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과 기능 살린 문화거리로 발전시켜야
김순규 / 문화체육부 청소년정책실장
근년에 들어 각 도시마다 문화의 거리나 문화축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것은 전반적으로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 이나 문화적인 생활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커짐과 동시에 지방자치의 실시로 지역 단위별로 자기 고장을 발전시키려는 지방주민들의 의욕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현재 전국 각지에서 공식적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문화의 거리는 47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그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 문화의 거리 또는 문화지구를 조성하려는 계획도 많이 있다. 근년에는 서울 충무로 일대를 영화의 거리로 그리고 종로구 사간동 일대를 미술지구로 하자는 시민단체들의 건의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각지의 문화의 거리는 외국과 비교해 볼 때 구조면에서나 기능 면에서 문화의 거리다운 기본적 조건이 너무 취약하다. 대부분의 문화의 거리는 구조적인 하드웨어에는 접근하지 못한 채 거리 환경정비나 소프트웨어 격인 일과성 문화이벤트에 치중하고 있는 느낌이 없지 않다.
이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상 제약이나 주민들의 협조가 부족한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문화의 거리에 대한 행정당국의 뚜렷한 의지나 대책이 없거나 이를 위한 노하우가 부족한 데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1. 문화가 살아 숨쉬는 현장 - 문화의 거리
1990년 11월, 개방의 물결을 맞은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붉은 광장, 레닌기념관 등 아직 사회주의의 낡은 틀 속에 싸인 모스크바 시가지의 인상은 한 마디로 무겁고 어두운 것이었다.
그러나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문화예술의 거리인 아르바트 거리의 분위기는 매우 대조적이었다. 길이 1,000미터에 폭 25∼30미터에 달하는 이 거리는 그림을 팔러 나온 화가들과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 지망생들, 그리고 거리의 무명 음악가들, 그리고 끝없이 몰려다니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이 거리에 넘치는 생기발랄한 분위기는 대도시 모스크바의 어둡고 무거운 인상을 지우고도 남음이 있었다.
문화의 거리는 이와 같이 삭막하고 단조로운 현대의 도시에 무언가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활기를 제공해 준다. 문화의 거리에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또는 오페라 하우스와 같은 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서 있는가 하면 화랑, 서점, 악기점, 음악감상실, 영화관, 연극 공연장과 같은 문화업소들이 즐비하여 많은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이런 분위기에 참여한다.
그래서 문화의 거리는 '그 도시가 갖는 독자적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자연적으로 형성되었거나 또는 자연적 문화환경에 인위적인 배치를 가미시킨 일정한 공간'으로 정의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세계의 주요 도시에 산재한 갖가지 형태의 문화의 거리는 대개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도시들에 있는 이름난 음악당, 미술관 또는 예술인들의 집단활동지역과 같은 문화적 자원이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차츰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문화적 명소가 되었다. 그러나 문화적 특징이 있는 기념물이 있다 하더라도 그대로 내버려둔 상태로 명소가 된 것은 드물다. 정부(지방정부) 당국이나 시민단체들은 이곳을 그 지방의 문화적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 그 주위 일대의 문화적 시설 자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것은 어느 문화의 거리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느 도시에서나 잘 가꾸어진 문화의 거리는 갈수록 기능화 되고 산업화되는 현대 도시에서 활기를 주는 정신적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다. 문화의 거리가 그 도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문화의 거리는 도시민들에게 단순한 문화적 여유와 즐거움만 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문화의 거리는 도시의 문화적 상징성을 파급시킴으로써 시민들에 대한 문화교육적 기능을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문화의 거리를 기준으로 도시의 환경이 질적으로 개선되는가 하면 관광객 유치와 함께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2. 문화도시의 상징적 존재인 문화의 거리
도시가 이상적인 형태를 갖추려면 기능적인 면과 환경 적인 면 그리고 문화적인 요소가 잘 조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각 도시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시가지를 중심으로 지나치게 기능적인 면에 치중하다보니 환경적, 문화적인 면은 거의 고려가 되지 못한 상태로 팽창되어 왔다.
그 결과 각 도시는 도시의 미관을 상실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국 각 도시가 거의 비슷할 정도로 개성을 잃고 말았다. 그래서 도시는 삭막한 콘크리트 숲으로 변하고 시민들의 피로를 풀어줄 안락처로서의 역할은 무시되고 있다.
각 도시는 공간이 생기면 경제적 효율성이 많은 아파트나 상가 혹은 산업단지를 만들기에 급급하며, 시민들의 휴식이나 정신적 안식을 위한 공원이나 문화지구는 거의 고려되지 않고 있다. 21세기를 불과 수년 앞두고 만들어진 분당, 일산, 중동 등 신도시들이 인구 수십만 명을 수용하는 아파트단지를 만들면서 이런 환경적, 문화적 요소를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나라 도시개발의 부정적인 한 단면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시책은 국민소득이 1만 불 대에 달한 오늘날 우리 도시민들의 욕구에는 맞지 않게 되었다. 도시민들은 과거와 같이 단순히 의식주만 해결하면 되는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무언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원하고 있다.
