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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전 한국작가 김아영, 남화연, 임흥순 작품 선보여

  • 조회수 9163
  • 등록일 2015.05.08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전 한국작가 김아영, 남화연, 임흥순 작품 선보여



올해로 56회를 맞이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이 4일간의 프리뷰 기간을 거쳐 5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공식 개막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현대미술축제인 베니스 비엔날레는 올해 아프리카 출신 총감독 오쿠이 엔위저가 제시한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라는 주제 아래 89개의 국가관 전시(장소: 자르디니)와 53개국 136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국제전시(장소: 아르세날레)를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자르디니의 중앙관에 새로운 아레나를 조성하여 전시 기간 중 라이브로 낭독회를 구현하고, 비엔날레 전시관을 아우르며 다수의 퍼포먼스 및 스크리닝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는 사회의 급진적 변화, 세상의 다양성과 불확실성, 세상을 둘러싼 여러 역학구조와 그 내재된 관계들에 대한 예술가들의 아이디어를 여러 층위의 교차적인 세 가지 필터(무질서의 정원Garden of Disorder, 생동감: 서사시적 시간Liveness: On Epic Duration, 자본론 읽기Reading Capital)로 제시한다. 그리고 이 필터들은 현재의 물질(혹은 사물)의 상태와 그것이 드러나는 양상을 묘사한다. 이들이 선보이는 형태들의 의회(Parliament of Forms)는 예술가의 작업들, 목소리들, 프로젝트들이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비엔날레 공간을 점유하며, 관객의 시간과 사고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전에 참여한 작가는 총 139명으로 이 중에서 반수가 넘는 89명이 베니스 비엔날레에 처음으로 참여하였으며, 출품작 중 무려 159점에 이르는 신작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김아영(1979년생, 여), 남화연(1979년생, 여), 임흥순(1969년생, 남) 등 한국작가들이 비엔날레 국제전에 대거 초청되었다. 이들은 상기한 전시 주제의 내용적, 형식적 구현을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퍼포먼스 비디오,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창적 방식으로 구현해내는 작가들로, 베니스 비엔날레에 처음으로 참여하며, 본 전시를 위한 신작을 선보인다.
한국과 영국에서 시각디자인, 사진,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비디오, 사운드, 이미지, 텍스트와 내러티브 구조를 이용해 작업해 온 김아영은 세계사와 한국 근현대사가 만나는 역사적 시공간에 대한 관심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보이스 퍼포먼스, 사운드 드라마 등 다채널 사운드 영상 설치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에 비엔날레에 출품한 작품은 그가 대본 및 컨텍스트를 담당하고, 현대 음악 작곡가 김희라가 이를 음악적으로 구현한 설치 및 보이스 퍼포먼스 작업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 기름을 드립니다, 쉘 3〉이다. 이는 석유 자본, 중동 근로자, 문명사 속의 석유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물질이자 에너지원으로서의 석유 자본과 이를 둘러싼 국제외교, 초국적 정유회사 등에 대한 자료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구현해 실험적 내러티브를 지닌 다채널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벽 다이어그램, 오프닝을 위한 보이스 퍼포먼스로 구성된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될 오프닝 기간(5월 5일~8일) 보이스 퍼포먼스는 비엔날레 기간 동안 전시되는 동명의 6채널 사운드 설치 작업 중에서 발췌한 4-5개의 챕터를 이탈리아 현지 보이스 퍼포머 7인과 지휘자의 실연을 통해 약 20-30분간 선보인다. 김아영은 이를 통해 인간 목소리의 중첩이 갖는 근원적인 힘에 대해, 그리고 컨텍스트와 의미 구조를 지닌 언어(리브레토)가 형식과 관련된 음악적 구성 안에 접목되었을 때 비로소 구현 가능한 제 3의 지점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김아영은 2008년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2010년 브리티쉬 인스티튜션 어워드(로얄아카데미 오브 아트, 영국)를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의 인연도 깊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 아티스트 프론티어(AYAF)로 선정되었고, 2011년 위원회의 국제교류 지원 사업으로 베를린의 베타니엔 스튜디오에 1년간 파견되었으며, 이 기간에 조사를 시작한 근대와 철도의 맥락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2014년 구 서울역사(문화역서울 284)에서 30분 분량의 6개 채널 소리극과 빛 설치 작업의 귀국보고전 〈레일웨이 트래블러스 핸드북〉을 선보인 바 있다.
