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프로그램

국내 전문박물관의 현황




허준서 / 자유기고가

박물관은 소장품의 내용이나 설립자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눠진다. 첫째 설립자가 국가나 공공기관이라면 국립 혹은 공립박물관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민간에 의해 조직된 박물관이라면 사립박물관, 대학이 운영하는 박물관은 대학박물관이라고 분류할 수 있겠다. 그러나 소장품의 내용에 따라 박물관의 분류 또한 다양해 질 수 있다. 소장품이 역사, 고고학 분야의 유품일 경우 역사고고학 박물관, 자연사 유품이 전시되는 박물관을 자연사박물관, 민속이나 생활양식을 주제로 한 소장품이 전문화된 박물관을 인류학 박물관이라고 분류할 수 있다. 박물관은 이러한 소장품의 성격 혹은 전문화의 정도에 따라 크게 종합박물관과 전문박물관으로 대별된다.

박물관사에 따르면 18세기까지 일반적으로 소규모의 특수한 박물관을 전문박물관이라 하고 규모가 크면 종합박물관이라 일컬어 왔었다. 그러나 지금은 규모가 크고 작은데 촛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전시품의 내용이 소량이지만 여러 분야의 유물을 함께 수집 ·전시하면 종합박물관이 되며, 전시품이 다량이거나 박물관의 규모가 아무리 크더라도 한정된 분야의 유품을 보관 전시한다면 전문박물관이라 분류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종합박물관보다 전문박물관이 많이 설립되어 있는데 최근에 국내의 박물관 분야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뚜렷해졌다. 박물관이 갖고 있는 사회·교육·문화적 중요성을 고려해 볼 때 각계의 박물관 특히 전문박물관에 대한 관심의 증대와 전문박물관수의 증가추세는 지극히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

박물관은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판단하는 척도일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도 대규모의 박물관이나 최신 설비를 완벽히 갖춘 박물관의 설립만이 문화정책의 중요 목표로 상정된 것이 보편적 현상이었다 . 그러나 박물관의 외형적 규모나 시설의 완벽함이 대중의 문화적 삶을 고양시키는 절대 요소는 아닌 것이다. 비록 작은 규모의 박물관이라 할지라도 박물관이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때 비로소 박물관의 사회 교육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전문박물관의 신설은 그 동안 국내 박물관 인사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1978년 한국민중박물관협회에서 발간한 「민중박물관 운동」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박물관 육성이 중대한 목표임을 잘 명시하고 있다. 100억불 수출을 달성했다고 한동안 떠들썩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 사실에만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심취할 수 없다. 세계의 일등 문화국이 되려면 박물관 천 개를 꾸며내야 하는 큰 과업에 우리는 당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안타까움을 온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하여 우리들은 민중(민간)박물관 운동을 일으킨 것이다.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국민들이 국가의 지정을 받고 박물관법의 규제를 받기 전에 스스로 공개하고 보다 뜻깊게 보존하자는 운동인 것이다 .

전문박물관의 증가추세는 학문이나 사회·문화의 발전 및 분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회화, 전적, 도자기, 청동제품 등의 문화재뿐 아니라 생활과 직결된 복식, 음식, 가구 그리고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는 과학 발명품에 이르기까지 박물관은 전문화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계층의 문화적 교육적 욕구를 해소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과거에는 재력있는 민간인이 재단이나 법인을 설치하여 교육사업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근자에 들어와서 문화사업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 이들에 의한 소규모 전문박물관이 설립되게 되었으며 기업이나 공사단체 역시 대민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건전한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자체 내에 부설 박물관을 설립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아울러 문화공간의 신설이라는 사회적 요청에 부응해야할 필요성도 전문박물관의 신설에 적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전문박물관의 현황

이처럼 세분되고 전문화되고 있는 박물관의 추세가 아직도 국내에서는 확고하게 정착되어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 시민들은 대형 박물관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선진 외국의 경우는 이미 오래 전부터 술 박물관·시계박물관·종이박물관 등 통일성 있는 주제로 수집·전시하는 전문박물관이 등장하였고, 그 수도 나라별로 수백에서 수천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활성화되어 있으나, 우리 나라는 박물관 전체를 합하여도 겨우 1백 관(동물원, 식물원, 수족관 등 제외)이 넘는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그나마도 국립·공립박물관에 치중한 제도 때문에 민간인들이 특성있게 수집하여 일반에게 공개하려해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때문에 영세적인 규모와 설비를 갖고 전시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현재 문화공보부에 등록된 전국 박물관 수는 1백여 관에 이르고 있으나 그 중에서 전문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박물관은 이미 널리 알려진 석주선민속박물관, 성암고서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 등을 비롯해 근래의 장기갑등대박물관, 철도박물관, 산림박물관 등 모두 합해 50여 관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박물관에 대한 인식은 아직 전문성을 못 갖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통상 전문박물관이라고 불려지는 것은 물론 수집·전시품의 특수성이 고려되기도 하지만 대개 민속박물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기념관 등도 포함시키는 것이 보편적인 인식들이다. 그러면 이 같은 인식을 고려하여 우리 나라에서 전문박물관이라는 범주에 넣을 수 있는 박물관을 정하기 위해 몇 가지 잠정적인 원칙을 세워보기로 한다

첫째, 과학관중에서 생물학적인 측면의 동물원, 식물원(수목원), 수족관, 야외 자연 박물관, 자연보호 박물관 등은 제외하기로 한다.

