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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식

 

허영선 제민일보기자

가을 음악회 풍성-탐라유물특별전
깊어가는 가을밤을 충만하게 채워넣으려는 지역 음악무대가 잇따라 열렸다. 10월 14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제주시립교향악단의 가족사랑음악회-영상과 음악의 만남이 있었다. 영상과 선율의 이 음악회에서는 상임지취자 이동호의 지휘아래 미국의 현대작곡가 사무엘 바버의 '바이올린협주곡 작품14'가 초연됐다. 바이올린 협연은 경성대 경희대등에 출강하며 서울 유니스 챔버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곽안나가 맡아 열연했다. 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베토벤의 서곡 '프로메데우스의 창조물 작품43'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C장조 제2악장 엔비라마디간 중에서'가 선율을 탔다.

 10월 15일 도문예회관무대에서는 가을을 소재로 한 노래들이 제주도성악연구회에 의해 무대에 올랐다. 지난 2월 창단, 4월 창립음악회 6월 갈라콘서트를 여는 등 꾸준히 뢀동을 벌이고 있는 성악연구회의 이날 음악회는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6명과 테너2명등 8명의 성악가가 무대에 섰다. 소프라노 전지현(회장. 제주대 성악과 교수)을 비롯 김성희(제주대교수), 강승회(연평중 교사), 김은림(제주동여중교사), 박문자, 고경은(성산중 교사)와 테너 전주배(제주대 출강), 차문수(제주관광대 겸임교수)가 출연 개성있는 음색을 선보였다.

 김등진의 '수선화'와 김규환의 '님이 오시는지', 이홍렬의 '꽃구름속에',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김성태의 '추억', 김동환의 '그리운 마음', 채동선의 '그리워'등 16곡을 한명의 성악가가 두곡씩 모두 16곡을 선사했다. 한편 성악연구회는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도민들을 대상으로 후원회원도 모집하고 있다.

 

유물로 보는 탐라의 역사 특별전

유물을 통해 역사를 알고 선인들의 생활을 가늠할 수 있게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내년 10월부터 2000년 1월말까지 '유물로 보는 탐라의 역사'주제의 특별전을 열고 있다. 지난 25년간 30여차례에 걸쳐 제주전역에서 발굴됐던 유적과 유물사진 250여점이 전시, 관광객들의 밤길도 끌고 있는데 제주고 교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석기 시대의 고산리유적, 김녕리 유적, 북촌리 바위 그늘 집자리를 비롯 청동기 시대의 상모리 유직, 초기 철기 시대의 삼양동 마을 유적, 고인돌, 고려 조선시대 유적으로 탐라국 이래 제주역사의 중심이었던 제주목관아지 유물, 외도동 수정사지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인왕상 수정사지 유물등도 선보인다. 등 유물을 통해 선인들의 생활사는 물론 매장문화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