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문화예술 행사
87년 북한 주요 문화예술행사
북한에서 개최되는 모든 문화예술행사의 특징은 다각적인 측면에서의 논의가 가능하겠지만, 그것을 개최시기와 관련지워볼 때 비문화적 행사와 집회에 종속되어 있음으로 인한 독립성의 결여와 집중성에서 찾을 수 있다.
북한의 문화예술행사가 집중되는 시기는 대체로 그들의 명절인 이른바 4.15를 전후한 시기, 즉 김일성의 생일을 경축 내지 기념하기 위한 것들과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9절을 전후한 시기로 크게 나뉘어진다. 전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외국의 많은 공연단체들이 대거 입북하는 소위「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으로 대표되며, 그 외에도 영화. 미술. 사진 등의 전시 및 전람회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된다. 후자의 경우에는 북한내의 공연 및 행사보다는 대외선전사업의 일환으로 변용된 영화감상회 및 도서. 사진. 수공예품의 해외전시가 위주로 되며 북한내에서는 문화행사보다 정치집회 쪽에 더 많은 비중이 주어지고 있다.
북한에서 개최되는 외국의 문화예술행사는 동구권과 제3세계 국가들의 공연단이 대부분이고 그중에는 다양하면서도 비중있게 다뤄지는 것은 중국과 소련공연단의 공연 및 전시회들이다.
이러한 북한 문화예술행사의 특징은 87년 한 해를 살펴보는 경우에도 별반 다르지 않으며, 서울에서의 올림픽 개최에 따른 영향이 쉽게 감지되지 않는 것 또한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전국농업근로자예술소조축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평양에서 개최된 전국농업근로자 예술소조축전에는 각 도 경연에서 선발된 협동농장과 농업부문의 공장 및 기업소의 예술소조원들 1천여 명이 참가하였다.
이번 축전무대에서는 평양시 농업근로자 예술소조원들의 노래이야기「밭갈이장에 넘치는 크나큰 사랑」, 남포시 농업근로자 예술소조원들의 시와 이야기「청산벌에 넘치는 사랑의 이야기」, 함경북도 예술소조원들의 3제창과 기악병창「회령명산 백살구 좋구 좋아요」, 시와 이야기「만민의 소원을 담아」, 평안북도 예술소조원들의 합창시「우리는 농민임을 자랑한다」등이 관람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황해남도와 자강도의 농업근로자 예술소조원들의 사이극「농장포전은 나의 포전」, 가무사이극「제 힘으로 만풍년을 안아 오리라」등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전국로동자예술소조축전
1월 18일에 개막되어 2월 3일에 폐막된 전국로동자예술소조축전에는 남포시 로동자예술소조원들의 시와 노래「용해공들이 내 심정과 통합니다」, 평안남도 황해북도 예술소조원들의 「우리 수령님」, 평안북도 남성제창이야기「자력갱생팀은 언제나 승리하리」, 황해남도 예술소조원들의 설화극「서해기슭의 새 전설」, 남포시와 함경북도 예술소조원들의 시와 이야기「대를 이어 충성을 다하렵니다」, 남성제창이야기「탄부가 되는 날」, 평안남도 예술소조원들의 가극무대「고마운 내조국」, 평안북도 예술소조원들의 합창이야기「전류여 흐르라」등이 무대에 올랐다.
예술소조(예술선전대)란 예술에 취미를 가진 비전문가들로 조직되는 소조로서 문학예술활동을 대중화할데 대한 김일성과 당 중앙의 주체적 문예사상과 방침에 의하여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군대. 학교 등에 널리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다.
예술소조로서는 문학. 음악. 연극. 미술소조들이 있으며 여기에는 노동자. 농민. 군인. 학생 등 광범한 근로자들이 참여하여 인민경제 여러 분야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혁명과업을 수행하면서 취미와 능력에 따라 예술소조에 들어가 활동한다. 예술소조에서는 김일성의 주체적인 문예사상과 당 중앙의 독창적인 문예이론, 방침들을 깊이 연구하며 현실생활을 반영한 예술작품들을 창작하여 내놓는다. 예술소조에서 창작된 작품들은 사회주의 건설에 새로운 진군속도를 창조해가는 자기들의 산 체험을 담음으로써 그 형상이 소박하고 진실하며 생동하여 강한 선동성과 호소성을 가진다.
예술소조에서 창작된 작품들은 로동자문화회관과 군중문화회관 등의 무대를 통하여 실연되기도 하고 중앙과 지방 및 부문별로 되는 예술축전과 경연, 전람회 등을 통해 그 성과를 과시하기도 하며 신문. 잡지. 방송 등을 통해 소개되기도 한다.
