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 COUNCIL KOREA 50TH Anniversary

Introduction to Residence Institution

노리치는 유네스코 문학 도시로, 지역민들의 문학에 대한 자부심 및 관심과 참여가 높다. 노리치 작가센터(National Center for Writing)는 강연, 멘토링, 워크숍, 소셜 네트워크, 글쓰기 강좌, 레지던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특성을 유지하고, 확장시키고 있다.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작가들을 만나고, 미래의 작가를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봉사자, 후원자 모집 및 지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배치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문학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놓았다. https://nationalcentreforwriting.org.uk/

노리치 작가센터의 스태프들은 레지던트의 작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레지던시에 참가하는 작가, 번역가의 목적과 계획에 맞게 관계자들을 소개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일에도 열정적이다. 노리치에 위치한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UEA)도 문학도시의 특성에 맞게 문예창작 전공으로 유명한데, 노리치 작가센터는 대학과도 지속적인 연계를 맺고 있다.

작가센터는 1430년경에 지어진 드래곤홀의 내부를 보수한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드래곤홀 투어, 결혼식 등의 별도 행사도 있다. 상시적으로 레지던트를 모집하고 있는데, 한국의 레지던트는 보통 11월에 약 4주간 체류하게 되는 듯하다.

01.노리치작가센터 외부

Major activities of residency programs

(workshop, creative activities, network establishment, etc.)

노리치 작가센터에 도착한 후 둘째날과 셋째날에 센터의 스태프들에게 작업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한다. 출국 전까지 레지던시 담당자와 기본적인 내용을 메일로 주고받지만, 다른 스태프들에게도 작업 및 레지던시 계획을 공유하고, 스태프들은 향후 구체적인 일정 및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관계자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추가로 얻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소개받은 스태프들과 메일로 소통할 수 있다.
또 다른 공식일정으로는 드래곤홀 소셜 evening talk가 있다. 미리 신청하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자리로, 간단하게 술 또는 음료를 마시며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간이다. 매월의 센터 일정을 알리고, 참여 레지던트를 소개한 후에 누구든지 작업에 대해 소개할 수 있다. 대략의 소개가 끝난 후에는 서로 관심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이메일 또는 웹사이트를 공유하기도 한다.
그 외 일정은 조금씩 다른데, 체류했던 일정에는 마녀사냥에 대한 두 편의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와 이야기 나누는 자리와 독립출판사의 라이브 시 낭독 및 음악 행사가 있었고, 미리 스태프에게 전달하면 관객, 독자로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레지던시는 집필보다는 리서치에 주 목적이 있었기에 초기에는 노리치와 런던을 조사하려고 했다가 주한영국문화원과 작가센터의 소개로 콜체스터, 에든버러, 맨체스터도 방문하게 되었다. 미리 계획된 일정이 아니어서 급하게 기차, 숙소 예약을 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방문한 곳에서 해당 단체의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었고,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곳은 줌으로 미팅을 하기도 했다. 영국도 코로나 이후에 온라인 미팅이 원활한 편이었고, 각자의 작업을 정리한 웹사이트가 대부분 잘 되어 있어서 관련 정보를 미리 숙지할 수 있었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UEA)의 세션에도 참여할 수 있었는데, 약 25명의 극작 전공의 석사 과정 학생들과 함께 했다. 세션의 진행은 두 명의 교수(극작, 연출)가 했는데, 작가와 희곡에 대한 소개를 하고, 연기 전공인 학생들이 읽어주는 희곡의 일부를 들은 후에 간단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약 1시간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품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미리 희곡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여 소개하는 그들의 태도와 성의에 놀랐다. 번역된 희곡집을 교수와 학생들에게 나눠주었고, 한국 연극인들의 인터뷰를 번역한 책도 전달하며, 서로의 연극과 희곡, 극장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레지던시 사업 참가한 작가들에게 작가키트 제작을 지원(번역료, 인쇄료)하는데, 작업에 대한 소개 포함한, 희곡 한 편을 번역해서 희곡집으로 제작했다. 예산에 맞춰서 진행하다보니 총 50부가 제작되었는데, 그 중 25부를 영국에 가져갔다. 관계자들을 만날 때 희곡집을 전달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유용했고, 그 외에는 작가센터에 2부를 전달했고, 숙소인 cottage에 있는 책장에 2부를 두었다. 책장에는 그동안 레지던트로 참여한 작가, 번역가들의 소개 자료와 책이 있어서 작가키트 외에 전달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몇 권을 가져가도 좋을 것 같다. 또는 가능하다면 간단한 소개 자료와 작품 번역 등 2종을 제작한다면 미팅의 성격에 따라 나눠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소개 자료에는 작가의 이메일 주소와 웹사이트 주소 등 연락처도 포함하면 이후의 교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02.드레곤홀 소셜 공간

Residence programs and other matters

(uch as accommodation, local culture, etc.)

노리치까지는 직접 가는 항공편이 없어서 스키폴공항을 경유하여 노리치공항으로 도착했다. 공항에는 담당자인 Kate가 직접 마중을 나왔고, 택시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갈 때에는 다른 스태프가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예약해줬다.
작가센터에서 미리 초대장을 보내주기 때문에 인쇄해서 가져가면 입국심사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체류비는 작가센터에서 레지던시 기간의 계획을 확인한 후에 미리 입금해준다. 매번 식당을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마트에서는 저렴하게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고, 노리치의 물가는 타 지역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은 아니었다.
영국은 코로나 이후에 주로 태그리스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현금은 사용하지 않았다. 체크카드를 이용해서 미리 환전하거나 현지에서 어플을 통해 환전하는 방식으로 사용했고, 카드만 이용해서 생기는 불편함은 없었다.
이동할 때에는 구글맵을 이용해서 이동 및 길 찾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버스를 이용할 때, 런던은 한국처럼 카드를 대면 결제되는 방식인데, 노리치 등의 지역은 기사에게 목적지를 알리면 기사가 요금을 누르고 카드를 대는 방식이다. 기차는 런던이나 남부 지역만 이동한다면 미리 railcard를 구매해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의 종류가 다양해서 각자에게 맞는 카드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구입했던 network railcard는 노리치보다 북부인 지역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것을 잊고, 어플에서는 카드가 적용되어 결국 직원의 확인으로 요금을 두 배로 결제했다. 기차는 직원들이 기차표 및 할인카드를 꼼꼼하게 매번 확인한다. http://www.railcard.co.uk
핸드폰은 로밍을 이용했기 때문에 작가센터 스태프들과는 주로 메일로 소통했고, 스태프들은 WhatsApp으로도 소통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티켓 등을 예약할 때에는 현지 전화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일이 많다.
숙소는 작가센터에 있고, 별도의 문과 열쇠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1층에는 화장실, 주방, 집필실이 있고, 침실은 2층에 두 개가 있다. 인덕션과 식기, 오븐, 식기세척기, 드럼세탁기가 있어서 생활에는 불편함이 없고, 1주일에 1회 청소 및 수건을 교체해준다. 내부 난방이 잘 되는 편이었지만, 실내의 냉기가 강한 편이어서 전기장판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 시기에는 4시가 넘으면 금방 어두워지고, 평소에도 카페는 7시 전에 대부분 문을 닫는다. 숙소는 기차역에서 가깝고 도로와도 가까워서 저녁시간에는 외부의 소음이 꽤 들리지만, 시설은 안전한 편이다.

03.숙소 1층 집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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