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Young-Joon Kim]

파주출판단지 공동주거 Housing Project for the Paju Book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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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거가 역사에 나타나는 시기는 도시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공동주거가 건축의 유형으로 정립되기까지는 시민 사회의 바탕을 마련한 산업혁명이 필요했다.  그 시대 공동주거의 중요한 관점은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인구집중 그리고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밀집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고층 건물과 오픈 스페이스’의 개념이 공동주거의 건축적 유형으로 정착된 시기는 모더니즘 이후였다.  일조량에 근거한 배치, 직주 근접을 위한 밀도의 집중, 레저 활동을 위한 외부공간, 커뮤니티를 위한 프로그램 등의 주제가 계속 축적되어 단지로서의 공동주거 유형으로 현재에 이른다.

 

대부분 공동주거의 건축적 유형에 대한 제안은 건물 안에 도시를 수용하려한 메가 스트럭춰의 시도를 제외하고는 도시의 유형과 맥이 닿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주거 유형이 많은 부분 도시의 유형을 결정짓고, 주거 유형에 적합한 도시의 유형이 새로운 도시 관점의 바탕이기 때문이다.

60년대 이후 벌어졌던 건축가 없는 건축, 거대구조, 컨텍스트, 역사, 지리 등의 논의는 공동주거의 건축적 유형에 변화를 가져왔다.  조직의 성장이나 복제, 지리적인 스케일, 도시구조의 골격, 기하학적 체계의 구성 등이 중요한 관점이었다.  그것은 결국은 이전의 유토피아적 환상을 현실적인 상황과 연결시켜 기존의 도시 조직과 다시 화해하려는 다양한 시도로 이해될 수 있다.

새로운 공동주거의 유형을 파주에서 실험하였다.  그것은 도시를 분절시키고 단절된 섬을 만든 주거유형, 공동체의 삶이 결핍된 건물과 녹지만의 주거 유형, 어디에나 적용되는 고층 고밀의 획일적인 주거유형에서 탈피하려는 제안이었다.

매트Mat라는 유형을 검토하였다.  매트는 스미슨 부부의 분석처럼 상대적인 고밀도이면서 비움 / 채움, 폐쇄 / 개방, 개성 / 익명, 저층 / 고층, 미완 / 완결의 관점에서 전혀 다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무차별로 증식되는 우리의 주거 유형과 도시 환경의 대안으로 검토하였다.

도시와 호흡하는 공동체를 상상하였다.  비워진 공간 열려진 공간, 상대적인 개성과 미완의 공간, 그리고 저층의 고밀도 공간을 목표 삼았다.  개인의 삶을 넘어서는, 제한된 복제의 틀 내에서 변화 가능한 또 하나의 작은 도시를 파주 출판도시 안에서 실험 하였다.

 

 

김영준(Young-Joon kim)

대표, ㈜ 김영준도시건축 

튜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학교

코디네이터, 서울건축학교

건축코디네이터, 파주출판도시

 

 

[학력]

런던 AA School, 건축 대학원 (AAGDG)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최근 주요작품]

차병원 줄기세포 연구소, 분당, 2002  

캄보디아 보텍프로젝트, 프놈펜, 2001

파주 출판도시 서광사, 상업시설, 2001

보아오 리조트 마스터플랜, 하이난, 2001

광주 비엔날레 전시장 개수설계, 광주, 2001

H 복합빌딩, 일산, 2001

박수근 기념 미술관 현상설계, 양구, 2001

파주 출판도시 공동주거, 경세원, 교문사, 2000

금남로 YMCA 가로공원, 광주, 2000

프라우메디 병원, 울산, 1999

파주 출판도시 건축지침, 1999

일랑 미술관 마스터 플랜, 안성, 1998

안양대 강화캠퍼스 마스터플랜, 강화, 1998

 

[출판/전시/기타]

건축가협회상, 울산 프라우메디 병원, 2002

광주 비엔날레 전시설계, 2002

파주 출판도시 2차 전시회, 파주, 2001

C3 특집/ 건축가 김영준, 200107

서울 건축학교 강경 워크샵 전시회, 2000

양평 두물 워크샵 전시회, 2000

대한민국 건축대전 초대작가전,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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