제3차 전국청년예술축전
1월 26일부터 2월 2일까지, 사로청중앙회관에서 제3차 전국청년예술축전이 있었다. 이번 축전에는 각 도 경연에서 선발된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대학교. 고등전문학교의 청년 학생들 1천3백여 명이 참가 하였다.
남포시 청년학생들의 설화와 합창 「혁명의 계주봉을 억세게 틀어잡고 청년들 앞으로」. 사이극 「그 청년의 나이」. 평안남도 청년학생들의 시와 이야기 「숭고한 믿음」. 남성중창이야기「탄전의 전위로 살리」등 각 도경연에서 선발된 1백50여 개 종목의 음악. 무용 소품이 무대에 올랐다. 그 중에서 함경남도 청년학생들의 대화시 「믿음」. 함경북도 여성중창이야기 「젊으신 그 영상 영원히 모시고 싶어라」. 평안남도 청년학생들의 재담극「초급단체와 나」황해북도 청년학생들의 방창이야기「도덕과 례절은 나의 얼굴」. 철도부 청년들의 혼성2중창「우리 위원장」.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혼성군무「탄전으로 떠나는 날」. 량강도 청년학생들의 노래이야기「수동령의 아홉명 처녀」. 강원도 청년학생들의 무용「우리는 청년기동예술선동대원」 . 남포시 청년학생들의 기악과 제창「처녀의 눈」등의 많은 작품들의 호평을 받았다.
전국로동자미술작품전시회
2월 12일 전국로동자미술작품 전시회가 평양의 로동자문화회관에서 개막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지 공장. 기업소(사무기관)의 로동자. 기술자. 사무원들이 로동현실 속에서 창작한 조선화. 유화. 출판화. 공예. 산업미술. 조각작품 등 2백8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특히 만년화「백두산」. 선전화「영원히 당을 따라 이 길을 걸으리」. 공예품 「백두산일영」. 조선화「군인은 지혜를 모아」. 선전화「현실은 요구한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을!」.「제3차 7개년 계획완수에로」.「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조각「그립던 조국」.인두화「부채춤」등을 비롯한 수예. 공예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었다.
전국산업미술전람회
전국산업미술전람회가 2월 15일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개막되었다.
전람회에는 중앙과 각 도의 산업미술창작기관들. 공장. 기업소. 평양미술대학 등에서 창작한 자동차. 뜨락또르. 공작기계. 인민생활필수품. 천무의 등의 도안품과 광복거리 건축형성 및 장식도안. 평양시를 문화적으로 꾸미기 위한 각종 도안들과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기간에 사용할 상표. 기념휘장 도안을 비롯한 1백50여 점의 각종 도안이 전시된다.
4. 15경축 학생소년예술축전
3월 12일부터 4월 2일까지 4.15경축 학생소년예술축전 평양에서 있었다.
이번 축전에는 각 도에서 선발된 2천여 명의 인민학교. 고등중학교 학생소년에술소조원들이 참가하여 다채로운 형식의 음악. 무용. 화술 소품들을 무대에 올렸다. 그 중에서 무용「원수님과 함께 찍은 사진」. 여성중창「만경대로 달리자」. 기악과 노래「옥이가 그린 그림」. 가양금독병창「장수봉의 둥근달」.중창이야기「우리모두 알았죠」. 가무이야기「신갈파의 다듬이소리」. 혼성군무「네거리의 꼬마주인들」. 전설무용「금강산 토끼바위」등이 호평을 받았으며 민속기악종국「즐거운 무도곡」. 장세남 독주「일터의 휴식」등도 무대에 올렸다.
제5차「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제5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4월 6일부터 19일가지, 평양의 여러 극장에서 진행되었다.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은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로하여 약 20일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의 종합공연행사로서 음악. 무용. 교예. 요술 등의 다양한 종목에 걸쳐 동구권과 비동맹 및 제3세계의 여러 나라 공연단이 입북하여 북한의 예술인들과 함께 공연을 진행한다.
평양대극장. 모란봉극장. 봉화예술극장. 평양극장 등의 공연전문 극장을 비롯하여 2.8문화회관. 로동자 문화회관 등의 공연장과 국립평양교예극장 등에서 여러 조로 나뉘어 공연을 진행하게 되며, 공연관람에는 연일 북한의 고위 당 간부와 관리들이 참석하며 시안의 근로자들이 동원된다. 공연내용은 전 종목에 걸쳐 김일성을 찬양하는 주제와 각 나라의 민족문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나뉘어지며 축전에 참가한 외국 공연단들은 특별공연이나 지방공연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 축전을 주관하는 기관으로는 정무원의 문화예술부이며, 87년도 축전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문화예술부 부방인 장철이, 서기장은 문화예술부 부부장 최재현이 각각 담당하였다.
