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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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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인미공]시각-AYAF 한정우 개인전

  • 조회수 9105
  • 등록일 2015.09.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9월 11일부터 10월 18일까지 2015 시각분야 차세대예술인력 육성사업 선정작가 한정우 개인전누워있는 세계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인사미술공간은 2015년 시각분야 차세대예술인력 육성사업(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AYAF)의 일환으로 한정우 개인전 <누워있는 세계 / Somewhere lied down>을 개최한다. 만 35세 이하 작가와 기획자에게 창작활동과 발표기회를 제공하는 본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신진예술가들의 프로젝트를 릴레이로 소개한다. 지난 5월 이세옥(작가)을 시작으로 6월 김실비(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되었고, 오는 9월 11일부터는 한정우 (작가)의 개인전을 소개한다. 10월 이후 하반기에는 전채강(작가)과 김정현(큐레이터)의 프로젝트가 원서동 인사미술공간에서 구현된다.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ARKO Young Art Frontier) : 차세대 예술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하여 2009년부터 시작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추진 사업. 본 프로그램은 예술계를 선도할 역량 있는 젊은 예술가 및 예술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차세대인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전시개요
[누워있는 세계 / Somewhere lied down]_한정우 개인전
  • 전 시 명: <누워있는 세계 / Somewhere lied down>_한정우 개인전
  • 주 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 전시개막: 2015년 9월 11일(금) 오후 6시 ~ 8시
  • 전시기간: 2015. 9. 11(금) - 10. 18(일), 오전 11시-오후 7시
  • ※ 매주 월요일과 추석연휴 중 9.26-27 휴관
  • 전시장소: 인사미술공간 /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89
  • 관 람 료: 없음 (전시관련 문의: 아르코미술관 학예실 02-760-4722~3)
전시소개
<누워있는 세계>에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말할 수 없는 것으로 이루어진 불가능의 개념들이 등장한다. 인사미술공간에서 첫 개인전을 가지는 한정우(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미결정의 상황 혹은 결정불가의 여러 상태들을 제시한다. 전시장의 크고 작은 사물들은 ‘주저앉은, 무너지지 못한, 불가능한, 들리지 않는, 부질없는’ 어떤 결여이거나 모든 것이 소진 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기대감소의 시대, 결과는 미비하고 낙오를 피하기 위한 과정은 무한히 반복된다.
누워있는 세계 / Somewhere lied down_한정우 개인전
작가소개
한정우 (b. 1982/인천生) / 한정우는 사적인 경험이나 자기 모순적인 일상, 사회적인 충돌과 타협의 관계에 대한 드로잉, 입체 설치작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Project 72-1> Kyoto International Community House(2013), <상태참조> 교역소(2014), 인사미술공간의 작가워크숍(2014)과 <아무도 모른다>(2015)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9월 11일 인사미술공간에서 첫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한성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1. 주요 출품작
주요 출품작
  • 1. 장님의 자세
    종이에 드로잉, 시멘트, 나무, 찰흙_2015
  • 2. 누워있는자
    종이, 시멘트_2015
  • 3. 주저앉은 사물
    나무, 거울, 종이, 트레이싱지, 유토, 스티로폼, 흙
    200 x 110 x 60 cm_2015
  • 4. 무너지지 못한 것
    시멘트, 나무, 스티로폼, 흙, 밧줄_2015
  • 5. 불가능의 덧
    종이, 나무, 모눈종이, 트레이싱지, 실_2015
  • 6. 들리지 않는 산
    우레탄폼, 핸디코트, 나무, 실, 침_2015
  • 7. 부질없는 털
    모(毛), 종이에 텍스트, 유리컵_2015
들리지 않는 산 우레탄폼, 핸디코트, 나무, 실, 침_가변크기_2015
2. 작품 소개
  • 1) 들리지 않는 산, 불가능의 덧
  • 인사미술공간 전시 전경
  • <누워있는 세계>에 출품되는 대부분의 작업들은 시멘트와 각목, 종이를 사용한 추상적 형태의 입체들이지만, 한편 <들리지 않는 산>의 경우 ‘산’이라는 은유적인 모습이 있다. 이 시리즈에는 시멘트로 만든 귀마개 조각 <단단한 말>과 <부질없는 털>과 같은 소품들이 포함된다. <불가능의 덧>과 <뗄 수 없는 조각>은 꺼내지 못한 말, 삭히는 말, 혼자 하는 말, 침묵의 말 등 밝힐 수 없는 말을 줍는 장치가 된다. 이것은 세상의 모든 불가능을 사로잡으려 하고 필요로 하지만, 결국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우리와 대면하게 된다.
