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에 정착하고 있는 문화직종
-우리사회의 문화직종 현황-
배문성 / 르뽀라이터
■ 문화의 개념과 문화직종
지금까지 우리는 문화의 개념을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정의로 규정해왔다. 우리 생활 속에서 문화라는 개념을 포함시킬 수 있는 범위조차도, 그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상당히 확장될 수 있다. 따라서 문화의 개념을 규정짓고 그 규정에 따른 범위를 산정해서 그 범위안에 들어가는 문화직종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문화에 대한 개념과 범위를 알아보는 것이 일의 순서일 것이다.
문화의 개념에는 통일된 정의가 없다. 문화란 것은 본디 축적되어지는 것이고 그 질의 진화·발전에 따른 속성에 대해서만 대체로 이러하다고 정의할 뿐 그 개념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문화의 개념을 정리한다면 문화는 대체로 한 인간집단의 생활양식 전반에 나타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다.
1. 문화는 사회성원들에 공유된다. Culture is sharde.
2. 문화는 학습된다. Culture is learned.
3. 문화는 축적적이다. Culture is cumulative.
4. 문화는 하나의 전체를 이루고 있다. Culture is a whole or system.
5. 문화는 항상 변한다. Cultur is always changing.
이상의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문화의 개념을 해석하는 데는 크게 두가지의 입장이 있다.
첫째 총체론적인 입장으로서 「문화정책에 관한 멕시코 시티 선언」이 그 대표적인 것인데 그 내용은 「가장 넓은 의미에서 문화는 한 사회 또는 사회집단을 특징짓는 고유의 정신적, 물질적, 지적, 그리고 정서적인 특성들의 총체로 고려된다. 예술, 언어, 문학에 추가해서 문화는 생활양식, 인간의 기본권, 가치체계, 전통, 신념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총체론자들이 갖고있는 문화의 개념은 사회전반을 구성하는 인간 삶의 복합적인 총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에 비해서 문화의 개념에 대한 관념론적인 해석은 「문화란 그 구체적인 현상으로부터 추출된 하나의 추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행동 그 자체가 아니라 그 행위를 규제하는 규칙의 체계가 곧 문화」라고 하는 것이다.
관념론적인 해석에 의하면 문화란 물질적 정신적으로 행동화된 결정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며 그 상태를 결정짓게하는 우리 일상 생활의 구조나 규칙까지도 문화적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문화의 개념정의는 주관적 해석 여하에 따라 그 범위가 상당히 유동적이기에 그 개념을 한마디로 규정짓기는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의 주요 내용이 될 문화직종의 현황과 실태에 대한 분석은 우선 그 문화라는 것의 개념 규정 여하에 따라 그 범위가 실로 광범위하게 변화될 수 있기에 그 출발점 설정은 대채로 일반적이고 객관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최소한의 것만을 선택하기로 했다.
우선 그것을 분야별로 나누어서, 분류된 현황과 실태등을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하였으며, 또 그 분야별 구분은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UNESCO방식을 토대로 필자가 정리가능한 부분만을 선택했음을 밝혀둔다. 그 분야별 분류는 다음과 같다.
0. 문화유산
1. 문학
2. 전시예술 : 판화, 회화, 서예, 공예, 조각, 건축, 조경, 디자인, 사진, 기타
3. 공연예술 : 음악, 무용, 연극, 연예, 영화
5. 대중매체 : 인쇄매체, 방송매체, 뉴미디어
■ 미국, 독일의 직종별 현황과 우리나라의 직종별 변화추이
노동부 산하 중앙직업안정소가 발간한 86년도판 한국직업사전을 보면 우리나라의 직업수는 1만4백51종으로 집계되어 있다. 69년의 3천2백60여 직종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이지만 아직 구미 각국에 비하면 발굴 개발될 수 있는 직종이 상당히 산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표-1)과 같이 노동부 산하 직업안정소는 전국에 산재해 있으며 직업에 관한 모든 것을 알선해 주고 총괄하는 이 기관에서 지난 86년에 펴낸 직업사전에 따르면 직업이란 개인이 계속적으로 수행하는 경제적 사회적인 활동을 말한다고 정의되어 있다.
