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각 지역 소 그룹 문화예술 단체들의 활동




장석남 / 시인

문학·향토문인들의 문집 발간과 이색 동인지 「갈숲」화제

문협 각 시도 지부와 여러 지역의 향토 문인들의 문집 발간이 붐을 이루었다.

대구 경북 지역을 살펴보면 경산문학회의 「경산문학」6집을 비롯하여 영남 아동문학회의 「능금 꽃 피는 마을」10집, 경북 도청문학회의 「경북」10집, 작품동인회의 「바다 멀리 잠든 수평선」창간호, 무천문학 동인회의 「깨끗한 어둠 속에서」9집 등이 출간되었다.

경산문학회가 펴낸 「경산문학」6집에는 전상열, 지준모, 김윤식, 윤혜승씨 등의 시와 이동하, 최학씨의 소설, 박동정씨 등의 수필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문인협회 전북지부가 발간하는 「전북문단」7호가 나왔다. 이 지역 주민들의 창작 활동 면모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전북문단」은 90년도 하반기 문학을 정리하는 성과로 그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특집으로 연재 기획인 전북 작고문인 시리즈로 고산(古山) 최학규 시인의 유작시와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했으며 신작 특선으로 박종수씨의 시와 전숙자씨의 수필을 실었다.

부산일보 신춘문예 출신 문인들의 모임인 부일신춘문학회가 회원 작품집 창간호를 펴냈다.

이 작품집은 부산일보 출신 문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지역문단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지난해 2월 문학회를 결성한데 이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향토 소설가 최해준씨는 작품집 머리말을 통해 <지역의 개성을 키우고 지키는 일은 우리가 떠맡아야 할 일>이라며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작품집을 내놓기로 하는 등 창간호 발간을 계기로 한층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하고 잇다.

이밖에도 대구수필문학회에서 내놓은 「대구수필」9집에는 회원33명의 신작들이 이 지역 문학을 풍요롭게 하고 있으며 문협 김천지부의「김천문학」9집, 문협 안동지부의「안동문학」13집, 문협 영주지부의「영주문학」14집이 각각 발간되어 향토문학의 오늘을 말해주고 있다.

원로 및 중진문화예술인들이 장르의 구분없이 함께하는 이색 문학동인 갈숲의 동인지「갈숲」30집이 부산지역에서 나왔다.

아동문학가 고 이주홍 선생의 주도로 창간호를 내놓은 지 만 12년만에 묶어낸 서른 번째의 글 모음집이다.

전국 유일의 여류시조시인 모임인 부산여류시조문학회가 동인지 「산은 침묵 속에」4집을 펴냈다.

동인들은 <폭 넓고 건강한 보폭으로 현실에 눈 돌리는 오늘의 시조를 써나가겠다>고 머리말에 적고 있다.

미술·90년대 지역 미술계의 윤곽

제1회 전북청년미술상

「90 제주 미술 초대전」이 한국미협 제주도 지부 주관으로 12월 23일부터 12월 28일까지 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 초대전은 현재 도내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개성 있는 작품세계와 오늘의 제주 미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90년대 원년의 제주 미술을 정리하고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 미술의 특수성 발현을 위한 검증과 방향 모색의 기회도 아울러 갖는 기회였다.

제1회 전북 청년 미술상이 제정되어 그 첫 수상자를 냈다.

전북청년미술상 운영위원회는 금년 한해 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40세 미만의 이 지역 작가를 대상으로 심사, 13명의 대상자 중 행위예술작업 역량을 발휘한 임택준씨를 선정 12월 17일 발표했다.

이번 실시된 전북청년미술상은 민간 화랑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상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거니와 젊은 작가들 대상으로 함으로써 창작 의욕을 자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기존의 공모전과는 달리 한해 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상은 주식회사 「한벽」대표인 김준섭씨가 기금을 신탁, 시상금과 운영비를 전담해 기업과 예술의 만남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경남현대작가회전」이 12월 3일부터 12월 9일가지 진주 경남 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구상화 작가 35명이 출품하고 있는 「경남현대작가회전」은 이번이 세 번째 전시로 현대화의 새로운 방향모색, 지역미술문화 창달을 목표로 각 회원들이 대작 2점씩을 출품했다.

