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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우리와 함께 숨쉬는 예술.

인사미술공간

정지현 개인전_Bird Eat Bird
2013.06.12 - 2013.07.13
정지현

ENGLISH
DIALOG
PHOTO
RELATIVE PROGRAM

 

Bird Eat Bird

정지현 개인전

2013. 6. 12 - 2013. 7. 13


 

작가노트

Bird Eat Bird [...] 같이 길을 걷던 일본친구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찻길 옆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버려진 치킨 조각을 쪼고 있었다. 말 그대로 새가 새를 먹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비둘기가 뭘 먹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싶다가도 문득, 그런데 새가 새를 먹어도 되긴 하는 걸까. 아니 그 보다 먼저 치킨을 “새”로 볼 수 있기는 하나 […]_정지현 작가노트 중

 

전시 서문

정지현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장 천장 공간에 다락방을 마련해 오브제를 설치했던 첫 번째 개인전 <못다한 말>(갤러리스케이프, 2010), 전시장 내에 가벽을 둘러 오두막을 지었던 <빗나간 말들>(프로젝트스페이스사루비아다방,2011)에 이어, 지하층에 미로와 벽을 향한 객석을 설치한 이번 개인전의 제목은 다.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전시 제목에서 드러나듯, 그가 ‘말’을 통해 보여주는 세계가 점차 확장/변이되어 온 과정이다. 개인을 무감각에 처하게 하는 날마다 속출하는 사건과 사고에 관한 말들이 그의 작업의 주제라면, 생산과 소비, 폐기의 빠른 순환을 거치는 자본주의 세계의 어느 틈에서 버려지는 오브제들은 그의 작업의 재료였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정지현은 이 정신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의미를 이루기도 전에 증발하거나 흩어지는 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제 생을 다 살기도 전에 버려지는 오브제들에 투영해, 길에서 주운 오브제들을 다른 조합으로 엮어 냄으로써 스스로를 무력함으로부터 해방시켜왔다. 그에게 있어 소화하지 못한 말들과 버려진 물건들은 서로에게 몸을 빌려주면서 연민의 대구를 이루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그는 ‘못 다한 말’을 위한 거처를 갤러리 천장 한켠에 마련했고, ‘빗나간 말들’의 자리를 전시장 가벽 너머의 공간에 구현했다. 그런데 이번 개인전에는 조금 다른 기류가 흐른다. 새가 새를 먹는다니. 한편, 언제나 관객의 위치를 함께 생각하면서 연극적인 관람의 장면을 연출해온 정지현은 이번 개인전에서도 관객을 조금씩 더 깊숙한 곳의 미로로 유인한다. 어떤 풍경인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따로 따로 돌아가는 세계들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이것이 정지현이 빚어낸 공간으로 입장할 관객들에게 건네고 싶은 인사다. 3개 층을 살펴보는 동안, 당신이 어떤 확실한 것을 보려 한다면 아마도 여러 번 실패할 것이다. 귀엽거나 기묘한 조형물들의 삐걱대는 움직임과 어디서 들어본 듯한 말소리와 멜로디의 토막들이 시적인 리듬으로, 잔혹동화의 정서로 채워진 그의 공간에서 일부 조각에 현혹되거나, 전체적으로 이 공간은 한 작가의 자족적인 세계라는 결론을 내리기 전에 빠져나올 것. 이 공간은 수신자로, 발신자로, 아직 모르는 세상의 가이드로 계속해서 자기 역할을 바꿔온 한 작가의 여정이다. 각각의 층에서 우리가 보게 될 풍경도 다르게 펼쳐진다.

