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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난 50년, 앞으로의 50년

‘훌륭한 예술은 모두의 삶을 변화시킨다’라는 믿음으로
출범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50주년을 맞이했다.
반세기 동안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노력해 온 지금,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숙제는 무엇인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정책 전문가, 예술인과 함께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참여자_ 정병국·김성범·김수희·신보슬·채경진·최지인
  • 참여자_정병국

    정병국

    제8대 한국문화
    예술위원회 위원장

  • 참여자_김성범

    김성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혁신부 차장

  • 참여자_김수희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연극연출·극작가

  • 참여자_신보슬

    신보슬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 참여자_채경진

    채경진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

  • 참여자_최지인

    최지인

    시인

ROUND 1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존재감과 역할
정병국 안녕하세요. 오늘 대담 참가자인 동시에 사회를 맡게 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정병국입니다. 바쁘신 중에 시간을 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로 예술위가 출범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00달러였던 197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설립되고 기금을 모금한 이래로 지금의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미래의 50년 역사를 우리가 어떻게 써나가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우리 예술인 여러분들, 정책 전문가 여러분들과 함께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순서로 예술위의 존재감, 역할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최지인 저에게 예술위는 애증의 존재입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단순히 지원에서 배제했다는 사실과 별개로 헌법 제22조 문화예술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는커녕 훼손한 점은 여전히 예술인에게 큰 충격과 상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17대 정부(이명박 정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을 역임한 후 예술위 위원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예술인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예술 현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병국 예술인들의 염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20년 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11년 동안 문체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직을 수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술위가 정부의 지나친 간섭을 받고 있다는 점에 고민이 많았어요. 대중문화 콘텐츠와 달리 기초예술은 투자한 만큼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고 성장하는 과정도 오래 걸립니다. 그러다 보니 예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 예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극단적으로 나타난 사례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되는 블랙리스트 사태이고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제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는데요. 현장에 아픈 소리를 통해 예술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지혜를 나눠주시길 바라며, 그런 말씀들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채경진 예술위의 50년 역사 중 저는 위원회로 전환한 이후인 지난 20년이 더 중요한 지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문예진흥원에서 문화예술예술진흥기금(이하 문예진흥기금)을 통해 지금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예술위는 예술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면서도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성도 무시할 수 없는 가치이기에 늘 이 지점에서 충돌이 발생해왔습니다. 위원장님이 취임하신 후 분야별 예술인들과 대화의 자리를 늘리고 현장 업무보고를 온라인 생중계로 중계하시기도 했는데요. 현장의 목소리로부터 정책이 구성된다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신보슬 저는 종종 농담 삼아 ‘인생이 비영리였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오늘 새삼 예술위가 저의 25년 큐레이터 경력과 줄곧 함께해온 기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예술위는 조금 다른 의미로 ‘애증의 존재’인데요. 사업에 지원했다 떨어지면 아쉽고 밉기도 하지만, 상상만 하던 일을 실현해준 기관이기도 합니다. 저는 유학 경험이 없어 ‘해외 현장에서 외국 큐레이터를 만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는데 예술위 국제교류 지원사업을 통해 그런 경험을 쌓을 수 있었어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위원장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단발성 지원만으로 기초예술이 발전할 수가 없어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정병국 맞습니다. 예술위가 존재하는 이유는 결국 예술가들이 현장에서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인데 지원 예산 규모가 작다 보니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죠. 실질적으로 저희가 모든 사업을 공모로 집행하는데 선정되는 비율이 22~24%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원자 중 76~78%는 선정되지 않는 것이죠. 그렇기에 말씀하시는 ‘애증의 존재’라는 표현에 저도 공감이 갑니다.
김수희 저에게 예술위는 너무 거대하고 불편하고 그러나 나의 예술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친밀하면서도 거대한 조직입니다. 최지인 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블랙리스트 사태가 작동됐던 그 시기의 공포는 여전하고요. 지원 공고가 뜨는 시기에는 그렇게 어려울 수 없는 국가 조직이자, 수혜받는 순간에는 그렇게 반가울 수 없는, 저에게 정말 밀접한 그런 존재입니다.
김성범 현재 예술위 정책혁신부에서 근무 중인 저는 학창 시절 음악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환경이 녹록지 않아 포기하게 됐습니다. 예술에 대한 관심은 여전해 연극을 자주 봤는데 대학교 때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본 <고곤의 선물>은 아직도 기억에 깊게 남아 있습니다. 다른 회사에 취업해 3년간 전략기획 업무를 수행했지만, 당시 기업 총수의 비리 문제가 터져 하고 있던 일에 큰 자괴감을 느꼈어요. 그러던 중 예술위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예술로 공익에 기여하겠다’라는 생각으로 11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열심히 노력해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더라도 당락이 결정되는 문제가 있어 불가피하게 욕을 먹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때면 상처받기도 하지만, ‘더 노력하면 진심을 알아주겠지’라는 믿음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예술위는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기관’인 것 같습니다.
정병국 예술위 직원이 265명인데 대화를 나눠보면 김성범 차장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문화예술이 좋아서 예술위에 왔지만, 생각했던 것과 다른 현실에 좌절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더라고요. 그럴 때면 저도 가슴이 너무 아프고, 정치권의 압력으로 발생한 블랙리스트 사태로 열심히 일한 현장 실무자들이 비난받는 모습에 정치인으로서 반성과 동시에 예술위의 수장으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ROUND 2

