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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식

 

김수연 대전매일신문기자

제45회 백제문화제 개막
찬란한 백제문화를 재현하는 제45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9일 전야제행사를 시작으로 개막돼 무령왕릉·공산성·연문광장 등 공주시 일원에서 12일까지 펼쳐졌다.

백제문화제는 국내 3대문화제의 하나로 부여와 공주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공주
에서 개최됐다.공주백제문화선양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45회 백제문화제는 제례와 역사문화재현, 전통민속공연, 문화예술행사 등 6개분야 84종목이 다채롭게 마련됐다.10일 공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막식행사에는 문주왕·무령왕·성왕 등 백제 3왕 행차행렬을 비롯해 취타대, 기마병, 화관무, 선녀무 등의 역사문화행렬이 이어지면서 고색창연한 백제의 모습을 되살렸다.특히 가장행렬에서는 고증을 통해 제작한 백제의 의상과 소품 등이 선보였고 일반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11일에는 창작연날리기대회, 사물놀이 경연, 전국노래자랑, 백제불교 영산대제 등의 행사가 축제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지막날인 12일에는 우리가락 한마당, 장사익 소리마당, 동성왕 승전 환영식에 이어 백제혼불 진혼식을 끝으로 백제문화제의 막을 내렸다.

 

현대미술교류회전

창조적인 작가발굴과 작품 교류를 통한 지역간 균형된 미술발전을 꾀하기위해 창립된 현대미술교류회전이 10일부터 16일까지 대전중구문화원에서 마련됐다.지난 89년에 창립된 대전현대미술교류회는 2회 국제교류전과 서울, 경기, 대구, 강원 등 전국의 국내 회원들과 정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11회 정기전이다.

 지역 작가들이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자기고장의 현대미술을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문화교류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 현대미술교류회가 창립된 계기가 됐다. 대전을 중심으로 발족한 현대미술교류회는 89년 첫 전시이후 국제 및 국내 교류전을 통해 현대미술의 사절단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세대차, 출신학교, 지역차를 탈피한채 작품활동의 협력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열린 현대미술교류회전에는 부산지역 화단을 이끌고 있는 혁(爀) 동인회를 초대, 대전 회원들과 함께 전시가 이뤄졌다.과거의 시간을 화폭에 담아 과거의 시간으로 여행하는 기분은 어떨까. 과거여행을 위해 꼭 타임머신을 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추억이 담긴 사진첩을 꺼내봐도 좋고 눈을 감고 옛 기억을 더듬어도 괜찮다. 지난 6일까지 동양타임월드 갤러리에서 계속된 신진호 개인전에서는 타임머신을 탄 것 못지않은 과거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시간여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시간의 흐름을 거꾸로 돌려 놓은 듯한 작품을 선보였다.작가는 과거라는 시간을 과거속에 그대로 두지 않고 현재라는 시간으로 새롭게 끄집어내어 또 다른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신진호는 구상전 예우전 형상전 회원이며 현재 보문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