참여작가는 20대에서 60대까지로 패기와 노련이 한데 어루려져 이 지역 양화계의 좌표를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뽀끄현대작가회가 군산과 광주에서 순회전을 가졌다. 12월 4일부터 12월 20일까지 군산 시민회관 전시실과 광주 현산 미술관에서 각각 전시된 이번 순회전은 문예진흥원의 지원금을 받아 우제길, 최종섭, 최재창씨 등 1대 회원에서부터 3대 회원까지 31명의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 64년 창립된 에뽀끄는 이 지방 비구상미술의 중심체 역할을 해왔으며 90년대로 접어들면서 비구상만을 고집하지 않는 현대미술그룹으로 탈바꿈했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에도 서양화 구상, 비구상 작품을 비롯하여 한국화, 공예, 조각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Ꙗ다.

음악·수원 난파음악회 정기연주회

충남 오페라단 창단

지난 65년 창단, 지역사회 음악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던 난파합창단이 창단 25주년을 맞아 12월 1일 수원시민회관에서 대규모 음악회를 마련했다. 두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 음악회에서는 800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는데 난파합창단은 물론 그 동안 이 합창단을 거쳐간 1천여 명의 단원을 대표해 75명의 전(前)단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참가해 난파 OB합창단을 구성, 이날 무대에 올라 큰 호응을 얻었다.

난파합창단은 지난 25년간 50여 회의 정기공연을 펴온 것을 비롯해 왕성한 음악활동과 더불어 난파의 맥을 잇는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해 왔다. 난파음악제를 태동시켰으며 난파어린이합창단, 난파어머니 합창단에 이어 수원시립합창단 창단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고 수원시가 음악의 도시, 합창의 도시가 되는데 큰 몫을 담당해왔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모차르트의 「Ave Aerum Corpus」외 「뱃노래」「사랑으로」등을 난파합창단이,「고향생각」「옛 동산의 올라」「보리밭」등을 난파 OB합창단이 선보였고 두 합창단의 선후배 합동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공주대학의 성악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충남 오페라단(단장 백기현, 공주대)이 조용히 창단됐다.

공주문화원에서 관계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식을 갖고 창단 된 충남 오페라단은 대전직할시 분리 이후 상대적 음악예술의 불모지였던 충남지역에서 탄생됐다는 점에서 뜻 있는 많은 음악애호가 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공주문화원에 본부를 두고 있는 충남오페라단의 단원은 공주대학 등 이 지역대학 이외의 충남지역 대학의 성악 교수들을 중심으로 위촉했는데 현재 연출은 백기현 단장이, 지휘 송미호 교수(대전 침례신학), 안무 최경숙 교수(공주전문대), 소프라노 이주경 교수(공주대), 등 3명, 테너 4명, 바리톤 강은규 교수(공주) 등 4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40명 규모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도 충원할 계획이다.

충남 오페라단의 활동계획을 보면 해마다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10월 중순쯤 공주문예회관에서의 종합오페라 공연을 비롯하여 3월 하순쯤에 역시 공주문예회관에서 오페라 아리아 공연, 6월 초순쯤에 천안과 서산지역에서 한국가곡공연, 9월 초순 공주대 강당에서 중창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호남지역 클라리넷 주자들만의 모임인 호남클라리넷 앙상블이 창단 되어 12월 6일 첫 연주회를 가졌다.

