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말부록 / 석. 박사학위 논문분석

희곡분야 석·박사학위논문분석

-해방후부터 1985년까지의 학위논문 중심




김익두/ 전북대 박사과정 : 한국 희곡 전공

1. 머리말

어쨌든 연극은 우리가 우리 손으로 만든 마지막 물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재생물인 것이다. 연기자와 관객 사이에는 기계가 없다. 이 점에 희망이 있는 것이다. 이 말은 기계가 세계와 인간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있는 20세기 말의 기묘하고도 아이러닉한 현상을 지켜보면서 아더 밀러가 한말이다. 70년대 초에 밀러가 한이 말은 10여 년이 지난 오늘 우리의 문제 현실에도 한가닥 빛을 비추어 주고 있는 것 같아서 주목된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도 기계 예술이 사회의 전반에 걸쳐서 기승을 부리면서 인간의 예술이 기계에 의해 지배받는 실정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80년대에 와서는 70년대와는 다른 현상이 공연예술계에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영화·TV드라마와 함께 연극이 그 중요한 예술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마당극」 형식의 사회적 확산과 관객의 급증이 그 하나의 증거를 제시해 준다. 마당극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일부 문화운동가들의 소집단 운동의 레퍼터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80년대에 오자 이것은 점차 그 세력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제는 소위 「관제 언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TV드라마 속에도 나타나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한 방송국에는 이 마당극을 가지고 일년에 한 차례씩 전국의 일부 도시를 순회하여 엄청난 관객수를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연극이 기계 예술인 영화나 TV 드라마에 질식되던 상태에서 벗어나, 이제는 그러한 기계 예술들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의 그 인간적 생명력을 회복해 가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으로 필자에게는 보인다. 결국 연극은 역사적으로 볼 때,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한 「신의 예술」로부터, 이에 반기를 든 르네상스의 「인간의 예술」로 전환되었다가, 20세기의 자연과학의 발달로 인한 「기계의 예술」을 거쳐서, 이제 결국 새로운 차원의 「인간의 예술」로 그 상승적 전환을 피하고 있는 것 같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 기계에 의한 모든 전달 방법이 그 지리한 반복과 복사를 통하여 그 생명력을 완전히 탕진하며 버리게 될 때 더욱 더 확실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아직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분명히 언젠가는 실현되고야 말 새로운 극예술시대의 도래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제까지 우리가 축적하여 온 극예술 연구의 실적과 역량을 재확인하고, 이를 재음미해 보는 것도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며 마땅히 해야만 할 일이다 우리의 극예술 분야의 연구도 다른 분야와 같이 주로 대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가는 추세다. 또 그것들의 많은 부분은 학위논문의 형식을 익고 공표된다. 물론 극예술의 새롭고 전위적인 방향과 실천은 대학의 연구실과 강의실보다는 공연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의 연구 활동은 그러한 예술 현장의 활동까지도 반영하고 때로는 그것을 계도할 수도 있으니, 결국 이두 현장은 상호 상승적 보완의 수수관계 속에 열려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대학의 극예술 연구 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 형식인 학위 논문의 현황을 종합·분석하여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본고는 이러한 생각에서, 8·15 해방 후 오늘날(1985년)까지 각 대학에서 나온 희곡 관계 석·박사 학위 논문을 모두 조합하여, 이들을 여러 각도에서 조망 분석하여 그 문제들을 점검해 봄으로써, 우리 극예술의 발전에 미미한 보탬이나마 더 하고자 한다.