이와 같은 직업중 앞에서 규정 지은 문화의 영역에 속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그 직업을 가려내어 분류하는 것이 문화직종에 대한 분류작업인 것이다.
그간 우리나라의 문화관계 법령은 다음과 같이 영역별로 제정되어 왔다.
이와 같은 수차에 걸친 문화관계법령 개정 제정 작업에 따라 문화직종의 형태는 다양해지고 세분화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의 직업사전인 DOT Dictiomary of Occupational Titles : 4쇄, 1977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업종수가 약 2만여에 달하는 것을 보더라도 우리에겐 아직 많은 개발의 여지가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81년도판 미 정부간행물 발행처에서 펴낸 「고용과 직업훈련에 관한 대통령보고서」 <표-3>참조, 를살펴보면 문화직종의 대부분을 점하고 있는 화이트컬층과 서비스 계층의 고용자 수가 대폭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표-4>에서와 같이 1978년에서 1985년 사이의 문화관계 문화추이를 나타내고 있는데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몇몇 분야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큰 변화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이상과 같이 각 나라의 고용현황과 문화직종의 변화추이를 알아 보았다. 대체로 사회체제가 발달된 나라일수록 문화직종에 참여하는 인구수가 높으며 그 직종도 다양함을 알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직업의 세분화는 계속 추진되어가고 있으며 특히 문화직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가고 있다. 따라서 우선 이 글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문화계통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현황을 파악해 보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 우리나라 문화직종의 현황
직업사전의 분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대략 387종의 문화직종에 종사하는 직업층이 있는데 그것을 앞의 문화분류 방식에 따라 나누어 살펴보기로 하자.
0. 문화유산
0번의 분류에 해당하는 「문화유산」 항목의 대표적인 직종으로는 중요무형문화재를 들 수 있는데 그 현황은 <표-5>와 같다. 우선 지정종목으로는 1987년 1월 현재 총 83개 종목이 있는데 43개 단체가 지정되어 있다.
지역별로 나누어보면 서울지역이 33종목으로 가장 많으며 전남, 경남, 부산순으로 각·지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으며 전승보유자 또한 서울 지역이 66명으로 전체 178명 중의 1/3이 넘고 있다.
전체 전수생, 보유후보자 등 무형문화재 관계자들은 총 1,201명인데 역시 531명이 서울지역에 편중되어 있다.
분야별로 나누어 보면 공예 기술 분야가 24종목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놀이와 의식, 음악분야, 연주 분야 순이다.
또 전수생 등 관계자들은 음악 분야가 총 416명으로가장 많으며 연극 375명, 놀이와 의식 179명의 순으로되어 있다.
1. 문학
직업사전의 「저작가및 평론가 직종」난의 해석에 따르면 이 직종은 「출판 및 공연을 위한 문학작품을 집필하고, 문학·회화·연극 영화및 기타예술활동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거나 출판을 위한 평론을 집필하는 데 관련된 직업을 포함한다」 라고 씌어져 있다.
한국문인협회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87년 현재 총 1,584명의 문인이 등록되어 있으나 이 숫자는 이 협회에 등록한 사람의 수만을 뜻하며 이 직종의 성격상 단체에 가입하지 않고 문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훨씬 더 많으며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모두 고려 되어야 하겠으나 그들의 수치를 통계적으로 계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므로 문인협회에 등록된 문인의 수치로만 했음을 밝혀둔다.