둘째, 아직 우리 나라는 박물관의 전문화 개념이 희박하기 때문에 수집 ·전시품이 무엇이든 내용에 통일성이 있고 전문성 내지는 특수성이 있으면 일부 전시품이 예외의 것이라 해도 전문박물관 범주에 넣기로 한다 .

세째, 역사적 인물 ·사건에 대한 기념관 혹은 전시관도 전문박물관에 넣는다.

네째, 대학박물관 중에서도 전시품 내용에 특수성이 있으면 전문박물관에 포함시킨다.

다섯째, 민속박물관의 포함여부가 문제인데, 단국대학교 내에 위치한 석주선민속박물관의 경우처럼 명칭은 민속박물관이지만 전시 내용은 복식에 국한되어 있는 것처럼 전문성의 예가 적고 대체로 의식주 전반에 걸친 민속품을 수집·전시하기 때문에 우리 나라의 민속박물관은 엄밀한 의미에서 전문박물관이라고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대개 종합박물관 보다 수집 범위가 좁다는 의미에서 또 지역적 특성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전문박물관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브리태니카의 특수박물관 정의에서도 옥외 박물관, 박물관으로서의 기능을 갖는 기타 건축물과 함께 지역박물관 Regional Museums도 포함시키는 것을 보면, 결국 지역적 특성을 갖는 민속박물관을 여타 전문박물관의 수집 범위보다는 광범위하지만 이 범위에 넣는데 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박물관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연구원들의 주장대로 민속박물관은 전문박물관에서 분리되어야함을 밝혀둔다.

이상의 선별 원칙에 의거하여 국내에서 전문박물관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박물관과 기타 유사시설물 수는 미술관 ·자료관 ·전시관·기념관 등을 포함하여 대략 80여 관에 이른다(부록 참조). 이를 지역별로 나누어 분포 정도를 살펴보면〈표 I 〉과 같다.

〈표 I 〉 전문박물관의 지역별 분포

지 역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박물관수

37

4


1


9

5

3

4

1

6

3

6

4

83

비율(%)

44.7

4.8


1.2


10.9

6.0

3.6

4.8

1.2

7.2

3.6

7.2

4.8

100

참고문헌 : 문화공보부, 「전국박물관 현황」

한국문화예술진흥원,「한국의 공공 문화시설」(한국의 문화공간2), 정음사, 1988.

〈표 I〉에서 알 수 있듯이 5대 직할시 중의 하나인 대구는 단 하나의 전문박물관도 없을 뿐더러 공립인 달성공원 동물원 1관과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효성여대 ·대구교육대 다섯 곳의 대학 부설 박물관만 갖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광주지역도 전문박물관이 없기는 대구와 마찬가지지만, 광주국립박물관을 비롯해 광주시립박물관 등 전체적인 박물관 규모와 시설에 있어서는 대구보다 좋은 조건에 있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부산·인천·대구 ·광주 등 5개 직할시의 전문박물관 수를 비교해 보면 서울의 37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고 4개 직할시 전체를 합한 14관은 서울의 전문박물관 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에 있다. 더우기 전국적으로 분석해 볼 때도 서울과 인근한 경기지역의 전문박물관까지 합치면 서울· 경기지역이 무려 46관으로 전체 83관의 약 56%를 점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5천년의 문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나라의 박물관 수가 겨우 1백여 관을 넘고 있을 뿐이라는 것 자체가 부끄러움을 주는 현실인데 그나마 적은 박물관의 반수 이상이 서울·경기지역에 밀집해 있어 전국적인 문화공간 조성이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전북지역이 겨우 1관의 전문박물관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는 점이 이 같은 현실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 우리 나라가 외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은 박물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숨길 수 없지만 그나마 적은 박물관이라 할지라도 전국에 골고루 분포시키는 노력만큼은 필요하다. 즉 정부는 한정된 예산으로 모든 박물관 건립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실정이니 만큼 사설 박물관을 자유롭게 육성시켜 보다 특성 있는 박물관이 세워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주는 것이 지역적 불균형 분포를 막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지역 기업체에 의해 전문박물관이 세워질 수 있도록 유도하여 그 같은, 박물관을 세운 기업체에는 세제혜택을 부여한다든지 전문박물관 운영경비를 손비로 처리해 준다든지 하는 혜택이 가능할 수 있다. 또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수집품에 대해서는 관세혜택을 줄 수도 있다. 정부가 이 같은 금전상의 혜택을 부여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전문박물관관리에 대한 노하우 즉 설계, 배치, 조명등의 시설 조언과 수집, 전시에 대한 전문가 파견 등으로 박물관의 질을 높이는 지원도 뒤따라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업체가 아닌 민간인에 의해 세워지는 박물관에 대해서도 폭넓은 박물관 개념을 도입해 적극 권장하는 정부측의 지원도 있어야 하겠다. 우리 나라는 전국적으로 사장된 채 공개되지 못하고 있는 귀중한 자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것들을 일반에게 공개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전체의 의식계도가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공개시킬 수 있는 정부측의 노력이 가장 필요한 것이다. 가까운 일본의 예만 보더라도 전문박물관이 수천 관을 헤아리고 있는데 그 모두가 으리으리한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별로 특성 있는 전시품을 일본전통 가옥에 전시해 일반에게 공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 일본의 경우는 박물관을 세울 때 조난, 방화, 방습 등의 기본 방재설비 지원과 전시실 디자인, 전시품 배치 등의 기술적 측면 등을 지원하여 누구라도 전문박물관을 세울 수 있게 문을 열어 놓고 있다.

