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Arts Council Korea
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보도자료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 한국관 전시 계획 발표

  • 조회수 4845
  • 등록일 2015.04.09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 한국관 전시 계획 발표



보도자료
이숙경 커미셔너, 문경원 & 전준호 작가,
개관 20주년 기념 한국관 전시 주제《축지법과 비행술》공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권영빈)는 9일(목) 오전 11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1층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 한국관의 전시 설명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2015년 전시의 커미셔너인 이숙경(영국 테이트 미술관 큐레이터) 큐레이터와 문경원, 전준호 참여 작가가 참석하여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의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관 전시 및 개막 일정
  • 한국관 기자 간담회(현지) : 2015년 5월 6일 오후 2시
  • 한국관 개막식 : 2015년 5월 6일 오후 3시
  •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 기간 : 2015년 5월 9일-11월 22일 (프리뷰 6일-8일)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축지법과 비행술》 미리보기]

| 작품의 배경
한국관 개관 20주년 기념, 국가관으로서의 경계를 넘어 바라본 한국관과 베니스의 과거, 현재, 미래
베니스 비엔날레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현대미술에 대한 진단과 재성찰의 계기로 삼을 것
2015년은 백남준 작가를 비롯한 많은 한국 미술계 인사들의 노력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중심부인 자르디니 공원 내에 한국관이 설립 된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룰 뿐 아니라 그 경계 너머 베니스 비엔날레 자체의 역사적 서사를 담은 신작을 발표하고자 한다.
1895년 만국박람회의 배경에서 유래한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는 참여국에게 전시의 기획 및 운영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되 국가별 경계로 나누어진 시스템을 통해 참여국간의 문화, 정치적 교류이자 경쟁의 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현대미술”의 체계 안으로 진입하기 위한 가장 위상 있는 실험의 장으로 성장하였다.
문경원, 전준호 작가는 국가 간의 경계가 여전히 존재하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특성을 의식적으로 작품에 반영한다. 작품의 배경은 ‘국가적 경계가 허물어진 가상의 미래’이며 이는 현대미술의 틀에 대한 진단과 재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이번 작업은 전시 총감독 오쿠이 엔위저(Okwui Enwezor)가 기획하는 국제전《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가 제시하는 미래를 향한 본질적인 고민으로의 귀환이라는 주제와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독일 뮌헨 하우스 데어 쿤스트의 관장이기도 한 엔위저는 미술의 정치적 본성과 미술계 시스템의 사회적 성격과 역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 온 큐레이터이다.

| 전시 작품 개요
한국관의 건축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해석한 7채널 영상 설치 작업
물리적인 법칙을 넘어서는 상상의 힘을 보여주는 예술
이숙경 커미셔너와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2015년 한국관에서 소개 할 전시인《축지법과 비행술 (The Ways of Folding Space & Flying)》은 한국관의 구조적 특성을 살려 전시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7채널 영상 설치 작업으로 구성 될 예정이다.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돌아보고자한 이 작업은 베니스 비엔날레라는 거대한 틀 안에 속한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한다. 고고학적 탐구, 과학으로 증명된 가설, 인류학적 상상 등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 작품에서, 두 작가는 미술에 내재한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표출하고자 한다.
전시제목《축지법과 비행술》에 대하여
  • 전시의 주제는 ‘축지법’과 ‘비행술’에서 영감을 받았다. 축지법은 도가의 술법에서 비롯된 ‘땅을 접는 법’이란 뜻으로, 같은 거리를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빠르게 이동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가공의 기술이다. 한편 ‘비행술’은 순간 이동과 공간 이동에 대한 초자연적인 능력을 의미한다. 이 개념들은 상상력을 통해 물리적, 인지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내재적 열망을 내포한다.
  • 《축지법과 비행술》은 불확신과 불안정이 팽배하는 현시대에 ‘예술이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역할과 의미’를 지속적으로 탐구 해 온 두 작가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예술과 창의력에 대한 현재의 가치와 정의가 지속 불가능할 수도 있는 가상의 미래를 그려냄으로써 보다 본질적인 차원의 문제를 다루고자 하였다. 문경원, 전준호 작가에게 예술이란 다소 비현실적이고 황당하게 보일 수 있는 축지법과 비행술의 개념과 같이 설명되기는 힘들지만 상상하고, 꿈꾸고, 경탄하며, 한계를 극복하게끔 하는 인간 욕망을 드러내는 일이다.
7채널 영상 설치 작업《축지법과 비행술》소개
  • 7채널의 영상 설치 작업으로 구성될《축지법과 비행술》은 종말적 재앙 이후 지구의 육지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 한국관이 부표처럼 떠돈다는 전제 속에서 시작된다. 한국관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한 인물이 겪는 이상한 경험과 의도된 만남을 통해 두 작가는 예술에 대한 공동의 관점을 은유적으로 펼쳐낸다.
  • 작품 촬영을 위해 실제 한국관과 동일한 모형을 국내 촬영 스튜디오에 지었으며, 두 작가의 첫 공동 제작 영상작품에 출연하였던 배우 임수정이 단독으로 출연하여 다시 호흡을 맞췄다. 임수정은 작업에 참여하는데 의의를 두고 출연료 없이 촬영에 동참하였다. 영화사 봄의 오정완 대표가 프로듀서로 참여하였다.
  • 《축지법과 비행술》은 2012년 카셀 도쿠멘타에서 두 작가가 처음 선 보였던《뉴스프롬노웨어 (News from Nowhere)》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국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협업의 과정을 기반으로 시작된《뉴스프롬노웨어》는 현대미술의 사회적 기능에 질문을 던지고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두 작가가 지속해 온 진행형의 프로젝트이다. 영상작품《축지법과 비행술》에 등장하는 모든 의상 디자인은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의 작업이며, 전시의 개막과 함께 출간 될 예정인 도록 역시 두 작가와 커미셔너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하며 논의한 프로젝트 전반의 여정을 담았다.

