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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미술공간 이의성 개인전 [드로잉 실험실 Drawing Laboratory]

  • 마감일 2017.12.09
  • 조회수 7253
  • 등록일 2017.10.25
첨부파일

[인사미술공간] 이의성 개인전 [드로잉 실험실 Drawing Laboratory]



[인사미술공간] 이의성 개인전 [드로잉 실험실 Drawing Laboratory]


관람안내
전시명 : 이의성 개인전 <드로잉 실험실 Drawing Laboratory>
전시기간 : 2017.11.09(목) - 12.09(토) (일, 월 휴관)

오프닝 : 2017.11.09.(목) 오후 6시

전시장소 : 인사미술공간 B1, 1, 2F (종로구 원서동 90)
관람료 : 무료
부대행사 : 12.2(토) 오후 3시 <작가와의 대화>, 인사미술공간 3층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 인사미술공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전시소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차세대예술인력육성 지원사업(AYAF)’과 ‘창작아카데미’ 사업을 통합 및 개선하여 2016년부터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문학, 시각예술, 연극, 무용, 음악, 오페라, 무대기술, 창작기획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 35세 이하 차세대 예술가들에게 분야별 교육을 제공하고, 연구 및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사미술공간에서 선보이는 전시 <드로잉 실험실 Drawing Laboratory>은 2017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시각예술분야에 선정된 작가 총 일곱 명이 선보이는 성과보고 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로 작가 이의성의 국내 첫 개인전이다. 연구비 지원 및 멘토링 추진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서, 전시 기획∙진행 및 예산 지원은 인사미술공간에서 담당한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분야 차세대 예술가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환경에서 창작∙연구와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되었다.

전시 <드로잉 실험실 Drawing Laboratory>에서 이의성은 개인이 사회 구조 내에서 적응하는 방식들을 재해석하기 위해 ‘노동’이라는 화두와 ‘드로잉’이라는 매개행위를 접목하여 발전시켜 온 201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작업들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익숙한 도구의 다른 형식과 쓰임새를 탐색하는 <생산적인 드로잉>부터 개인의 초과 노동 원인과 유실된 노동 에너지를 탐색하는 <물리적인 드로잉>까지 그 연구의 영역을 다양한 각도로 확대, 심화시킨 작업들을 총체적으로 선보인다.

[생산적인 드로잉 Productive Drawing] 흑연가루, 점토, 철, 목재, 알루미늄, 석고, 가변크기, 2016
[생산적인 드로잉 Productive Drawing] 흑연가루, 점토, 철, 목재, 알루미늄, 석고, 가변크기, 2016
<생산적인 드로잉> 시리즈에서 작가는 ‘노동’으로 결합된 개인과 사회 구조간의 관계에서 생산적 활동을 정의하는 데 필요한 도구, 숫자, 시간, 단위, 금전적 가치 등의 일련의 기준이나 개념을 창조적 활동으로 새롭게 재조합한다. 그리고 <물리적인 드로잉> 시리즈에서는 개인의 노동이 새어나간 유실 노동력 및 축적된 노동에너지와 맺는 관계를 탐색하여 그 결과물을 설치작업으로 선보인다. 여기에서 작가는 ‘생산적이자 물리적인’ 드로잉을 시각화하기 위해 생산과정에 사용된 도구와 사물에 새겨진 흔적들에 주목한다. 이와 같이 전시를 관통하여 드러나는 이의성의 독창적 예술영역은 ‘드로잉’을 전면에 내세운 정형화된 전시와의 차이에서 출발한다. 즉 전시는 드로잉을 회화표현의 일종으로 다루지 않으며, 노동 현실의 면면을 특정 매체를 전유하여 전시장 전면에 그대로 소환하지 않는다. 대신 현실에서 감각할 수 있는 ‘노동’과 ‘드로잉’이라는 비시각적 요소들을 개인과 사회가 관계하는 복잡한 구조처럼 다양한 연결고리로 제시하여 현실과 다른 ‘사회-생태환경’ 내 관계들을 드러내고, 그것을 위해 ‘노동’과 ‘드로잉’이 매개되는 지점의 시각 요소들을 다채롭게 해체한다. 그리고 관객의 사유 방식과 의지에 따라 조합되는 새로운 가치 체계는 ‘노동’ 현실을 우회하고 희화화 할 수 있는 또 다른 차원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 해체과정에서 분리되는 각각의 요소들은 상기한 두 가지 큰 카테고리로 범주화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의 윤곽을 파악하는데 일종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이렇듯 전시는 노동 현실이 작가 개인과 맺는 관계, 드로잉 방식을 통한 ‘노동’ 개념과 형식의 해체, 시각화된 노동에너지와 노동생산성이 점유하는 공간감각을 경험하게 한다. 이때 전시명 <드로잉 실험실>을 접하고 예술 영역으로서의 ‘드로잉’이 지닌 정형화된 이미지를 상상하며 방문한 관객들은 전시 내용에 당황할 수도 있다. 상기했듯 전시가 결과물로서의 드로잉 작업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로잉 방식 혹은 드로잉 행위가 노동 현실과의 관계에 있어 매개자로 기능하는 일종의 ‘실험실’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드로잉’의 확장된 쓰임새와 관객의 개별 경험 내에 재생산되는 ‘노동’의 함의들을 모색할 수 있는 장소가 되고자 한다.