〈표Ⅱ〉 전문박물관 설립 성격상 분류


구 분


국립


공립


공·사

사립




기업

학교

민간

박물관수

6

15

3

11

8

40

83

비율(%)

7.2

18.1

3.6

13.3

9.6

48.2

100



〈표Ⅱ〉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국내의 전문박물관 83관중에서 사립이 차지하는 수는 기업·학교·민간 모두 합해서 59관을 점하고 있는데 이는 무려 전체의 약 71%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중에서도 순수 민간 전문박물관은 40관으로 전체의 약48%를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사설 전문박물관의 육성을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정부측의 적극적인 배려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특히 공사단체와 기업에 의한 전문박물관 설립은 크게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기업과 예술간의 협력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전문박물관은 문화공간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장려되어야할 분야인 것이다. 기업은 주력상품을 효율적으로 홍보 교육시킴으로써 상품과 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판매량을 신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업원에게도 일종의 역사적 사명감을 심어 줄 수 있다.

다음은 소장품의 내용별 분류를 살펴보자. 임의대로 분류한 부분도 있으나 원칙적으로 기존 박물관 분류방법에 따라 크게 셋으로 나누고, 분류하기가 어려운 항목은 기타에 넣었다. 먼저 문예관을 보면 〈표Ⅲ-1〉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회화·전적·공예·도예·수석으로 나누어진다. 이는 다시 몇 부분씩 세분되어 있고 옆의 숫자는 그에 해당하는 박물관 수를 나타낸다. 이중에서 대표적인 전문박물관을 들자면, 고미술의 간송미술관, 민화의 에밀레박물관, 고서의 성암고서박물관, 현대시의 한국현대시박물관, 가구장식의 한국전통가구장식문양박물관 등을 꼽을 수 있다. 1938년에 개관한 간송(澗松)미술관은 한국 최고, 최대의 고미술품 개인수장처로 이 미술관이 수장하고 있는 회화를 비롯한 서예, 전적, 자기 수천 점은 양적으로 다른 사립 박물관, 미술관을 압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국립중앙박물관에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만도 모두 21점이나 되고 있다. 게다가 1966년 4월에 설립된 민족미술연구소는 지난 27여 년 동안 간송미술관 소장품을 하나씩 연구 정리해 오고 있는데, 이 같은 연구기능은 소장품의 나열식 정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다른 사립 전문박물관들에 귀감이 되고 있고, 또 이 연구소가 지금까지 배출해낸 인재만도 20여 명에 이르러 한국미술사 학계에서 일종의 학맥을 형성하여 미술사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정도다. 충북 보은에 소재한 에밀레박물관은 민화를 전문적으로 수집,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유명한데, 개인 박물관으로서는 매우 드물게 79년 말부터 80년 6월까지 미국 6개 도시에서 호랑이를 주축으로한 민화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다음은 역사관 분류를 살펴보기로 하자. 역사관은 국내 전문박물관으로서 해당되는 분야가 크게 민속·사회사·전사(戰史) 등 셋으로 국한되고 〈표Ⅲ-2〉에서 볼 수 있듯이 각각 일반 민속·여성 풍습·자수·복식·식품·다례·종교·인물·반공 등으로 나뉘어진다. 여기서 일반 민속이라고 분류한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전문박물관이라고 할 수 없는 민속박물관을 지칭하기 위한 것이다.

〈표Ⅲ-1〉 전문박물관의 소장품 내용별 분류-문예관(미술관)


회화

(7)

고미술(1) : 간송미술관

불교미술(3) :동국대학교박물관·해인사박물관·통도사성보박물관

현대미술(2) :운향미술관 워커힐미술관

민화(1) : 에밀레 박물관

전적

(2)

고서 (1) : 성암고서박물관

현대시 (1) : 한국현대시박물관


공예

(4)

그릇 (1) : 동방유기 박물관

죽제품(1) : 담양죽림 박물관

가구장식 (1) : 한국전통가구장식문양박물관

목재·석재품(1) :탐라목석원

도예

(3)

자기 (3) : 호림 박물관·해강도자자료관· 부봉박물관

수석

(2)


석초원·전남향토문화관(수석원)


