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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토이, 토이, 토이 (온라인)전시 이미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코로나 블루 극복 특별기획전
토이, 토이, 토이 Toi_Toi_Toy (2020.9.5.~9.26.)

전 세계인들이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렸다.
빌 게이츠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는 여권도 필요 없고, 우리가 세워 놓은 가짜 국경선이 별 의미가 없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또한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의 싸움에 매진하는 사이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위기인 기후변화가 지구 곳곳에서 요란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북극권과 시베리아의 변화는 우리에게 거리가 먼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올 여름 최장기간 역대급 장마로 많은 사람들이 집과 일터를 잃어버렸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이 시점에 우리가 할일은 서로를 보호하고 서로에게 보탬이 되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이지는 못하지만 예술로 소통하고, 함께 응원하고, 서로 용기를 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한 전시 ‘토이, 토이, 토이(toi toi toy)’는 독일말로 ‘힘내’, ‘파이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인 토이피아노의 ‘토이’를 지칭하기도 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청년예술가들이 토이피아노를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콜라보 작업을 진행한다. 전시연계공연으로 작품이 된 토이피아노로 ‘서울토이피아노앙상블’이 연주하는 ‘장난감음악제’도 만날 수 있다.
이번 ‘토이, 토이, 토이’ 전은 크게는 미술과 음악이 함께 하고, 투명한 재료를 사용하는 여러 작가들이 함께 한다. 여러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투명함은 보면 볼수록 신비롭다. ‘투명’은 색이 없지만 가만히 응시하고 있으면 빛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푸른빛도 보이고 붉은 빛도 보이고 연두빛도 보인다. 그 안에 빛과 어둠, 그림자 전부가 있다. 거짓이나 숨김없이 투명한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해야 할 시기에 가장 맞는 완전한 색이 아닐까?
투명한 아크릴 판, 슬레이트, 비닐 위에 겹겹이 쌓아 작업하는 강미로 작가, 투명한 물질의 재료를 사용하여 차단의 공간을 생성하는 박정윤 작가, 투명한 레진에 여러 가지 안료를 섞어 레이어층을 가진 아트퍼니처를 제작하는 설희경 작가, 한지와 합성수지 이질적 물성의 조합으로 투명성과 불투명성이라는 이분법적 대립을 이야기하는 손상우 작가, 투명한 작은 재료들이 모여 창조적 공간을 구성하는 이승미 작가, 기계와 동물의 결합물 ‘Machinimal’을 투명 레진으로 제작하는 임동열 작가, 안개 낀 깊은 산의 형상을 3D로 표현하는 전아현 작가 등 총 10명의 시각예술가들이 팬데믹 시대에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해답의 단초를 제공하고, 이 시대 모든 불안한 존재들에게 자신만의 방식대로 도피처이자 위로의 공간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우리 모두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는 수단으로서 예술 본연의 고유한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돌아 볼 것을 제안한다. 잃어버렸던 삶의 생기와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같이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전시가 되기를 바라며 모두 toi toi t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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