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인회 / 대전매일신문 기자
■ 문학의 해 기념 작고문인 사진전 ‘침묵의 얼굴’
문학의 해를 기념한 작고문인 작품사진전이 9일부터 대학로 21C갤러리에서 열렸다.
중견작가 이성미씨의 사진전 ‘침묵의 얼굴’은 이상 등을 모델로 한 작고문인 예술가의 사진에 콜라주 등 예술적 기법을 도입해 작품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얻었다.
이미 고인이 된 문인·화가 ·작가 등 예술인을 한자리에 소개시킨 이번 전시는 8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구축된 이성미씨의 뛰어난 감각이 가미된 것으로 전시회를 둘러본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성미씨는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늦깎이로 8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드로잉, 동판, 콜라그라피, 사진을 발표했고 여류서양화 10인전을 비롯, 현대회화의 단면전 등 단체전도 다수 참여했다.
■ 뮤지컬「다시 피는 꽃」대전 나들이
전국 순회공연을 나선 창작 뮤지컬「다시 피는 꽃」이 대전 나들이에 나섰다.
1일부터 3일간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시 피는 꽃」은 화랑 원술의 이야기를 극화,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를 무대로 화랑오계라는 신분적 윤리를 깬 화랑 원술의 인간적 고뇌와 좌절하지 않고 삶을 개척해 나가는 원술의 의지를 적절히 배합해 그려냈으며 극적 구성력을 높이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 현대적 감각을 살리는 등 실험성을 선보였다.
가수 이덕진이 주인공 원술로 분, 열연하고 중견 탤런트 김성원씨가 김유신 역을 맡는 등 화려한 출연진들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 국내 최초 복화술 이용한 뮤지컬 인형극「마법에 걸린 토토공주」
국내 최초의 복화술을 이용한 뮤지컬 인형극「마법에 걸린 토토공주」가 1일 엑스포아트홀에서 선보였다. 실물 같은 커다란 인형들이 무대에 서고 동화같은 무대구성, 신나는 음악, 순발력 있는 장면들이 어우러져 실험성을 곁들인 복화술 뮤지컬이라는 불모의 장르에 성실히 접근했다는 것이 관계인들의 평이었다.
옛날 어느 나라의 예쁜 공주 토토라는 판에 박힌 짜임새가 한계로 지적됐으나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매우 드문 대전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 대전 전통예술단 ‘96전통음악의 밤’
정가, 가야금병창, 판소리, 민요, 무용, 사물놀이, 남도민요 등 우리의 전통예술을 축소시킨 큰 무대가 열렸다.
대전전통예술단(단장 김진원)의 '96전통음악의 밤’공연이 4일 시민회관에서 회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고수 박근영을 비롯, 배월계(전국민요경창대회 대상 수상), 민소완(전북무형문화재 보유자), 정진순(한밭문화재 민요경창대회 금상) 등 내노라 하는 국악인이 한자리에 모여 펼친 이번 공연은 흔치 않은 우리 소리 마당으로 심금을 울리는 정화감을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 거리행사 ‘으느정이 한마당 축제’
위축된 상권회복이라는 기치 아래 지난해부터 시작된 ‘으느정이 열린 무대’가 10일부터 3일간 개최됐다.
10일 오후 7시 가수들의 축하쇼와 불꽃놀이를 필두로 개막된 이번 행사는 11일 헤어쇼, 메이크업쇼, 외국인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기획으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고 축제 마지막날인 12일 마약퇴치운동과 대청결운동, 야외결혼식 등 캠페인성 행사와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으느정이 열린 무대’의 주인공은 시민들. 대전시내 중심가인 은행동에서 펼쳐진 축제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피자·자장면 빨리 먹기, 맥주 빨리 마시기 등 먹거리 대회 및 가족, 연인들이 나와 게임 등을 통해 가장 어울리는 짝을 뽑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커플’경연이 시민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중구청·중구문화원 등이 후원한 이번 축제가 오랜만에 시민들을 술렁거리게 만들었다는 것이 입을 모은 시민들의 평가였다.
■ 지역여성문인 기지개 펴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지역여성문인 시집이 잇따라 출간됐다.
모두 바쁜 일상 속에서 펼쳐진 이들의 시집은 간만에 지역내 ‘시’붐을 일으키리라는 평이다.
삶의 짙은 허무주의로 바라본 작품들이 수록된 이지윤씨의「모든 것이 수평으로 보인다」,생활체험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신자윤씨의 「눈물도는 촛불에게」, 작가의 내면세계를 일상생활에 빗대어 표현한 윤미경씨의「점은 선 위를 구르지 않는다」, 뛰어난 언어감각을 토대로 이상과 현실-몽상 등을 가로새긴 윤명옥씨의「빛의 실타래로 풀리는 향기」등 4권의 시집은 나름의 독특한 작품경향을 농도 짙게 채색해 문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 한정수씨 제4회 개인전
‘화훼연습’,'굽은 가지','산·수'등 세 가지의 독특한 주제로 중견화가 한정수씨가 나들이에 나선다.
5월 29일부터 13일간 펼쳐질 이번 개인전에서 그는 전통 회화의 범주 중 화훼, 절지, 산수의 세 범주를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