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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영화감독이자 미술작가 임흥순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전 은사자상 수상

  • 조회수 8203
  • 등록일 2015.05.10

영화감독이자 미술작가 임흥순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전 은사자상 수상


올해 56회를 맞이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영화감독이자 미술작가 임흥순(1969, 남)이 전 세계 53개국 136명이 참여한 국제전(본 전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건축전에서 국가관 황금사자상을 받은 데 이어 2015년 미술전에는 국제전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올 해로 120주년을 맞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세계 최정상급의 현대미술축제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올해 아프리카 출신 총감독 오쿠이 엔위저가 제시한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라는 주제 아래 89개의 국가관 전시(장소: 자르디니)와 53개국 136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국제전시(장소: 아르세날레)를 선보였다. 올 해 국제전에는 특히 2009년 이후 6년 만에 김아영(1979), 남화연(1979), 임흥순(1969)등 한국작가가 대거 참여했다.
2015년 미술전의 국가관 황금사자상은 아르메니아(Armenia)가 받고, 국제전 황금사자상은 미국작가 아드리안 파이퍼(Adrian Piper), 은사자상은 임흥순이 받았으며, 특별언급상은 3명의 작가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 독일), 아보우나다라 콜렉티브(Abounaddara collective, 시리아), 마시니사 셀마니(Massinissa Selmani, 알제리)와 조안 조나스(Joan Jonas)가 참가한 미국관이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의 이유로 “아시아 여성들의 노동 조건과 관계된 불안정성의 본질을 섬세하게 살펴보는 영상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 <위로공단>(Factory Complex)은 가볍게 매개된 다큐멘터리의 형태로 그의 인물들과 그들의 근로 조건을 직접적으로 대면한다.”라고 언급했다.
임흥순은 수상 소감으로 “삶과 일터에서 신념을 가지고 살아오신 많은 여성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위로공단>은 일하는 여성들의 실제 인터뷰와 실험적 이미지를 오가는 혁신적 스타일을 통해 그들의 과거와 현재, 내면과 풍경을 추적하며 일이 행복이자 공포인 이 시대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념의 굴레 없이 풀어낸 작업이다. 특히 본 전시에서 이례적으로 영화 전편을 상영하게 된 임흥순의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은 한국영화로는 사상 최초로 베니스비엔날레에 초청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초청 및 수상은 미디어 아트 관점에서 작품 해석의 진폭을 넓히는 동시에 세계 미술 영역으로 한국영화의 외연을 확장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외신을 통해 수상 소식이 빠르게 전해지자, 밀라노 엑스포를 방문 중이던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나경원 위원, 정병국 위원, 이주영 위원, 최재천 위원 등 4명이 베니스 현지로 찾아와 임흥순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며 작가의 수상을 축하했다. 또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축전을 보내 임흥순 작가의 수상을 축하했다.
<위로공단〉은 프로듀서 김민경, 제작사 반달(BANDAL Doc.)이 2010년부터 준비한 프로젝트로, 촬영은 2012월부터 14년 말까지 진행되었다. 그는 이 영화를 “어머님, 여동생과 같이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오신 많은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헌사의 영화”라고 직접 소개하며 “40년 넘게 봉제공장 ‘시다’ 생활을 해 오신 어머니와 백화점 의류매장, 냉동식품 매장에서 일을 해온 여동생의 삶으로부터 영감 받은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뿐 아니라 캄보디아 등에서 포착되는 노동자들의 삶을 다루는 그의 작업은 신자유주의 사회의 자본 이동과 노동 변화에 따른 현실적 불안을 예술적 언어로 써내려간 새로운 역사 기록이다. 여성 노동자들의 삶은 그의 영상 안에서 사실적인 상황의 나열을 넘어 다양한 행위 예술적 재연과 병치되며 이로 인해 그 여운은 배가된다. 즉,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정 공간과 사람들의 모습을 자료 화면으로 과거에 고착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흐름이라는 유동성과 맞물려 굴레처럼 되풀이되는, 현재에 담지된 역사의 지속성을 형식적 특이성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임흥순은 2015년 샤르자 비엔날레, 2014년 국립로마현대미술관(MAXXI) <미래는 지금이다 Future is now>, 2014년 아르코미술관 <역병의 해 일지>, 2013년 일민미술관 <애니미즘(Animism)>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2014년에는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상’, 인천다큐멘터리리포트 ‘베스트러프컷’을 수상하였다. 한편 지난 5월 3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한국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다룬 영상작품 <Reincarnation> 을 뉴욕의 MoMA PS1에서 선보인다.
2014년 국가관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던 한국관 전시는 테이트 미술관의 이숙경 큐레이터가 커미셔너로 참여하였고, 문경원, 전준호가 대표작가로 참여하여 <축지법과 비행술>이란 제목의 7채널 영상작업을 펼쳐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국제전에 초청된 김아영(1979년생, 여)은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 기름을 드립니다, 쉘 3>를 선보였으며, 남화연(1979년생, 여)은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튤립포마니아(Tulipomania)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약 8분짜리 2채널 퍼포먼스 영상인 〈욕망의 식물학>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임흥순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 수상소감

