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 COUNCIL KOREA 50TH Anniversary

Introduction to Residence Institution

폴란드 바르샤바대학교 한국학과는 폴란드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학과이다. 한류 열풍이 한몫했겠지만, 현지 한국 대기업(LG, SK, 삼성 등)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친구들 역할도 컸다. 한국학과 교수들도 한글 사용을 자유자재로 하였고 (한국인 교수도 있었는데, 교류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왜 연락을 못했는지 지금도 의아스럽다.) 현지 코디네이터인 유스트나 교수는 한강 작가 작품을 폴란드에 번역할 만큼 한국어 실력이 뛰어나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들 역시 한국에 관심이 많았고, 매우 친절하였다.
한국학과 사무실에는 한국 관련 도서가 500여권 정도 비치되어 있었지만 대부분 전통문화나 문법 관련 도서들이었다. 발간된 지 오래된 책들이다 보니 대한민국의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내용들이 실렸을 것 같아 안타까웠다. 어린이문학 작가로서 최근에 발간된 그림책과 개인 출간 도서(폴란드 한국문화원에 다수 기증)를 전달하여 상당히 뿌듯했다.

  • 아유슈비츠 수용소
    01.

    아유슈비츠 수용소

  • 프와코비체 양육원
    02.

    프와코비체 양육원

  • 코르착연구소 소장님
    03.

    코르착연구소 소장님

  • 바르샤바대학교 대학원생들
    04.

    바르샤바대학교 대학원생들

Major activities of residency programs

(workshop, creative activities, network establishment, etc.)

<홀로코스트 관련 답사 및 인터뷰>

  • 폴란드 내 게토(바르샤바) 답사
  • 수용소 답사 (아우슈비츠 수용소, 비르케나우 수용소, 마그다네크 수용소, 트레블링카 수용소)
  • 폴란드 홀로코스트 당사자 및 후손 인터뷰
  • 바르샤바 유대인 무덤 답사
  • 독일 홀로코스트 박물관 견학
  • 체코 유대인 지구 답사
  • 폴란드 크라쿠프 유대인 마을, 쉰들러 리스트 공장 등 탐방
  • 폴란드 2차 대전 관련 박물관(봉기박물관, 역사박물관, 유대인박물관 등)견학

<한국전쟁 당시 폴란드로 간 북한 고아들 답사 및 인터뷰>

  • 폴란드 브로츠와프 답사
  • 한국고아 사망자 김귀덕 묘지 답사(당시 13살), 유일한 한국인 묘지 (작품 구상 관련 지역)
  • 폴란드 프와코비체 양육원(현 엘림선교원) 답사:한국전쟁 당시 폴란드로 간 한국의 고아들이 비밀리에 살았던 곳. (현재 우크라이나 난민 기거)
  • 폴란드로 바르샤바 인근 한국 고아들이 살았던 시비데르 양육원 답사 및 인터뷰. 자료 수집 (현 시.군청이며 지명 오츠보크로 변경)- 조파친선삼림 조성
  • 소플리초보 양육원 (현재 요양원) 답사
  • 폴란드 거주 중인 정성웅선생님 가이드 (부인이 폴란드 여성이며 한국학과 대학원 졸업. 동시통역일을 하고 있음.)

<어린이들의 보호자, 야누쉬 코르착 연구>

  • 폴란드 바르샤바 야누쉬 코르착 연구소 방문 인터뷰
  • 코르착 동상(유대인 묘지/ 문화과학궁전/트레블링카 수용소) 등 탐방
  • 폴란드 어린이문학가 요안나 작가 미팅 및 작품 인터뷰 (6회 미팅 및 인터뷰)
  • > 코디네이터 유스트나 교수가 평화 관련 글을 쓰신 작가와 출판사를 섭외해 주었음.
  • > 작가의 할머니가 코르착의 친구였으며, 어머니와도 매우 친했음. 가족 모두가 코르착의 영향을 많이 받음.
  • > 현재, 2023년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어린이 날 101주년과 방정환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사업) 을 기념하는 세계학술대회를 위한 코르차 모임에 요안나 작가님과 유스트나 교수님 초대하여 코르착 관련 강의 1회 실시 하였음.

<폴란드 어린이문학 작가와의 만남 및 출판사 방문>

  • 폴란드 어린이문학 출판사 미팅 및 본인 작품 출간 논의
  • 요안나 작가의 집 방문(3차례), 개인 미팅 및 한국영화 관람.
  • 요안나 작가 책(홀로코스트 관련 동화) 한국 출간 조율 중
  • 작가가 한국문화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관심이 컸음.