 

▲Thames_종이위에 연필드로잉_18x26cm_2013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치게 되는 것은 템즈강 드로잉이다. 런던에서 머물게 된 작가는 매일 반 시간 이상 템즈강가로 나가 그날의 수면을 그리고, 지나가는 배의 종류와 속도를 그 날의 날씨와 함께 기록했다. 작업의 발단은 심지어 그에게 조차도 확실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수행한다는 행위의 일정함이 타지에서 이방인으로서 한동안 지내야 했던 시기의 그를 작가로서 지탱시켜 주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그가 남긴 작업 노트를 보면, 군대에서 그가 맡았던 일이 하루 종일 바다를 내려다보며 지나가는 선박을 기록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어제와 오늘이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지는 시간 속에서 같은 일을 매번 정확하게 처리해야 했던 지난날의 지루한 과제를 그는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부과한다. 그렇게 묵묵히 스스로의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그 속절없는 성실함으로 그는 한 세계의 수신자가 된다. 강물 드로잉 맞은편에는 그가 템즈강물에 띄워 보낸 작은 뗏목들의 사진이 놓여 있다. 버려진 사물을 주워 일시적인 조합의 연대로 엮어내는 것은 그의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행위였다. 매일 같은 곳에 앉아 강물을 받아-그리던 그가 거리에서 주운 사물들을 조합해 작은 뗏목을 만들어 어딘가로 떠나보낼 때, 수신자에서 발신자로의 작은 변화가 일어난다. 오래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세상으로 걸어 나가는 그를 따라, 우리도 이동해야 한다.


2층에는 그가 세상에서 마주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한쪽에서는 어떤 비극이-새가 새를 먹는다- 한쪽에서는 어떤 희망이-무지개를 꾀하는 도구가 5분마다 한 번씩 작동한다- 그리고 어느 구석에는 누군가 살아가는 풍경이-작은 집 안에서는 누군가 손톱 깎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 온다-나타난다. 이 풍경들은 어느 정도 자족적으로 완결되어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다. 흥미로운 것은 이 오브제들의 반복된 행위들은 희망을 담보로 하지 않고 -우리는 무지개를 볼 수 없고-그렇다고 아주 절망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여전히 <별안간 무지개가>는 5분에 한 번씩 공중에 분무하며 무지개의 가능성을 선사한다. 이것은 다만 어떤 계기를 향해 계속되는 시도들이다. 우리의 모든 바램들이 이루어지는 언젠가를 약속하지도, 그렇다고 모든 것을 그만두지도 않는다. 아무도 없는 집에 시간마다 울기를 멈추지 않는 벽시계 속의 뻐꾸기 새처럼 계속해서 돌아가는 공간, 저기 멀리서 어떤 작위의 세계가 열린다.


이 세계가 도달하는 곳은 어디일까. 남은 여정은 지하층에서 이어진다. 미로가 객석으로 이어지는 이 공간에서 정해진 감상의 방향은 없다. 미로를 구성하는 나무 기둥에 붙어있는 갈대와 조명은 이 공간에 입장한 이에게 반응해 움직이거나 밝기가 달라지면서 한편으로는 벽면에 증폭된 그림자로 확장되고, 한편으로는 한쪽 모서리에 놓인 모스부호 송신기를 통해 알 수 없는 언어로 번역된다. 누군가는 객석에 앉아 벽면에 이는 그림자의 무늬를 감상하는 것으로, 누군가는 작은 모니터를 통해 모스부호가 보내는 메시지가 문자로 번역되는 것을 감상하는 것으로 이 움직임의 줄거리를 엮어갈 것이다. 간간이 울리는 소리의 정체는 57분 교통정보에서 발췌한 소리들이다. 이 말들은 눈이 내린다고, 비가 온다고, 대교가 막힌다고, 도로가 한산하다고, 대비되는 현재진행형의 정보를 알려주면서 현재를 알 수 없는 시공간으로 몰아간다.


