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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걸연한 우리 전통 가락 일본에 울린다

  • 조회수 5067
  • 등록일 2015.04.28

걸연한 우리 전통 가락 일본에 울린다

- 한국 전통예술계 명인들 도쿄, 센다이서 ‘기원과 덕담’ 공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외교부와 센다이 주재 한국총영사관(양계화 총영사)과 협력하여 한국 전통예술계의 명인들이 펼치는 공연을 일본에서 올린다. 공연은 센다이 시민회관과 도쿄의 호국사(護國寺, 도쿠가와 이에야쓰 가문이 설립)에서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열린다. ‘기원과 덕담’ 이라는 제목의 이 공연은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음악과 무용으로 구성되었다.
이춘희, 최경만, 김해숙, 양성옥, 김영길, 유지숙 등 전통예술계 명인들 참여
이 공연에는 서연호 고려대 명예교수를 단장으로, 경기민요의 이춘희 명창과 삼현육각 예능보유자 최경만 명인, 한국 전통무용계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쳐온 양성옥 명무, 서도소리 전수조교인 유지숙 명창, 그리고 2013년 프랑스 아카데미 샤를크로 음반상 중 월드뮤직상을 수상했던 아쟁 연주자 김영길 명인 등이 참여한다. 또한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상급 타악 연주자 유경화 서울시 청소년국악단 단장과 국립국악원 가야금 수석으로 활동 중인 이지혜가 참여한다.
연주자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문화제인 상상축제를 통해 유럽에도 소개된 바 있으며, 이춘희 명창은 지난 해 독일음반비평가상 월드뮤직상을 수상하면서 경기민요를 해외 월드뮤직계에 본격적으로 알렸다.
동일본 대지진 상처 어루만지며 양국의 관계 개선에 이바지
센다이에서는 최경만 명인의 호적풍류를 비롯해 이춘희, 유지숙 명창의 회심곡과 축원경, 양성옥 명무가 일본 동북지역의 지진과 쓰나미 피해자를 위무하고자 창작한 무용 ‘비나리’ 등이 공연된다. 센다이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미야기현, 센다이시, 하북신보사 등의 후원과 협력을 통해 준비해 온 이 공연은 센다이 시민회관의 1200석이 4월 초에 매진된 후에도 관람문의가 최근까지 이어질 정도로 현지의 호응이 뜨겁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김영길(아쟁), 유경화(철현금), 이지혜(25현 가야금)로 구성된 3중주가 연주할 ‘하나와사꾸(꽃은 피어나)’ 는 NHK방송국이 동일본 대지진 피해복구 캠페인에 사용하면서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곡이다. 영화 ‘러브레터’ 의 이와이 슌지 감독이 고향인 센다이를 생각하며 가사를 붙였으며, 동일본 대지진 지역 출신의 가수, 탤런트, 배우, 스포츠선수 등 36명이 합창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2014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가 갈라쇼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으며, 팝페라 그룹 일디보(IL DIVO)는 영어버전을 음반에 담기도 했다.
일본 불교계의 역사적인 사찰로 잘 알려진 호국사(護國寺, 고코쿠지)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김해숙 명인의 가야금 산조가 특별히 공연된다. 이 특별 공연은 지난 2013년 도쿄와 요코하마 노악당에서 김해숙 명인의 산조 연주를 관람한 일본 측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김해숙 명인은 지난 2012년 라디오 프랑스에서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음반을 출시한 바 있으며, 현재 국립국악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최근 일본의 교과서 개악문제로 냉랭해진 양국 관계 속에서도 현지 관객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한·일 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부 (061-900-2212)
서울과 평양의 도시와 건축 비교,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

자료담당자[기준일(2015.4.28)] : 정책평가부 이재일 02-760-4714
게시기간 : 2015.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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