북한은 이 축전을 대내외적인 선전사업의 일환으로 삼고 있는데 그것은 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입북한 외국공연단에게는 소위 주체적 사회주의 민족예술의 성과를 자랑하고 인민들에게는 김일성이 세계적인 위대한 인물인 것처럼 찬양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다.
제5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각국의 예술인들이 여러 조로 나뉘어 평양시내 여러 극장들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출연자들은 노래와 춤, 기악 등 다채로운 2백여 개의 종목들을 첫 무대에 올렸다.
중앙로동자문화회관에서는 대외문화련락위원회 위원3장 리몽호. 보통교육부 부장 리종주. 직원총동맹 중앙위원회부위원장 김국삼. 농업근로자 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우종학 등과 시내 근로자. 예술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예술가 일행의 남성독창가수 하싼 쉐이다이의 「김일성장군의 노래」. 독무「로흐가르도에서 추는 무용」등의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민주주의공화국의 드레즈덴합창단의 「태양이 솟는다」.「수림속에서」와 여성고유독창가수 테기나 콕흐의「수령님 사랑속에 우리 행복 꽃피네」. 「도라지」.잠비아예술단의 혼성3중창. 잠비아 민요「나는 편지를 받았다」등이 이어졌고 에티오피아예술단의 남성독창자 수 말레마 예후가 조선노래「남산의 푸른 소나무」. 에티오피아 노래「전송가」. 기악2중주「사랑가」등을 베네수엘라의 에르난 김보아의 자작곡 등이 공연무대에 올랐다.
평양대극장에서는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주현옥과 기타 관계부문 일군들, 시내 근로자. 예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코예술단의 여성고음독창「나의 조국」. 여성2중창「풀베는 낫」. 공훈배우 레네 뚜체끄의 조선노래「위대한 사랑의 길」. 베닌예술단의 혼성2중창과 무용「겔레데」등이 공연되었으며 뒤이어 말따음악단의 여성고음독창 가극「쎄빌리아의 리발사」.「얼마전의 목소리」. 피아노독주 쇼펜의「왈쯔 7번」. 여성고음독창가수 마리에 떼레스 비쌀로의 조선노래「충성의 노래」와 몽골예술단의 무용「바야드」와 몽골 비엘게. 공훈배우 드. 자미얀자브의 독창「사랑하는 조국에 대한 노래」. 조선노래「눈이 내린다」와 조선무용「목동과 처녀」등이 공연되었다.
2. 8문화회관에서는 인민봉사위원회 공진태 위원장과 영화총국 총국장 권혁봉 및 기타 관계부문 일군들과 시안의 근로자. 예술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르완다음악단의 남성3중창과 인도예술단의 4인무. 혼성3중창 및 벨지끄의 독주가 제오르쥬 데뻬 피아노독주 조선노래「아버지의 축복」. 부룬디의 독창가 은가 보레온쓰의「삼지연의 새벽길」. 에스빠냐(에우리디쎄) 가극단의 남성독창 조선예술영화「유격대의 오형제」중의 삽입곡인「장군님이 그리워」. 여성고유독창「수령님은 인민들과 함께 계시네」. 수리날 독주가 스탠리 노르드폴의「수리날 민요련곡」. 보르뚜갈의 독주가 마리아 죠아 우다꾸냐의 (스케르조)연주. 바얀독주「조선의 벗」등이 공연되었다.
한편, 이번 축전에 참가한 각국의 교예배우들의 첫 공연이 평양교예극장과 인민문화궁전에서, 두 개조로 나뉘어 각기 진행되었다.
평양교예극장에서는 보건부 부방 리종률과 문예총중앙위원회 제1부위원장 최엽화, 기타 관계부문 일군들과 시안의 근로자. 예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꾸바교예배우들의「도립재주」.「가를로스 로드리게스」공연 등이 진행되었고 스웨리예 교예배우 페터 로센달의「외바퀴자전거재주」. 벌가리아 희극배우의「희극재주」.「오를조브」곡예단의 공연. 쉬위리예 요술배우의「비둘기재주」.「탁구망재주」등이 진행되어 관람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인민문화궁전에서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리자방, 문예부 부부장 김준한 등이 참관한 가운데 웽그리아교예배우의「탁상4인조형」.방글라데시 요술단배우의「그림자통환상」.「우유나오기」.「공띄우기」.「비둘기재주」.「환상통」. 중국교예단의「발우에서 의자쌓기」. 독일 교예배우 일행의「죽통재주」. 타이 가족요술단의「막대기재주」.「큰 병 조그맣게 만들기」.「탁상에서 꽃피우기」 등의 개인요술과 2인요술, 핀란드 요술배우의 공연들이 진행되었다.
