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 테마지도 오픈] 공공미술과 함께 하는 산책 어떠세요?

잠에서 덜 깬 출근길, 헐레벌떡 급하게 약속장소로 향하는 길, 어깨를 축 늘어뜨린 퇴근길. 다니는 길목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공공미술 작품과 마주친 적 있으시죠. 홀로 총천연색을 뽐내는 작품이 회색도시를 조금씩 물들이는 것 같은 감상에 빠지기도 하고, 난데없이 크나큰 규모의 작품을 보고 잠시 당혹스러운 마음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감정의 갈래를 막론하고 이렇듯 공공미술은 보는 이의 감정을 잠시나마 환기시키고는 합니다. 이제 이러한 환기의 순간을 우연이 아닌 준비로 맞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네이버와 함께 ‘테마지도 - 공공미술과 함께 걷기’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테마지도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장소 정보와 설명을 함께 제공하는 위치정보 서비스입니다. 공공미술 테마지도는 예술작품이 함께 있는 공원에서 여유로운 걸음을 걷고 싶은 분, 공공미술 작품을 피사체 삼아 사진 촬영 실력을 연마하고 싶은 분, 공공미술 작품 만들기에 동참하고 싶은 분을 위해 탄생했습니다.



공공미술 테마지도는 다섯 개의 테마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우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공미술 시범사업 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도심 속 공원을 예술의 공간으로 바꾸었던 <도시공원 예술로>, 주민의 손으로 만들고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공공미술 2.0>. 지난해 4천명이 넘는 분이 함께해주었던 <공공미술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 <광주전남혁신도시 공공미술 공동추진> 프로젝트의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아름다운맵이 진행한 <마을미술 프로젝트>의 정보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재생+예술> 사업을 비롯한 올해의 프로젝트 결과물도 연내 테마지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도에서 작품의 위치를 확인한 여러분, 이제 직접 찾아가서 공공미술과 만날 준비가 다 되셨나요? 테마지도에 소개된 장소를 방문하고, 이에 대한 후기를 블로그, SNS 등에 남겨주신 분들 중 5분을 선정하여 상금을 드리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 밤, 그리고 이번 주말, 공공미술과 함께 하는 산책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