앞에서도 이미 언급한 바 있지만 우리 나라는 민속박물관을 전문박물관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내용별로 분류하면서 타 민속 전문박물관과 구별하기 위해 일반 민속 항목으로 따로 묶었다. 그리고 지나친 세분화를 피한 항목도 있는데 예를 들면 여성 풍속에 해당하는 태평양박물관과 숙명여대 박물관 두 곳과 복식 전문박물관인 석주선민속박물관과 세종대학 부설 박물관, 그리고 종교 유품을 소장하고 있는 숭실대 기독교박물관, 절두산 순교기념관, 한국순교자기념관, 제암리 3· 1운동 전시관 등이 이에 속한다. 끝으로 한국전사박물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춘천지구전적기념관, 병자호란기록화유물전시관, 행주대첩기념관 등도 시대별 구별을 무시하고 전사 항목으로 한데 묶어 처리했다. 먼저 여성 풍속에 해당하는 태평양박물관은 주로 여성 화장도구만을 수집·전시하여 화장품 회사다운 성격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숙명여대 박물관은 그보다는 범위가 훨씬 넓은 여성 생활용품 전체를 취급하고있는 점에서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복식 항목의 석주선민속박물관과 세종대학 박물관도 약간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석주선민속박물관은 옛 의상 및 복식계의 권위자인 석주선 여사가 47여 년 동안 한국 옛 복식 전반에 걸쳐 수집한 3천 3백여 점의 의상과 기타 수집품을 합해서 모두 6천 5백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한국 복식의 전반적인 발달 과정을 알려주는 유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석주선민속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는 전시품은 모두 조선시대 유물이라는 점인데, 그것은 의상류가 오랫동안 잔존할 수 없는 재료상의 특징에 기인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이전의 유물로는 고려 시대의 것으로 알려진 동국대 박물관 소장품 단 1점만이 전해져 올뿐 남아있는 것은 전무하기 때문이고, 근대 이후의 한국복식은 고유한 형태가 변형되어 1900년 이후의 유품을 수집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반면 세종대학 박물관은 같은 복식을 취급하면서도 주로 귀족층 이상의 복식만을 수집 , 전시하기 때문에 두 박물관은 복식 취급범위에 있어서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종교에 해당하는 4곳의 박물관 및 기념관도 숭실대 기독교박물관과 제암리 3·1운동 전시관은 개 신교로써, 절두산 순교기념관과 부산에 있는 한국순교자기념관은 천주교로서 약간씩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표Ⅲ-2〉 전문박물관의 소장품 내용별 분류-역사관








(23)


일반민속(16) : 국립 민속박물관·금정민속박물관·춘성교육청 민속교육

자료실 선교장민속박물관·천일민속관·온양민속박물관· 진도민속박물관·해남민속박물관·영일민속박물관·

삼강민속관·경주민속박물관·태정민속박물관·진주민속관

·제주민속사연사박물관·제주민속박물관·납읍민속판

여성풍속(2) : 태평양박물관·숙명여대박물관

자수(1) : 한국자수박물관

복식(2) : 석주선민속박물관·세종대학박물관

식품(1) : 김치 박물관

다례(1) : 다도박물관




(12)

종교(4 ) : 한국기독교박물관 제암리3·1운동전시관·절두산순교기념관·

한국순교자기념관

인물(6) : 안중근의사기념관·세종대왕기념관·오죽헌기념관·

충열사유물전시관·서산대사유물관·윤고산유물관

반공(2 ) : 임진각반공전시관·이승복기념관

(5)

병자호란기록화유물전시관·행주대첩기념관·한국전사박물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춘천지구전적기념관



과학관의 경우는 크게 자연사·농업 자료를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기호식품이란·임업 새로운 새로운 의학·통신·공학·산업 등 7대별 되며 공학과 산업은 각각 방송·항공·전력·철도·해양·병기 그리고 식품·신발·장비 등으로 세분된다. 특히 과학관의 분류에는 설립자 및 설립단체의 성격을 기준으로 하여 분류를 하였기 때문에 해양에 해당하는 장기갑등대박물관, (주)코오롱이 레저스포츠정보센터 내에 마련한 산악박물관의 경우는 미묘한 점이 없지 않다. 그리고 KBS가 약 500미터의 기존 방송국 견학로에 새로 방송설비·의상·소품 등을 마련하여 전시해 놓은 방송사박물관도 엄밀한 의미에서는 공학에 해당할 수 없으나 KBS 전체의 기계 사용 비율을 고려하여 공학에 방송이란 항목으로 포함시켰다. 마지막으로 산업에서 식품 항목에 포함시킨 두산그룹의 동양맥주자료관, 동서식품의 커피자료관 2관은 모(業)회사가 식음료를 취급하기 때문에 필자가 임의대로 정한 설립자 및 설립 단체의 성격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전매박물관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판되었던 50여 종의 국산 담배와 외국 담배 570여 종을 비롯해 인삼·홍삼·산삼 등에

〈표Ⅲ-3〉 전문박물관의 소장품 내용별 분류 -과학관

의학 (2)

한독의약박물관·동서의약박물관

통신 (1)

우정 박물관

농업 (1)

농업 박물관·동진수리 민속박물관

자연사(1)

이화여대자연사박물관




(7)

병기 (2) :육관사관학교박물관,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방송 (1) : 방송사박물관

항공 (1) : 항공전시장

전력 (1) : 전력박물관

철도 (1) : 철도박물관

해양 (1) : 장기갑등대박물관


(5)

식품 (3) :동양맥주자료관·커피자료관·전매박물관

신발 (1) : 신발박물관

장비 (1) : 산악박물관

임업 (1)