정체를 밝히라는 주문과 계속해서 열리는 이분법의 카테고리 속에서 모든 것이 증발되기 전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의 가능성이 태어나 완전히 소멸하기까지를 관찰할 수 있는 한 완성된 세계이다. 그 세계의 크기와 결론보다 중요한 것은 그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계기들의 조밀함이다. 이곳에서 정지현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한 작가의 손이 일구어낸 이 작위적인 세계는, 뭉클하게도, 당신에게 반응하면서 자족적인 테두리의 바깥으로 빠져나온다. 비록 그 끝이 깨진 말들의 모니터이거나 그림자라는 허상이 넘실대는 막다른 벽일 지라도 말이다.

 

생면부지의 세계


신비가 사라진 세계다. 모든 사물이 정해진 용도와 알맞은 가격과 수명의 신상명세를 가지고 태어난다. 오래된 집이나 무덤가에서 도깨비불을 목격하던 때는 신비가 삶에 붙어있었다. 그때는 그릇에 담은 물에도 소원을 빌었다.


합목적성을 부여받은 사물에 둘러싸여 규정된 질서 속에서 살아가면서, 또 한편으로는 제도적으로 물려받은 감각의 습관-학습된 체계들, 기호들, 재현들의 테두리 속에서 세계를 인지하면서 우리는 반쪽의 세상을 감각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우리가 우리 주위의 사물을 통해서 무언가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면 그러한 순간은 아마도 사물들의 불길한 측면을 통해 어느 순간 부지불식간에 나타날 것이다. 신상명세가 파기된 사물들로부터 낯선 얼굴들을 구축해 내는 작가의 손은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사물들의 미지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잃어버린 정서와 감각을 회복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하나의 계기가 더 필요하다. 우리의 삶에 항구적인 마술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사물의 행위를 단순히 바라보는 것으로 그치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가 오브제를 전시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들어가는 공간’을 구축하게 된 이유일 것이다. 당신에 의해 이 공간에 심어진 움직임이 변화되는 체험 속에서, 생면부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 열린다.

글_우아름

 


▲별안간 무지개가_분무기,모터,전등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3





ENGLISH

Bird Eat Bird

Ji hyun Jung

2013. 6. 12 - 7. 13







Jiyun Jung holds his third solo exhibition. Continued from his previous exhibitions - Words Left Unsaid(Gallery Skape, 2010) in which he created an attic in the ceiling of the exhibition space and Away from Here(Project Space Sarubia, 2011) where he built a hut with temporary walls – the current solo exhibition takes Bird Eat Bird as its title. As seen in the title of the exhibition, what one should take note in the exhibition is the process of the gradual expansion/transformation of the artist's world through which he has been showing via 'words.' Jung takes words about the recurring events and accidents that benumb individuals as the subject of his works. In the meantime, he takes the material of his works from objects that are thrown away in the certain gaps within the capitalist world of rapid circulation of production, consumption and disposal. In very simple terms, Jihyun Jung has been liberating himself from the helplessness by reflecting his pity towards the words that melt into the air or towards the ones that are scattered even before they form any meaning in this mindlessly fast-moving world. He created different combinations of objects he picked up on the streets. For him, the undigested words and discarded objects were seen to form a couplet of sympathy, depending on each other. Thus, he made a place for 'words left unsaid' at a corner of a ceiling in the exhibition space at one occasion. In another occasion, he materialized a room for words that were 'away from here' in the space beyond temporary walls in the exhibition. In the current solo exhibition, however, one can sense a bit different current from the previous ones. The exhibition tells in its title that a bird is eating a bird. In the meantime, the artist, always having been staging a theatrical appreciation of his works with consideration of audiences, gradually lures the audience to his labyrinth in the deep. There, a certain landscape is waiting for you the audience.





Thames , 153 days drawing, pencil on paper, 18x26 cm, 2012




Worlds Moving Apart

 

Be careful not to fall into a trap: This is a greeting that Jung wants to provide to his audiences who are about to enter the space he constructed. While looking at the three stories of the exhibition space of the IAS(Insa Art Space) building, you will fail several times if you try to see something that is obvious. The space is filled with creaking movements of cute or queer objects and poetic rhythms that are transformed from whispers and pieces of melodies that you might once hear of. It is also occupied with the sentiment of cruel fairy tales. Do escape from his space before you are seduced to some fragments of his creation, or before you make a conclusion that the space is a self-sufficient world of an artist. The whole space is a manifestation of a journey of an artist who has been constantly changing his role as a receiver, a sender and a guide of a world that is yet unknown. The landscapes that we will encounter in each story of the IAS building also unfold differently.