이날은 그밖에도 모란봉극장. 봉화예술극장. 평양극장 등에서 희랍. 아프리카. 구라파의 많은 예술단의 음악. 무용공연이 진행되었다.
조선인민군 제23차 군무자예술축전
3월 30일에 개막된 제23차 조선인민군 군무자예술축전의 종합공연이 4월 4일 평양극장에서 있었다.
합창으로 시작된 이번 공연은 토막극「훈련길에서」. 극요술「슬기로운 정찰병」. 혼성중창「누군 뭐 모르는가봐」. 무용「초소로 떠나는 세 쌍동이」. 노래이야기「새 정치지도원이 오는 날」. 여성3중창「규률과 병사」. 대중창「녀성열병중대 앞으로」. 구연극「군복」. 혼성중창「자랑많은 다섯남매」. 독연과 입재주「농촌지원의 날에 있은 일」. 시와 노래「총쥔 병사의 념원」. 토막극「저울」. 합창「명절맞이 체육경기 좋다」. 무용「은혜로운 사랑안고 손풍금수 돌아왔네」등의 다채로운 종목들이 무대에 올랐다.
중국예술사진전람회
중국예술사진전람회가 5월 21일에 인민문화궁전에서 개막되었다. 중국인민이 사회주의 건설에서 이룩한 성과들과 자연풍경. 생활풍습 등을 반영한 1백여 점의 예술사진을 전시하였다.
개막식에는 문예총 중앙위원회 제1부위원장 최영화, 기타 관계부문 일군들과 시안의 근로자들이 참가하였으며 북한주재 중국 림시대리사 장정연과 대사관 성원들 및 북한에 체류중인 중국 사진가협회 서기처 서기인 하동생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사진전람회 대표단 성원들이 참가하였다.
전인성 피아노독주회
윤이상음악연구소 주최로 캐나다 교포인 전인성의 피아노 독주회가 7월 17일에 평양음악무용대학의 음악당에서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최덕선과 문화예술부 부부장 김창국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서기장 장봉준을 비롯하여 기타 관계부문 일군들과 시안의 음악전문가, 평양음악무용대학 교직원.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이날 전인성은 베토벤의 파아노 쏘나타「미대조」(작품 109번). 쇼펜의 환상곡「화소조」(작품 49번)와 야상곡「레내림대조」(작품 27번) 등 여러 종목들을 무대에 올렸다.
철도예술단 창립40돐 기념보고회
철도예술단의 창립 40돐을 맞아 기념보고회가 7월 27일 평양에서 진행되었다.
교통위원회 위원장 리길송 등 관계부문 일군들과 철도부와 그 산하의 직속기관 일군들, 철도예술단 창작가. 예술인. 조원들이 참가하였다. 철도예술단 단장 백병섭은 기념보고를 통하여「철도예술단 창작가 예술원들은 당 중앙위 축하문에서 제시된 과업을 관철하여 예술창조와 공연활동에서 새로운 전환을 이룩함으로써 당과 수령의 신임과 기대에 충성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철도부회관에서 있은「철도신문사」창간 40돐 기념보고회에서는 철도신문사 책임주필 안희락이 기념보고를 통하여「철도신문사기자, 편집원들 앞에는 김일성동지께서 제시하신 제3차 7개년 계획수행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할 영예로운 과업이 나서고 있다」고 하면서 「당 중앙위 축하문에 제시된 가업을 높이 받들고 철도운수부문의 당원들과 근로자들 속에서 보도활동을 힘있게 벌릴데 대해」강조했다.
쁠럭불가담 및 기타 발전도상국들의 평양영화축전
쁠럭불가담 및 기타 발전도상국에서 제작한 1백여 편의 예술영화. 기록영화. 과학영화. 만화영화들이 출품된 가운데 9월 1일부터 13일까지의 일정으로 제1차 쁠럭불가담 및 기타 발전도상국 영화축전이 개최되었다.
9월 1일에는 이 축전의 개막식이 평양에서 있었다. 개막식에는 축전에 참가하는 각국의 대표들을 비롯하여, 정무원 총리 리조모. 축전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정무원 부총리 정준기. 평양시 당책임비서 겸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강희원. 축전조직위원회 위원장인 문화예술부 부장 장철. 축전조직위 부위원장인 문화예술 부부장 허백산. 축전조직위 서기장인 문화예술부 영화총국장 권혁봉과 각국 외교대표들 및 대사관 문화관계 일군들. 외국의 특파기자들이 참석하여 장철의 개막연설에 이은 각국 대표들의 축하연설을 들었다.