임흥순 은사자상 수상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수상자들과 사진

임흥순 작가와 대화 중인 나경원 의원

임흥순 작가와 대화 중인 나경원 의원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미술전 개요
개요
  • 전시명 : 제 56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 기간 : 2015. 5. 9(토)~2015. 11. 22(일)/특별 프리뷰 : 2015. 5. 5 / 시사회 : 2015. 5. 6~8
  • 장소 : 자르디니, 아르세날레 등
  • 총감독(Curator) : 오쿠이 엔위저(Okwui Enwezor)
  • 국가관 참가 : 53개국
  • 전체 주제 :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
본전시 개요
  • 53개국 136명의 예술가 참여
  • 장소 : 아르세날레
  • 한국작가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현황
    운영 기관별 역할 분담 내역
    연도 참여작가
    2015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김아영, 남화연, 임흥순
    2009 제53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구정아, 양혜규
    2003 제50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김소라, 김홍석, 장영환, 주재환
    2001 제49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서도호
임흥순 작가
임흥순 작가
  • 약력
    • 학력
      • 경원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
      • 경원대학교 회화과 학사
    • 프로젝트 활동
      • 2010-2014 <금천미세스>
      • 2007-2011 <보통미술잇다>
      • 2006-2007 <성남공공미술프로젝트>
    • 전시기획
      • 2010 <○○수다스러운>, PS333, 금천예술공장, 서울
      • 2008 <귀국박스> 박경태·임흥순·윤충로 공동기획, 평화공간, 대안공간 풀, 서울
      • 2007 <성남도큐멘타>, 온라인 & 은행주공아파트 주민회관, 성남
    • 특별전
      • 2013 <비념>으로 가는 세개의 통로 가족, 이웃 그리고 역사(특별전), 문지문화원 사이, 서울
    • 개인전
      • 2011 비는 마음, 스페이스 99, 서울
      • 2009 행복으로의 초대, 스페이스 크로프트, 서울
      • 2009 월남에서 온 편지, 스톤 앤 워터, 안양
    • 그룹전
      • 2015 샤르자 비엔날레 12, SAF Art Spaces, 샤르자, 아랍에미레이트
      • 2015 Third Generation in Global Perspective: Past and Present in Contemporary Video Art, Amelie A. Wallace Gallery, SUNY College at Old Westbury, 미국
      • 2014 미래는 지금이다, 국립로마현대미술관, 로마, 이탈리아
      • 2014 Rethinking the Asia Pivot: Challenging Everyday Militarisms & Bridging Communities of Women, Douglass Student Center, Rutgers University, New Brunswick, 미국
      • 2014 역병의 해 일지, 아르코미술관, 서울
      • 2014 광주비엔날레 20주년 기념 특별프로젝트-달콤한 이슬,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 2013 애니미즘 ANIMISM, 일민미술관, 서울
    • 수상
      • 2014 제주4·3미술전-동백꽃 지다, 소노마카운티미술수상
      • 2014 인천다큐멘터리포트, 베스트 러프컷 수상(위로공단), 인청영상위원회, 인천
      • 2014 성곡미술관-내일의 작가상, 성곡미술관, 서울
      • 2012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 버터플라이 부분 수상(비념+위로공단), 시네마디지털 서울
      • 2005 올해의 예술상-독립예술부분 우수상(믹스라이스채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홈페이지
임흥순 작가































 
역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 수상내역
운영 기관별 역할 분담 내역
연도 행사명 주관 기 간 커미셔너 참가 작가
1995 미술전
(제46회)
문예진흥원 1995.6.11-10.15
(6.7-10:시사회)
이 일 김인겸, 전수천, 곽 훈(이상 설치)
윤형근(회화)
* 전수천 특별상 수상
1997 미술전
(제47회)
문예진흥원 1997.6.15-11.9
(6.11-13:시사회)
오광수 강익중(회화), 이형우(조각)
* 강익중 특별상 수상
1999 미술전
(제48회)
문예진흥원 1999.6.12-11.7
(6.9-11:시사회)
송미숙 이불(설치), 노상균(회화)
* 이불 특별상 수상
2014 건축전
(제14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4.6.7∼11.23
(6.5∼6 시사회)
조민석 안세권, 알레산드로 벨지오조소, 닉 보너, 마크 브로사, 최원준, 찰리 크레인, \막심 델보, 전민조, 강익중, 카롤리스 카즈라우스카스, 김동세, 김한용, 김기찬, 김석철&프랑코 만쿠조, 김수근, 이영준, 크리스 마커, 필립 모이저, 문훈, 모토엘라스티코, 오사무 무라이, 피터 노에버, 박경, 제임스 파우더리, 신경섭, 서현석, 서예례, 이상, 임동우
* 한국관 황금사자상 수상

자료담당자[기준일(2015.5.10)] : 정책평가부 이재일 02-760-4714
게시기간 : 2015.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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