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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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중 2025 아르코 예술창작실 작가전《In Situ》
- 전시기간
- 2025.11.20~2026.01.18
- 관람료
- 무료
- 오프닝
- 장소
- 아르코미술관 제1, 2전시실
- 작가
- 박정혜, 발터 토른베르크, 부이 바오 트람(랍), 서희, 손수민, 우고 멘데스, 유스케 타니나카, 윤향로, 카타즈나 마수르, 크리스티앙 슈바르츠
- 부대행사
- 작가와의 대화
- 주관
- 아르코미술관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문의
- 02-760-4607
- 담당부서
- 미술관 운영팀 02-760-4607
- 담당자
- 최영서
첨부파일
2025 아르코 예술창작실 작가전《인 시투》

▣ 전시개요
- 전시명 : 2025 아르코 예술창작실 작가전《인 시투》
- 참여작가 : 박정혜, 발터 토른베르크, 부이 바오 트람(랍), 서희, 손수민, 우고 멘데스, 유스케 타니나카, 윤향로, 카타즈나 마수르, 크리스티앙 슈바르츠
- 기간 : 2025.11.20.(목) - 2026.1.18.(일)
- 운영시간 : 화-토요일, 11시-19시 (매주 월요일)
- 장소 : 아르코미술관 제1, 2전시실
- 관람료 : 무료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전시소개
현장에서, 그 자리에서
예술가에게 장소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사유와 행위가 교차하는 현장이다. 이번 전시 《인 시투》는 2025년 새롭게 시작된 아르코 예술창작실을 소개하며, ‘세 개의 장소’를 키워드로 예술가들이 머무는 창작의 현장과 지금 이곳 아르코미술관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이어보고자 한다. 작가들의 시선과 행위가 만들어내는 현장은 각기 다른 시간과 감각의 층위를 품고 있으며, 그 사이에서 우리는 예술이 ‘지금, 이곳’에서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마주하게 된다.
첫 번째 장소 — 아르코미술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안에 자리한 아르코미술관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건물로, 1979년 완공 이후 지금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을 함께해왔다. 벽돌이라는 전통적 재료를 사용해 지역과 예술, 그리고 사람을 이어주는 ‘열린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던 그는, 단단한 구조와 채광을 유도하는 창의 배치를 통해 미술이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기를 바랐다. 이 건축적 의도는 오늘날까지도 미술관 곳곳에 남아 있으며, 수많은 예술가의 실험과 담론이 오가던 공간으로서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두 번째 장소 — 아르코 예술창작실(평창동)
두 번째 장소는 2025년 평창동에 새롭게 문을 연 아르코 예술창작실이다. 평창동은 오래전부터 예술가들이 거주하며 작업해온 지역으로, 자연과 도시가 맞닿은 지형 속에서 갤러리, 미술관, 공방이 공존하는 예술적 생태계를 형성해왔다. 그 중심에 자리한 아르코 예술창작실은 예술가들이 머무르며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는 창작의 거점으로 조성되었다.
이번 전시의 1층과 2층 바닥에는 이 공간의 실제 도면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레지던시의 구조를 미술관 안으로 옮겨와, 예술가의 ‘작업의 시간’을 관객과 공유하기 위한 장치이다. 관객은 직접 스튜디오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도면 위를 걸으며 예술가들의 창작이 태동한 공간을 상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술관과 레지던시가 위치해 있는 장소는 다르지만, 예술적 순환의 구조 안에서 연결되어 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세 번째 장소 — 예술가들의 고유한 장소
세 번째 장소는 전시에 참여한 예술가들이 떠나온 그들의 고유한 장소이다. 한국을 비롯해 독일, 모잠비크, 폴란드, 베트남, 일본, 핀란드 등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이들은 각자의 환경과 문화 속에서 길어 올린 감각을 작품으로 변환하여 이곳에 가져왔다. 여기에서 ‘장소’는 단순히 지리적 좌표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작가가 세계를 인식하고 존재를 감각하는 방식, 즉 환경과 정체성, 기억이 교차하는 하나의 경험적 조건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세 장소가 미술관이라는 하나의 장(場) 안에서 겹쳐지고 이어지는 구조로 구성되었다. 아르코미술관과 평창동 예술창작실의 시공간이 전시장 안에서 교차하며, 이미 레지던시를 마친 1기 작가들과 이제 막 새로운 작업을 시작한 작가들의 시간이 한 자리에서 공존한다. 이를 통해 《인 시투》는 과거와 현재, 실제와 상상의 장소가 한 공간 안에서 만나는 순간을 포착하며, ‘예술가의 현장’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