예술 현장과 예술위의 역학관계
정병국 두 번째 주제로 예술 현장과 예술위의 역학관계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관 실무자로서, 정책 전문가로서, 현장예술인으로서 경험하셨던 일들이 다를 것 같은데 개선됐으면 하는 점들, 그리고 문화예술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예술위와 예술 현장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지인 예술의 사업 방향에 따라 젊은 예술가들이 정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창작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즉 공모에 선발되기 위해 사업의 방향에 맞는 활동을 기획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공모를 설계하는 데 있어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정해진 설계 안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공모하는 형태가 아니라 젊은 예술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필요한 공모들을 설계하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원하고 혜택을 받는 관계가 아니라 예술 현장에서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병국 중요한 말씀이자 저도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공모 내용에 창작 활동을 맞추고 심지어 기획사를 동원해 제안서를 쓰는 일도 발생한다고 들었습니다. 예술위도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내년 사업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좀 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14차례 현장 업무보고회를 진행했고, 현재는 매주 월요일마다 예술인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의견을 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이런 과정을 통해 예술 현장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김수희 제가 7기 위원 선발 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데 당시 지역이나 성별, 연령,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위원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심사를 해본 결과 2~30대 예술가분들은 별로 지원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최대한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그런 노력이 예술 현장에 닿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예술위가 하는 여러 지원사업이나 정책이 현장소통소위원회(이하 소통소위)나 말씀하셨던 위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공유되고 있지만 그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소통소위에 있을 때 2주에 한 번씩 회의했고 그 내용을 SNS를 통해 알리고 이에 대한 이의제기나 질문을 받았는데 그런 소통 창구가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현장예술인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어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예술인들에게 예술위는 어려운 존재이니까요. 이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계속 만나고 논의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계속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술가의집에 라운지도 마련되고 위원장님 역시 이곳에서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갖고 계십니다만, 예술위는 서울 중심 기관이 아니며 예술인이 나와 상시적으로 연결된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위원장님께서 기울이고 있는 노력이 제도로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정병국 맞습니다. 그런데 어려움이 정말 많아요. 특히 지역의 경우 위원회가 하던 일들이 지역문화재단으로 이양된 것들이 많아 업무 충돌이 발생하다 보니 위원회가 지원한 사업들 위주로만 살펴볼 수밖에 없죠. 말씀하신 대로 형식적으로 끝나지 않고 제도화된 시스템으로 안착시킬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희 예술 현장에 있는 사람뿐 아니라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행정가와도 긴밀히 연결돼야 하는데 2주에 한 번 열리는 소통소위의 경우 SNS에 어떤 의견이 올라왔을 때 이에 대한 피드백 역시 2주 이상 걸립니다. 방식과 창구가 굉장히 국한돼 있고 그조차도 모르는 예술인이 많아요. 나의 애로사항을 예술위와 어떻게 이야기할지 자체를 모르고 있는 창구마저도 피드백이 너무 느리다는 것이죠.
