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세상과 소통하는 예술 공간
세상과 소통하는 예술 공간
2025.08.27.수. - 08.30.토.
수,목,금 19시30분 토 15시, 19시
배소현, 장호인, 정선경, 황혜원, 전찬형, 진재은, 양믿음, 성민경, 유지원, 김지홍
이 공연은 <2025년 성북창작연극페스타>를 통해 개발된 작품입니다.
레스보스 섬의 인기있는 시인, 사포의 연인인 레테가 목숨을 잃는다. 레테는 전쟁 노예로, 아테네에 반기를 들다가, 아테네의 동맹국 레스보스 섬으로 끌려온 사모스 섬 출신이다. 레테는 노예 소녀들과 함께 밤마다 노래했다는 이유로 레스보스의 정치인인 고르기아스와 테아이테토스에 의해 처형되었다. 사포는 이에 분노하며 에피다우로스 극장으로 가서 레테의 죽음을 고발하려는 비극을 하려하지만 노예 소녀들은 사포와 함께하기를 거부한다. 사포는 더욱 분노하며 혼자 나서려 한다. 뮤즈들은 분노에 찬 사포가 레테와 다시 만나게 해준다. 사포는 레테가 살아있을 때 자신에게 도저히 닿지 못했던 말을 듣는다. 이때, 공포 정치로 또 다른 노예 소녀 클라이우스 마저 처형되자, 사포와 소녀들은 사랑이 불가능한 세상에 분노하며 함께 새로운 비극을 쓰기 시작하고, 함께 에피다우로스로 향하는데...
창작집단 푸른수염은 여성의 목소리, 사회적 약자의 경험, 그리고 역사 속에서 사라진 이야기들을 탐구하며 무대화 해왔습니다. 극단의 이름 <푸른수염>은 오래 된 설화 푸른수염을 다시 해석한 것입니다. 마을의 여자들을 모두 사라지게 한 푸른수염의 성에 들어가, 그들을 구해 내기 위해 방을 하나씩 열어보던 설화 속 여자의 목숨을 무릅쓴 호기심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하는 이야기의 마법을 믿습니다. 들려지지 않은 목소리를 호출하여 다시 쓰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25.8.20.)] : 예술후원·홍보센터 이태근 02-760-4715
게시기간 : 25.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