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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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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오후다섯시 : 미완의 프로젝트- 섬
    전시기간
    2007.06.21~2007.07.15
    관람료
    오프닝
    장소
    인미공 아카이브
    작가
    최원준
    부대행사
    주관
    주최
    문의

2007. 6. 29 오후 5시
 
아카이브 전시 : 2007. 6. 22 - 7. 15
 
은폐되는 있는 공간을 기록하는 최원준의 작업 숨겨진 공간들을 집약적으로 수집하고 보여줌으로써, 일상적인 시선에서 빗겨나 있는 것들을 환기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번 토크에서는 그동안의 작업을 통해 수집의 대상을 선정하고 정리하면서 내러티브가 드러나는 현상들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인사미술공간 아카이브의 토크프로그램 2007 ‘오후다섯시’는 사진 아카이브의 측면에서 추적 할 수 있는 작업을 놓고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작가 김누리가 공사용 천막이 도시 환경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현장들을 수집한 작업 “동경 블루스”와 뉴욕 국립 도서관에서 디지털 아키비스트로 활동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한 바 있다. 

다음 초대 작가 최원준은 사회적 정치적 변화에 의해 자연스레 잊혀지고, 은폐되는 장소에 관심을 두고 사진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가는 실제로 생활했던 경찰 기동대의 폐쇄된 공간들의 특징을 촬영한 ‘할당되지 않은 공간’, 성매매 방지법시행과 동시에 변화되는 미아리 집장촌을 기록한 ‘텍사스 프로젝트’, 10대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어느 순간 중년들의 무도회장으로 변한 ‘콜라텍시리즈’등의 작업을 통해 특정한 장소에서 기록, 아카이빙된 사진을 통해 내러티브를 형성하는 작업을 선보인바 있다.

이번에 아카이브에서 소개할 작업은 신작 ‘미완의 프로젝트-섬’이다. 유년 시절 자전거를 타기위해 혹은 어떤 행사의 장소로 방문했던 섬 여의도는 빽빽하게 들어선 아파트와 광장, 국군의 날 행사 등의 상이한 기억들로 남아있다. 2005년 우연히 접한 여의도 지하 벙커 발견 기사는 작가를 섬으로 다시 인도하고, 과거가 삭제당한 그 곳에서 최소한의 정보를 기록하게 된다. 어떤 이유에서건 은폐됐던 지하 벙커는 한순간에 공개되고,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용도 변경 계획까지 세워진다. 그러나 그 비밀스러웠던 공간 위에는 이전의 의미는 무색하게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버스 환승센터가 들어서면서 아이러니한 변화가 생긴다. 그리고 다시 바라본 여의도의 풍경은 끝나지 않은 근대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처럼 은폐되는 있는 공간을 기록하는 최원준의 작업 숨겨진 공간들을 집약적으로 수집하고 보여줌으로써, 일상적인 시선에서 빗겨나 있는 것들을 환기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번 토크에서는 그동안의 작업을 통해 수집의 대상을 선정하고 정리하면서 내러티브가 드러나는 현상들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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