2. 학위 논문의 현황

해방후부터 현재(1985년)까지의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을 모두 모았더니 총 695편에 달하였다. 이 자료는 국회도서관에서 발행한 석·박사 학위논문의 목록에 의거했다. 이들을 연도별·학교별·학과별·분야별로 나누어 분류해 보았더 다음과 같은 통계표를 얻었다([표-1]∼[표-10]). 이들을 차례로 검토하면서 그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학위논문의 연도별·학교별 현황

해방 후부터 1985년까지의 희곡 관계 학위논문(연극, 영화포함) 총 695편을 우선 연도별, 학교별로 분류해 보았더니 아래의[표-1]과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이 표의 가로축은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이 해방 후 맨 처음 나온 해부터 1985년까지를 순서대로 표시해 나간 것이고, 세로축에는 학위 논문이 처음 나오는 순서대로 학교 이름을 배열하여 나간 것이다. 이 두 축이 만나는 칸에 표시된 숫자는 그 해 그 대학의 희곡관계 학위 논문의 숫자이다. ( )안에 표시한 숫자는 박사학위 논문의 숫자이고, ( )표시가 안된 숫자는 모두 석사 학위 논문의 숫자이다.

이 표를 통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 수 있다.

첫째, 해방후 1985년까지 산출된 학위 논문의 수는 석사 669편, 박사 26편, 합해서 695편이다.

둘째, 해방 후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이 맨 처음 나오기 시작한 것은 6·25동란이 끝난 해인 1953년 이화 여자 대학교에서 였으며, 이를 시작으로 해서 그 후 연세대, 경북대, 동국대, 서울대 등의 순서로 희곡 학위 논문이 산출되어, 국민대와 한남대가 가장 뒤늦게 학위 논문을 내놓고 있다. 이화 여자 대학교에서 극문학의 학위 논문이 가장 먼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이학교가 기독교 계통의 학교임으로 해서 일찍부터 이 학교에 미친 기독교 성극(聖劇)의 영향과도 밀접히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세째, 학위 논문의 각 대학별 분포를 보면, 서울대학이 88편으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이 이화여대(68), 외국어대(57), 고려대(44), 중앙대(38), 연세대(37), 경북대(34)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어, 서울에 위치한 대학에서 나온 논문의 수효가 총 511편으로 전체의 74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지역을 제외한 지방 대학의 경우로는 경북대학교가 가장 일찍부터(1955년부터) 시작하여 가장 많은 숫자의 학위 논문(34편)을 내놓고 있다. 이와 같은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의 서울 집중 현상은 여러 가지 문제와 원인에 기인하는 것이겠으나, 전반적으로 보면 문화의 서울 집중화 현상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현상인 것이다.

네째, 70년대까지는 각 대학에서 매 해마다 5편 이하의 학위 논문을 내놓고 있으나, 80년대 중반으로 넘어 오면서부터는 그 수효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80년대에 이루어진 대학 정원의 무리한 증원 및 대학원 교육의 강화 추세와도 깊이 관련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2) 학위 논문의 연도별·학과별 현황

다음엔 학위 논문들을 연도별·전공 학과별로 나누어 분류해 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표-2]를 얻었다.

<표2. 학위 논문의 연도별. 학과별 현황>

학과

연도

영.미

문학

국문학

독문학

중문학

연극.

영화

불문학

러시아

문학

일문학

비교

기타

1953

2










1954


1









1955

1

1









1956

4








1


1957

2










1958

4










1959

1










1960

3










1961

4


1








1962

3










1963

4


1








1964

4

2









1965

1

2

2








1966

3

1

2








1967

1

1

3








1968

3










1969

6

4

3








1970

4

4

1

1







1971

4

1

4


3






1972

3

3

1


3






1973

6

5

2








1974

4

7

4



1





1975

6

8


1







1976

6

5

1



1





1977

5

5

3



2

1




1978

12

6

3

1


5





1979

12

6

4

3


3





1980

19

6

17


1

4





1981

29

6

11


1

4


1



1982

42

5

12


4

8



2


1983

47

16

25


6

6

1


1


1984

51

9

23

2

3

10





1985

60

13

19

3

2

11


1

1

1

354

140

143

9

23

55

2

2

5

1

위의 표를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각 전공 학과별 학위 논문의 수는 영·미문학이 354편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독문학(143), 국문학(140), 불문학(55), 연극·영화(23)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둘째,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은 영·미문학, 국문학, 독물학, 중문학, 연극·영화, 불문학, 러시아문학, 일문학 등 8개 학과에서만 나오고 있고, 그 외의 다른 나라의 문학, 다른 학과의 학위 논문은 아직(1985) 한 편도 나오지 않고 있다.