What audiences encounter upon entering the exhibition are a series of drawings depicting the Thames. During his stay in London for about a year, the artist went to the river every day for more than half an hour. He created drawings of the surface of the river, which were accompanied by his record of the kinds and speeds of passing ships and the weather. Such beginning of the work seemed to have been unclear, even for the artist. It can be only assumed that the regularity of performing something in a constant manner might have sustained him as an artist during his time in an alien land. According to the artist's note, his job during the mandatory military service for 2 years was to watch the sea whole day and record details of passing ships. In his series of drawings, he imposes his past assignment – in which he had to process the same job in a perfect manner in a repeated manner – that he did during the time when every singe day did not feel so much different to him. While earnestly performing his assignment, he becomes a receiver that recognizes a world through his inevitable diligence. Behind the river drawings lies a video of his small rafts that he sent afloat along the river. Indeed, picking up discarded objects and creating a temporary solidarity from their composition has been a repeated theme in Jung's body of work. Then, when he - who had been receiving the images of the river and drawing them - created small rafts by combining objects he had picked up on the street and sent them afloat to somewhere, there was a change from being a receiver to being a sender. Following the artist that stands up from his long-occupied place and walks towards another world, we should also move ourselves.





Bird Eat Bird , Motor,Branch,Resin, Mixed Media, 2013




The exhibition on the second floor presents different scenes the artist has encountered in the world. At one side of the floor, a tragedy – a bird eats another bird – is presented, while a kind of hope – a device that attempts to create a rainbow operates once in every five minutes – emerges at another side. At one corner of the exhibition, there emerges a scene from one's life - a sound of clipping nails coming from time to time from inside a small house. The scenes are completed by themselves to some degrees, not interfering with each other. What is interesting is that the repeated behaviors of the objects do not presume a certain hope, while Suddenly, Rainbow provides us with a possibility of seeing a rainbow with its spray of water every five minutes – they tell us that we cannot see the rainbow yet we are not in a complete hopelessness. It is no more than a series of continued attempts towards certain chances. It does not promise the moment when all our wishes come true nor give up and stop everything. A certain artificial world opens itself up in somewhere beyond. It emerges in the endless spinning world that resembles a mechanical cuckoo in a cuckoo clock that endlessly sings every hour in a house with no one in it.

 


Suddenly, Rainbow , Servo motor,Spray,Light, Mixed Media, 2013




here does this world would reach? The rest of the journey continues in the basement floor of the IAS building. In this space where a labyrinth is led to the seats for the audience, there is no fixed direction of appreciation. The reeds and lightings that are fixed to the wood pillars of the labyrinth move and change their brightness in reaction to visitors that enter the space. On the one hand, they expand to the amplified shadows on the walls. On the other hand, they are translated into an unrecognizable language via a Morse code transmitter at a corner. Some might create narratives of the movements by sitting on the seats and appreciating the patterns of shadows on the walls; others might build stories from them by enjoying the translation of Morse code messages into letters, which is displayed on a small monitor. The source of the occasional sound is recorded clips from an hourly traffic report on the radio. The words from the recording state information in the present tense - it snows, it rains, traffic is building up on a certain bridge, and the road is empty - and drives the present towards a riddling time and space.





Citizen Band , Radio transceiver, Mixed Media, 2013




Before everything is dissolved in between the request upon revealing the identity and the ever-emerging categories of dichotomy, what we need to have is an established world where we can observe a possibility from its birth to its complete extinction. What is more important than the scale and the result of that world is the density of opportunities that construct the world. What the artist presents here is the very world. Movingly, however, the artificial world constructed by an artist reacts to you the audience and moves out from the self-sufficient boundary. It does so even if such an end would be at a monitor displaying broken words or at a blocked wall with lurking illusions of shadows.