10일에는 각국의 민족영화예술을 반전시킬 데 대한 문제를 토론한 영화축전 토론회가 인민문화궁전에서 있었고 13일에는 영화축전 시상식과 폐막식이 함께 진행되었다.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제1차 쁠럭불가담 및 기타 발전도상국 영화축전의 시상식에서는 예술영화부문에서 조선예술영화「도라지꽃」에 횃불금상이, 리비아예술영화「파편」. 애급예술영화「죄없는 사랑」에 횃불은상. 유고예술영화「이것도 과거일로 될 것이다」. 조선예술영화「어머니의 소원」에 횃불동상이 주어졌으며 이란예술영화「할아버지」의 주인공 잠시드 마사떂히, 조선예술영화「도라지꽃」의 주인공역 오미란에게 금연기상이, 리비아예술영화「파편」의 주인공역 말리 라레씨. 인도예술영화「분노」의 주인공역 게에파에게 은연기상이, 인니예술영화「모기장안에서」에 문학상, 세네갈 예술영화「검은것.....」에 연출상이, 로므니아예술영화「차울레안드라 춤」에 촬영상이 수여됐다. 단편영화부문에는 꾸바기록영화「젊은 심장을 지닌 사람」에 횃불금상, 팔레스티나기록영화「검은 페지들」에 횃불은상, 니까라과기록영화「황금의 리연」에 횃불동상, 유교기록영화「개미」. 짐바브웨기록영화「고요를 깨뜨리는 비꼬」. 조선기록영화「조선의 사시절」에 기술상이 수여됐으며 만화영화부문에서는 조선만화영화「도적을 쳐부신 소년」에 횃불금상, 꾸바만화영화「딸라와 포를 반대하는 엘비디오 발레스」에 횃불은상이, 유고만화영화「42호 주택」에 횃불동상이, 모잠비끄.유고합작예술영화「표범의시대」에 평양영화축전 국제심사위원회 특별상이, 짐바브웨기록영화「제8차 쁠럭불가담 국가수뇌자회의」에 평양영화축전조직위원회 특별상이 각각 수여되었다.
이어서 벌어진 폐막식에는 평양영화축전에 참가한 세계 각국, 투쟁단체, 국제기구 대표들, 명예손님들, 국제심사위원회 성원들이 참가했고 축전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정무원 부총리 정준기. 평양시 당 책임비서겸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 강희원. 축전조직위 위원장 장철 등과 영화인들. 각국 외교대표들과 대사관 문화관계 일군들이 참석했다. 세네갈공화국 문화상 마힐리 가바아와 북한의 영화연출가 조경순의 연설에 이어 장철의 폐막연설이 있었다.
중국 수채화. 수분화전람회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38돐에 즈음한 중국 수채화. 수분화전람회 개막식이 10월 2일에 조선미술박물관에서 있었다.
문화예술부 부장 장철과 대외문화련락위원회 부위원장 리현식 및 기타 관계부문 일군들과 북한주재 중국림시대리대사 장정연과 대사관 성원들, 북한에 체류중인 중국미술전람회 대표단과 중국도서전람회 대표단이 참가하여 전시된 미술작품을 관람하였다. 이번 미술작품전람회는 14일까지 평양과 원산에서 진행된다.
윤이상음악회
국립교향악단과 락원가무단이 출연하는 윤이상음악회가 10월 5일 만수대예수극장에서 김일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또한 여기에는 박성철. 허담. 허정숙.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최덕신과 관계부문 일군들, 윤이상 일행, 방북중인 서부독일 여류작가 루이제 린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음악회무대에서는 윤이상의 교선곡「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가 올랐다. 윤이상이 1960년초부터 창작한 수많은 곡중에서 관현악. 실내곡. 교향곡 등이 연주되었다. 목관3중주「론델」. 바이올린2중주「두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쏘나티네」. 관현악「무악」. 윤이상의「교향곡 제3번」 등이 공연되었다.
사회주의 10월혁명 70돐 기념행사
사회주의 10월혁명 70돐에 즈음한 소련음악회가 10월 28일 평양의 봉화예술극장에서 있었다. 문예총 중앙위 제1부 위원장 최영화와 관계부문 일군들, 북한주재 소련대사관 성원들과 북한에 체류중인 소련작곡가 대표단 성원들이 초대되었다. 출연자들은 협주곡「통속적인 민속가요」. 관현악소곡「가야네」.「농촌」. 여성고음독창 소련노래「제비」등을 선보였다.