세째, 학위 논문은 처음 영·미문학 분야에서 시작되었으며, 국문학, 독문학, 중문학, 연극 ·영화, 불문학의 순으로 산출되었다.

네째, 동양 문학 분야는 서구 문학 분야에 비하여 그 연구가 훨씬 늦으며 그 분량도 형편 없이 적은 숫자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다.

3) 학위 논문의 연도별·분야별 현황

다음으로는 위에서 각 전공 학과별로 나눈 학위 논문들을 다시 연도별·분야별로 나누어 분류해 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표들을 얻었다([표-3]∼[표-10]). 이들을 차례로 검토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한국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의 연도별·분야별로 통계

먼저 한국 희곡 관계의 학위 논문들만을 각 연도별·분야별로 나누어 분석했더니 그 결과가 아래의 [표-3]과 같이 나타났다.

<표 3. 한국희곡관계 학위논문의 연도별. 분야별 통계>

분야

연도

무당굿

가면극

인형극

판소리

창극

신파극

신극

희곡,

연극일반

희곡,

연극사

영화.

TV

문헌서지

비교

기타

1954


1












1955


1












1956














1957














1958














1959














1960














1961














1962














1963














1964




1



1







1965

1






1







1966


1












1967


1












1968














1969





1

3








1970



1



3








1971







1


2





1972


2




1



3





1973

1

1




1



2





1974




2

1


2


1

1




1975

2

1

1




1



2




1976


1





2



1




1977


1





2

1



1



1978

1

1

1

1



1


1





1979


2


2




1





1

1980


2


1



2

1




1


1981


1


1



3

2






1982


1

1




3

2




2


1983


2

1

4



8

4


3


1


1984


1


3



4

1




1

1

1985

2

2


3



5



1



1

7

22

4

19

1

1

43

13

2

15

1

5

3


위의 [표-3]에서의 무당굿, 판소리, 영화 등은 엄밀히 말하면 희곡과 직접적인 관련이 적지만, 크게 볼 때 이들이 지니고 있는 극적인 성향을 고려하여 여기에 포함시켰다. 이 표를 보면 우선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우리 나라의 희곡에 관계되는 학위 논문이 대학에서 처음 나오기 시작한 것은 1954년 가면극에 관한 연구에서부터이다.

둘째, 각 분야별 학위 논문 수의 분포를 보면 신극 분야가 43편으로 제일 많고, 그 다음이 가면극(22), 판소리(19), 영화·TV 드라마(15)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

세째, 80년대에 들어오면 신극과 판소리 분야의 논문이 다른 분야보다 더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다.

네째, 창극, 신파극 분야에서는 겨우 한 편씩의 논문만이 나오고 있어서, 이 분야의 연구가 다른 분야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한국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의 연도별·작가별 통계

다시 한국 희곡 관계 학위 논문들을 연도별·작가별로 분류하였더니 [표-4]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표 4. 한국 희곡 관계 학위논문의 연도별. 작가별 통계>

작가

연도

신재효

유치진

채만식

오영진

현철

이광래

최인훈

김정진

김우진

김춘광

김영수

1964

1











1965


1










1966












1967












1968












1969












1970


1

1









1971












1972



1









1973












1974



1









1975



1









1976


1


1

1







1977



1



1






1978

1











1979












1980




1








1981







1





1982








1




1983

1

2


1





1

1


1984


1







2



1985

1


3




1


1


1

4

6

8

3

1

1

2

1

4

1

1


위의 표를 검토하여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사설들을 확인할 수가 있다.

