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 COUNCIL KOREA 50TH Anniversary

Introduction to Residence Institution

세계적인 문학 레지던스 프로그램인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 창작 프로그램.

본 프로그램은 아이오와시의 대표적인 문학 프로그램으로 문화 예술 관련 지원 및 세계의 예술가들과 문화 전문가들의 교류 활동을 지원한다. 세계 각국의 작가들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서 창작, 번역, 자료조사,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작품 활동을 위한 다양한 학습과 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Major activities of residency programs

(workshop, creative activities, network establishment, etc.)
  • 낭독회
    아이오와 다운타운에 위치한 프레리 라이츠(Prairie Lights)에서 낭독회를 했습니다. 한국예술위원회에서 번역, 제작한 샘플 북에 실린 시를 영어로 낭독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아이오와 대학과 와세다 대학이 주최한 낭독회에서 영어로 시를 낭독했고, 해당 시들은 일본어로 번역되어 일본 번역가가 낭독했습니다.
  • 강의
    학부 수업인 세계 문학 수업에서 한 회차를 맡아 한국 문학을 소개하고 저를 소개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강연 명은 이었고, 강의 후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 공개 토론회
    아이오와 도서관에서는 매주 금요일, 대학 및 지역 주민이 참관하는 가운데 문화적 이슈 및 여러 토픽에 관한 토론을 합니다. 해당 토론은 지역 방송으로 공개되었습니다.
  • 번역
    아이오와 대학 MFA 번역 워크숍에 IWP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MFA 번역가와 매칭되어 산문집 <<일기시대(The Era of Diaries)>>의 몇 편이 번역되어 번역 워크숍에서 다루어졌습니다.
  • 공연
    IWP 작가로서 아이오와 대학의 댄스 학과 학생들과 협업했습니다. 댄스 학과 학생들이 제 시 ‘방한 나무(Winterized trees)’를 안무로 만들어 ‘인피니트 드림’이라는 무대에 올렸습니다. 저 역시 제 시를 영어와 한국어로 낭독한 클립으로 무대에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희곡 시인 ‘모래 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A bookstore in the pouring sand)’은 글로벌 익스프레스 극장에서 연극화되었습니다.
  • 공연 영상 : https://vimeo.com/880030066
    * A link to Winterized Trees dress rehearsal. The download button is available on the bottom right of the video when it is open on a computer (not phone).
  • 기타
    이 외에도 수시로 작가들과 네트워킹하며 소그룹 단위로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가령, 공동 창작의 시를 쓰거나 함께 소설을 쓰는 등의 작업을 했습니다. 더불어 아이오와 대학교의 제반 수업과 시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 수업을 청강하기도 하고 도서관과 체육관을 자주 활용했습니다.
  • 01.프레리 라이츠 낭독회 포스터
  • 02.프레리 라이츠 낭독회
  • 03.한국학 강연 포스터
  • 04.댄스학과 협업

Residence programs and other matters

(uch as accommodation, local culture, etc.)

이 경험은 문학과 삶을 바라보는 제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들이 삶을 사는 여러 방식이 제게 큰 전환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야수히로라는 일본 작가는 영문 책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시를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IWP 작가인 리 코토미는 대만 출신 작가이지만 일본어로 글을 쓰고, 그 글을 모국어로 번역합니다. 필리핀 작가 노엘은 영어와 타갈로그어로 글을 씁니다. 두 개의 언어를 가진다는 것은 두 개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것을, 세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강렬한 길이라는 것을 그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IWP 작가로서 아이오와에 지내는 동안 Rich Dana의 Concrete poetry class를 청강했습니다. Concrete poetry class를 통해 알게 된 예술가 Tom Philips의 작업은 어떻게 ‘다시 쓰기’가 가능한가라는 연구 주제를 던져주었습니다. 그는 원본 텍스트의 일부를 지우고 길을 파서 문장을 이어 새로운 문장을 만듭니다. 마치 소화기관을 통해 문장이 소화되는 것처럼요. 재구성과 다시 쓰기는 저의 큰 관심사입니다. 문학의 가장 중요한 것은 글 그 자체이지만, 문학은 책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가령 목소리나 편지지, 찢긴 낱장의 종이, 엽서로도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 저는 손으로 직접 쓴 제 글을 우편 봉투에 넘어 독자들의 집으로 배송하는 문레터라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아이오와에서 지내는 동안 Concrete class에서 접한 Stamp art에서 영감을 받아 형태를 더 다채롭게 시도한 문레터(Moon Letter)의 영어 버전을 미국 독자에게 발송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문레터(Moon Letter) 샘플을 아이오와 대학교 Special Collection&Archives에 기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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