산림 박물관

5



대한 항목을 정하지 않고 앞의 두 자료관과 함께 산업의 식품 항목에 포함시켰다. 기타에 해당하는 전문박물관으로 금융관계의 박물관 및 사료관은 상업은행이 설립한 은행박물관·조흥은행사료관(일명 흥사실), 제일은행사료관, 증권거래소의 증권사료실 등의 4관과 관세청에서 설립한 관세박물관, 그리고 교육개발원이 지금까지 발행된 각종 교과서를 전신해둔 교과서자료관이 있는데 이상의 전문박물관을 기타로 묶은 것은 이들 전문박물관을 분류할 준거를 찾지 못한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이는 아직도 국내에서 박물관이 차지하는 문화사적 의의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그래서 박물관의 분류도 아직 정착되지 못한데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상의 소장품 내용별 분류에서 3차 항목을 제외한 분야별 전문박물관의 퍼센트를 나타낸 것이 〈표Ⅳ〉이다. 표의 좌측 수치는 1차 분류에 해당하는 전문박물관 수와 그에 따른 비율, 그리고 오른쪽은 2차 분류에 해당하는 전문박물관 수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표Ⅲ-4〉 전문박물관의 소장품 내용별 분류 - 기타

조흥은행사료관 제일은행사료관·은행박물관·증권사료실· 관세박물관 교과서자료관



(표 Ⅳ ) 전문박물관의 소장품 내용별 종합분류

비율 (%)

박물관수

1차 분류

2차 분류

박물관수

비율(%)




22




18





회 화

전 적

공 예

도 예

수 석

7

2

4

3

2

8.4

2.4

4.8

3.6

2.4




48





40






일반민속

민속

사 회 사

전사

16

7

12

5

19.4

8.4

14.6

6.0




23





19






의학

통신

농업

자 연 사

공학

산업

임업

2

1

2

1

7

5

1

2.4

1.2

2.4

1.2

8.4

6.0

1.2

7

6

6

7.2

100

83

83

100



이 표에서 알 수 있는 점은 우리 나라는 아직도 박물관의 개념이 전통민속을 포함한 역사 유물에 치중되어 있음과 의외로 고미술·도자기 ·전적 등의 문예관 측면의 전문박물관 개념도 요즘 점차 증가추세에 있는 과학관 계통의 전문박물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현상은 문예관 쪽의 전문박물관 수장품들이 대개 고도의 감상력과 안목을 필요로 하는 유물인 반면 역사관 쪽의 전문박물관 수장품들은 대중들이 이해하는데 그리 높은 안목을 요하지 않을 뿐더러 수집 및 전시에도 훨씬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시설현황

다음은 국내 전문박물관의 내부 시설 즉 방재시설, 전시 프로그램 등에서 몇 가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국내의 전문박물관이 갖추고 있는 도난, 방화, 방습 등의 방재시설은 국립과 몇 군데의 기업 전문박물관을 제외하면 거의 무방비 상태라 해도과언이 아니다. 비교적 여유있는 재원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전문박물관은 박물관의 내부 시설 투자에 탄력성을 갖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민간인이 세운 대개의 전문박물관은 실질적인 운영으로만도 큰 곤란을 겪기 때문에 그같은 시설 투자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단적인 예로 에밀레미술관(관장 조자용)의 경우는 소장품 중 지정문화재는 없지만 우리 민속생활에 관계되는 문화재를 주로한 개성있는 개인 미술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보존 관리문제는 미술관 건물과 창고의 견고한 창문과 자물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고 특별한 도난방지 시설은 없고 개인적인 세밀한 주의가 전부라고 한다. 그에 반해 화장품 제조업체인 (주)태평양화학이 우리 나라 옛 여성의 화장용품과 기구 등을 수집해 진열해 놓은 태평양박물관은 비교적 내부시설 투자가 잘 되어있는 박물관으로 꼽힌다. 이 박물관은 전시품의 보존관리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도입하지 못한 과학장비를 설치해 가동시키고 있다. 이처럼 기본설비에서도 일률적이지 못한 국내 박물관의 실정에서 전시사업에 대한투자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

국내를 비롯한 외국의 박물관 전문가들은 건물 조성, 전시품 확보 등과 함께 효율적인 시설운영 , 전시 프로그램 등 내용적인 면을 더욱 강조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무엇을 소장하고있냐는 것보다도 소장하고 있는 유품들을 어떻게 전시하며 역사나 유물에 전문적인 식견이 없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알기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느냐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프랑스의 기메박물관 등 비교적 시설이 현대화된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영국의 대영박물관,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서독의 국립현대미술관, 자유중국의 대궁(大宮)박물관 등은 각 파트별로 전시된 유물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자동영사시설이 내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이 스위치를 누르면 항상 영상자료와 함께 해설이 나오게 되어 있다. 이 영사시설 외에도 교육용이나 안내용 천연색 사진시설을 내부 여러 곳에 마련해 놓아 관람객이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중요한 유물들의 경우 회전식 전시대 위에 조명을 집중시켜 가만히 서 있어도 유물의 전후좌우 모습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또한 거의 모든 박물관이 내부에 역사 관련 전문도서 내지는 소장품 도록을 판매하는 코너를 차려서 일일이 전문서점을 찾지 않아도 원하는 책을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있는가하면 귀중한 문화재를 축소해서 만든 모형품을 만들어 판매해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관람객을 위한 배려로 각 나라 언어를 구사할 줄 하는 자원봉사 안내자를 고정 배치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과 그룹으로 박물관을 찾는 단체 관람객에게 안내인을 딸려 전시품을 설명해 주는 것 등이 보편화되어 있다. 그리고 국내 박물관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외국 박물관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점이 박물관의 부속 도서실 규모이다.

