각예술작업을 하고 있다. 인간의 삶의 조건과 타인과의 관계를 주제로 작업한다. 베니스,싱가포르,자카르타 비엔날레와 테이트모던, 퐁피두센터, 모리미술관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Elvis Yip Kin Bon, 영상설치, 5분, 2016
Elvis Yip Kin Bon, 영상설치, 5분, 2016

 

작가는 홍콩에 거주하는 필리핀 이주여성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녀들이 가사도우미로서 첫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취업면접을 영상에 담았다. 고향이, 가족이 그리울 때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그녀들은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답한다. 최근 몇 년사이 홍콩에서는 가사 이주노동자들 대상으로 하는 학대,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작가는 1989년 홍콩에서 태어났다. 그의 작업은 수집, 해석, 분류, 통합을 통해 진행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콜라주의 형태로 시각화된다. 작가는 사건, 오브제, 시간의 전후관계를 전위함으로서 사회의 부조리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Fabian Brusing, PAY & SIT Private Bench, 영상, 1분, 2008
Fabian Brusing, PAY & SIT Private Bench, 영상, 1분, 2008

 

뾰족한 쇠 스파이크가 설치된 의자에  0.5유로를 넣으면 스파이크가 사라진다. 얼마 후 사용 종료를 울리는 알람이 작동되면 스파이크가 올라온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남성은 서둘러 짐을 챙겨 자리를 뜬다. 

 

작가는 베를린 예술 대학에서 수학하고 현재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해민, 옛날 옛적에 판문점(Once Upon a Time in Panmunjom), 싱글채널 비디오, 47분, 2013
김해민, 옛날 옛적에 판문점(Once Upon a Time in Panmunjom), 싱글채널 비디오, 47분, 2013

 

1945년 해방이 되자 일본 징용에서 고향 판문점으로 살아 돌아온 유완옥(당시25세)은 고향 할아버지로부터  곧 전쟁이 닥치게 될 터이니 피난처를 찾아 고향(판문점)을 떠나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곳으로 가야만 삶을 도모하고 후손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해방 후 혼돈의 시기 25살의 젊은 유완옥은 고향 할아버지로 들은 혼란스러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믿게 된다. 그리고 처와 자식을 버리고 십승지(정감록에 나오는10군데의 피난처)를 찾아서 고향을 떠난다. 이 영상은 유완옥 (당시80여세)의 삶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촬영 제작한 싱글채널 비디오 작업이다. 

 

가상의 이미지를 현실공간에 발현시키는 독특한 영상설치 작업으로 주목 받아온 김해민 작가는 우리나라 초창기 미디어 작가로서 아라리오 미술관, 일민 미술관 등에서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Van Bo Le-Menzel, 1 SQM 하우스, 설치, 2012
Van Bo Le-Menzel, 1 SQM 하우스, 설치, 2012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건축가로 ‘1 제곱 미터 집’을 창안했다. DIY 구조로 1 제곱 미터의 바 닥 면적은 거주, 이동 키오스크, 아파트 내의 여분 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일상적 재료로 제작된 이 작업은 무선 나 사 돌리개와 톱으로 조립된다. 방수 외벽에는 미닫이 창과 잠글 수 있는 문이 있고, 이 집의 무게는 40KG 정도 이다.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주변의 환경과 시야를 결정 할 수 있다. 2m의 가로 폭으로 집을 세우면 집의 측면은 두배가 되어 즉석에서 잘 수 있는 완벽한 침대로 변신 하고, 지붕은 편안히 등을 받친다.






전시연계연구 anti-homeless benches @ seoul. 양현정
전시연계연구 anti-homeless benches @ seoul. 양현정

 

본 연구는 도심 속 벤치를 통해 공공공간의 공공성을 탐구한다. 칸막이가 더해지거나 폭이 너무 좁아 앉아 있기조차 힘든 공공공간의 벤치는 노숙자들을 말없이 공간 밖으로 내쫒는다. 노숙자의 불법 취짐을 근절하기 위해 디자인된 벤치는 그 목적은 달성했을지라도 여럿이 함께 사용하기 불편함은 물론 노숙자 뿐 아니라 그 누구도 편히 쉬기 힘들다. 연구자 양현정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 전시 연계 부대행사

 

[강좌] 세계 최대 수직형 무허가 거주공동체 <토레다비드>와 도시의 슬럼화

- 대상: 작가 및 일반인

- 참여자: 다니엘 슈바르츠 (Daniel Schwartz)) / U-TT 멤버

- 장소: 스페이스 필룩스

- 일시: 2016년 7월 10일(일) 오후 2시




[작가와의 대화 & 워크숍]

- 대상: 일반 관람객(가족단위 참여 권장)

- 작가: Jaye Moon

- 장소: 스페이스 필룩스

- 일시: 2016년 7월 16일(토) 오전 10시~11시:레고워크숍 , 14시~16시:작가와의 대화

 

[작가와의 대화]

- 대상: 일반 관람객

- 작가: 안민욱,이원호,조영주

- 장소: 스페이스 필룩스

- 일시: 2016년 7월 24일(일) 오후 2시




[퍼포먼스] 전시연계 퍼포먼스

- 대상: 일반 관람객

- 퍼포머: 유목연 외

- 장소: 아르코미술관 제2전시실

- 일시: 2016년 7월 27일 (수) 오후 6시

 

[기획자 전시투어]

- 대상: 일반 관람객

- 장소: 아르코미술관 제2전시실

- 일시: 2016년 7월 27일 (수) 오후 8시 *‘문화가 있는 날’ 연계 행사




*상기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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