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각 지역 소그룹 문화예술 단체의 활동




장석남 / 시인

문학

작품집 출간이 뜸하던 지역 문단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대구 지역에서는 중견 아동문학가 최춘해씨의 동시집 「언제 나도 어른이 되나」와 김효자씨의 첫 동화집「날개 달린 바둑이」가 출간되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예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과 이곳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망라 「예천문학」 3집이 출간되어 향토문학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선보였다.

부산의 출판사 도서출판 「해성」이 우리 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해성 시선」을 기획, 출발을 알리는 「해성시선」 1, 2, 3권을 한꺼번에 내놓아 부산 문단 및 중앙 문단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우리들의 푸른 청춘을 위하여」,「아직은 지워지지 않을 때」등 20대, 30대 시인들의 시편들을 묶은 시선집 2권과 부산과 경남의 시인 22명의 신작시를 한데 모은『지평의 시인들』이 그것이다.

시화집류의 시 묶음으로 선보인 이 3권의 시집은 한국 시단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우선 눈길을 끈다.

지역출판계의 열악한 현실을 뛰어넘어 주목받고 있는 전국의 주요 시인들을 망라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전남 함평에 있는 「월간 아동문학사」가 제정하는 제8회 샛별문학상 시상식이 3월 9일 전남 함평의 샛별문학회관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황인규씨와 시인 박철씨가 각각 올해 수상자로 선정돼 수상했고 「샛별문학 제19집」 출간기념도 함께 가졌다.

오늘날 문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비평전문 계간지가 우리 문단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의 소장 비평가들에 의해 탄생을 보게 되었다.

도서출판 「지평」이 발행 책임을 맡고 구모룡, 박남훈, 이상금, 정해조, 정형철, 황국명씨 등 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에 이르는 부산지역 문학평론가 7명이 편집 동인으로 참여하는 「오늘의 비평」은 비평 본래의 정신을 회복하고 독자들에게 문학 읽기의 길잡이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문학이 한국 문학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출범의 뜻을 밝히고 있다.

국문학을 전공하는 대구시내 대학원 출신들이 우리나라 근대, 현대 소설과 희곡 안내서인「소설과 희곡 58선」을 내놓았다. 일반인들의 교양을 위해 읽어야할 작품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작품 8편을 포함시켜 입시에 참고 될 만한 것을 제시하기도 한다.

지난 3월 9일 세상을 뜬 부산의 신용길 시인을 기리기 위한 유고시집 간행이 동료 해직교사들과 문우들에 의해 조용히 추진되고 있다. 그 동안 「전망」,「가락」 등의 동인지와 무크지에 발표해 왔던 시편들을 모으게 될 이 시집은 동료 해직교사와 부산의 시인들이 추진하고 있는데 교육시들과 서정시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미술

한국 미술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부산일보 주최의 「부일 미술대전」의 6월 개최를 앞두고 관심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올해 신설한 이 전국공모전은 무엇보다 작품 내용상의 주체적인 발언과 미술 방법상의 창의성에 주목하여 젊은 미술인들의 신선한 미술작업 수용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다른 공모전들과 구별된다.

이 공모전에는 1968년 이전 출생자중 대학 재학생을 제외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평면 작품은 1백 50호 이내의 벽면에 부착할 수 있는 미술 작품으로 재료와 장르, 기법에 구애받지 않고 출품할 수 있다.

원로, 중견작가 양화 소품전이 3월16일부터 22일까지 마산시 동성동 예인화랑에서 열렸다.

자연의 관조라는 주제 아래 개최된 이번 소품전은 자연의 모습을 작가 개개인의 창작세계와 연결시켜놓고 있다.

출품자는 정상복, 배기준, 이상갑, 유시원, 윤병석, 박성규 등 16명이다.

향토작가 6인 초대전이 3월 15일부터 16일까지 진주 가야화랑에서 열렸다.

이번 작품전인 가야화랑 이전기념 초대전으로 이규옥, 강호문, 최태문, 하태홍, 조구배, 안재덕씨가 출품했다.

「제주도문화진흥원 소장 작품전」이 3월11일부터 20일까지 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 중 문화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부문 변경일씨 작「해녀」 등 11점, 미술부문 한중옥씨 작 「자유의 의지」등 45점, 서예부문 변영탁씨 작품 등 모두 70여 점이 선보였다.