최지인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창구를 만드는 것만으로 예술위가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자유로운 창작 환경을 만드는 데 있어서 소극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원사업에 지원한 사람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데 예술위가 나서서 지원이 필요한 예술가를 조사하고 어떤 사업이 도움이 될지를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요? 예술가를 만나는 것만으로는 예술 현장과의 접점을 이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르별로 어떤 이슈가 있고, 가장 큰 화두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는데 예술위는 그에 대해 뒷짐 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신보슬 저는 방향을 바꿨으면 좋겠어요. 시각예술이 좀 애매한 게 문학이나 공연과 연결될 수도 있고 다원하고도 이어지다 보니까 예술위 지원사업 구조에 작가들의 작업이 흔들릴 때가 많아요. 특히 요즘은 AI나 메타버스 같은 4차 산업에 많은 지원이 이뤄지면서 그 기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급하게 작품을 만들고 스스로 창작의 방향을 잘 잡고 있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4차 산업 관련 지원사업비가 1억 원 가량 되는데 사실 그 예산이 예술가한테 환류되진 않거든요. 영상 촬영하거나 플랫폼을 만드는 업체에 흘러가다 보니 예술인을 지원하려고 한 사업이었지만, 결과는 그렇게 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에 대세를 거스르면서 기존의 장르에서 묵묵히 자신의 작업을 잇는 분들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전공이 미디어 아트라 지금 이 상황이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원사업의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문화예술의 토대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술위와 예술 현장이 이처럼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업을 설계할 때 중심을 잘 잡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채경진 예술위의 노 젓는 방향이 현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따르면 예술 활동 증명을 신청한 예술인이 10년 전보다 5배 이상 늘었습니다. 공공기관으로서는 예술인은 성과를 관리하는 의무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사업들도 소액 다건식으로 쪼개질 수밖에 없죠. 또 지난해만큼 올해도 지원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항상 불안함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말씀하신 바처럼 코로나19로 메타버스, AI 광풍이 일면서 그런 쪽에 정말 많은 투자가 이뤄졌는데 비단 예술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들도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 예산을 정말 필요한 데다가 썼더라면,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예술인분들에게 알맞게 지원됐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이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 예술위의 역할이고 서두에 말씀드렸듯 예술위는 위원회 전환 후 20년의 변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위원회 전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예술위 비전처럼 예술 현장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성범 예술인분들의 이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제가 죄를 짓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은데요. 저희가 7기 때 소통소위를 만들고 현재 소통소위를 대체하는 제도도 고민하며 현장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경진 박사님 말씀처럼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공공성을 놓칠 수 없거든요. 정부 방침에 따라 메타버스, AI 분야에 지원이 확대되면 저희 역시도 그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때 기존 예산을 깎는 게 아니지만, 새로 등장한 사업의 예산이 크다 보니 기존 사업의 예산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이고 예술위의 관심도 기초예술이 아니라 트렌드에 따라 옮겨간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으신 거죠. 사실 이런 부분은 오해이기도 하고 소통을 통해 해결될 여지도 있어 저희가 그 방법을 계속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파트너라면 공동의 목표가 있어야 하고 시너지를 발휘해야 하는데 저는 창작자의 역량이든, 향유자의 역량이든, 아니면 지원사업을 통해서이든 우리나라 예술의 저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위와 예술인이 분명히 좋은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50년은 그 시너지의 방향을 진단하고 더 많은 국민이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예술인분들이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어요. 예술가의 독자적인 영역을 온전히 지켜주면서 묵묵히 지원하는 것이 예술위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무 또한 갖고 있기에 그런 딜레마를 공유하면서 예술위와 예술가가 파트너로서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뤄가야 할 것 같습니다.