한국문인협회의 등록 시인은 총 627명인데 시조시인은 151으로 따로 분류되어 있다. 또 소설가 297명, 문학평론가 86면 아동문학가 182명, 수필가 148명, 희곡작가 66명, 번역가 27명,등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밖에도 문필업을 직종으로 하는 직업에는 극작가, 수필가, 시나리오작가, 전기작가, 광고문안작성원, 광고기획원, 구성작가(스크립터) , 뉴스편집자, 서적편집자, 신문편집자, 작사가, 전신편집자, 출판물편집자, 취재관리자, 편집기자, 해설위원 등이 있다.
또 한국예술평론가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1981년 4월 21일 협회 창설 이후의 등록회원은 문학평론가 120명, 연극평론가 20명, 영화평론가 19명, 음악평론가 15명, 미술 평론가 27명, 무용평론가 15명으로 집계되어 있으며 한국방송작가 협회에서도 총 245명의 TV, 라디오 방송작가들이 등록되어 있다.
이상의 협회별 회원등록된 단체의 회원현황은 다음과 같다.
2. 전시예술
판화, 회화, 공예, 조각, 건축, 조경, 디자인, 사진 등의 시각예술과 전시예술을 포괄하는 이 분야는 비단 미술 관계의 회화예술 뿐 아니라 광고, 장식 무대설계 등을 목적으로 미술적인 도안을 설계, 창작하는 작업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그 직종은 다음과 같다.
공예가, 서예가, 만화가, 만화영화화가, 만회영화동화원, 만화영화배경화원, 만회영화원화원, 만회영화채색원, 만화영화특수효과원, 목재고가푸 복원도안가, 무대장치도장원, 문화재수리원, 연회용 얼음조각사, 조각가, 화가, 회화복원가, 날염제도사, 도안사, 모피의류디자이너, 목재가구디자이너, 무대디자이너, 산업디자이너, 상업디자이너, 석제품디자이너, 실내장식디자이너, 영상디자이너, 의상디자이너, 구두디자이너, 모자디자이너, 장식용 금속제품디자이너, 전시디자이너 (디스플레이어), 축소모형설치공, 포장디자이너, 경마사진사, 만화영화촬영기사, 사진기자, 사진사, 사진작가, 상업사진사, 생물사진사, 인물사진사, 자막촬영기사, 촬영감독, 촬영기사, 건축기술자, 도시계획기술자, 조경기술자, 조경사, 정원사, 조경감독, 구슬장식원, 귀중속세공원, 귀금속인출원, 보석장식원, 보석조각원, 보석가공원, 유리가공원, 유리조각사, 도자기장식반장 등 60여 종의 직종이 있는데 각 협회별로 회원등록된 현황은 다음과 같다.
이상과 같이 협회별 등록된 회원수를 중심으로 관계자를 파악했지만 사실 문화직종에 관련된 관계인들은 협회등록의 유우에 상관없이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협회 등록회원수로는 그 관계인원을 다 예측하기 어렵다.
그렇다하더라도 우선 공식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원은 이상과 같다. 특히 미술에 종사하는 이들은 미협을 제외하고도 많은 동인 형식의 미술단체를 만들어 자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열화당 미술연감 : 1986, 열화당」에 따르면 현재 활동하고 있는 미술단체는 가락지회, 공간회 등의 지방 단체를 위시해서 159개의 단체의 현황을 약술하고 있는데 각 단체별 회원은 평균 3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해본다면 현재 활동하고 있는 미술가의 인구는 약 4,800여 명이 됨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와서 디자인 계통과 보석감정, 자수, 표구 등의 직종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으며 많은 인력을 요구하고 있는데 현재 서울 시내에 개설된 강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3. 공연예술
음악
이 분류는 음악을 작곡, 편곡, 연주, 지휘하고 공연을 연출하거나 출연하는 데 관련된 직업과 악기를 제작하고 손질하는 직업을 포함하는데 그 직종은 다음과 같다 .