첫째, 한국 희곡 작가와 그의 작품에 관한 학위 논문은 1964년 신재효와 그의 판소리 창본 연구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둘째, 한국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의 수는 그 작가별로 볼 때 채만식에 관한 것이 8편으로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유치진(6), 김우진(4), 신재효(4), 오영진(3) 등의 순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채만식에 관한 학위 논문들은 그의 소설들을 중심으로 한 작가론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의 희곡에 관한 연구는 별로 이루어진 것이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실제로 가장 많이 연구된 작가로는 유치진과 김우진이다.

세째, 한국 희곡 관계 학위 논문들은 기껏 11사람의 극작가에 제한되어 있다.

네째, 한국 극작가 관계의 학위 논문의 수효는 해가 지나도 크게 증가되는 기미가 없다.

다섯째, 80년대에는 김우진 관계의 연구가 다른 극작가에 비하여 두드러진 현상을 보인다.

③ 영·미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의 연도별·작가별 통계

한국 희곡에 이어, 가장 많은 학위논문이 산출된 영·미 희곡 관계 학위 논문들을 연도별·작가별로 분류하였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표 5. 영.미 희곡관계 학위 논문의 연도별. 작가별 통계>

작가

연도

E.

오닐

세익스피어

B.

쇼오

J.M.

O.

와일드

콩그리브

T.S.

엘리어트

C.

마알로우

T.

윌리암스

A.

밀러

H.

핀터

E.

올비

T.

와일더

S.

베케트

K.E.

메이어홀드

S.

오케이

기타

1953

1

1
















1954


















1955


1
















1956


5
















1957


2
















1958


2

1















1959


1
















1960


2


1














1961

1

2



1













1962


2


1














1963

1

2




1












1964


3
















1965

1

















1966

1

1





1











1967


1
















1968

1

1
















1969

2

2

1





1










1970

1

1

1















1971


3
















1972


2





1











1973


2


1



1


1









1974

1

2


1














1975


5








1








1976

1

3









2







1977

1

2








1

1







1978

2

5





1


2

1








1979

1

4

2







1


2






1980

4

9



1


4


1


1

1


2




1981

6

13

3





1

1

4

1


1





1982

12

12

4


1



1

1

4

2

2


2

1



1983

12

16

2

1



1

1

3

5


1


3




1984

10

20

2

1



1


3

4

3

1


5


1


1985

10

22

3

1

1


4


6

2

2

5


3




69

146

19

7

4

1

14

4

18

23

12

12

1

15

1

1

1



이 표를 통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 영·미의 극작가들 중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작가는 세익스피어로서, 총 146편의 학위 논문이 발표되었다. 이는 영·미 희곡 전체의 42퍼센트로 가히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유진 오닐(69), 아더 밀러(23), 버나드 쇼(19), 테네시 월리암즈(18), 샤뮤엘 베케트(15)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둘째, 영·미 희곡의 학위 논문은 80년대에 들어오면서 그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것은 특히 세익스피어, 유진 오닐, 아더 밀러, 그리고 에드워드 올비, 샤뮤엘 베케트의 경우에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세째, 세익스피어의 연구는 1953년에, 희곡 관계 학위 논문 중에서는 제일 먼저 시작되어, 1954년과 1965년을 제외하고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계속되고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어, 가히 세익스피어 극에 대한 열광적인 편향성을 짐작하게 한다.

네째, 영·미 희곡의 연구도 17명의 제한된 숫자의 극작가에만 국한되어 있고, 그것도 세익스피어와 유진 오닐의 연구만이 215편으로서 전체의 62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다섯째, 그 대부분이 현대 작가의 연구에 치중되어 있다.

④ 독일 희곡 관계 하위 논문의 연도별·작가별 통계

서구 희곡 문학 중에서 영·미 희곡 다음으로 많이 연구된 희곡은 독일 희곡이다. 이들을 연도별·작가별로 분류했더니 다음의 [표-6]과 같이 나타났다.