  • 2) 장님의 자세, 종이의 자세
  • 장님의 자세_종이에 드로잉, 시멘트, 나무, 찰흙_가변크기 (2015)
  • <장님의 자세>는 자세, 속도, 운동, 관계와 같은 상황이 투사된 사물들의 조합이다. 무언가 결여된 신체에는 결함으로부터 겪는 답답한 몸짓, 미련하면서도 애씀의 행동이 암묵적으로 드러난다. 모자람을 채우려고 할 때 그것은 가지지 못한 ‘비어있음’과 대면하게 된다. 작가는 후퇴를 담보하고 있는 잠재적인 ‘자세(보이지 않게 하거나 들리지 않게 하려는 어떤 시도로서의 형태)’를 통해 이러한 가능과 불가능의 단단한 인식의 반대편에 서서 우리가 배제하는 것들을 직시하게 하고, 그것을 물렁하게 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작업들은 주로 종이를 무거운 시멘트 사이에 끼워 놓거나 접어 넣고 깔아둔 것이다. 종이에는 사적인 글쓰기와 드로잉, 사색의 흔적 등이 기록되어 있지만 작가는 ‘어떤’ 선택적 의도에 의해 기록을 감추는 방법을 고민한다. 가려져 볼 수 없는 다양한 종이의 자세와 시멘트 덩어리의 모습은 행위와 조건의 관계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의미의 형태가 아닌 의미의 발생을 고민하는 작가의 태도가 있다.
  • 3) 주저앉은 사물
  • 주저앉은 사물_나무, 거울, 종이, 트랭싱지, 유토, 스티로폼, 흙_200 x 110 x 60 cm(2015)
  • <주저앉은 사물>은 한정우의 또 다른 작업에 등장한 요소들을 다시 차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2013년에 발표된 바 있는 <보이지 않는 사물>은 작업과정에서 제외되었던 노트나 계획서, 드로잉 등, 사용되지 않은 선택들로 이루어진 조각이었다. “버려야 할 것을 또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는 작가의 메모는 끊임없이 다가가갈 수 밖에 없는 예술의 표면과, 작품에 다다르는 순간 거기서 쫓겨날 수 밖에 없는 작가의 숙명을 떠올리게 한다. 결국 <주저앉은 사물<은 능동적이고 물질적인 작품의 복원이나 구체화와 관련이 없다. 같은 행위를 두 번 반복해 제작함으로써 오히려 잡히지 않는 믿음을 만나기 위해(혹은 어쩌면 영원히 만나지 않기 위해) 비-물질적인 사념(思念)을 실천하고 그것으로 하여금 작업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으려는 노력에 다름 아닌 것이다. 모리스 블랑쇼가 <문학의 공간>에서 언급했던 오르페우스의 시선처럼 대상의 부재 앞에서 우리는 모호한 웅얼거림에 더욱 집중한다. 오해의 과정, 허망함과 마주한 해결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지는 시도는, 허무함 속에 던져지는 것이 아니라 창작의 무위적 본질, 불가능한 예술에 대한 작가의 헌사이다.
  • ※ 보도자료와 관련 이미지, 작가의 약력은 www.webhard.co.kr (ID/PW : mac001) 내리기전용_한정우 개인전 폴더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15.9.14)] : 정책평가부 이재일 02-760-4714
게시기간 : 2015.9.14 ~

담당자명
백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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