새봄을 맞아 젊고 유망한 신진 작가들의 역량을 발굴하고 결집하기 위한 기획전들이 잇따르고 있어 움츠렸던 부산화단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한국화, 여기 지금전」,「재현인가 반영인가전」,「91신인전」,「전환된 물성-도금전」 등이 그러한 전시들이다.

이들 기획전들은 화랑의 자체 기획위원 또는 미술 평론가에 의해 출품 작가가 선정돼 비교적 객관적인 작품성 평가를 거친 수준 높은 전시로 인정받고 있다.

충청,남·북 지역 섬유예술, 공예계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대전, 청주 섬유예술가들이 「대전 섬유 조형회」를 발족했다. 지난 3월 5일 대전에서 모임을 갖고 창립한 섬유 조형회는 섬유예술을 전공한 자로서 충남·북 지역에서 3년 이상 작품활동을 해온 작가들로 구성됐다.

이번 섬유예술그룹의 발족은 충청지역의 섬유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작품활동의 폭을 넓히고 지역 섬유예술의 활성화를 꾀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어 섬유 공예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의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가 구마모토현 미나마따 해안의 어촌마을에서 발생한 이질의 피해상을 1954년부터 최근까지 촬영한 작품을 모은 「미나마따의 아픔」 보도 사진전이 3월 9일부터 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되었다.

구와바라 시세이의 이번 공해 사진전은 보도사진가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각고의 인내로 어려운 시간을 이어온 한 사진인의 자세를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의미도 함께 부여한 뜻깊은 전시였다.

연극

강원 연극인들이 서로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일 제8회 강원연극제 4월 8일부터 14일까지 속초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원주 「치악무대」 등 도내 7개 극단이 참여하는 이번 연극제는 제9회 전국연극제 예선대회를 겸하고 있어 더욱 관심 있게 진행되었다.

강원연극제의 참가작은 다음과 같다. 춘천 '태백무대'의 「산불」, '연극협회 속초지부'의 「한씨연대기」, 원주 '산야'의 「실비명」, 태백 '극단 태백'의 「이혼파티」, 강릉의 극단'시민'의 「정선아리랑」, 삼척도계 '표현'의 「한씨 연대기」, 원주 '치악무대'의 「한씨 연대기」 등.

아홉 번째를 맞는 경남연극제가 3월 16일 진주 경남 도문예회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막을 올렸다. 한국 연극협회 경남도지회 주최, 한국 연극협회 진주시 주관으로 열린 이번 연극제는 3월 23일까지 8일간 계속되었다.

경남연극의 활성화와 연극 인구의 저변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해마다 열리고 있는 경남연극제는 전국연극제에 참가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어서 축제라는 성격과 함께 경연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팀은 5월말 진주에서 열릴 제9회 전국 연극제에 참가, 다른 지역팀과 기량을 겨루게 된다.

대전 지역 연극계가 소극장을 중심으로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작년 7월 극단 「앙상블」의 전용 소극장인「앙상블」이 문을 닫은 이래 대전에서는 전무하던 소극장이 연초 극단 새벽의 전용소극장, 음악 감상실을 겸한 대전문화원의 문화사랑이 지난해 문을 열었고 한남대 캠퍼스타운에 「한남대 소극장」이 곧 문을 열 예정이어서 수적으로 늘어났고 연극협회 대전지부에서는 하반기에 소극장 연극제를 계획하고 있어 이 지역 연극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극의 중흥과 대학인들의 교류, 화합을 위해 마산과 창원에 있는 대학의 극예술연구회가 연합연극제를 마련했다.

「마창 대학극예술연구회」연합회는 3월 1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3일까지 마산 간호보건 전문대, 경남대, 창원대, 창원전문대 등 4개 대학이 참가하는 「제1회 마창연합 대학연극제」를 열었다.

이 같은 형태의 대학극의 연합축제는 쥐르 르나르의「홍당무」를 비롯하여 카산 카나파니의「하이파에 돌아와서」 등 젊은 대학 연극인들의 감각적인 연출과 열정적인 연기가 인상적인 행사로 평가되었다.