<표 6. 독일희곡 관계 학위 논문의 연도별. 작가별 통계>

작가

연도

괴테

실러

바그너

레싱

H.V.클라이스트

G. 뵈흐너

F. 뒤렌아트

베테케트

B. 브레히트

M. 프리쉬

G. 하우푸트만

G. 카이제르

F. 그릴파르찌

F. 헵벨

O. 코코쉬카

I. 바하만

I.M.R

렌쯔

G. Eich

1961

1


















1962



















1963

1


















1964



















1965

1

1

















1966

1

1

















1967

2


1
















1968

1

1


1















1969



















1970





1














1971






2





1








1972



















1973






1

1












1974

1







1

2










1975









1










1976

1


















1977





1


1



1









1978






2





1








1979


2





1


1










1980


2



2

1

4


1

4


1

1






1981

2

1




3

2


2

2









1982





1

1

1


5

1

1








1983

4

1


2


3

5


5

1

3



2

1




1984

1

1


2

1

2

3


5

2

2





1

1


1985

2



2

1

1

5

1

4



1






1

18

10

1

7

7

16

23

2

26

11

8

2

1

2

1

1

1

1


위의 표를 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 수 있다.

첫째, 연구된 작가별 학위 논문의 총 작가수는 괴테, 브리히트 등 18명이다.

둘째, 논문의 작가별 총수는 브레히트에 관한 것이 26펴능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뒤렌마트(23), 쾨테(18), 뵈흐너(16), 프리수(10), 실러(10), 클라이트(7)등의 순이다.

셋째, 독일 희곡의 학위 논문은 1961년 괴테의 연구에서부터 시작되어 살러, 바그너, 레싱, 클라이스트 등의 순서로 이루어져 왔다.

넷째, 1980년대로 들어서면서 브레히트와 뒤렌마트이 연구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브레히트, 뒤렌마트, 괴테, 뵈흐너의 연구가 도합 83편으로 전체(138)의 6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어, 독일 희곡에서도 역시 몇 사람의 극작가의 연구에 편중된 현상을 볼 수 있다.

⑤ 프랑스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의 연도별·작가별 통계

프랑스 희곡의 학위 논문을 연도별·작가별로 분류하였더니, 다음과 같은 표를 얻었다.

<표 7. 프랑스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이 연도별. 작가별 통계>

작가

연도

A.

까뮈

꼬르네이유

J.

아누이

P.

끌로델

라신느

사르트르

몰리에르

이오네스꼬

A.

아르또

S.베케트

J.

쥬네

V.

위고

1974

1












1975













1976













1977


1











1978



2

2

1








1979


1



1

1

1





1980







1


1




1981


1


1

1




1




1982



2


2


1


1




1983


1


1

1

1


1


1



1984



1


1


2

2


1

1

1

1985

1

1

1

1

1


1

1

2

1



2

5

6

5

7

2

6

5

5

3

1

1


이 표를 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 수 있다.

첫째, 프랑스 희곡의 학위 논문은 74년에 와서야 까뮈의 연구로부터 시작되고 있어, 다른 학과보다 늦게 출발하고 있다.

둘째, 연구된 극작가로는 까뮈를 필두로 해서 꼬르네이유, 아누이, 끌로델, 라신느, 사르트르 등의 순으로, 총 13인의 극작가 및 그들의 작품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셋째, 가장 많이 연구된 작가로는 라신느가 7편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아누이(6와 몰리에르(6), 꼬르네이유(5), 끌로델(5), 이오네스꼬(5), 아르또(5) 등의 순서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학과와는 달리 특정한 몇 사람의 극작가에 지나치게 편중되는 현상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넷째, 프랑스 희곡의 연구는 영·미 희곡이나 독일 희곡과는 달리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나타나는 급격한 증가 현상은 볼 수 없다. 이것은 70년대 후반에 와서야 학위 논문이 시작되고 있는, 뒤늦은 출발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⑥ 중국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의 연도별·분야별 통계

중국 희곡의 연구는 다른 학과에 비하여 대단히 빈약한 연구를 보이고 있다. 이들을 연도별·분야별로 분류하였더니 다음[표-8]과 같은 결과를 보였다.

