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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없음
    <카페 더 로스트> 기억이 우리를 기다리는 그곳
    분야
    문의
    공연그룹 은빛창고
    기간
    ~
    시간
    수~금 8시 / 토 4시,7시 / 일 4시
    관람료
    일반 20,000원 / 청소년 15,000
    조회수
    11199
    장소
    포스트극장
    등록일
    2007.09.16
    URL
    http://cafe.naver.com/silverstorehouse
<카페 더 로스트> 기억이 우리를 기다리는 그곳 이미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낯선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는 것을 느끼는데, 관객들이 우리의 연극으로 익숙하지 않은 한 종류의 경험, 안전하지 않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를 구성하는 ‘어떤’ 시공간 카페 더 로스트로 떠나는 낯선 경험에 동참해달라.” – 연출 홍은지 ‘망각다방’에서 만나요 살아가다 보면 뭔지 모르게 굉장히 그리운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카페 더 로스트>는 불면의 밤을 뛰쳐 나온 생각들이 허공 중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모여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기억을 좆는 사람들도 어딘가의 종착지에 모이지 않을까, 그런 곳이 있다면 그곳이 어디일까라는 궁금증까지. 어디인지 모르는 그 장소를 ‘카페 더 로스트’라고 명명한다. ‘망각다방’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몸으로 표현하는 기억의 조각들, 시적인 상상력의 발현 배우들과 연출자, 작업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수다에서 시작한 이 작품은 대본 또한 공동창작 방식으로 만들었다. 원하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희곡을 찾기보다, 참여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을 장면으로 만들고, 다시 구조를 짜고 대본을 만드는 과정을 거친 것이다 . 보통은 텍스트를 보고 무대언어를 뽑아내지만, 은빛창고의 작업방식은 텍스트를 배우의 몸 안에 축적시켜서 이를 압축적으로 나타내는 방식이었다. 단순히 텍스트의 논리적 흐름에 맞추는 기존의 작업방식과 다르게 그때의 느낌, 이야기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주관적인 생각들을 어떻게 연극적 으로 풀어낼 것인지가 관건인 셈. 작업 중 가장 고민되는 지점이자 극을 풀어가는 중요한 열쇠로 작용하기도 했다. 더불어 짧지만 아주 긴 이야기가 압축적으로 모두 표현되어 있다는 점에서 시적 인 상상력 또한 필요로 했다. 여타의 텍스트 중심 연극처럼 대사로 내용을 전달하고, 플롯을 따라가는 작품의 경우 장면 재현이 많지만, <카페 더 로스트>는 감정적인 시적 상상과 압축이 배우의 몸에 모두 축적되어 있다. 배우들의 몸으로 직접 공간 이용을 해야 하기에 무대는 간략하고 상징적이다. 음악 또한 배우들의 움직임과 극의 전체 흐름을 고려해서 완성되었기에 절묘한 어울림을 이루면서도 극의 흐름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완벽한 존재감을 가진다. 정서의 공감으로 도달하는 같은 목적지, 카페 더 로스트 기억의 조각들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 오래된 물건들을 버리려 몇 번이나 꺼내 놓지만 먼지만 닦고 다시 넣어두는 사람들, 엄마와 할머니의 억척스러움을 싫어하지만, 그녀들을 은근히 닮아 있고, 그리워하는 사람들… 카페 더 로스트는 이런 관객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