가수, 국악가수, 대중가요가수, 성악가, 합창단원, 기악연주자, 반주자, 악단원, 국악사, 악단지휘자, 작곡가, 편곡가, 합창단지휘자, 단소제조인, 대금제조인, 소금제조인, 향피리제조인, 가야금제조인, 거문고제조인, 아쟁제조인, 파이프오르간조율사, 피아노조율사, 현악기조율원, 현악기제조원 등이 있다.
협회로는 현대음악의 경우 음악협회가 있는데 그 현황은 다음과 같다.
음악 분야에서도 협회등록인원은 이상과 같지만 교직에 있는 이들과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인원을 다 합한다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가 될 것이다.
특히 조율사의 경우 약 1,200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국제 피아노 조율학원(488-6057)과 한국피아노 조율학원(523-6767)등의 강습소가 있어 필요한 인원을 배출하고 있다.
무용
이 분류는 무용을 구상·지도 연출하는 데 관련된 직업을 포함하는 것으로 그 직종으로는 안무가, 고전무용가, 현대무용가 등이 있다.
단체로는 한국무용협회(744-8066) 등이 있는데 한국무용협회에는 무용가 1,107명이 등록되어 있으며 그밖에 개인, 동인 형식의 학술 단체에서 많은 무용관계 직업인들이 종사하고 있다.
연극·기타
연극을 공연하고 기획 제작 연출 등의 연극 관계직종에 종사하는 인원을 다 포함하는데 그 직종에는 배우, 연출가, 연극제작가, 광고기획원, 광고문안작성원, 임시고용배우, 조명감독, 무대감독, 무대조정수, 곡예사, 공중곡예사, 광대, 동물조련사, 마술사, 디스크자키, 사회자, 인형조종사등이 있다.
협회로는 「한국연극협회」(744-8055-6)가 있어 연극인 818명을 등록하고 있으며 「한국 인형극협회」(716-4934)가 1982년 창설되어 산하 20여 개 단체를 가지고 있다.
4. 영화
현대 대중매체의 하나인 영화는 그 성격이 종합적인 만큼 종사직종도 전 문화권을 망라할 정도로 다양하다.
그직종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시나리오작가, 만화시나리오작가, 영화평론가, 영화구성작가(스크립터), 영화뉴스편집자, 영화상연심의자, 영화보도자료취재관리자, 편집기자, 영화해설위원, 만화영화화가, 만화영화연출자, 무대장치도장원, 무대디자이너, 세트디자이너, 미술감독, 영화감독, 영상디자이너,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 영화의상디자이너, 자막디자이너, 축소모형설치공, 만화영화촬영기사, 영화촬영기사, 자막촬영기사, 촬영감독, 스튜디오카메라기사, 특수효과촬영기사, 촬영기사, 영화음악작곡가, 편곡가, 영화연출가 보조연출가, 영화배우, 영상성우, 소품감독, 특수효과설치감독, 조명기사, 광고프로듀서, 영화기록원, 필름편집원, 임시고용배우, 조명감독, 콘티라이터, 희극배우, 영화제작가, 등의 많은 직종이 있으며 단체로는 여화진흥공사를 위시해서 「한국영화인협회」, 「한국여화제작협동조합」, 「한국문화광고 영화제작자협회」, 「전국극장연합회」, 「한국여화평론가 협회」등이 있다.
5. 대중매체
신문, 잡지, 방송 등의 대중매체에 종사하는 직업을 포함하는 이 분류는 대중전달의 기능을 수행하는 직업을 나타낸다.