사회주의 10월혁명 70돐에 즈음하여 소련의 레닌중앙박물관 사진전람회가 평양의 조선혁명박물관에서 30일에 개막되었다.
개막식에는 대외문화련락위원회 부위원장 리현식, 기타 관계부문 일군들과 북한주재 소련대사 니꼴라이 슈브니꼬브와 대사관 성원들, 북한에 체류중인 소련레닌중앙박물관 대표단 성원들이 참가하여 전시된 사진들을 돌아보았다.
사회주의 10월혁명 70돐과 소련형성 65돐에 즈음하여 소련미술전람회「위대한 10월」이 11월 5일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되었다.
개막식에는 문화예술부 부부장 김창국, 기타 관계부문 일군들과 시내의 근로자 북한주재 소련대사 슈브니꼬브와 대사관 성원들, 북한에 체류중인 소련미술전람회 일군들이 참석하여 소련인민이 사회주의 건설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보여주는 미술작품들을 돌아보았다.
사회주의 10월혁명 70돐에 즈음한 소련영화회고상연주간 개막식이 10월 29일에 락원영화관에서 있었다.
개막식에는 대외문화련락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철신과 북한주재 소련대사관 공사참사 보리쓰 모르도브와 이 대사관 성원들이 참가하여 소련예술영화를 감상하였다. 11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영화회고상연주간에는「올리야노브일가」.「책임은 내가 지겠소」.「기타를 타는 처녀」.「아침부터 아침까지」등 여러편의 소련예술영화들이 상연된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인민대학습당에서는 소련도서전람회가 개막되어 소련의 정치. 경제. 문화. 과학기술도서들이 전시된다.
88년 북한 주요 문화예술행사
북한과의 문화교류는 점진적인 이해와 비판의 과정을 거쳐나가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것은 분단 40여 년의 상황속에서 북 측이 파행적인 이데올로기와 문화구조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북한의 주체사상을 토대로한 문화예술 전반을 단편적인 몇 개의 지식이나 사례로 가늠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바람직한 일도 아니다.
북한의 88년도 주요 문화예술행사를 일별해 보면 북한은 사뭇 침체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문화예술행사가 기본적으로는 철저한 계획아래 진행되는 것인만큼 그 기복이 쉽게 감지되지는 않는다. 그런 가운데서도 북한의 문화역량이 89년 여름에 개최 예정인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집중되고 있음을 볼 때, 북한이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 문화예술부문의 활성화 경향을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1차 전국학생청소년 예술개인경연
1월 5일부터 전국적 범위내에서 동시에 시작된 제1차 전국학생청소년 예술개인경연이 2월 4일에 막을 내렸다. 이번 경연에는 전국의 인민학교와 고등중학교 학생, 로동청년과 군인들 그리고 평양음악무용대학과 각 도의 예술학원들, 평양금성고등중학교에서 전문예술교육을 받고있는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이번 경연은 희망에 따라 누구나 참가하여 지방의 1선 경연에서 당선되면 평양에 올라와 2선과 3선 경연에도 참가할 수 있었다. 경연형식도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구분하여 1.2조로 하고 민족성악과 성악. 민족기악과 기악. 무용으로 나뉘어 부문별. 교종별로 진행되었다.
전국농업근로자예술소조축전
2월 18일부터 3월 2일까지, 전국농업근로자예술축전이 평양에서 진행되었다. 여기에는 각 도 경연에서 선발된 협동농장, 농업부문 공장. 기업소의 예술소조원 1천2백여 명이 참가하였다.
축전에 참가한 각 도의 농업근로자예술소조원들은 축전기간동안 화술. 무용. 성악. 기악소품 등의 다채로운 종목들을 무대에 올렸으며,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과업관철에로 진군하며, 올해를 만풍년으로 맞기 위한 강력한 선봉대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제6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지난 82년부터 4.15를 앞두고 개최되어온「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4월 7일, 평양 2.8문화회관에서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전은 비동맹 및 제3세계 국가들의 예술단과 동구권 예술단 등 60여 개의 단체들이 참가하여 오는 18일까지 평양을 비롯한 함흥. 원산. 남포. 안주 등에서 분산 진행되며 음악. 무용. 교예. 가극 등 다채로운 종목들이 단독공연. 조별합동공연. 연환공연 형태로 무대에 올려지게 된다.
개막공연에는 정무원 총리 이근모. 축전준비위원장 정무원 부총리 정준기. 평양시 당 책임비서 강희원을 비롯하여 축전조직위원장인 문화예술부 부장 장철과 시안의 근로자 예술인들이 참가하였다.