문화예술의 불모지대인 경기도 오산시와 화성군에 연극단체가 탄생했다.

문화의 로컬리즘(지역주의)을 표방하며 아직은 농촌지역인 오산과 화성을 공연의 터로 삼은 극단은 「오산 무대」.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거나 서울, 수원 등지에서 배우나 스텝진으로 활약했던 15명이 한자리에 모여 결성한 단이다.

단원들의 공통점은 모두 오산, 화성 출신이거나 이곳에 삶의 근거지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이념도 로컬리즘이다.

연극 인구의 협소, 흥행의 불확실, 무대시설의 미비 등 많은 제약요인에도 불구하고 오산무대는 의욕적인 포부로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마당극을 시발로 출발하는 「오산무대」의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립극단 창단 공연 「맹진사댁 경사」가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공연되었다. 수원 시민회관에서 공연된 이번 작품은 안양, 부천, 성남 시민회관을 순회하며 9차례 무대에 올려진다.

부천의 극단 「자유누리」는 제21회 공연「무엇이 될꼬하니」를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했다.

박우춘 작 이가경 연출로 공연된 이 작품에는 임영준, 진태영, 이진영, 노미정, 김경태, 정재현 등이 출연한다.

인천시립극단이 올 첫 정기공연으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천승세 작 「만선」을 공연했다.

지난 64년 국립극장 장막 희곡 공모에 당선되어 그해 7월에 초연 된 제3막 6장의 이 작품은 장년에 이르도록 자신의 배 한 척 갖지 못한 골치 가정의 비극을 기둥 줄거리로 우리나라의 어민의 생활상과 더불어 그들의 생존, 고투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독일에서 연극수업을 쌓은 박찬빈씨가 연출을 맡고 정주희. 이재상 등이 출연한다.

음악

부산 지역 성악계에 상당히 학구적인 성격을 띤 성악단체인 「바로크 아카데미」가 최근 결성 4월 15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가졌다.

부산의 음악계에서는 기악부문 앙상블은 그런 대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나 성악은 단편적인 오페라 아리아나 가곡 한 두 레퍼토리로 일관해 왔던 것이 그간의 현실이었다.

창단 연주회는 뮤즈 앙상블의 반주로 소프라노 노영란, 신미경, 서경숙, 메조 소프라노 김화순, 정진희, 테너 김명규, 안지환씨를 비롯하여 부산시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천안시 충남국악관현악단 창단 연주회가 3월 14일 천안시민회관에서 열렸다.

단국대 예술대 서한범 교수의 지휘, 충남 국악관현악단 악장 조주우씨 집박으로 궁중음악「보허자」를 연주했고 전통 무용「화관무」가 송수남 교수의 안무로 꾸며졌다.

협연에는 가야금 이재숙 서울대 교수가, 가곡창 이도규 인간문화재 등이 참여했고, 이밖에도 민요창에 묵계월, 이은주, 김금숙이 출연하고 한국정악원, 단국대 무용과 학생들이 출연했다.

춘천시립 교향악단 정기 연주회가 3월 14일 춘천시립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주는 이한돈씨의 지휘로 로시니 오페라 「도둑까치」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 1번」이 연주되었고 첼리스트 박경옥씨의 협연으로 생상스의 「첼로협주곡 1번」이 연주되었다.

대구카톨릭합창단의 제11회 정기발표회가 3월 14일 대구시민회관서 열렸다. 연주곡은 모차르트의 「레퀴엠」. 권영우 씨의 지휘로 소프라노 홍인식, 엘토 정정자, 테너 김완준, 베이스 이근화씨 등이 솔리스트로 출연했다. 반주는 대구아카데미관현악단이 맡았다.

뉴욕 한국인 교향악단의 부산연주회가 3월 12일 부산에서 열렸다.

91년 예술의 전당 주최 「전국 교향악 축제」에 특별 초청되어 고국연주회를 갖는 「한국인 교향악단」은 미국에 유학중인 음악도들 및 몇 명의 미국인들로 구성되어 잇다.

부산 연주회의 곡목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 」,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4번」을 비롯하여 「수선화」「입맞춤」등이 연주된다.