ROUND 3

자율성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진흥기금 확충 방안
정병국 말씀 하신대로 예술위는 공공기관이기에 국가가 지향하는 방향을 무시할 수 없어요. 거기서 자유로워지려면 결국 국가 예산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데 ‘한정된 문예진흥기금을 어떻게 확충할 것인가’가 예술위가 고민해야 할 또 다른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 번째 주제로 문예진흥기금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국가 예산이 아닌 사회적 후원 시스템, 국민적 캠페인 등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이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견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김수희 여러 기업에서 메세나 사업을 시행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희 같은 민간 극단, 소규모의 면세 사업을 하는 극단이 그 조건 맞춰 등록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정직원이 몇 명인지, 1년 예산이나 매출은 어떻게 되는지 그런 재무제표를 첨부해야 하고 반대로 선의로 예술에 지원하려는 기업 역시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매칭의 조건이 너무 어려운 것이죠. 메세나 사업이 있음에도 혜택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게 조금만 더 간소화되거나 혹은 후원이나 기부 형식으로 되면 좀 더 확장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신보슬 저희도 사립미술관이니까 정말 많이 찾아다녔어요. 전시에 따라서는 정말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특히 요즘은 운송비 같은 제반 비용이 너무 올라서 국제 전시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인데 사실 기업에 계신 분들은 여유가 있으시면 자기 미술관을 만들려고 하지 후원하려고 하진 않으세요. 그런 면에서 멤버십 제도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하는데 멤버십 제도는 예산을 후원하기보다 ‘응원’의 개념이잖아요. 프로젝트에 따라서 크라우드 펀딩도 해보고 기업에 가서 프레젠테이션도 열지만, 성과는 잘 없어 다시 지원 제도에 복귀하게 됩니다. 저희 역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원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목표이고 때론 도달할 수 없는 꿈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채경진 문예진흥기금이 고갈되면서 예술위가 다양한 후원 캠페인을 하고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는데 저는 결국 칼자루는 티켓을 구매하는 사람, 즉 국민에게 쥐어진 것 같아요. 지원사업을 완벽하게 설계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자생력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국민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요. 저는 이를 ‘최종 수요자’로 표현하고 싶은데 예술을 소비할 수 있는 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것,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이 어떻게 개입해서 인식 전환을 시킬 것인가’라는 고민해야 합니다. 문체부 경영평가를 하면서 신기했던 기관 중 하나는 국립현대무용단이었어요. 현대무용이 굉장히 난해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있을 때마다 매진됩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홍보 마케팅에 무척 공을 들이고 충성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저는 예술위가 이처럼 홍보 마케팅 같은 예술가들이 못하는 부분들을 통합적으로 보완해주는 역할도 담당했으면 좋겠어요.
김성범 예술위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3년 총사업비가 1,094억 원이었습니다. 올해 2023년은 3,846억 원으로 3.5배 늘었습니다. 예술위의 역할이 그만큼 커졌다 또는 공공기금의 역할이 늘어났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과연 이 예산들이 끝없이 커질 수 있을까? 오히려 지금이 한계는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국내 기초예술에 공공기금이 80%, 민간 재원이 20% 정도를 차지합니다. 미국은 이와 반대로 공공기금이 20%, 민간 재원이 80%로 여기서 민간 재원은 티켓 판매 수익이나 후원을 받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 차이는 작품의 우수성 차이나 예술의 가치 차이가 아닙니다. 인식의 차이일 뿐이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민간이 예술의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술의 효용성을 전하는 게 더 중요한 과제인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문예진흥기금이 고갈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예술인분들, 예술 현장과 진행해보려고 했어요. 함께 국회도 찾아가 세미나와 토론을 열고 홍보대사를 부탁드리기도 하는데 예술가분들께 이런 취지와 요청을 드리면 참여하려고 하지 않으세요. 문예진흥기금의 고갈이 예술위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섭섭할 때도 많았습니다. 무대나 작품을 벗어나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이 부끄러우실 수 있지만, 그런 부분에서 양해를 해주시면 저희가 문예진흥기금 확충을 위한 보다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 현재 예술위에서 연간 공모사업 신청 건수가 1만 건으로 그중 선정되는 건은 약 3,000건 정도입니다. 예술위와 함께하는 작품이 3,000건이 넘는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브랜드가 그만큼 알려지지 않았어요. 저는 예술위가 지원한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 작품을 보러 오는 분들이 늘어나게 되길 바랍니다. 예술인은 예술위와 작품을 만들고 그것이 예술위를 통해 향유자인 국민에게 전해지는, 국민과 예술을 매칭해주는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어요.