<드로잉 실험실 Drawing Laboratory>에서의 ‘드로잉’에 대해 작가는 “연구 중인 실험의 가설단계에 활용하면서 단순히 실험의 형태를 넘어 다양한 노동의 형식과 기능을 가능한 경우의 수로 유연하게 조합하고 바꾸기에 적합한 가정법이자 기록방식”으로 간주한다. 그리고 실험실을 의미하는 ‘Laboratory’를 ‘Labor’와 ‘–atory’로 분류했을 때에도 전시를 경유하는 주요 단어인 ‘노동’과 ‘관계된’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다. 즉 드로잉을 통한 실험에서 ‘노동과 관계된’ 생산성, 사라진 노동력을 탐구하고 이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과 결과물(드로잉, 도구, 설치 등)이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레이어로 펼쳐지는 것이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와 인사미술공간의 집중적 연구지원 및 기획을 통해 차세대예술가의 형식적, 내용적 창작영역을 확장하여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그 동안 작가가 천착해온 노동의 개념화 및 시각화의 방식을 1년여의 리서치를 통해 심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성한 전시이다. 이로써 '드로잉'과 '노동'에 대한 작가 고유의 사유방식과 흐름, 그리고 이를 예술언어로 구현하기 위한 그의 독창적 작업 스타일을 엿보는 동시에 전시 이후의 작업 경향도 함께 유추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작가소개
이의성은 인하대학교에서 미술교육 및 조소를 전공하고, 영국의 글래스고 예술학교 대학원에서 순수미술학을 전공했다. 2014-2016 영국 글래스고의 Reid 갤러리(글래스고 UK, 2015), Glue Factory(글래스고 UK, 2016) 에서 소개된 전시를 바탕으로, ≪A Camel is a Horse≫(글래스고 UK, 2016), ≪Look Aboot Ye≫(스털링성 UK, 2015), Supernormal_The Artist Plinth Project≫(옥스포드 UK, 2015), ≪Glasgow Open House Art Festival≫(글래스고 UK, 2015), ≪War≫(글래스고 UK, 2015), ≪The Perfect Day≫(스털링 UK, 2014) 등 그룹전 및 프로젝트 전시에 초청되었다. 작년 Griffin Art Prize 2016(런던 UK, 2016) 수상후보에 선정되고 전시를 하였으며, The SOLO Award 2017(런던 UK, 2017)의 리스트에 올랐다. 또한, The Gilbert Bayes Scholarship Award(런던 UK, 2016)와 글래스고 예술학교(글래스고 UK, 2015-2016)로부터 장학기금을 수혜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 아트인컬쳐에서 주관하는 다수의 전시들과 화이트블럭, 영은미술관, 관훈갤러리, 스페이스빔 등에서 작업이 소개된 바 있다. 레지던시로는 2012년 인천아트플랫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문의처
인사미술공간 02-760-4721~3 / www.insaartspace.or.kr


자료담당자[기준일(2017.10.25)] : 시각예술부 차승주 02-760-4608
게시기간 : 17.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