지난해 말 첫선을 뵌 광주플루트클럽과 함께 단일악기 전문연주단체의 모습으로 출발해 관심을 끄는 클라리넷앙상블은 이곳 여러 지역의 클라리넷 주자들이 참여해 한층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제주 순회공연 갖은 부산극단 자갈치

부천 지역 소극장 운동 활발

인천시립극단(상임연출가 : 윤조병)이 창단, 그 첫무대로 12월 6일 「춘향전」을 선보였다. 시립극단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창단 공연은 소속 단원 30여명이 총출연 인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창단 작품은 모든 시민이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진 작품을 택해 일단 시립극단의 활동을 홍보하고 그 실력을 어느 정도 평가받을 수 있다는 의도로 선보였으나 다소 아쉬움이 남는 공연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인천 지역에 처음으로 대형 무대가 꾸며졌다는 점에서 이 지역 연극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한 일로 받아들여졌다.

부산 지역극단 자갈치의 제3회 「민족극한마당」 참가작인「뒷기미 병신굿」이 제주문화운동협의회의 초청으로 12월 7일과 8일 양일간 제주시민회관에서 공연되었다.

「뒷기미 병신굿」은 부산 지역의 산업폐기물로 인한 토질, 수질오염의 문제와 이를 둘러싼 지역 주민과 사업주, 당국간의 갈등을 다룸으로써 우리들 산업개발의 방향과 그 개발이 인간의 생활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뜻깊은 작품이었다.

제주문화운동협의회는 이 작품을 통해 제주지역에 불고 있는 개발 바람과 환경오염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면서 올바른 문제해결방안을 도민들과 함께 모색하는 것이 이번 초청공연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극단 황토가 뮤지컬「학이여, 사랑일레라」로 전라북도지역 순회공연을 가졌다.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 무주, 익산, 순창 등 연극 불모지에 전라북도와 문예진흥원의 후원으로 올린 이번 무대는 생활에 찌든 지역민들에게 신선한 연극 무대를 통해 위안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차범석 작으로 제5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출품하기도 했던 이번 공연 작품은 지극한 예술적 성취도를 기대하는 인간의 도량과 삶의 의미, 인생무상을 그린 작품이다.

부천지역 극단 태멘이 12월 3일부터 4일간 부천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서 미국의 극작가 닐 사이먼의 작품인 「재채기」를 창립 1주년 기념 작품으로 공연했다.

작품 「재채기」는 작가 닐 사이먼이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가 그의 작품에서 그렸던 희극성을 정확히 꿰뚫고 그 위에 닐 사이먼식의 해학과 풍자를 극대화시킨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이다.

여섯 개의 주제로 옴니버스 형태로 구성된 이 작품은 「재채기」「가정교사」「겁탈」「물에 빠진 사나이」「오디션」「의지할 곳 없는 신세」 등의 무대를 통해 인간 내면에 숨겨진 슬픔과 동정, 연인과 사랑 등을 등장인물을 통해 때론 잔잔하게 때론 날카롭게 전하고 있다.

무용·대구지역 발레무용 태동

대전시립무용단의 「비단강」

대구지역 무용단체가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레 무대를 마련했다. 발레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 지역에서 무용단체인「아다지오」는 12월 26일 첫 작품발표회를 가짐으로써 큰 관심을 끌었다.

발레 공연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지역적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번 무대는 발레의 활성화뿐 아니라 다양한 무용무대를 기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꼽혔다.

이번 아다지오의 공연은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빠드 꺄드르」와 창작품「시간을 마주보며」「길」「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등 모두 네 작품이 선보였다.

「빠드 꺄뜨르」는 1846년 런던에서 초연 된 작품으로 낭만주의 시대에 가장 위대했던 네 명의 발레리나가 출연했던, 줄거리 없는 무용이다. 네 명의 무용수 개개인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주는 이 작품은 「아다지오」 회원 네 사람의 기량을 보여주는 적절한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아다지오」는 지난 87년 창단, 그 동안 무용에 관한 역사 등 이론적 공부에 치중해왔으나 지난해부터 학술 심포지엄과 작품발표회를 갖기로 결정함으로써 첫 번째 결실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아다지오」의 작업을 계기로 이 지역 무용인들은, 힘든 작업을 기피하는 무용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무용협회 경기도 지부가 주최하는 제1회 「경기 무용인 작품 발표회」가 12월 15일 수원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무용협회도지부 창립 1주년에 맞춰 열린 이번 행사는 경기 무용인 70여명이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유대를 강화하고 이 지역 무용의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었다.

