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호 / 경기일보 문화체육부장
문화
우리 나라 성곽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사적 제3호 수원성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수원성(화성) 축성 200주년 기념사업회'에 의해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수원의 학계·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중심이 된 기념사업회는 2월 13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수원성이 축성된 지 200주년이 되는 1996년을 앞두고 각종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효성이 지극했던 조선조 제22대 정조대왕은 부친 사도세자가 당쟁으로 인해 뒤주 속에 갇혀 비참하게 세상을 떠난 후 늘 애통해 하는 마음으로 살다가 양주 배봉산에 있던 부친 사도세자의 묘소를 길지인 옛 수원 화산에 천장했다.
당시 화산 인근에 살던 주민들을 위해 현재 수원 팔달산 아래 국내 최대 규모의 화성행궁을 지은 후 수원성을 쌓고 신시가지를 조성, 이주시켰다.
수원을 효원의 도시라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수원은 수원성이 축성된 후부터 지금까지 놀랄만한 시세의 발전을 거듭해 왔다.
농업진흥청을 비롯한 농업연구기관과 삼성전자 등 첨단전자산업이 병존하고 경제·문화·예술·교육이 발달하는 가운데 곳곳에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이러한 수원성 축성 2백주년을 맞으면서 창립한 기념사업회는 후손들이 정겹게 살아갈 터전을 더욱 살기 좋게 가꾸고자 '수원백리찾기'와 '문화관광 진흥 및 시민 화합', 그리고 '수원모습 다듬기', '국제화·미래화'등 4대 사업을 거시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4대 사업의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수원백리찾기
수원성과 행궁모형 제작, 전국 궁도대회, 한시백일장(과거시험) 재현-행궁터, 수원시사 발간, 화성행궁 복원사업 계속 추진, 길마제(하동) 줄다리기, 효의 교육전당건립 추진, 왜곡·오도된 역사기록 수정. 정조시대 사법처리 방법 재연, 전국향토사 대회 유치, 수원성에 대한 학술발표회 개최, 수원관계 역사자료집 전시 및 발간, 능행차연시, 봉화 올리기, 수원성 순례, 효자·효부 선발, 효에 대한 VTR제작 활용, 정조대왕 어태 이전, 혜경궁 홍씨(정조 모친) 회갑연 재연
·문화관광진흥과 시민화합
시민여름축제, 수원성 축성 2000주년 기념공연, 수원성 사진촬영대회, 수원성 그리기 대회, 자랑스런 시민 200명 선발 포상, 수원 노래공모(대중가요, 가곡, 동요), 수원성 축성 200주년 기념 공식 휘장, 마스코트 공모, 수원문집 발간(수원 소재의 시, 수필, 소설, 옛 문장 집대성), 수원향교 식전에 확대실시, 수원상징 관광 상품 개발, 융릉·건릉 제향 확대 실시, 화홍문화재, 성호개방축제, 수원성, 어제와 오늘 종합전(그림·사진), 국제교감 예술제, 수원성 주제 한글백일장, 수원예술제, 수원 20년 상징연극 공연
·수원모습 다듬기
팔달산 수중바꾸기, 수원성 정비사업, 연무대∼동문간 성곡 복원사업, 구간수 복원사업 , 역대효자·효부 수상자 효자문 세워주기, 노송지대 수종 바꾸기 및 식재, 수원팔경 옛모습 찾기, 전통가옥 지정 및 복원사업, 동네가꾸기, 김준용 장군을 전승지처럼 보존사업(광교산), 팔부자 가옥 복원 또는 표석 건립, 산드래미. 꽃뫼. 못골. 버드내 등 옛 지명 표석 세우기, 팔달산 유래비 및 광교산 유래비 세우기
·국제화, 미래화
21세기 수원전망(서해안 거점 도시로서의 역할) 심포지엄, 21세기 수원의 모습(역사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국제관광도시), 세계시민 이웃되기, 세계합창제, 세계의 성곽도시와 자매결연 타국의 성곽과 국제 비교 세미나 개최, 문화예술의 국제도시로 재탄생을 위한 연구기관 설립, 타임캡슐 매설, 국제관광 교역전.
기념사업의 이와 같은 4대 사업 재정은 회비와 정부 또는 지방 자치단체의 예산으로 하고 유관기관과 기타 단체 및 기업체로부터의 협찬 또는 후원금, 성금으로 마련할 예정인데 현재 수원 연고의 인사들로부터 상당한 협조를 약속 받았다.
수원성 축성 200주년 기념사업회의 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명예회장 이상룡 수원시장, 회장 심재덕 수원문화원장, 부회장 리제재 동수원중학교장·김동욱 경기대 교수·유재언 경기도의회 의원, 감사 정규호 예총수원지부장·이상봉 금석문연구소장.
한편 운영위원, 추진본부장, 총무부장 등 7개 부장은 금명간 선임할 예정이다.
예술
예총 경기도지회의 1995년도 사업이 확정됐다.
예총 경기도지회는 2월 18일 결기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각 협회 지부 대의원 8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0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14대 지회장에 송태옥 현 지회장을 재선한 뒤 올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예총 경기도지회가 1995년도에 실시할 사업은 제27회 난파음악제와 제16회 경기종합예술제를 비롯, 제31회 경기미술대전, 제14회 전국연극제 예선 및 본선대회, 제5회 소인극 경연대회 등이다.
도, 예총 정기 심포지엄, 「경기예술」발간, 제7회 경기예술대상, 제4회 전국무용제 예선대회 및 제4회 전국무용제 본선대회, 그리고 제2회 경기국악제, '95 향토청소년 문예행사, 청소년 연극제, '95 경기근로문화예술제, 제3회 청소년종합예술제를 개최한다.
이 가운데 제16회 경기예술제는 전국사진공모전, 전국경기국악제, 경기음악제, 경기백일장, 경기무용제, 경기미술제, 경기가요제, 경기연극제, 경기건축전 등이 열리는 종합예술제다.
한편 제30차 정기총회에서 임기 4년의 지회장으로 재선된 송태옥 지회장이 공약한 사업들도 경기예술계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송 지회장은 공약을 통해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을 민영화하고 후속으로 각 시·군의시민회관도 예총지부에서 운영하도록 추진하겠다"면서 "경기도가 관리하는 경기도 문예진흥기금은 예총에서 운영해야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 창단한 도립극단, 무용단에 이어 도립국악원을 창단, 명실상부한 종합예술단을 설립하고 이와 함께 경기예총기획단 설치 운영, 계간 「경기예총」발행을 공언했다.
예총 경기도지회의 제14대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지회장 송태옥(전 음악협회경기도지회장, 수원방송국 대표이사, 회장), 부지회장 서효선(한국연예협회 경기도지회장 겸 수원지부장)·김성태(예총 성남지부장)·류후선(예총 의정부지부장)·강난경(예총 고양지부장)·임병호(수원문인협회장), 감사 김선일(예총 광명지부장),·김영웅(예총 안산지부장), 사무국장 서홍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