남화연은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수년간 '페스티벌 봄'을 통해 퍼포먼스와 무대 공연 등을 선보여 왔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에 내재된 시간, 그리고 사회적 합의로써 도출된 시간 개념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퍼포먼스와 비디오, 사운드 작업을 통해 현재(the present)라는 시간에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트루기의 방식을 고민하며, 다양한 시간대를 오가는 작업의 과정을 안무적 관점으로 접근해왔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Move: on the spot〉, 2013년 하이트컬렉션 〈드로잉을 위한 공간들〉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고, 2009년 에르메스 미술상 후보 중 한 명이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에서 국내 최초 개인전 〈시간의 기술〉(2015)을 개최한 바 있다.
〈욕망의 식물학〉이라는 작품으로 이번 베니스에 참여하게 된 남화연은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튤립포마니아(Tulipomania)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약 8분짜리 2채널 퍼포먼스 영상을 선보인다. 작품의 역사적 배경이 된 튤립 파동(Tulip mania)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과열 투기현상으로, 사실상 최초의 거품 경제 현상으로 인정되고 있다. 1630년대 네덜란드에서는 수입된 지 얼마 안 되는 튤립이 큰 인기를 끌었고, 튤립에 대한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졌으며 1630년대 중반에는 뿌리 하나가 8만7000유로(약 1억6000만원)까지 치솟았다. < 욕망의 식물학> 은 네덜란드에 새롭게 소개된 식물이었던 튤립의 구근이 너무 높은 계약 가격으로 팔리다가 갑자기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한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튤립 파동(Tulip Mania)’에 대한 이야기를 시각예술 언어로 다룬 작품으로, 17세기 튤립 카탈로그 이미지(튤립 구근 소유자/판매자들이 잠재적 소비자에게 매매하기 위해 발행했다), 벌의 춤(원무, 벌은 다른 벌에게 밀원을 알려주기 위해 원무 등의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인다.)을 응용한 ‘퍼포먼스’, 2009년의 주식시장 폭락을 중계하는 ‘목소리’, 주식 폭등을 암시하는 허구의 텍스트를 낭독하는 목소리 등의 다양한 텍스트들의 병치를 통해 벌들이 꽃을 욕망하거나 혹은 꽃이 벌을 욕망하듯 모든 생명체에 내재된 ‘생태학적 욕구’를 강조한다.
전시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95분의 러닝타임 그대로 선보이는 영화 < 위로공단> 은 본래 회화를 전공했지만 각종 영화제의 수상 경력을 지닌 영화감독 임흥순의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작이다. 회화적 언어로 표현해 온 가족과 지역, 공동체라는 화두는 영상언어가 지닌 새로운 가능성과 효과에 대한 지속적 탐색으로 이어졌고, 미술과 영화의 표현양식을 접목시킨 독자적 활로 안에서 그의 영화는 그 내용적, 형식적 측면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고 있는〈위로공단〉은 2010년부터 준비한 프로젝트로,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이념의 굴레 없이 풀어내는 작업이다. 그는 이 영화를 “어머님, 여동생과 같이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오신 많은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헌사의 영화”라고 직접 소개하며 “40년 넘게 봉제공장 ‘시다’ 생활을 해 오신 어머니와 백화점 의류매장, 냉동식품 매장에서 일을 해온 여동생의 삶으로부터 영감 받은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뿐 아니라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포착되는 노동자들의 삶을 다루는 그의 작업은 신자유주의 사회의 자본 이동과 노동 변화에 따른 현실적 불안을 예술적 언어로 써내려간 새로운 역사 기록이다. 여성 노동자들의 삶은 그의 영상 안에서 사실적인 상황의 나열을 넘어 다양한 행위 예술적 재연과 병치되며 이로 인해 그 여운은 배가된다. 