문선원, 식자원 사진수정원, 사진촬영원, 자막제판기사, 서식도안사, 편집기자, 방송주조감독, 라디오주조기술감독, 텔레비젼주조기술감독, 영상부조감독, 음향부조감독, 조명부조감독, 카메라부조감독, 라디오부조가독, 텔레비젼부조감독, 중계차기술감독, 녹화기사, 영상기사, 중계차기술자, 녹음기사, 텔리시네감독, 필름편집감독, 검척사, 음반녹음기사, 테이프녹음기사, 더빙기사, 동시녹음기사, 레코드녹음기조작원, 테이프녹음기조작원, 재생녹음기조작원, 음향녹음기술원, 녹음영사기사, 상표부착기조작원, 아이맥스영사기사, 영사기사, 음향기사, 음향효과원, 테이프효과원, 룸효과원, 생효과원, 테이프전사원, 테이프 복사원, 테레비젼 영사기사, 필름편집원 등의 직종이 있다.
「기본실태조사보고서, 1986. 대학인쇄공업협동조합 연합회」에 따르면 1985년 12월 현재 인쇄직에 종사하는 상사총종업원수는 24,370명으로 집계되어 있다.
업체당 평균 종업원수는 21,4명으로 상시종업원 남녀 구성원 남자 19,264명(79.0%) 여자 5,106(21.0%)로 남자의 구성이 훨씬 많으며, 종업원수도 중소기업 업체평균 종업원수도 중소기업 업체평균 종업원수36.2명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아 인쇄업의 영세성을 알 수 있다.
또 우리나라 신문과 방송의 종사자 현황은, 월간「신문과 방송」의 1987년 3월호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신문에 종사하는 인원은 11,008명으로 방송계에는 9,362명, 통신게에는 683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현재 전국 22개 신문사(서울 12개, 지방 10개), 3개 방송본사의 47개 지방국, 1개 통신을 대상으로한 전국 언론인구 조사에서 밝혀졌다.
<표-14>와 <표-1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앙지에 7,923명인데 비해 지방지에는 3,085명의 절반에 불과하다. 또 KBS는 본사에 3,205명 24개 지방국에 2,16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MBC는 본사 1,695명, 지방계열사에 2,070명 CBS는 본사 128명, 4개국에 97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신문사의 부서별 인원현황은 다음과 같다.
신무사의 부서별 인원현황을 살표보면 중아지의 총 7,923명중 편집국은 20개 부서에 1,741명으로 전체의 22%이며 공무국은 19.3%인 1,528명, 판미국은 10.7%인 849명이다.
또 지방지의 경우 총 3,085명중 편집국은 전체의 27.3%인 8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무국은 25.9%, 800명이다. 다음이 광고국으로 8.7%인 252명으로 나타난다.
중앙·지방의 전체 종사자 1만 1천 8명을 분야별로 보면 편집국 인원이 가장 많은 2,583명인 23.5%이고 공무국은 21.1%인, 2,328명, 출판국은 7.3%인 802명으로 나타난다.
이상과 같이 현재 분류되어진 우리나라의 1만4백51종의 직종중 문화직종만을 추린 문화유산, 문학, 전시예술, 공연예술, 영화 대중매체별로 분류해 직종의 현황을 알아보았다.
산업사회가 발전해감에 따라 문화직업과 서비스 관계직업이 그 분야를 넓혀나가게 됨은 우리가 앞에서 알아 본 미국의 직종 변화추이에서도 알 수 있다. 이 시점에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직업화 되어 있는 문화직종의 현황을 파악해 보는 것이 문화계가 산업전반에서 차지하는 범위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앞의 분류로 한 묶음은 사실 분류의 중복과 현재 직업화되어 있는 직종의 한 단위로 파악키가 곤란한점도 있다. 따라서 다음 글에서 산업분류에 따른 현재 우라날에서 직업화 되어 있는 문화직종의 직업명칭을 알아보자.
■산업분류에 따른 문화직종의 직업명
기구제조업 : 나전칠기도장업, 매트리스 장식원, 목재가구디자이너, 목재고가구복원도인가.
가사서비스업 : 정원관리원, 정원사
가죽·모피제품제조업 : 가죽장식원, 가죽세공원 가죽제품제조감독, 모피의류디자이너, 모피의류패턴사.