정병국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 한국메세나협회를 통해 기업과 예술단체, 예술인들을 매칭하고 있는데 김수희 대표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서로가 요구하는 그 절차가 굉장히 복잡합니다. 이 때문에 그 후원금을 예술위에서 직접 모금해 예술위를 통해 나가게 하자는 의견도 있었어요. 2013년 예술위가 예술나무 후원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10년이 지났음에도 회원은 약 500명밖에 되지 않아요. 그래서 이를 좀 더 활성화해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문화예술의 가치만 놓고 보자면 10년 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은 국민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관객층도 두터워졌고 좋은 예술을 보여주고 계신 창작인들도 늘어났고요. 적절한 제도와 시스템만 만들어진다면 지금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기업이 문화예술에 후원함으로써 ESG 경영을 실현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고요. 저희 역시도 체계적인 캠페인을 고민하고 있고, 오는 9월 23일에도 50주년 기념행사에서 후원의 전환점을 만들 기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채경진 저는 후원도 투자의 개념처럼 ‘예술 분야에 투자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는 관점에서 홍보가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또 예술인 입장에서 엔카스(NCAS) 시스템에 가입해야 하고 예술 활동 증명을 하려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도 등록해야 하는 등 사용하는 플랫폼이 너무 많습니다. 기관 간의 공유도 쉽게 할 수 있고 예술 현장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예술위가 만들었으면 합니다.
정병국 중요한 말씀 주셨습니다. 말씀 주신 대로 현재 예술위 사업별로 플랫폼이 19개가 만들어져 있어요. 그래서 이를 통합한 플랫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예술 활동 증명과 프로모션, 아카이빙 등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긴 시간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혹시 추가로 이야기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실까요?
김수희 예술위와 예술 현장은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기본적으로 서로를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고 국가 기준에 맞춰서 정책을 설계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따라붙는 요소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희 예술인들과 명확한 소통 체계를 둬 함께 의견을 주고받으며 그 제도가 없어지지 않게끔 해주시기 바랍니다. 가령 공연장 대관료 지원사업의 경우 그 혜택이 건물주에게만 간다는 일부 의견이 나오면서 사업 자체가 폐지됐어요. 하지만, 공연예술가로서 이는 자생을 키우기 위한 좋은 방법이기도 했거든요. 제도의 단점이 있다면 그것을 보완하고 저희 역시도 그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했을 텐데 사업 시행 후 문제가 발견됐을 때 현장의 의견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가 많아 아쉽습니다. 예술위의 고충도 알고 있지만, 어떤 사업을 설계할 때 피드백 받는 과정이 좀 더 섬세하게 이뤄졌으면 합니다.
신보슬 많은 지원사업이 예술인, 예술단체와 함께하고 있는데 지원사업 설계 구조가 좀 더 예술인들의 활동을 믿고가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사실 문화예술 생태계에는 개인도 있고 기관도 있고 예술가가 아닌 다른 분야의 구성원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전체 구조를 잘 들여다보고 그 구조에 대한 맞춤 지원이 이뤄져야 예술인들이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술인들에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지원을 좀 더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병국 고맙습니다. 오늘 장시간 동안 여러 가지 현장의 목소리, 우리 예술위 입장에서는 뼈아픈 고언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문화예술 현장은 어렵다는 방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우리 예술위가 이에 부응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술위가 존재하는 이유는 예술인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할 때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말씀드리고요. 여러분들께서 주신 고언은 50년을 맞이하는 예술위가 어떤 정책 방향을 가져야 하는지 좋은 지침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시간을 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 mpm12 2023-12-14 06:04:43