즉,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정 공간과 사람들의 모습을 자료 화면으로 과거에 고착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흐름이라는 유동성과 맞물려 굴레처럼 되풀이되는, 현재에 담지된 역사의 지속성을 형식적 특이성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임흥순은 2015년 샤르자 비엔날레, 2014년 국립로마현대미술관(MAXXI) <미래는 지금이다 Future is now >, 2014년 아르코미술관 <역병의 해 일지>, 2013년 일민미술관 < 애니미즘(Animism)>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2014년에는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상’, 인천다큐멘터리리포트 ‘베스트러프컷’을 수상하였다. 한편 지난 5월 3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한국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다룬 영상작품 < Reincarnation >을 뉴욕의 MoMA PS1에서 선보인다.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미술전 개요
개요
  • 전시명 : 제 56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 기간 : 2015. 5. 9(토)~2015. 11. 22(일)/특별 프리뷰 : 2015. 5. 5 / 시사회 : 2015. 5. 6~8
  • 장소 : 자르디니, 아르세날레 등
  • 총감독(Curator) : 오쿠이 엔위저(Okwui Enwezor)
  • 국가관 참가 : 53개국
  • 전체 주제 :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
본전시 개요
  • 53개국 136명의 예술가 참여
  • 장소 : 아르세날레
  • 한국작가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현황
    운영 기관별 역할 분담 내역
    연도 참여작가
    2015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김아영, 남화연, 임흥순
    2009 제53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구정아, 양혜규
    2003 제50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김소라, 김홍석, 장영환, 주재환
    2001 제49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서도호
작가 약력
김아영 작가
김아영 작가
  • 약력
    • 학력
      • 2009-2010 첼시 컬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MA 파인아트 졸업
      • 2005-2007 런던 컬리지 오브 커뮤니케이션 BA 사진학과 졸업 (논문부문 1st Class)
      • 1997-2002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 개인전
      • 2014 “레일웨이 트래블러스 핸드북 (씨어터 프로젝트)”, 문화역서울 284 (구 서울역사) RTO, 서울, 한국*
      • 2012 “PH Express”, 퀸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베를린, 독일
      • 2010 “미니마 메모리아 (최소한의 기억)”, Street Level, 글라스고, 영국
    • 전시기획
      • 2013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 난지창작스튜디오 난지갤러리, 서울*
    • 단체전
      • 2014 “오작동 라이브러리”,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 2013 “Roots of Relations”, SongZhuang Art Center, 베이징, 중국
      • 2013 “Crystallize – New Media Art Lab Korea & UK”, Old Billingsgate, 런던, 영국
      • 2012 “플레이타임” 중 “모래극장”, 문화역서울 284, 서울*
      • 2012 “아트스펙트럼 2012″, 리움 삼성미술관, 서울*
      • 2012 “Korean Eye: 에너지와 물질”, Fairmont Bab Al Bahr, 아부다비, 아랍 에미레이트, 국회의사당, 서울; Museum of Arts and Design (MAD), 뉴욕, 미국
      • 2011“Fotografias”, Museum of Modern Art of Rio de Janeiro(MAM), 리우 데 자네이루, 브라질
      • 2011“Future Map Prize”, 176/Zabludowicz Collection, 런던, 영국*
      • 2009 “Korean Eye 2009: Moon Generation”, Saatchi Gallery, 런던, 영국*
    • 수상
      • 2010 퓨쳐 맵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 176/Zabludowicz Collection &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영국
      • 2010 브리티쉬 인스티튜션 어워드, 로얄 아카데미 오브 아트, 영국
      • 2010 UK Winner, “플래쉬 포워드- Emerging Photographers”, 마젠타 파운데이션, 캐나다
      • 2010 블룸버그 뉴 컨템포러리즈 쇼트리스트, 영국
      • 2008 포토 루시다 크리티컬 매스Critical Mass 2008 파이널리스트, 미국