한편 지방자치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이후 각 지방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들의 문화생활 향상에 크게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각 지역별로 문예회관이나 공공도서관 또는 박물관과 같은 문화 인프라의 건립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지역의 전통과 특성을 살린 문화축제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996년도 모범적인 문화자치단체로 선정된 서울 송파구, 경기 수원시와 전남 진도군은 지역내의 문화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문화적 환경을 만들어간 실례이다. 이와 같이 각 도시가 문화 도시화하려는 추세에 있는 만큼 각 주요 도시마다 문화의 거리를 조성할 만한 기반도 어느 정도 성숙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이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요망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3. 현행 문화의 거리 현황과 문제점
우리나라에서 문화시책으로 문화의 거리가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1990년 문화부가 독립 부처로 활동하면서부터이다.
1990년 9월 문화부는 지방자치단체에 문화의 거리를 위한 지역을 선정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할 것을 시달하였으며, 1991년 4월에는 문화의 거리 기본 방향을 시달하고 사업 추진을 독려했다. 1992년도부터는 대전 문화의 거리, 진주 문화의 거리 등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하였으며, 천안, 부여, 공주, 온양, 서산 등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대상 지역을 전문가들이 현장 진단하기도 했다. 이어서 1993년에는 문화체육부가 주관하여 시·군·구 문화의 거리 관계 실무공무원들을 교육하기도 했다.
그 이후 문화의 거리 조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문화의 거리에서 벌어지는 문화축제에 대한 행사지원과 문화의 거리 조성지역에 대한 진단 등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계획을 지원하고 독려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문화의 거리로 지정된 지역은 전국 35개 도시의 47개 거리이다.
현재 지정 관리되고 있는 우리나라 문화의 거리를 그 특성별로 보아 몇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역사적 유적을 중심으로 한 문화의 거리로 전주, 경주, 서울 인사동, 부여, 공주 등이 이에 해당된다.
두 번째 그룹은 근래에 형성된 도시 지역 안에 문화예술 활동이 자연스럽게 집중된 거리이다. 예를 들면 서울 대학로, 광주, 부산, 대구 등지의 문화의 거리이다. 이 지역에는 화랑, 서점, 극장, 연극 공연장 등 문화활동을 위한 시설이 모여있는 관계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문화의 거리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또다른 유형의 문화의 거리로는 새로 건립된 문예회관, 미술관 등을 중심으로 전통적으로 뿌리깊은 문화자원은 별로 없지만 이 주변 지역을 정책적으로 새로 문화의 거리로 만들려는 시 당국의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와 같이 많은 도시가 각각 문화의 거리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선진국 도시의 문화의 거리와 비교할 때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첫째, 우리 문화의 거리는 하드웨어인 구성 면에서 매우 취약하다.
문화의 거리는 다른 거리와 확연히 구분되는 시각적 환경이나 문화적 정체성이 뚜렷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문화의 거리다운 구성이 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우리 문화의 거리는 다른 거리에 비해 약간의 문화시설이 더 집중되어 있을 뿐 문화적 특징이 뚜렷하지 않다.
이것은 문화의 거리에 대한 행정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한 채 자연적으로 형성된 약간의 문화적 분위기를 이용한 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화의 거리가 다른 일반 거리와 구분되는 뚜렷한 차별성이 약하다.
둘째, 문화의 거리 조성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추진 의지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현재 문화의 거리로 지정된 지역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치사항을 보면, 지역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관할 행정기관에서는 가로환경 정비사업에 문화의 거리 조성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가로정비나 공원사업으로 취급되고 있다. 따라서 거리의 시설이나 환경을 문화전문용으로 조성하려는 마스터플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도 별도로 책정되어 있지 못하다.
셋째, 문화의 거리에 들어서야 할 시설이나 업종과 억제해야 할 시설이나 업종에 대한 대책이 거의 없다.
문화의 거리에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공공문화시설 외에도 민간 문화시설이나 업소도 다양하게 들어서야 한다. 그런데 우리 각 도시의 문화의 거리에는 이런 문제를 여과하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 그래서 문화적 분위기가 성숙되어 이 지역을 출입하는 인구가 많아지면 오히려 일반 상업용도의 시설이나 업종으로 바뀌는 역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서울 동숭동 대학로 일대나 인사동 거리가 어느새 음식점이나 술집과 같은 유흥업소로 점령되는 현상은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4. 문화의 거리를 위한 정책적 과제
우리나라 각 도시의 현실적 여건에서 이상적인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문화의 거리가 갖는 여러 가지 적극적 기능을 고려한다면 각 도시는 이를 방치해 둘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본다.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몇 가지 정책적 과제를 살펴본다.