이번 행사는 1, 2, 3부로 나뉘어 공연됐는데 1부에서는 장정희 안무, 송봉수 연출로 신풀이, 기본무, 살풀이 등이 공연됐다. 또한 2부는 우리 민속무용 중 예술성이 높고 춤사위가 다양한 승무를 박경현 안무로 공연해 박수 갈채를 받았으며 3부는 박복희 안무로 부채춤,「섬머타임」등이 무대에 선보였다.

이번 행사엔 중·고등학생을 비롯하여 대학생, 일반 주부들까지 고루 참여했다. 무용협회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매년 한차례씩 공연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대전 시립무용단의 제12회 정기공연이 12월 21일 대전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송년 무대이기도 했던 이 공연에서는 이 고장의 젖줄인 금강를 소재로 한 「비단강」이 무대에 올려졌다.

김란 안무, 구성의「비단강」은 시립무용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창작음악을 사용한 무대였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환경오염문제를 다룬 30분 짜리 창작춤으로 물의 탄생에서부터 물질문명과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강의 죽음, 그리고 인간의 각성으로 다시 살아나는 강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외에도 화관무를 비롯 문화재전문위원 김정녀씨가 특별 출연해 승무를 공연했다.

전통·전북국악단 창작극 공연

풍물무극 민속잔치

전라북도립국악단의 열정과 의지를 모아낸 창무극「하늘이여 땅이여」가 12월 20일 전북학생회관 무대에 올려졌다. 창단 2년 동안 이미 「심신의 별들」「효녀와 괴물」등 두 편의 전통 창작극을 올렸고 이번 무대에선 창극을 현대적 감각으로 수용, 마당극 형식의 창무극으로 작품을 구성한 도립국악단은 그 동안의 준비작업과정에서 열의를 성실하게 펼쳤다.

김향 작,ㆍ연출의 이 작품은 국악단의 관현악단, 창극단, 무용단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것으로 특히 관현악단의 연주는 기존의 어느 무대에서보다도 돋보인 솜씨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소리의 본향임을 확연하게 드러내준 단원들의 창의 역량은 이 지역의 갖고 있는 소리의 맥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하는가를 재확인케 해주는 계기가 됐다.

서울과 부산에서 순회공연을 가져 더욱 큰 의미를 부여했던 이번 창무극 공연은 이 지역 단체에 국악역량을 과시한 대작이었던 것은 틀림없지만 무대의 외형성에 치우친 감이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또한 개인 개인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고 재대로 조화를 이루었을 때, 그리고 우리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전제되었을 때 감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창극 발전의 큰 과제로 가져다준 좋은 계기가 되었다.

동래야유 탈 기능 보유자인 천재동씨가 풍물과 춤이 한데 어우러진 무극(舞劇) 「두 마리의 당나귀」와「신술선인(神術仙人)」을 연출해 12월 14일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 올렸다.

부산시민 민속잔치로 마련된 이 두 편의 무극은 천씨가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부산 풍물패사물놀이와 예울림 국악예술단 단원들이 출연해 익살과 해악의 풍물무극을 펼쳐주었다.

제1부 「두 마리의 당나귀」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당나귀의 지혜를 빌려 화합한다는 역설적 내용의 가면무도극인데 1막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 마당은 인사성 없는 주인 마부들이 당나귀의 지혜로 인사를 나누게 되고 친근해지는 내용이며, 둘째 마당은 지혜로운 당나귀가 두 그릇의 먹이를 나누어 먹는 얘기다. 셋째 마당은 두 장님이 서로 부딪치고 넘어지는 우스꽝스런 행위를 통해 당나귀의 지혜와 비교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넷째 마당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각박한 현실의 삶을 뛰어넘어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를 찾자는 교훈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무극들에는 천씨가 직접 제작한 당나귀, 각시, 초동, 봉사, 병신탈 등 다양한 탈들이 선보여 한층 흥미를 더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