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O 2015 기획 크라우드펀딩 7탄 아티스트를 꿈꾸는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 <홍.실.아>-홍성실버아티스트 - 황선미/문화예술단체 때깔 대표 저희 때깔이 장곡 지역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캐리커처 수업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처음에 시작을 하실 때 다들 반신반의했던 게,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어떻게 사람을 보고 캐리커처를 그릴 수 있느냐... 어려우시면 그냥 삼각형으로 요렇게 그리셔도 돼요. 안되는디? 한 10회차, 12회차 정도에 나눠서 했는데 그 결과가 정말 어마어마했었어요. 캐리커처뿐만이 아니라 캐릭터도 그려오시고, 풍경도 그려오시고, 하루에 10장씩 해 오시는 거예요. 가족, 손자, 손녀 그리고 마을 분들까지 영정 대신으로 쓰겠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그림을 너무 잘 그리셨어요. 할머님이 할아버지 그려주시고, 할아버님이 할머니 그려주시고 염색도 시켜주고 싶고, 보석도 사주고 싶고 그걸 다 여기 그림에다 넣으신 거예요 마지막에는 정말 화가가 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언제 또 하느냐... 이렇게 늘 항상 기다리세요. 벌써 1년 동안 기다리고 계셨거든요. 그런 열성이 있고, 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굉장히 있는데 비용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못 하신다는 것 자체가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홍.실.아>라는 게 ‘홍성의 실버 아티스트’라는 말의 줄임말인데요,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몇 회차 수업을 받으시고, 작가로 그 반열에 오를 정도로 연습을 1년 동안 하실 거예요. 작품에도 회화가 있고 조형이 있고 이렇잖아요. 그래서 자기한테 맞는 걸 먼저 찾으시고, 전시회를 전국으로 다니려고 하거든요. 그리고 전시회 끝나고 나서도 그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또 다른 지역의 투입되셔서, 저희처럼 수업을 다니실 수 있게 도와드리려고 해요. 그러니까 또 다른 제 2의 직업이 되시겠죠. 농사일이 끝나고 나시면 하실 일들이 별로 없으세요. 취미생활도 별로 없으시고... 또 나이가 드셨으니까 돈 들여서 하시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저는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그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딸이 이렇게 엄마가 썼다고 이거를 자랑할 거 아냐 두고두고... ‘아 우리 엄마가 이렇게 써 줬구나.’ 요거 보여주세요. 할아버지 할머님도 누군가의 아버지,어머님들이시잖아요. 조금씩 저희에게 정성을 보태주신다면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굉장히 좋은 기회로 많은 혜택을 누리시고 또 그 혜택을 또 다른 분들에게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많이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