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리오페라좌의 공연
파리 : 파리 오페라좌의 쌀르 가르니에에서 공연된 A.베르크의 <보첵크 Wozzeck>와 쌀르 파봐-르에서 공연된 J.P.라모-의 <이뽈릿뜨와 아리씨 Hippolyte et Aricie>등 두 편의 오페라는 굉장한 성공을 거두었다. 현대작품과 바로크물과, 2백수십년을 격하는 두 작품을 멋지게 성공시키는 오페라좌의 실력은 대단한 것이다.
특히 <보첵크>는 1925년 12월 14일 베를린에서 초연된 이래 가장 기억될만한 획기적인 명연이었다. 베르크의 오페라 <보첵크>는 현대사회에 있어서의 인간소외를 극히 농축된 형태로 제시하여 오늘날도 아직 그 충격성을 조금도 상실하지 않고 있다. 이번 오페라좌에서 상연된 독일 스탭들의 무대는 인간내부에 잠재해 있는 <남을 괴롭히고 싶은> 인간심성의 병리를 철저하게 도려내서 관객을 절망적인 기분으로 몰아간다.
이 성공적인 무대의 가장 큰 공로자는 연출을 맡은 루트·베르크하우스 여사와 무대장치의 한스-디터 샤르이다. 건축가이며 화가이기도 한 샤르는 콘크리트의 무기적인 소재감을 살려서 예각적, 기하학적인 거대한 오브제를 조립하여 불안하고 비인간적인 공간을 기막히게 만들어냈다. 여기에다 표현 의도의 적확하고 예리한 솜씨로 이름난 베르크하우스 여사는 연극적 구성과 음악적 전개 구성을 일치시켰을 뿐 아니라 시각적인 전개까지도 완전히 합치시킨 보기 드문 무대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무용가 출신으로써 안무에도 경력이 깊고 저명한 작곡가 파울 뎃사우의 부인이며 부레히트의 문하생으로 부레히트 사망 후엔 71년부터 77년까지 부레히트 극단을 이끌고 활약하였으며 60년대이래 많은 무대를 연출해왔다.
금번 그녀가 연출해낸 <보첵크>는 금세기 초의 사회근대화 물결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 남자가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부조리에 절망적인 도전을 하는 대단히 공격적인 보첵크이다. 그는 강한 자아를 지닌 남자로서 지적이고 진지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그렇기 때문에 주변인간의 독선과 사소한 비리에 일마다 정면으로 대결해 버린다.
주인공 이외는 모든 배역을 마리오넷트처럼 경직한 동작을 시켜서 전체주의적인 이데올로기를 상징한다든지, 그로테스크한 인물들이 손에(발이 아니고) 스타킹과 구두를 신고 떠드는 술집장면의 병적인 도착의 이미지라든지, 마리와 보첵크의 시체를 끝까지 무대 위에 방치해 두는 것이라든지, 또는 아빠가 엄마를 찔러 죽게한 그 칼을 가지고 아이들이 무심하게 놀고 있는 장면 등 철저한 인간부정의 무대연출이 충격을 주었다. 지휘엔 크리스토프·폰·도흐나니, 주인공 <보첵크>에 페-테르·고토리프가 양질의 깊고 어두운 음색으로 내향적인 반항과 폭력을 내장한 성격을 잘 표현했고 비운의 여주인공 마리역은 아니야·씨리야가 적확한 창법으로 강렬한 색채로 냉혹하게 그려냈다.
2. 제1회 국제오보에콩쿨
일본 : 콩쿨소식. 제1회 국제오보에 콩쿨. 재단법인 쏘니 음악예술진흥회(Song Music Founda- tion)는 1984년 10월 일본 음악예술진흥회로부터 명칭을 바꾼 것으로 1985년도부터 실질적인 활동을 개시하여 제1회 국제오보에 콩쿨을 개최한다. 이 재단의 목적은 「일본의 음악예술의 보급향상을 도모하고 국제교류의 촉진, 신진예술가 육성, 창조개발의 활성화에 힘쓰며 일본의 문화발전에 기여하는」것이다.