    합니다

  • kno0101 2023-09-17 20:51:55

    문화예술위원회가 벌써 50년을 맞이했다니 너무 축하드립니다! 문화예술 정책과 사업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플랫폼을 통합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되었는데, 이 부분이 개선되면 혼란이 줄어들거 같습니다!

  • goodsociety 2023-09-17 22:54:0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50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달려왔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woosun411 2023-09-17 22:56:4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되길 바라요! 항상 응원할게요~!

  • violetmint 2023-09-17 22:59:1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50주년 축하드리고 언제나 응원해요!

  • voicejennie 2023-09-08 10:24:32

    꾸준히 지속적으로 지원되는, 향후 10년 이상을 바라보는 지원 정책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예술인 지원부분에서는 현 정부의 과제나 현재의 트렌드에만 맞춘 1년 짜리 단발적인 지원 보다는 꾸준히 지속되는 사업들이 많다면 미래 문화예술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기관에서 50년 동안 꾸준히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은 정말이지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고민과 고민을 거듭해서 국민과 예술인의 벗으로 남을 수 있는 한문위가 되어주세요!

  • lea2657 2023-09-12 13:11:26

    위원회와 예술가의 관계, 그리고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잘 읽었습니다.직면해 있는 문제들이 다 공감가네요. 소통, 예산, 구조적인 어려움 ㅠㅠ그래도 50년을 잘 버텨온 한국문화예술위원회니까 앞으로도 잘 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플랫폼 통합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단 아르코 비슷한 이름이 너무 많아서 ㅎㅎ

  • jgn931 2023-09-17 22:42:50

    문화예술위원회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문화, 예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문화예술위원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 lswgood7 2023-09-09 22:05:17

    우리나라 문화예술이 이미 한류라는 타이틀을 달고 세계속으로 뻗어나간이상 문화예술계를 뒷받침하는 정책이나 제도도 그 흐름에 뒤처지지 않게 발빠르게 개선해나가야하고, 또 창작의 자유등 예술가의 독창성도 폭넓게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불필요한 규제, 불합리한 관행은 예술위 등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의견들 많이 나왔는데요, 여러 우려와 걱정들, 문제들을 함께 공유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senses50 2023-09-24 13:49:3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50주년 축하드립니다. 한국의 문화예술의 지원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없어서는 안될 기관인 것 같습니다. 대담을 통해 50년이 후를 기대해 봅니다.

  • hys545 2023-09-09 22:00:29

    50주년을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 vhm123 2023-09-11 08:34:3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5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50주년을 계기로 더욱 큰 관심과 사랑받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

  • tom2002w 2023-09-07 23:38:09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대한민국의 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예술분야의 중심을 잡아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같은 기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분야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을 지원해 나갈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 kkdj0424 2023-09-07 23:39:03

    먼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노력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덕분에 대한민국의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50년은 더욱 발전하리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 phy0517 2023-09-07 23:40:00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그간의 활동들을 성찰하고 미래를 위해 고민해나가는 과정이 모두 대한민국의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 받고 사랑받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되길 응원합니다.