개막공연에서는 북한의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노래와 무용, 기악 등 다채로운 종목들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은 만수대예술단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합창「김일성장군의 노래」와「모란봉」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공연무대에서는 피바다가극단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민속무용「돈돌다리」.「쟁강춤」, 평양예술단의 녀성민요독창과 중창「룡강기나리」, 가야금독주와 병창「옹헤야」등이 무대에 올랐다.
8일 저녁에는 제6차「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여러나라 교예배우들이 평양교예극장과 인민문화궁전에서 첫 공연의 막을 올렸다. 두개조로 나뉘어 진행된 공연무대에는 여러나라 배우들이 오랫동안 준비하여온 세련되고 완성된 작품들인「궁중교예」.「조형교예」.「중심교예」와 신비로운 환상세계가 잘 융합되어 생동한 조화를 이루는「환상요술」.「기능요술」을 비롯한 다채로운 종목들이 올랐다. 평양교예극장에서는 독일민주주의공화국 교예단. 스웨리예 교예배우일행. 타이 요술단. 평양교예단. 소련교예단. 웽그리아 교예배우일행의 공연이, 인민문화궁전에서는 벌가리아 교예배우. 스위스 교예배우일행. 조선인민군협주단 교예배우들. 중국교예단. 체스꼬슬로벤스꼬 요술단. 꾸바교예단. 볼스까 교예배우일행이 각각 공연하였다.
12일에는 제6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참가자들의 음악회가 모란봉극장에서 있었다. 음악회에서는 소련 지휘자 니꼴라이 알렉쎄여브. 말따 독창가 미리암 가우치. 오지리 지휘자 게르트 메디츠가 출연하였다. 소련 지휘자는 북한의 국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관현악「청산벌에 풍년이 왔네」와 차이꼽스끼의 교향곡 제4번을 지휘하였으며, 말따의 독창가 미리암 가우치는「나를 잊지 말아다오」를 풍부한 성량으로 잘 형상화 하였고, 오지리의 지휘자는 국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조선노래「문경고개」와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을 지휘하였다.
수공예품 및 우표도안전시회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준비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5월 4일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축전기념 수공예품 및 우표도안전시회가 개막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의 1천5백여 명에 달하는 청년학생들과 군인들, 수공예 애호가들, 미술가들이 창작한 여러가지 수공예품, 우표도안 3천여 점이 출품되었다. 여기에는 1백50여 점의 회화수예품. 1백여 점의 손수예와 기계수예품. 수십여 점의 라전공예 및 건칠공예품. 3십여 점의 유리 및 칠공예품. 8백여 점의 털공예품. 유명한 만년화 작품 5백여 저을 비롯하여 2백여 종의 우표도안들이 들어있다. 이날 전람회 개막식에는 사로청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창룡을 비롯하여「축전」행사관계자와 시안의 많은 청년학생. 근로자들이 참가하였다.
전국산업미술전람회
전국산업미술전람회가 4월 8일,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되었다. 전람회에는 전국의 산업미술창작가들을 비롯하여 미술가들이 창작한 장식도안과 장식조각 4백여 점이 전시되었다.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앞두고 열린 이번 전람회에는 거리장식 도안을 기본으로하여 고원과 유원지, 봉사시설, 뻐스 장식도안들이 많이 전시되었다.
전국예술소조축전
북한의 정권수립 40돐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8월 7일 평안남도 안주에서 12일간의 일정으로 전국예술소조축전이 개막되었다.
이 축전에는 각 시. 군 및 도경연에서 선발된 1천5백여 명의 예술소조원들이 참가하여 성악. 기악. 무용. 노래이야기 등과 기타 개인재주 등을 무대에 올리게 되며 이 행사는 안주를 비롯하여 사리원. 청진 등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 문화예술부 부장 장철은 개막사를 통해 이번 축전행사가 「지난 40년동안 이룩한 군중예술의 자랑찬 성과를 총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주체적인 군중예술」의 높은 단계로의 심화발전을 위한 전체 예술소조원들의 역할제고와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 고취를 역설하였다.
제2차 조. 소 친선청년축전
북한과 소련청년학생들간의 친선증진과 학술 및 예술교류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제2차「조. 소 친선청년축전」이 8월 24일에서 28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원산에서 개막되었다.