<바르샤바 대학교 한국학과 대학원생들과의 만남>

  • 바르샤바 대학교 대학원생(석사1년차, 석사2년차)들과의 2회 만남

<폴란드 바르샤바 한인협회 회장님 및 한인들과의 만남>

Residence programs and other matters

(uch as accommodation, local culture, etc.)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폴란드로 많이 들어오게 되면서, 숙박비가 생각보다 비쌌다. 출국 전 에어비앤비로 한 달 살 집을 예약했다.(유스트나 교수님께서 알려준 곳도 있었지만, 3~4층인데도 엘리베이터가 없어 직접 알아보고 예약.)

지역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예약한 곳이었는데 중심가였다.(문화과학궁전 큰 도로 맞은편. 문화과학궁전 뒤편에도 살았는데, 금액이 비싼데 비해 집은 상당히 지저분했다.) 시내 중심이라 구시가지와 바르샤바 대학, 박물관 등을 가기에 아주 편리했다. 어느 곳이든 걸어 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좀 번거롭더라도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달 씩 이동해서 살면 새로운 거리를 만날 수 있다.

바르샤바는 한 달 쓸 교통카드를 살 수 있다. 우리 돈으로 3만 원정도인데 버스, 트램, 지하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유스트나 교수님이 교통카드와 전화 개통은 도와주었다. 개통만 번거롭지 이후에는 지하철에서 충전이 가능하고, 전화는 마트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아! 바르샤바 대학교 도서관이 참 아름답다. 도서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카드가 필요한데, 이 역시 유스트나 교수님이 만들어 준다. 도서관에 우리나라 작가가 쓴 책이 있고, 여기서 공부를 하거나 글을 쓸 수 있다. 중심가에 집을 구한다면 충분히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음식과 과일은 무척 맛있는데 가격도 싸고 신선하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직접 밥(냄비 밥)을 해 먹었지만 전기밥솥은 없다. 근처에 한국식당(한국인이 운영하는 아리랑, 소라, 궁이 있고, 폴란드현지인이 운영하는 한국음식 식당도 있다.)이 있는데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한국가게도 필요한 물품이 구비되어 있지만 비싸다. 식당에서 정식으로 식사를 하면 우리나라 가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가게에서 피자나 빵을 먹는다면 아주 착한 가격이다.

날씨도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내가 간 8월 25일부터 11월 22일까지는 거의 비가 오지 않았다. 비가 오더라도 이곳 사람들은 우산을 쓰지 않고 다녔다. 11월로 접어들자 우리나라보다 추워 코트를 입어야 했다. 11월 10쯤에는 낮의 길이가 짧아 3시 30분이면 어둑어둑해졌고, 4시면 완전히 캄캄했다. 일정을 8월 25일보다 앞당기는 게 좋을 것이다. 겨울을 맛보려면 8월 25일 출국도 물론 괜찮지만.

폴란드 한국문화원은 여러 가지 행사를 하고 있다. 도서관이 있어 우리나라 책도 꽤 구비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대출은 되지 않았다. ‘한국영화 페스티벌’에 초대되었는데, 다른 지역에 있는 바람에 참여하지 못했다. 폴란드 한국문화원과의 교류를 추진해도 좋을 듯하다.

뭐니뭐니해도 폴란드는 쇼팽의 나라이다. 구시가지에 있는 성십자가 성당에는 쇼팽의 심장이 안치되어 만큼 폴란드인들에게 쇼팽은 위대한 존재이다. 5월부터 9월까지 토요일마다 와지엔키 공원에서 쇼팽 연주가 있다. 커다란 숲 자체인 공원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연주를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모여 연주를 듣는다. 쇼팽 생가와 쇼팽 박물관, 2015년 조성진이 우승한 곳이었던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 홀 등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폴란드는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가톨릭 국가답게 요한바오로2세 교황이 선출되었다. 요한바오로2세 교황의 생가와 성지들이 상당히 많다. 이곳을 둘러보는 일 역시 즐겁다.

숲의 나라 폴란드. 남쪽 끝자락(자코파네- 여기는 강추이다.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는 설산이 정말 아름다웠다. 폴란드인들이 스키를 타러 오기도 하고 관광지라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은 도로가 꽉 막힌다. 이 날을 피해 가는 게 좋다.)에 산이 있고, 북쪽 끝자락에 바다(그단스크)가 있다. 기차(기차를 이용했고, 한 달 정도는 개인 비용으로 렌트 카를 이용해서 다녔음.)나 버스가 잘 되어 있어 갔다 오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폴란드 가정집을 방문하여 숲속을 마음껏 다녔다. 버섯을 타고 도토리도 줍고, 과일도 땄다. 폴란드의 숲을 꼭 체험해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지금도 잊지 못할 와지엔키 공원에서 듣는 쇼팽 연주였다. 간단한 음식과 담요. 읽을 책을 준비해서 와지엔키 공원으로 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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