개인서비스업 : 사진검사원, 상업사진사, 스틸사지사, 예언가, 운명철학가, 인물사진사, 점성가, 피부관사.
건설업 : 기와원, 기와잇기원, 당청원, 돌장식원, 정원석공원, 한식기와원.
교육서비스업 : 교수, 교사, 강사, 보육사, 점역사, 점자교사.
기타제조업 : 나무장난감조립원, 동물표본제작원, 마네킹장식원, 마네킹화장원, 박제사, 병풍제작원, 부채결합원, 인형검사원, 입체지도원, 표구사, 합죽선조립원, 꽃불제조감독
그외 나무제품제조원 : 나전칠기 백골원, 목재도안사, 죽제품제작원
기타수선업 : 악기수선업, 장시구수선업, 파이프오르간조율사
농업 : 공예작물재배자, 기호작물재배자, 꽃재취원, 난초재배감독, 백일홍재배감독, 백합재배감독, 안개꽃재배감독, 장미재배감독, 토울립재배감독, 팬지꽃재배감독, 화훼재배감독, 히야신스재배감독
담재 제조업 : 가향액제조원, 담배향료연구원, 향료제조원
도매업 : 예술품·골동품경매사, 패션모델
도서관·박물관·동식물원 : 고서정리원, 동물사육사, 동물조련사, 동물표보제작원, 동야서정리원, 문화재수리원, 박제사, 보존기술자, 수조관다이버, 어류사육사, 예술품관리인, 점자교정원, 조류사육원, 탐색사서, 파충류사육원, 포유류사육원, 학예연구원
도자기 제조업 : 도자기 장식반장, 도자기 줄무니장식원
보석기공업 : 구슬장식원, 귀금속검사원, 귀금속디자이너, 귀금속조각원, 금세공인, 다이아몬드전문가, 보석가공원, 보석감별인 보석장식원, 보석전문가, 장신구제작감독
빵·과자·국수제조업 : 경단제조원, 케익장식원
악기제조업 : 가야금제조인, 거문고제조인, 국악그부제조인, 단소제조인, 대금제조인, 바이올린제조원, 피아노조율사 현악기조율원
염색가공업 : 날염도안사
영화·예술서비스업 : 가수, 개그맨, 검척사, 고전무용가, 곡예사, 공예가, 공중곡예사, 광대, 교양프로그램 연출자, 구성작가, 국악가수, 국악사, 국제방소아나운서, 극작가, 극장관리자, 극장지배인, 기악연주자, 녹음기사, 녹음영사기사, 녹음테이프효과원, 녹화기사, 뉴스진행자, 다큐멘터리연출가, 대본작가, 대역, 대중가요가수, 더빙기사, 도서자료사서, 동시녹음기사, 드라마연출가, 디스크자키, 디·제이, 보도기자, 보도위원, 보조프로듀서, 보조피디, 부조기술감독, 분장사, 사진작가, 사회자, 생효과원, 서예가, 성악가, 성우, 세트도장원, 세트디자이너, 세트조립원, 소설가, 소품감독, 소품관리원, 소품도구관리원, 소품설치감독, 소품제조원, 쇼연출가, 수필가, 스크립터, 스턴트맨, 스튜디오카메라기사, 스포츠방송연출가, 스포츠캐스터, 시나리오작가, 시인, 시청료징수원, 시청율조사분석원, 식자원, 아나운서, 아이맥스영사기사, 악단원, 악단장, 악단지휘자, 안무가, 어린이프로그램연출가, 에이디, 엑스트라, 엠디, 엠씨, 연극배우, 연극연출가, 연극제작자, 연극평론가, 연예인, 연예인관리자, 연예인매니저, 영사기사, 영상기사, 영상디자이너, 영상부조감독, 영상자료사서, 라디오방송심의자, 라디오방송운행원, 라디오부조감독, 라디오아나운서, 라디오연출가, 라디오주조기술감독, 라디오편성원, 룸효과원, 리포터, 마술사, 만담가, 만화가, 만회사나리오작가, 만화영화동화원, 만화영화배경화원, 만화영화연출가, 만화영화원화원, 만화영화채색원, 만화영화촬영기사, 만화영화특수효과원, 만화영화화가, 모델, 무대감독, 무대디자이너, 무대장치도장원, 무대장치조립원, 무대전환수, 무대조립원, 무대조정수, 무용가, 무용단원, 무용수, 무용전문가, 문학평론가, 미술감독, 미술평론가, 반주자, 방송기기정비사, 방송기술연구원, 방송기자, 방송기자재배정원, 방송대본작가, 방송모니터, 방송설비기술자, 방송심의자, 방송연출가, 방송연출보조자, 방송영화연출가, 방송여화프로듀서, 방송운행원, 방송위원, 방송자료사서, 방소제작비관리원, 방소주조감독, 방송편성기획원, 배우