<표 8. 중국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의 연도별·분야별 통계>

연도 분야

잡극

신극

연도 분야

잡극

신극

1970


1

1979

3


1971



1980



1972



1981



1973



1982



1974



1983



1975



1984

2


1976



1985

3


1977






1978

1


9

1


위의 표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려 주고 있다.

첫째, 중국 희곡의 학위논문은 총 9편으로서 서구 희곡의 연구에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빈약한 연구의 실정이다.

둘째, 연구는 거개가 잡극에 한정되어 있다.

셋째, 논문의 시작은 1970년 중국 신극의 연구에서부터이다.

⑦ 러시아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의 연도별·분야별 통계

러시아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은 앞에서 고찰한 중국 희곡에서 보다도 더 빈약한 연구 현황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연도별·분야별 통계는 다음 [표-9]와 같다.

<표 9. 러시아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의 연도별·분야별 통계>

연도 분야

비교

(체흡과 톨스토이)

A. 체홉

1977

1


1978



1979



1980



1981



1982



1983


1

1984



1985



1

1


이 표를 보면 러시아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은 1977년 체흡의 희곡과 톨스토이 희곡의 비교 연구로부터 시작하여, 1983년 체홉(「갈매기」) 연구 1편, 합해서 겨우 두 편만의 학위 논문이 나왔다.

⑧ 일본 희곡 관계 학위 논문의 연도별·분야별 통계

일본 희곡의 학위 논문은 학위 논문이 한 편이라도 나온 학과 중에서는 가장 뒤늦게 시작되고 있고, 그 숫자도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그 현황은[표-10]과 같다.

<표 10. 일본 희곡 관계 학위논문의 연도별·분야별 통계>

연도 분야

작가

有島武郞

1980



1981

1


1982



1983



1984



1985


1

1

1


이 표를 보면, 일본 희곡 관계의 학위논문은, 극작가인 아리사마 다께오(有島武郞)에 관한 것이 1편, 장르적 접근으로서 노오(能)에 관한 것이 1편, 합해서 겨우 2편만이 나오고 있어서, 일본 희곡 여구의 뒤늦음과 일천함을 잘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3. 학위 논문의 문제점

이상에서 우리는 해방 후부터 1985년까지 쓰여진 석·박사학위 논문을 여러 각도에서 분류하고, 그 의미를 고찰해 보았다. 이들은 희곡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바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상의 학위 논문들을 분석해 본 결과 우리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도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 연구의 편중화 현상이다. 학과별로 보아도 영·미 희곡을 중심한 서구의 몇몇 나라 희곡의 연구에만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고, 각 학과 안에서 각 분야별, 작가별로 보아도 몇 개의 분야 몇몇 작가에만 집중 한정되어 있다. 나아가 한 작가의 작품들에 대해서도 어던 특정한 작품들에만 너무 집중되어 있는 현상도 나타난다. 이것은 그 분야 그 작가가 그만큼 오늘날에 있어서 많은 문제와 의미를 제기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으나, 이와 같은 현상은 한편으로 학문의 보다 폭넓고 자유로운 탐구를 저해하는 좋지 않은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둘째, 동양 희곡 연구의 희소 현상이다. 그동안의 희곡 연구가 자나치게 서구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희곡의 연구도 서구 희곡의 연구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이 뒤떨어져 있지만, 한국 희곡과 밀접한 전통적 관련을 가지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 희곡의 연구는 더욱 일천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외에 인도나 다른 동양권 희곡의 연구는 단 한 편도 없는 실정이다.