영국의 대영박물관의 경우는 장서가 무려 1천만 권을 상회하고,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은 장서가 1백만 권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색인 시스템으로 이용자에게 편리를 제공하고있다. 물론 이 경우는 국립이어서 가능한 얘기일지 모르나 외국의 수많은 전문박물관들도 그 나름대로의 책자 간행, 도서실 구비, 전시 연출을 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국내 전문박물관으로서는 너무나도 요원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박물관 내지는 전문박물관의 낙후성은 제도적 측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재원 확보가 어느 정도냐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국내 전문박물관 중에서 국립민속박물관, 경주박물관, 산림박물관, 철도박물관, 우정박물관, 관세박물관, 육군사관학교 박물관 등은 국립이기 때문에 예산의 적고 많음을 떠나 고정적인 재원을 확보할 수도 있고, 공립도 지방예산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넉넉하지는 못해도 운영상의 문제는 그리 심각하지는 않다. 그러나 사립 중에서 순수 민간인에 의해 세워진 사설 전문박물관의 경우는 오직 개인의 재산으로만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문제에 봉착해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독립된 건물을 갖는다는 것, 방제시설을 제대로 갖춘다는 것, 전시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시설투자를 한다는 것, 심지어 전문박물관 안내장·도록·책자 등을 만들어 배포한다는 것조차도 아주 어려운 문제인 것이다. 외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박물관 재원 확충 방안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박물관이 확보할 수 있는 자체 기금에 외환 수입을 들 수 있다. 이 기금은 박물관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으로 많은 사립 박물관들이 이 기금에 의해 운영을 결정한다. 약간 성격을 달리하지만 전시품을 직접 기증받는다거나 구입할 수 있는 금전을 지원 받는 경우도 있고, 각 전시실마다 운영비를 따로 기부받아 운영기금을 마련하고 박물관 측에서는 기증자의 이름을 각 전시실내에 밝혀두는 예도 있다.

둘째, 각 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회원제도와 그 회비를 들 수 있다. 이 방법은 사립 박물관들이 일반인에게 회원권을 발부하고 일정액의 회비를 받아 운영비로 충당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꼭 회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증품에 대해서도 회원권을 교부한다. 그리고 회비에 대해서는 비영리적 행위로 간주해 소득세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대체로 회원권의 종류로는 다음의 것들이 있다. 가입회원, 개인회원, 가족회원, 기부회원, 동의(同意)회원, 유지(維持)회원, 법인회원, 종신회원, 원조회원, 보호회원, 특별회원 등 이렇게 가입한 회원에게는 소속 박물관의 각종행사, 특별 전시회, 강연회, 간담회 등 모든 활동에 무료 초대받을 수 있으며 박물관의 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부분적으로 무료 내지는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그밖에도 소속 박물관에서 비·정기로 간행하는 안내 책자 등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특전을 준다.

세째 , 특히 사립박물관의 경우 정부나 시 당국의 재정원조를 받는 방법을 들 수 있다. 이 방법은 토지나 건물의 임대 유지비, 기자재의 지원, 전문가 파견 등의 원조를 받는 형태를 말한다.

네째, 어떤 단체의 기부금, 또는 박물관자체의 모금활동 등을 통한 수입금 조성이 있고 입장료나 구내 판매장의 수입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기도 한다.

■ 사회교육프로그램

지금까지 국내 전문박물관에 대해 현황 파악을 하면서 다루지 않은 점이 있다. 바로 전문박물관의 사회교육적 기능과 박물관 큐레이터에 대해서이다. 물론 전체 전문박물관의 전시 평수를 인구비례로 계산해 분석해 보는 문화공간의 광협문제도 다루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직도 국내의 전문박물관 개념이 외국의 경우와 같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시급한 문제인 사설 전문박물관 건립의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고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제도적 구비가 요청되기 때문이다. 또 학예직제도도 정부 차원에서 마련되어 있지 못한 상황이고 대학에서도 정규 커리큘럼으로 박물관학이 강의되고 있는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절대부족상황에서 현 전문박물관의 학예직원 고용상태를 살펴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로 받아들여지는 실정이다. 박물관이 전문화되어 사설 전문박물관이 점차 늘어가는 현상은 바람직한 일이다. 이러한 현상을 더욱 고무할 수 있는 정부측의 제도 완비 즉 예산지원, 세제 혜택, 학예직원 배출 및 파견 등이 선행된다면 전문박물관의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그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며 또 전문박물관의 사회교육적 기능도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믿어진다.

세계 최초의 박물관은 기원전 3세기에 이집트에 세워진 「뮤제지온」Musesion이라는 박물관이다.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문예·미술의 여신 뮤우즈에 봉사하기 위해 문예나 철학을 연구하는 장소였다. 오늘날 뮤지엄 Museum의 어원이 되는 뮤제지온 그 자체에 이미 박물관은 일종의 교육기관 또는 연구소의 이미지를 지니게 되었다.