영화감독, 영화기록원, 영화배급관리사, 영화배우, 영화번역사, 영화스틸사진사, 영화자막타자원, 영화제작자, 영화촬영감독, 영화촬영기사, 영화평론가, 영화필름보관인, 영화필름사서, 영화필름 현상 반장, 영화필름 현상원, 오케스트라 지휘자, 용액혼합원, 음반녹음기사, 음악평론가, 음향기사, 음향부조감독, 음향자료사서, 음향효과원, 의상감독, 의상관리원, 의상업자, 의상업자보조원, 인형조정사, 임시고용배우, 자막디자이너, 자막제판기사, 자막촬영기사, 작곡가, 작사가, 저작권관리원, 전기작가, 조각가, 조명감독, 조명기사, 조명부조감독, 조명원, 조명탁조정원, 중계차기술감독, 중계차기술자, 자빙아나운서, 촬영가목, 촬영기사, 축소모형설치공, 취재관리자, 취재기자, 카메라부조감독,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 코미디언, 콘티라이터, 탤런트, 테이프녹음기사, 텔레비젼방송심의자, 텔레비젼 방송운행원, 텔레비젼부조감독, 테레비젼아나운서, 텔레비젼연출가, 텔레비젼영사기사, 텔레비전주조기술감독, 텔레비젼편성원, 텔레비젼촬영감독, 텔레비젼 촬영기사, 텔리시네감독, 특수효과설치감독, 특수효과원, 특수효과촬영기사, 특파원, 편곡가, 편집기자, 평론가, 프로듀서, 피디, 핀조명원, 필름편집감독, 필름편집원, 합창단원, 합창단장, 합창단지후자, 해설위원, 현대무용가, 현상액분석기사, 홍보프로그램제작자, 화가, 화공약품혼합원, 희곡작가, 희극배우
오락·서비스업 : 경마사진사, 골인사진촬영사, 동물조련사, 사진사, 사회자, 전문기사
유리제품제조업 : 유리줄무늬 장식원, 유리장식원, 유리조각사
융단·자리제조업 : 돗자리 제조원, 용문석제조원, 화문석제조원
음식·숙박업 : 연회용얼음 조각사, 와인스튜디어드
인쇄·출판업 : 뉴스편집자, 리포터, 문선원, 보도기자, 보도편집자, 사보편집자, 사진기사, 사진편집자, 서식동안사, 신문기자, 신문편집자, 원고교정원, 잡지기자, 잡지편집자, 점역사, 점자교정원, 취재기자, 컬럼니스트, 특파원, 필경사
임업 : 나무식목원, 나무의사, 조림연구원, 종자수집가
전문 및 유사직 : 가방디자이너, 고고학자, 곤충학자, 광고문안작성원, 도안사, 디스플레이어, 모자디자이너, 색체배합원, 색체제조원, 실내장식디자이너, 의복디자이너, 옥외광고 디자이너, 원예가, 전시디자이너, 조경기술사, 조명기술자, 컴퓨터프로그래머, 통영사, 패션디자이너, 포장디자이너
조립금속제품제조업 : 금속가구제도사, 예술금속디자이너, 장식용금속제품디자이너
종이·펄프제조업 : 한지제조 반장
직물제품제조업 : 도안사, 손자수원
축산업 : 관상용조류사육사, 사슴사육사, 애완동물사육사
■ 문화직종과 문화의 수준
노동부 산하 중앙직업안정소에 펴낸 86년도판 직업사전에는 총 1만 451종의 직업이 분류되어 있다. 그중 이른바 문화적인 직업이라 할 만한 것을 헤아리면 약 400여 종이 된다.