무용

부산의 하야로비 현대무용단의 제2회 봉생문화상 수상기념 공연이 4월 3일 4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작품은 「자유를 향한 의지」,「살풀이 이미지」,「조화의 영감중에서」 등 3편이다. 이중 부산여대 교수 하정애씨가 안무한 「살풀이 이미지」는 전통춤 살풀이의 춤사위를 현대무용으로 응용해본 실험작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수입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젊은 춤꾼들의 소극장 기획전이 울산과 부산에서 잇따라 열리게 돼 소극장 춤의 확산과 함께 지역의 기성 춤계에 큰 활력소가 되었다. 4월 13일과 14일 「91젊은 춤꾼 페스티벌」이 울산대 중강당에서 열렸는데 김안나, 장래훈, 김영옥, 서정은, 김용목, 황치현 등이 참가한 이 행사는 이렇다할 춤 모임 하나 없는 울산의 춤계에 큰 경사가 되었다.

창원 시립 무용단의 정기 공연이 4월 4일 KBS 창원홀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가인전목단」,「살풀이」,「혼 소리」,「봄봄봄」,「부채춤」,「한의 선율」,「91 풍물한마당」 등으로 펼쳐졌다.

87년 3월에 창단, 제6회 정기공연을 치른 창원 시립무용단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는 전국시립무용제 및 전국시립무용단 송연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3월 15일 현대무용단「줌」의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동인 춤패들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부산 춤판이 긴 겨울잠을 깨고 있다.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번 제4회 정기공연에 올려진 작품은 작년에 선보인 「둘이서 하나처럼」외에 「세 사람의 만족」,「지나간 흔적」 등 3편이다. 이번 경연에는 특히 지난해 KBS 콩쿠르에서 금상, 은상을 수상한 신인 임수진과 조미옥 등이 가세해 한층 신선한 무대가 되었다.

원광대 무용교육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원무용단」이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 파랑새 극장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문학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시와 춤의 만남」 기획 공연으로 마련하는 이번 무대에는 「원무용단」의 구경자, 주명자, 이은주, 박종필, 김미현, 조향숙이 참여하여 시와 춤의 접목을 통한 실험무대를 연다.

전통

지난 3월 13일 춘천체육관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가 주관하는 세계 평화구국 기원, 1·2차 대전 ,6·25전란 전몰장병 천도영산대재에 중요 무형문화재 50호인 박송암 스님 등 일행이 집전, 영산재(靈山齋)를 올렸다.

영산재는 범패와 작법(作法) 등, 불교음악과 의식춤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주권공제(常住權供齊), 십왕배제(十王拜齊)와 더불어 영혼을 천도하기 위해 하는 불교의식의 하나다.

무속의 별신굿이나 카톨릭의 장엄미사처럼 가장 큰 규모로 펼쳐지는 것으로 전과정을 다 밟으려면 사흘 밤낮이 걸리는 큰 재다.

자체 놀이마당과 전시 교육관을 갖지 못했던 부산시 지정 문화재 제6호 「부산농악」과 제7호「다대포후리소리 보존회」가 4월초 보금자리를 찾아 입주했다.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의 대신 공원안에 세워진 「구덕민속예술관」이 그곳인데 이 민족전수관은 3월 중순 완공되어 두 단체가 입주하게 된 것이다. 이들 민속 전수관들은 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문화광장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된다.

신라 3대 시조왕을 기리는 3전춘계 향사가 경주시내 각기 관장과 후손 등 모두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월21일 봉행됐다.

경주시 탑정동 오릉에서는 박태준 민자당 최고의원이 초헌관이 되어 신라 시조왕인 박혁거세를 기리는 숭덕전향사가 엄숙히 거행됐다. 또한 경주시 황남동 대능원에 있는 숭신전에서는 시조 김알지, 동천동 석탈해왕을 모신 숭혜전에는 이들 시조왕을 기리는 향사가 봉행됐다.

국악의 생활화를 위해 국립 국악원이 마련하는 91토요상설국악공연이 12월 14일 까지 서울 서추동 국악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정악, 민속악, 창작음악, 정가, 속가, 궁중무용, 민속무용, 창작무용 등 모든 국악분야를 망라한 올해 무대에는 기악 27작품, 성악 11작품, 무용 16작품 등 모두 54작품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