박물관에 의한 교육은 학교교육과 달리 커리큘럼이 없으며 또한 강제성을 띠기보다는 흥미를 유도하여 지식과 정확한 가치를 전달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 및 선대가 물려준 옛 조상들의 지혜를 오늘에 되살려 새로운 창조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박물관이 본연의 기능을 갖기 위해서는 교육 프로그램이 강화되어야 한다. 1964년 한독의약박물관이 개설된 이후 많은 전문박물관이 잇달아 개관되었지만 여러 문제로 인해 대중과 전문박물관과의 만남은 단절 축소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정이다 . 소장품에 대한 교육용 팜프렛의 제작, 슬라이드나 VTR필름의 제작, 전문적인 안내 경험을 가진 교육자의 양성, 각급 학교와의 교육 네트웍 구성 등 여러 면에 걸쳐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분야가 산적해 있다.

〈부록〉 전국 전문박물관 현황

지역

설립자

구분

박물관명칭

소재지 및 전화번호

대표자

주요 소장품

서울

국립

"

"

*국립민속박물관

우성박물관

관세박물관

110-050

종로구 세종로1가 경복궁내

(02) 720-3136

100-011

중구 충무로 1가 21

(02) 756-2858

135-020

강남구 학동 관세청내

(02) 542-7141

이종철

체신부

장관

관세청장

민속품

우표

세관자료

공. 사

증권사료실

150-010

영등포구 여의도동33 증권거래소내 (02) 783-2271

증권거래소장

증권자료

"

방송사박물관

150-011

영등포구 여의도동 18 KBS

(02) 781-1114

KBS사장

방송관계자료

"

한전자료관

135-090

강남구 삼성동167 한국전력내

(02) 550-3114

한전사장

전기자료

"

교과서자료관

135-140

강남구 우면동 산20-1 교육개발원내 (02) 572-5021~29

원장

교과서

사립

간송미술관

136-020

성북구 성북동 97-1

(02) 762-0442

전영우

고미술품

"

**성암고서박물관

100-151

중구 태평로 1가 60-17

(02) 736-5151

조병순

고서

"

**태평양박물관

156-010

동작구 신대방동 686-5

(02) 832-3486

정완길

여성화장품구

"

**한독의약박물관

131-220

중랑구 상봉동 344

(02) 433-0151

김래정

의약기, 의서

"

석주선민속박물관

140-210

용산구 한남동 산8 단국대학

(02) 797-5121~30

석주선

의상

"

동서의약박물관

120-110

서대문구 연희동 194-37

동서한방병원내 (02)393-1110

김동수

의약기, 의서

"

한국자수박물관

100-193

중구 을지로3가296-11

(02) 269-7441

허동화

자수

"

김치박물관

100-273

중구 필동 3가 28-27

(02) 277-0791

이훈석

김치자료

서울

사립

농업박물관

100-151

중구 충정로 1가 75

(02) 737-0021

농협중앙회장

농기구

"

동방유기박물관

140-200

용산구 이태원 34-85

(02) 797-5472


그릇

"

산악박물관

100-170

중구 무교동 (주)코오롱 레저스포츠정보센타내 (02) 777-5544


산악장비

"

한국전사박물관

150-010

영등포구 여의도동 23

(02) 782-2329


전쟁자료

"

절두산 순교기념관

121-220

마포구 합정동 96-1

박희봉

천주교자료

"

안중근의사기념관

100-095

중구 남대문로 5가 417

(02) 753-5033

이문극

유품

"

조흥은행사료관

100-091

중구 남대문로 1가 14

(02) 732-2100

한백홍

조흥은행사료

"

부봉박물관

100-200

중구 삼각동 50-1

(02) 732-5807

김형태

도찱기

"

*호림박물관

135-280

강남구 대치동 903-27

(02) 566-8329

윤장섭

도자기

"

항공전시관

100-110

중구 서소문동 41-3

(02) 751-7114

조중훈

항공자료, 모형

"

은행박물관

151-080

관악구 남현동

상업은행장

상업은행사료

"

커피자료관

150-070

영등포구 대림동 994-4

(02) 832-5002~05

동서식품

커피자료

"

제일은행자료관

110-160

종로구 공평동 100

(02) 733-0070



"

세종대왕기념관

131-010

동대문구 청량리동 산1-157

(02) 966-2571

박종국

유품

"

석초원

110-020

종로구 홍지동 63-10

(02) 737-7063

한기택

수석

"

**워커힐미술관

133-210

성동구 광장동 산 21

(02) 444-8137

박계희

현대미술


서울

학교

동국대불교박물관

100-273

중구 필동 3가 26

(02) 267-8131

장한기

불교미술

"

숭실대 기독교박물관

156-030

동작구 상도동 1-1

(02) 828-9911


기독교자료

"

이대 자연사박물관

120-170

서대문구 대현동 11-1

(02) 362-6151~60

최숙경

자연사

"

세종대 박물관

133-150

성동구 군자동 산 56-1

(02) 467-1701

김근전

의상

"

숙명여대 박물관

140-132

용산구 청파동 2가 53-12

(02) 713-9390~9

박숙희

여성풍속유물

"

육군사관학교 박물관

132-240

노원구 공릉동 사서함 77

(02) 975-0064

정하명

군사자료

부산

사립

금정민족박물관

607-060

동래구 온천동 100

(051) 54-4483

김한석

민예품

"