한 나라의 수준을 말할 때 우리는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놓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문화란 것이 그 나라의 정치, 경제 모든 분야의 것들을 포함하고 있는 삶의 양태를 규정짓는 것이다.
어떤 점에서 본다면 우리 삶을 지배하는 모든 것은 문화적인 것이고 말 그대로 우리 사회를 특징짓는 고유의 정신적, 물질적, 지적, 정서적인 특징의 전반적인 것이 문화라 불릴 수 있으리라. 따라서 지금 우리가 지니고 있는 문화의 한 측면을 파악해 보는 것이 우리 문화의 길을 바로 아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지금까지 직업사전에 분류된 직종을 토대로 문화적인 직종을 추출해 그 현황을 개략적으로 파악해 본 것이다. 그 과정은 앞에서 말했듯이 되도록 그 문화라 불리는 것의 한계를 축소시키고자 했다. 왜냐하면 문화의 정의를 일반적인 「우리 삶을 규정짓는 모든 것」에서 시작하기에는 이 작업이 너무나 광범위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대의 문화를 끌어가는 거대한 축인 예술적인 것으로 그 범위를 축소하여 예술적인 것이라고 불릴만한 것에서 파생되는 여러 분야로 그 범위를 넓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러나 그 예술의 무엇인가 라는 것조차 어떤 한마디의 말로 단정지을 수 없는 형편이라 그 출발점을 설정하기에도 많은 곤란이 뒤따르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은 이미 인용되는 문화 분류의 방식을 따르기도 했다. 널리 원용되는 UNESCO방식에 따라 문화영역을 설정하고 그 체제에 맞는 직종을 찾아 분류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문화의 정의와 속성으로 보아 그 개념은 상당히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영역이 될 것이다. 또 개념상의 영역을 설정한다는 것도 어떤 정당성을 획득하기에는 어렵다. 따라서 될 수 있는대로 객관적 이라고 믿어지는 분류를 따르기로 했으며 또한, 그 직종의 현황을 파악하는 데도 우선 공식적인 자료를 사용키로 했다. 물론 공식적인 자료란 것은 등록된 인원수와 현황만을 거론하고 있는 것인데 사실 문화직종의 종사자들은 대개가 개인적인 활동이거나, 집단화 되어 있기 보다는 신발적인 활동을 하며, 또 상주직업이라기 보다는 유동인구가 많으며 여타 직종과 중복되는 경우과 많기 때문에 이것 또한 최소한의 공식자료를 바탕으로한 추론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글의 성격은 현황을 파악해 보고자 하는 것이고 지금 이 땅의 문화적인 척도를 재보는데 기본적인 자료제공의 의미만을 간직하는 것이므로 최소한의 현황 파악에만 그쳤다.
한 개인과 사회, 국가의 성격을 규정하는 척도가 되는 문화의 질을 파악하는 데 기초적인 분류 정도가 되리라 보여진다.
어쨌든 우리 삶이 보다 나아지고 발전하는 데 우리가 가진 문화 수준의 정도로 결졍된다면 우선 필요한 것은 개별문화가 가진 공통분모의 선상을 파악하는 것이 선결 요건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