  • april2958 2023-09-08 11:13:18

    문화예술의 뿌리같은 기관 문화예술위원회. 감사합니다. 아르코와 인연이 없는 예술인이 어디있을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acanisijin 2023-09-08 16:41:23

    오랜세월 동안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이 발전하는데 큰 공을 함께 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50주년으르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훌륭한 문화예술인분들께 큰 힘이 되어주시고 후원을 통해 지원해온 덕분에 훌륭한 발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좋은 정보 계속 많이 전해주세요! 화이팅!!

  • rkanet 2023-09-07 10:22:40

    문화예술계 현장에서 우려되는 솔직한 지점들을 대담기사를 통해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긍정적인 답변의 방향만큼 많은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에게도 파급효과가 전달되기 바라며, 앞으로도 힘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 vnfmsals 2023-09-07 10:23:22

    문화예술이라는게 일반인에게 쉽게 다가오는것 같아도 어렵고 또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국문화예술에 대한 현재의 고민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토론하는 모습에서 많이 공감하고 이해 할수있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한국문화예술이 좀 더 친숙하면서 대중과 많이 접할수있도록 모두다 노력해서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luckyfors 2023-09-08 17:57:51

    50주년 너무 축하드립니다!! 정말 우리나라에 이렇게 훌륭 하신 분들이 있기에 보고 배울점 느끼는게 많이 있는거 같아요~ 토론 하시며 이야기 속에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뜻깊고 공감 되는 시간이였던거 같아요! ^^ 앞으로도 좋은 문화예술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avril3 2023-09-11 16:58:55

    예술 업계도 흑과 백이 존재하니... 어려운 부분인것같아요 예술의 다양성, 자유성을 위해서라도 모두 같이 협력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미래에도 볼수 있으면 좋을거같아요!

  • pgg986 2023-09-17 21:28:39

    민간이 얼마만큼 예술 가치에 공감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와닿았고 기업인들이나 일반 국민들에게도 문화 예술의 가치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잘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 guswjd932 2023-09-09 12:33: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문화예술의 꿈을 가지고 도전하신분들이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많은 지원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예술위원회가 많은 관심과 사랑받길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

  • arem9585 2023-09-13 14:49:01

    정책이라는 큰 그림 안에 현장이라는 더 세밀한 이야기가 있음을 이번 호를 통해 깨닫게 됩니다. 문화예술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예술위를 바라보니깐 문예기금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깨닫게 되었어요. 국고지원이 아닌 문예기금 지원으로 창작지원이 이뤄진다는 것이 예술 생태계에서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저도 소액이지만 예술나무 후원을 하고 있어요. 5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기관의 역할에 대한 변화를 고민하고 있음에 다행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예술과 동행하길 응원합니다.

  • ing0602ing 2023-09-07 15:55:32

    먼저 예술위의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문화예술은 저에게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이렇게 많은 분들의 고민이 담겨있다니... 저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한국문화예술의 앞으로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시기에 문화예술은 지금보다 더 발전될거라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일회성에 그치는 지원이 말씀처럼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예술인들이 더 나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에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 jcasy1 2023-09-10 20:19:31

    예술계는 명과 암이 특히나 뚜렷한 영역인 것 같습니다. 한류를 영역을 더욱 넓혀갈 수 있도록 기존제도의 개선 완화를 통해 가속화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 lllfff 2023-09-16 20:08:50

    문화예술계에는 불미스러운 일련의 사건들도 있었고, 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는데요. 과거의 일들을 거울삼아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관련기관 및 예술인들의 노력이 더욱 더 필요할 것 같아요. 또 그만큼 예술위의 역할도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현실적인 도움들이 닿을 수 있도록 공동의 목표를 함께 실현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50년이 더 기대되는 예술위의 정책과 멋진 활동 응원하겠습니다. 5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jenny747 2023-09-19 14:18:2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50주년을 진심으로 정말 축하드립니다. 많은 아티스트분들의 모든 행보에 더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후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오래도록 함께해요.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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