셋째, 서구 희곡 연구의 근·현대극 편중 현상도 문제이다. 서구 희곡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잇는 그리이스·로마의 희곡 연구는 그 많은 서구 희곡 연구 중에서 단 한 편밖에는 없다. 물론 대학에 이들 희곡 문학을 연구할 수 있는 전문 학과가 거의 설치되어 있지 못해서도 그렇겠지만, 서구 근·현대극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그것들이 근원하고 있는 고대나 중세극의 연구가 그 배경 연구로서라도 깊이 있게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넷째, 희곡 중심의 연구 현상도 지양되어야 할 문제이다. 희곡은 오늘날 연극의 가장 중심적인 요소 중의 하나로서 한 연극 전체를 내포하고 있긴 하지만, 그것은 일반적으로 공연performance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연 실체인 연극과의 긴밀한 관련 속에서만 그 완전한 존재 의미를 지닐 수 있다.

그러므로 희곡의 연구도 문학으로서 연구에만 그쳐서는 안되며, 그것들이 연극으로 공연되었을 때의 의미, 즉 연극적 입장에서의 의미의 탐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만 하리라고 생각한다.

다섯째, 비교문학 내지 비교연극학적 입장에 선 연구의 소홀도 문제점으로 드러난다. 이것은 특히 한국의 희곡과, 이와 밀접한 영향 관계에 있는 외국 희곡과의 비교 연구가 활발하지 못한 점에서 그렇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학과별로 제각기 나누어서 작업할 것이 아니라, 각 전공 학과와 학과간의 상호 협동 작업에 의한 공동 연구를 행할 때, 그 작업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제3세계의 희곡을 비롯한 새로운 분야의 개척이다. 현재의 희곡 연구는 한국 희고, 영·미 희곡, 독일,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일본의 희곡에만 한정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르이 시야가 아직도 동서 냉전 체제 이후의 제1세계 희곡의 연구에만 한정되어 잇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 점은 여러 가지 정치적 현실 여건으로 보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학문 연구의 처원에서, 그것도 전문적이 연구인 학위 논문의 단계에서는 제2세계인 공산권의 희곡 연구나 제3세계의 희곡 연구를 자유스럽게 진행시킬 수 있는 개방적인 연구 풍토를 우리 스스로 이루어 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위 논문의 질적 향상이다. 80년대에 들어, 다른 원인도 있겠으나 대학원 교육의 강화와 무리한 대학 정원의 증원으로 인하여, 학위 논문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우리는 목격하게 된다. 어떤 학위논문은 그 제목까지 똑같은 것도 상당수 발견된다. 이들은 모두 제각기 독자적인 가치를 기질 수 있을 것이고, 그 분야의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한편 아무리 학위 논문의 수가 증가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실제로 학문적인 탐구 작업의 증가가 아니라 자격을 얻기 위한 형식적인 작업의 증가가 된다면, 그것은 실제 학문의 발전에는 아무런 기여도 할 수 없는 그릇된, 힘이 낭비이자 병폐가 될 것이다.

4. 맺음말

지금까지 본고는 극예술 장르의 인간적 가능성을 논의의 바탕으로 하면서 해방후 오늘날(1985)까지 우리가 산출해 낸 희곡 관계 학위논문들을 종합하여 이들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면서, 그 현황과 문제점들을 고찰해 보았다. 논의를 마무리 짖기 위해 석·박사 학위논문의 현황을 다시 간략히 종합하고, 끝에 가서 몇 가지 시족의 말을 첨부하겠다.

첫째, 해방 후부터 1985년까지의 희곡관계 학위 논문은 1953년, 이화여대에서 시자하여 총 686편(석사 662편, 박사24편)에 이르고 있다.

둘째, 이것을 각 학과별로 보면 영·미문학이 354편, 독문학 143편, 국문학 140편, 불문학 55편, 연극·영화 23편, 중문학 9편, 비교 5편 러시아 문학 2편 일문학 2편으로 마타나고 있다.

셋째, 학위논문이 처음으로 나온 순서를 보면, 1953년 영·미문학을 필두로 해서, 국문학, 독문학, 중문학, 불문학, 러시아 문학, 일본 문학의 순으로 산출되었다.