1)문화의 거리 조성은 문화지구 차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
문화의 거리는 단순히 기존 거리를 외형적으로 다소 환경을 정비하고 일년에 몇 차례 문화이벤트를 개최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문화의 거리가 아니다. 몇몇 민간 단체에서 어느 거리를 영화의 거리로 또는 음악의 거리로 지정하자고 선언하고 민간 차원의 산발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문화의 거리가 제대로 추진되려면 해당 거리를 포함한 일정 지구를 문화지구로 확정하여 구역 내에 문화시설과 다양한 문화업종이 들어서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이런 계획에 맞지 않은 시설물이나 업종은 억제하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런 계획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는 어렵겠지만 이런 제도적 장치를 전제로 일정한 마스터플랜을 세워서 연차적으로 추진해야 그 구역이 차츰 문화적인 지구로 변모할 것이다. 현행 도시계획법 체계에 문화지구가 별도로 인정되어야 하는 주장도 이와 관련이 있다.
이와 함께 문화의 거리는 '차 없는 거리'와 함께 추진하도록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거리에 차량이 통행하지 않으면 거리 자체가 하나의 야외 공연과 전시와 같은 문화적 이벤트를 위한 장(場)이 될 수 있으며, 그것만으로도 자유분방한 문화적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다.
2)문화의 거리는 문화도시화 계획의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문화의 거리는 단순한 가로 정비나 도시 미관 수준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문화도시화 차원에서 복합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기존 거리나 구역을 활용하되 특정한 가로에 따라 문화시설과 활동이 선형적으로 연계되어야 할 것이다.
음악당, 미술관, 혹은 박물관, 영화관과 같은 대중문화시설이나 화랑, 화방, 서점, 골동품점, 악기점 등이 곳곳에 들어서서 문화애호가들이 저절로 몰려드는 명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시민들의 문화적인 삶을 위한 문화도시화의 상징적인 존재로서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3)문화의 거리는 중장기적인 종합계획 아래 연차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문화의 거리가 제대로 완성되려면 지방자치단체가 이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중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마스터플랜에는 문화의 거리와 그 주변 지구를 문화적 명소로 만들기 위한 공공시설과 민간업소에 대한 대응책이 포함되어야 한다.
지금 각 도시의 문화의 거리와 같이 다분히 전시효과적으로 문화의 거리로 명명해 두고 가로정비나 일년에 한두 차례의 이벤트 행사로 그쳐서는 시간이 지나도 문화적 명소로 바뀌기는 어렵다. 이를 위해서는 각 시 당국에서 유사한 조건을 갖춘 외국의 문화의 거리를 모델로 삼아 전문가그룹의 의견을 모은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장기적으로 어떤 구조와 기능을 가진 문화의 거리로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목표가 제시된 기본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계획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입안되어 시민들과 시의회로부터 공감과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을 때 문화의 거리는 차츰 모양새를 갖추게 될 것이다.
4)문화의 거리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영개발과 민간 차원의 자생적 참여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 다.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데 있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공영개발에 의해 음악당, 박물관, 미술관과 같은 공공문화시설이 설립되고 전반적인 도로계획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공시설이나 기본적인 하드웨어만으로 문화의 거리가 조성되지는 않는다. 이런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화랑, 서점, 골동품점과 같은 그야말로 아기자기한 민간 문화업종들이 들어서야 활기 있는 문화의 거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민간업소가 들어서는 데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장려되어야할 대상과 억제되어야 할 대상을 구분하여 이에 상응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5)문화의 거리는 거리마다 독특한 개성을 갖추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47개소의 문화의 거리가 지정되어 있지만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특성이 없이 거의가 유사하다. 말하자면 뚜렷한 개성이나 차별성이 없는 셈이다. 대개 몇 개의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약간의 문화업소가 몰려있는 외에는 어디에 가나 흔한 일반 음식점, 유흥업소 등이 즐비한 상태이다. 말하자면 그 고장에만 특유한 개성있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려는 기본계획이나 시당국의 의지가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외국의 문화의 거리는 각기 나름대로 독특한 개성과 정체성이 있는 명소로 발전되어 왔다. 예를 들어 뉴욕의 소호 지구, 그리니치 빌리지, 맨해튼의 브로드웨이, 런던의 피카디리, 파리의 몽마르뜨, 비엔나의 음악의 거리와 같은 문화의 거리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 물론 이러한 거리는 장기간에 걸쳐 자연발생적인 집합현상과 인위적인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각기 특성 있는 명소로 발전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존 문화의 거리는 물론 앞으로 신설되는 문화의 거리도 이와 같은 특성 있는 지역이 되도록 입안단계부터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