동 콩쿨은 문화청, 사단법인 일본취주악연맹, 요미우리신문사가 후원하고 일본항공, 일본 더불리-드 주식회사, 쏘니주식회사 협찬으로 개최된다.
◎ 선발일정
제1차 예선(비공개) : 10월 28일(월), 10월 29일(화) 긴자야마하홀
제2차 예선(공개) : 10월 31일(목), 도꾜 일본교육회관 히또쓰바시홀
본선(공개) : 11월 2일(토), 회장은 2차와 같음.
◎ 응모자격 : 만18세∼30세, 국적불문.
참가료 : 2만엔
과제곡 중 제2차 선택곡목 4곡 중엔 윤이상의 피리 Piri도 끼어 있다.
상금은 1위 80만엔, 2위 40만엔 등 도합 140만 엔이며 2이에 부상으로 해외유학 조성금 50만엔, 일본항공상 일본더블리-드상, 쏘니상 등이 있다. 심사위원엔 鈴木淸三, 베를린필의 오보에 주자인 한스요르그·셰렌베르거씨를 포함하여 6명.
◎ 신청기간 : 8월 11일(일)∼9월 10일(화) (당일소인 유효) 문의사항은 우:108 東京都 港區 高輪 4-10-18 (재) 쏘니음악예술진흥회내 국제 오보에콩쿨위원회 사무국
(전화) 03-448-3577로 하면 된다.
3. 제1회 일본현대음악 피아노콩쿨
제1회 일본현대음악 피아노콩쿨이 상미학원 아비鱺 뮤직 컴뮤니티 센터 주최로 금년 11월에서 12월에 걸쳐 동경에서 열린다. 프랑스대사관, 미국대사관 등이 후원하고 일본음악교육문화진흥회가 협찬하는 이 콩쿨의 취지는 「…국제적인 시야에 서서 현대 피아노곡의 유능한 연주자를 발굴하고, 우수한 인재를 육성함을 목적으로」한다.
◎ 참가자격 : 성별·국적·연령불문·소정양식.
◎ 참가료 : 2만엔
◎ 신청기간 : 10월 1일(화)∼31일(목)까지
◎ 참가인수 : 50명까지(선착순)
◎ 개최일 : 예선/11월 23일(토), 본선/12월 1일(일)
◎ 표창 : 본상, 심사위원장 및 심사위원 서명 상장, 부상은 기념메달 및 상금 50만엔(A. 베르크상 10만엔)
◎ 문의 : 우113 東京都 文京區 本鄕 1-28-4
: 일본현대음악 피아노콩쿨 운영위원회 동 센터에선 최근 명예관장에 현재 파리의 뽕삐두 쎈터의 IRCAM 소장이며 세계적인 지휘자 피엘·부-레-즈를 맞이하였다. 심포지엄이나 강좌 등 오늘의 음악문화에 있어서 유익한 사업을 활발히 벌리고 있는 단체이다.
4. 미국공예평의회 85년도 상
미국공예평의회(The American Craft Council)는 워싱턴 D.C의 매리얼 호텔에서 베풀어진 만찬회에서 공예예술에 있어서 훌륭한 성취와 업적을 이룩한 1985년도 수상자 13명을 발표했다.
새롭게 ACC펠로우로 영광을 안은 사람들은 도예가 죤·메이슨과 테드·랜달, 섬유공예가 케이·쎄키마치와 매리언 스트렝겔, 금속공예가 리쳐드·토마스, 유리공예가 모리스·히튼이고 Craft Horizon지의 디렉터 씨드니·벅크스와 공예전문학교 School for American Craftmen의 전 교장이었던 해롤드·브레난은 명예회원으로 임명되었다.
한편 평의회의 금메달은 최고의 도예가로서 루씨·루이스에게 주어졌고, 그외 민속예술의 국제적인 인식을 높은 알렉샌더 및 수전 지랄드부부와 미술교육의 탁월한 업적이 평가된 미술전문학교 Cranbrook Academy of Art가 수상했다. 특별상은 유리공예가 데일·치헐리의 작품을 위해 일련의 포스터를 제작한 래리·윈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