      • 2008 제30회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한국
    • 작가 홈페이지
김아영 작가 사진



























남화연 작가
남화연 작가
  • 약력
    • 학력
      • 2008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대학원 졸업
      • 2004 코넬대학교 졸업
    • 개인전
      • 2015 시간의 기술, 아르코미술관
      • 2009 Grammar of the World, Casco, Office for Art, Design and Theory, Utrecht
    • 그룹전
      • 2013 드로잉을 위한 공간들, 하이트 컬렉션
      • 2012 Playtime, 문화역 서울 284
      • 2012 Move:on the spot, 국립현대미술관
      • 2011 Quiet Attentions, 미토 아트 센터
      • 2011 H box, 아트선재센터
      • 2010 Oblique Strategies, 국제 갤러리
      • 2010 지휘부여 각성하라, 공간 해밀톤
      • 2009 video: vide & 0, 아르코 미술관
      • 2009 에르메스 미술상, 아뜰리에 에르메스
      • 2009 antagonistic link, Casco office for art, design and theory
    • 퍼포먼스
      • 2013 가변크기, 송원아트센터, 페스티벌 봄
      • 2012 이태리의 정원, 백성희 장민호 극장, 페스티벌 봄
남화연 작가 사진







임흥순 작가
임흥순 작가
  • 약력
    • 학력
      • 경원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
      • 경원대학교 회화과 학사
    • 프로젝트 활동
      • 2010-2014 <금천미세스>
      • 2007-2011 <보통미술잇다>
      • 2006-2007 <성남공공미술프로젝트>
    • 전시기획
      • 2010 <○○수다스러운>, PS333, 금천예술공장, 서울
      • 2008 <귀국박스> 박경태·임흥순·윤충로 공동기획, 평화공간, 대안공간 풀, 서울
      • 2007 <성남도큐멘타>, 온라인 & 은행주공아파트 주민회관, 성남
    • 특별전
      • 2013 <비념>으로 가는 세개의 통로 가족, 이웃 그리고 역사(특별전), 문지문화원 사이, 서울
    • 개인전
      • 2011 비는 마음, 스페이스 99, 서울
      • 2009 행복으로의 초대, 스페이스 크로프트, 서울
      • 2009 월남에서 온 편지, 스톤 앤 워터, 안양
    • 그룹전
      • 2015 샤르자 비엔날레 12, SAF Art Spaces, 샤르자, 아랍에미레이트
      • 2015 Third Generation in Global Perspective: Past and Present in Contemporary Video Art, Amelie A. Wallace Gallery, SUNY College at Old Westbury, 미국
      • 2014 미래는 지금이다, 국립로마현대미술관, 로마, 이탈리아
      • 2014 Rethinking the Asia Pivot: Challenging Everyday Militarisms & Bridging Communities of Women, Douglass Student Center, Rutgers University, New Brunswick, 미국
      • 2014 역병의 해 일지, 아르코미술관, 서울
      • 2014 광주비엔날레 20주년 기념 특별프로젝트-달콤한 이슬,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 2013 애니미즘 ANIMISM, 일민미술관, 서울
    • 수상
      • 2014 제주4·3미술전-동백꽃 지다, 소노마카운티미술수상
      • 2014 인천다큐멘터리포트, 베스트 러프컷 수상(위로공단), 인청영상위원회, 인천
      • 2014 성곡미술관-내일의 작가상, 성곡미술관, 서울
      • 2012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 버터플라이 부분 수상(비념+위로공단), 시네마디지털 서울
      • 2005 올해의 예술상-독립예술부분 우수상(믹스라이스채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홈페이지
임흥순 작가
































자료담당자[기준일(2015.5.8)] : 정책평가부 이재일 02-760-4714
게시기간 : 201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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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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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및 사업 언론홍보 총괄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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