| 작가소개 : 문경원 & 전준호 공동전시 이력
2009년부터 지속해 온 공동작업으로 학제간의 경계, 사회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지속
2012년 카셀 도쿠멘타 참가, 2014년 광주비엔날레 눈 예술상,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멀티튜드 재단상 수상, 이미 국제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아
문경원, 전준호는 동갑내기 작가이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미술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아온 실력파이다. 두 작가가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예술 프로젝트인《뉴스프롬노웨어》는 2012년 제13회 카셀 도쿠멘타 dOCUMENTA (13)에서 처음 공개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그 이후로 더욱 왕성한 활동 중에 있다.
2009년 각자의 작업으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던 문경원, 전준호 작가는 우연한 기회로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고민하는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이것이《뉴스프롬노웨어》프로젝트로 발전하게 된다. 이후 프로젝트는 ‘과연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은 무엇인가’,‘우리의 발언이 이 시대 속에서 역류하고 있지는 않나’라는 질문을 두고 건축가, 디자이너, 패션디자이너, 과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 작업을 기획, 현 예술의 지향점과 사회 전반을 성찰하고 다가올 미래를 그리는 작업으로 지속되어 오고 있다.
카셀 도쿠멘타 이후 문경원, 전준호 작가의 공동작업은 2012년 광주 비엔날레, 2013년 미국 시카고예술대학 설리반갤러리(Sullivan Galleries,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의《News from Nowhere—Chicago Laboratory》, 북경의 Ullens Centre for Contemporary Art, 베이루트 아트센터(Beirut Art Center)에서 개최된《Home Works 6》, 싱가포르 아트 비엔날레(Singapore Art Biennale), 2014년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의 개관10주년 기념전 《교감》, 일본 후쿠오카 트리엔날레(Fukuoka Triennale)에서 발표 되었으며, 2015년 여름에는 스위스 취리히의 미그로스 미술관(Migros Museum für Gegenwartskunst)에서의 개인전과 독일 카를스루에의 ZKM | Center for Art and Media Karlsruhe에서의 단체전이 예정되어 있다.
문경원, 전준호의 공동작업은 2012년 광주비엔날레〈눈〉예술상,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의 2012년〈올해의 작가상〉, 2013년 멀티튜드 재단의〈멀티튜드 아트 프라이즈〉를 수상한 바 있다.

| 2015년 한국관 전시에 도움을 주신 분들
2015년 한국관 전시는 주최측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협찬사인 현대자동차 외에 아시아나항공, 베이직테크, 제일모직, 유수홀딩스, 갤러리현대, 코오롱, 라카이 샌드파인, 네이버, 삼성전자, SBS미디어그룹의 협찬과 삼성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 되었다.


<축지법과 비행술>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koreanpavilion2015.com에서,
<뉴스프롬노웨어>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는 www.newsfromnowhere.kr 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15.4.9)] : 정책평가부 이재일 02-760-4714
게시기간 : 2015.4.9 ~

담당자명
백선기
담당부서
예술정책·후원센터
담당업무
기관 및 사업 언론홍보 총괄
전화번호
02-760-0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