TI hear the ocean , Square lumber, Reed, Motor, Speaker, Mixed Media, 2013 




 A Completely Strange World




The world we live in is a world in which mystery is extinct. Every single object is born with a profile of its pre-determined use, reasonable price and lifespan. In the time when people saw elf fires nearby old houses or around tombs, mystery was attached to people's lives. People even prayed to water in a bowl then.

We have lost our ability to sense the other half of the world. It happened while we were living in the prescribed order, surrounded by objects that were given purposiveness. It was also from our recognition of the world within the boundaries of systems, signs and representations of the systematically inherited senses that we had learnt and made as our habit. If we could find something anew through objects around us, such moment would emerge without one's knowledge via the sinister aspects of the objects. Jihyun Jung's hands, constructing unfamiliar faces from objects with shredded profile, provides us with an opportunity to restore the emotion and senses through the mystery of objects that are yet unnamed. However, there needs to be yet another chance to realize it. If our lives lack a permanent magically, it is because we merely stay at observing the behaviors done by objects. For the artist, this might have been the reason to move a step further from exhibiting objects and to construct a 'space to enter.' Within the experience of changing the embedded movements of the space by yourself, there opens a door, which is a gate to enter the completely strange world.




Related Project

Strangeness Not in Front of Your  Eyes

 

While preparing for the current exhibition, the artist (Jihyun Jung) and IAS strived to think of a 'different' structure to revisit certain parts of the presented works and expand them. The current project departed from a question towards the transmission and reception of sensation and action, and a question on the world that is simultaneously an object and a subject of such phenomena. Hyunjun Jang(choreographer), another artist who has been elaborating on the matter, decided to work together in the experiment. Strangeness Not in Front of Your Eyes was produced through a process of sharing and borrowing each other's worldview by becoming each other's object with discussions and debates, and the work is materialized as movements of the body in the exhibition space of IAS.

 

#1. My hands detect your neck, and your hands detect my neck.n The vibration of a voice that is not mine and the tactile sensation of heart beat that is not in my possession... They make one be aware of the other's pose and condition. My palms are bombarded with several different information, and such sensations sometimes feel as conditions of 'uncomfortableness,' 'threat,' 'consolation' and maybe 'certain feelings.' 

 

# 2.What has to be read in here is a book sitting in front of a fan, which randomly flips its pages. The velocity and timing of the fan is operated upon my movement. The differing performers A and B - one of them is me - start reading the presented pages(a score), but it is eventually a 'translation of sound' on their given text, ignoring the 'conversation(performance).' Ping pong balls, which dropped unexpectedly from time to time, become an element that calls their attention. However, the situation goes back to where it was started, and the murmuring that is without any recipient continues to expand. 

 

# 3. Facing my object in front of my eyes, I concentrate on a part of the object. I look into the object. While debris as a part of something is not an object as a whole, but it becomes an object of a more concentrated attention. Though it doesn't speak to me, I concentrate my eyes and conscious on the debris to transmit information, and ... (The idea should be developed from here.) 




 After all, what is the very corner of the world that we are trying to look back? What was to achieve by sharing and borrowing of each other's understanding and motivation while being remotely different from each other?  There is no reason for many people to labor on reviewing the "corner(a world beyond the world)." There is also no special obligation and justification for that. However, the notion of a corner presumes the existence of a direction. Whether it is from or to here or there, or from and to anywhere, one can look back at certain things when there is a direction. To talk more specifically, what we have deliberated together is far from confirming the existence of a 'corner' that cannot be understood by talking, reading, or touching with our senses or from the identification of its own unfamiliarity. Rather, it must be closer to a role of a scouter who advances with his wide-opened eyes for the thing that he does not even know whether it exists or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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