이 행사에는 조. 소 양측의 청년층, 노동자, 협동농장원, 사로청 및 공청(共靑)의 맹원들, 청년과학자, 청년예술단 등이 참가하여 각종 종목에서 상호경연을 벌이게 되는데 제1차 축전은 지난 86년 여름 소련의 올리아노브스크시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원도 당 책임비서 겸 인민위원회 위원장인 임형구, 사로청 중앙위원회 위원장 최룡해, 소련대표단 단장인 공청 제1비서 빅토르. 미르넨코 등과 기타 관계부문 일군들이 참가하였다. 한편, 이날 소련청년대표단을 위한 원산시 청년학생들의「환영집회」와 축전행사에 참가한 양측 대표단은「친선의 길 행진」이 있었다.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준비
북한의 평양교예단은 89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될 제13차「세계청년학생축전」을 앞두고 50여 편의 새로운 교예작품들을 창작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북한이 현재 광복거리에 건설중인 「교예극장」의 완공과 때를 맞춰 공연될 예정이며 작품내용은「체력교예」.「공놀이」.「고려자기와 처녀」및 빙상교예의 일종인「빙상조형」.「비둘기조형」.「5대륙친선조형」그리고 동물교예인「챔팬지음악회」.「개들의 유희」등이다.
북한은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의 대비와 함께 문화예술공연 및 행사를 통한 선전선동사업의 강화를 목적으로「국제영화관」.「청년극장」.「동평양대극장」등 3곳의 영화관 및 극장을 건설하고 있다. 국제영화관은 연건평 4만 평방미터에 2천석. 6백석. 3백석. 1백석 및 50석 규모의 대. 소 영화관과 각종 무대공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가극 및 교예를 주로 공연하게 될 동평양대극장은 2천석 규모의 관람홀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 국제영화관에는 각종 국제회의 및 행사시설을, 동평양대극장에는 관현악연주시설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한편 청년극장은 연건평 4만9천 평방미터 규모인데 여기에는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과 6백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소극장, 그리고 4개의 소회의실 및 연습실 등으로 설계되고 있다.
북한은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위해 높이 2.5 미터, 폭 1백10 미터의 초대형 병풍을 제작하고 있다. 축전조선준비위원회 산하의 문화예술분과위원회에서 집체작으로 제작중인 이 병풍에는 민속놀이를 주제로한 그림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 들어갈 예정인데 첫번째에는 금강산의 절경이, 두번째는 고구려 주민들의 활쏘기모습과 생활양식이 묘사되며, 세번째에는 농악놀이. 탈춤. 그네. 널뛰기 및 씨름하는 모습 등의 그림이 들어갈 예정이며 각 연결부분에는 옛 생활모습 등이「민족전통과 시대의 미감에 맞게 묘사」된다. 이 초대형 병풍은 제작이 완료되는 즉시「국제민속명절놀이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북한은 축전준비사업의 일환으로「축전무대형성도안」을 현상공모하여 우수작 30여 점을 선정했다. 수백여 점의 출품작 가운데 축전행사장의 특성에 맞게 도안된 작품 30여 점을 대상으로 최종심사를 거쳐 가장 우수한 도안을 선정, 제작에 착수했다.
북한은 89년 여름 평양에서 열릴 축전의 행사참가자들이 착용할 의류와 신발류의 디자인 및 도안을 현상공모키로 하고 8월 10일 이에 대한 조직요강을 발표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의류는 녀자여름옷. 남자여름옷. 남녀학생옷 등 3부분으로 나누어 조선옷. 와이셔츠. 치마. 바지 등 10여 종에 걸쳐 응모를 받으며 신발류는 여자여름신발과 남자여름신발 및 사철용장화 등 3가지가 대상이 되고 있다.
북한은 8월 12일,「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기념 수공예품. 우표도안 현상응모」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이 행사에는 5백여 점의 수공예품과 2백여 점의 우표도안이 응모됐는데 수공예품의 수예부문에서는 평양수예연구소에서 출품한「달밤의 기러기」가, 라전공예품부문에서는「꿩」이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김정렬이 각각 1등상을 차지했으며, 또한 우표도안부문에서는 평양시 창작가소속의 천영일이「천리마」도안으로 1등상을 차지하였다.
북한은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행사용으로 대동강에 공연무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할 여러나라 예술인들이 공연하게될 대무대가 설치되게 되며 이미 옥류교와 대동교 사이에 다양한 형체를 갖춘 여러개의 대동강 대무대형성도안이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20 미터, 너비 17 미터로된 각양각색의 이 무대는 육지에서 5미터 떨어진 대동강 물 위에 설치하게 되며 축전참가자와 평양주민들이 대동강 유보도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북한은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행사에 관련해 6종의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된 기념우표들은 축전「심벌마크」를 새겨넣은 것과 한복을 입은 무용수, 예술체조 선수의 모습, 비둘기 등을 그려넣은 6종으로서 5전짜리 1매, 1원 20전짜리 1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