넷째, 한국 희곡 분야에서는 신극(43), 가면극(22), 판소리(19)의 연구에 집중되어 있고, 극작가별로는 유치진(60),채만식(8),김우진(4),신재효(4),오영진(3), 등의 극작 연구가 많다.

다서째, 영·미 문학에서는 세익스피어의 연구가 146편으로 가장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유진 오닐이 69편, 아더 밀러가 23편, 버나드 쇼가 19편, 테네시 윌리암즈 18편 등, 이 네 사람의 극작에 대한 연구가 전체 극작 연구(347)의 79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여섯째, 독일 희곡에서는 브레히트의 연구가 26편으로 가장 두드러지고, 뒤렌마트(23), 괴테(18)의 연구도 상당수가 이루어졌다.

일곱째, 중국 희곡은 1970년에 시작하여 총 9편의 논문만이 나왔으며, 이 중 한 편을 제외한 나머지 여덟 편을 모두 잡극 관계의 연구에 바쳐지고 있다.

여덟째, 프랑스 희곡의 연구는 비교적 뒤늦은 1970년대 후반에 와서야 시작되어, 라신느(7), 장 아누이(6), 물리에르(6), 꼬르네이유(5), 글로델(5), 이오네스꼬(5), 아르또(5)등의 연구가 그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홉째, 러시아 희곡 연구는 1977년에야 시작되어 안톤 체홉과 톨스토이의 희곡에 관한 연구가 2편 나왔을 뿐이다.

열째, 일본 희곡에 관한 학위논문은 1981년에 와서야 시작되어, 극작가 아리사마 다께오(有島武郞)와 전통극 장르인 노오(能)에 관한 것이 1편씩 나왔을 뿐이다.

이러한 사실의 확인 외에도 또 다른 각도에서 좀 더 미시적인 고찰을 행한다면 더 많은 새로운 의미드링 검증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이상의 의미 확인과 해석은 본고로선 허락되지 않는 영역에 속한다.

오늘날 한국의 극예술은 한편으론 천박하고 낡은 서구의 근대 리얼리즘극이 그 존속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으면서, 다른 한편에선 우리의 전통극에 그 바탕을 둔 새로운 민족극 양식의 탐색과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서 살펴본 학위 논문의 동향도 서구극의 연구에 치중되어 있으면서 한편 한국의 판소리나 탈춤, 그리고 독일의 브레히트, 프랑스의 아르또 등의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은 이와 같은 오늘날의 한국 극예술 분야의 전반적인 동향을 암시하는 것이라 하겠다. 오늘날의 극예술은, 앞서 인용한 바 있는 아더 밀러의 말과 같이, 「모든 표현 수단을 바야흐로 압도할 기세인 기술과 싸우고 있다. 연극이 현재로선 경쟁에서 지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궁극에 가서는 이기고야 말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낙관적인 현상이 우리 사회의 전반에서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정치적 모순 인간의 사회적 확산이나,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근로 저소득층의 주체적이고 자생적인 노력과 의지, 그리고 우리들의 안방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드러온 텔레비전 매체의 횡포로 인해 폭발 직전에 도달해 있는 「창조의 밀실」등.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그러한 희망과 기대를 고무시키는 요소들의 이불이다. 관객 동원이 확실했던 외국 영화까지도 그 관람률이 급격히 감소해버린 것을 보면, 그리고 이제 칼라 텔레비전의 신기한 색채의 움직임 앞에서도 무감각해져버린 안방 극장의 관객들을 보면, 이제 이 광기서린 기계의 시대가 무엇을 예고하고 있는지, 그 무의식의 깊은 지하실에서 무엇을 소리치고 잇는지를 어렴풋하게나마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적인 것, 인간의 중요성과 재생의 능력에 대한 간절한 호소인 것이다. 인간의 인간으로부터 소외된 상태에서의 문체의 세련과 난해성은 이제 더이상 그 존재 이유를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라기 모르는 사이에 어느날 갑자기,「가장 재미있는 것은 연극 구경이라는 생각」이 샘물처럼 우리의 가슴 속에서 솟아 나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