한국순교자기념관

607-320

동래구 부곡동 산 15-1

(051 56-2920

주임신부

천주교자료

"

다도박물관

607-082

동래구 연산2동 1528 부산여자대학내 (051) 85-1001~11

한국다도협회장

다기류

"

신발박물관

616-060

북구 괘범동 520-1

(051) 92-5131

국제상사

신발류

인천

경기

공립

인천상륙작전기념관

402-050

남구 옥련동 513-6

(032) 84-0915

인천직할시장

전사

국립

철도박물관

433-800

시흥군 의왕읍 월암리 31-4

철도청장

철도역사자료 및 모형

"

산림박물관

487-820

포천군 소흘면 직동리

산림청장

나무 및 목재품

공립

병자호란기록화 유물 전시관

464-810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

경기도지사

전사유물

"

행주대첩기념관

411-830

고양군 행주내리 62-7237

고양군수

유물

"

제암리 3.1운동전시관

445-920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

화성군수

기독교유물

사립

동양맥주자료관

467-860

이천군 부발면 신원리 동양맥주공장내 (0336) 32-1221-30

이제원

맥주자료

인천

경기

"

해강도자기자료관

467-840

이천군 신둔면 수왕리 328-4

(0336) 32-7029

유광열

고려청자

"

임진각반공전시관

413-900

파주군 문산읍 사목리

4-7575

반공연맹 경기지부장

반공자료

"

한국현대시박물관

487-820

포천군 소흘면 이곡리

김해성

현대시집

강원

공립

오죽헌기념관

210-330

강릉시 죽헌동 201

강릉시장


"

**춘천지구전적기념관

200-200

춘천시 삼천동 산 239-1

(0361) 2-3726

춘천시장

전사유품

"

춘성교육청 민족교육 자료실

206-820

춘성군 신북면 율문1리 295

3-1404

춘성군교육장

민속자료

사립

이승복기념관

232-930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327

김장수


"

선교장민속박물관

210-350

강릉시 운정동 431

3-4270

성기회

민속자료 및

전직류

충북

공립

충열사유물전시관

380-150

충주시 단월동 385-2

(0441)2-7210

충주시장

유품

"

**에밀레박물관

376-860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25

(0433) 2-2995

조자용

민화

"

운향미술관

청주시

(0431) 50-0576

김기창

현대미술

충남

공립

민속교육자료박물관

301-130

대전시 중구 문화동 279

충남교육연구원장

민속자료

공. 사

전매박물관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인삼연초연구소


담배 및 이삼

사립

**천일민속관

323-800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33-1

(0463) 2-2445

황공찬

민속자료, 자기류

"

온양민속박물관

336-030

온양시 권곡동 403-10

(0418) 2-6001

김홍식

민속품

전북

사립

**동진수리민속박물관

577-800

김제군 김제읍 요촌리 105

(0658) 2-3121~7

심성택

농기구

전남

공립

담양죽림박물관

517-800

담양군 담양읍 담주리 87-2

(0684) 2- 4111

담양군수

죽제품

"

진도민족박물관

539-800

진도군 진도읍 성내리 65

진도군수

민속품

"

향토문화관(수석원)

530-380

목포시 용해동 7-8

목포시장

수석

전남

사립

해남민족박물관

536-810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799

박중규

민속품

"

서산대사유물관

536-810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799

대흥사 주지

유품

"

윤고산유물관

536-800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82

(0634) 2-5588

윤형식

유품

경북

공립

**영일민속박물관

795-960

영일군 흥해읍 성내동 39-80

영일군수

민속품

"

**장기갑등대박물관

795-800

영일군 구룡포읍 대포리 221

(0562) 76-6376

영일군수

등대설비자료

사립

삼강민속관

757-860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정대열

민속품

경남

사립

한국전통가구장식

문양박물관

660-140

진주시 대안동 19-13

(0591) 3-3020

김창문

가구문양

"

해인사 박물관

678-895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0559) 32- 7212

주지

불교미술

"

통도사 성보박물관

626-860

양산군 하북면 지산리

(0523) 82-7181

주지

불교미술

"

태정민속미술관

660-160

전주시 본성동 6-11

(0591) 3-3020

김창문

민속품 및 가구장식

"

진주민속관




학교

해군사관학교박물관

645-031

진해시 앵곡동 사서함 1-2

(0553) 9-5816


해군병기

제주

공립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690-021

제주시 일도 2동 996

(064) 22-1588

제주도지사

민속품

사립

**제주민속박물관

690-073

제주시 삼양 3동 2505

(064) 22-1976

진성기

민속품

"

납읍민속관

695-900

북제주군 애월읍 납읍리

김유진

민속품

"

탐라목석원

690-120

제주시 아라동 1795-1

백운철

목재. 석재품

예정

국립

신안해저유물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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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활자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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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박물관

서울 강남구 서초동

해운항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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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과학관


과학기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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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사료관


한국은행


공. 사

화페박물관

전기통신미래관


조폐공사

전기통신공사


사립

인쇄회관


대한인쇄문화협회



사립

출판박물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3가 340-2 (02) 634-9141

삼성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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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내 실내

민속박물관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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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박물관

경주

(주)코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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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순교자기념관

경기도 용인군 양지리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사업회


* 박물관 등록

**준박물관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