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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14 큐레이터 워크숍 성과보고전 2.[막후극/Afterpiece] 개최

  • 조회수 6767
  • 등록일 2015.03.2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14 큐레이터 워크숍 성과보고전 2 <막 후 극/Afterpiece> 개최



막후극 / Afterpiece포스터
전시개요
사업명: 2014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워크숍 성과보고전 2.
전시명: 막후극 / Afterpiece
전시기간: 2015년 3월 27일(금) ~ 2015년 4월 19일(일) / 2015년 4월 23일(목) ~ 2015년 5월 1일(금)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시장 복구가 일부 이루어집니다.)
             11am-7pm / 매주 월요일, 4월 21일(화), 4월 22일(수) 휴관
참여작가: 김민애, 김진주, 이수성, 이정자, 파트타임스위트
전시기획 및 진행: 남선우, 예희정, 최유은
주최/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89 TEL_02-760-4722)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 워크숍(ICW)에 대한 안내문
*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 워크숍(ICW) : 아르코의 시각분야 신진 기획자 육성 프로그램. '14년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 워크숍은 <전시와 담론 특강>, <비평적 읽기 워크숍>, <주제+작가연구>, <기획안 경연>으로 총 8개월(4-12월)에 걸쳐 진행되었다. 워크숍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와 <막후극> 2건으로 올 상반기 인사미술공간에서 전시로 구현된다.
(※ ‘12 기획자 워크숍 성과보고전 <(  )를 위한무대>, '13 기획자 인턴십 프로그램 성과보고전 <미쓰-플레이>를 추진한 바 있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인사미술공간은 2014년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 워크숍 보고전 2. < 막후극 / Afterpiece >을 개최한다. < 막후극 / Afterpiece >은 일회적인 ‘전시’를 기록하고 기억하려는 행위가 필연적으로 가지는 불완전함에 주목한 전시이다. 기록은 현장에 있었던 감각을 온전하게 전달하지 못하며 기억에 기대어 끝없이 재해석됩니다. 본 전시는 전시라는 이벤트가 끝난 후에 기록과 기억이 지니는 선택적이고 불투명한 속성을 인식하고, 기억의 어긋남에서 발생하는 상상과 해석의 여지를 살펴본다.

전시 배경 및 내용
어긋남에 의한 상상의 가능성
  • ‘막후극’이라고 번역되는 ‘Afterpiece’는 18-19세기 연극에서 본 극이 끝난 후에 상영되었던 여흥의 공연을 말한다. 이 전시는 막이 내린 후의 상황을 상정하여 완성된 상태로 보이는 전시에서는 드러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이벤트가 끝난 후에 남은 작품이 갖는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온전하지 못함에도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의지와 함께, 서로를 끊임없이 참조하려는 둘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모든 기억과 기록은 선택적이고 불투명한 것임을 다시금 인식하고, 이 어긋남에서 발생하는 상상과 해석의 여지에 전시를 구성하는 각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려 한다.
전시의 일회성
  • 정해진 공간에서 잠시 열리고는 곧 사라지는 특성 때문에, 전시는 누군가의 기억이나 기록에 의지하여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기록과 기억이라는 것은 불완전해서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주관적으로 바뀌고, 기록은 현장에 있는 모든 감각을 온전히 치환할 수 없으며 기억에 기대어 끝없이 재해석된다. 전시가 열렸던 장소와 시공간적 관계를 주고받으며 의미를 발했던 작업들도 그 장소에서 벗어나게 되면 그 순간의 현장성을 잃고 작업이 가지는 의미를 온전히 담보하지 못하게 된다.
작품의 Afterlife
  • 일회적인 전시 안에 자리했던 작업은 전시가 끝나고 나면 필연적으로 다른 형태의 삶을 맞이한다. 특히 조각이나 오브제는 그것이 머무르는 물리적 공간과 크게 공명하기 때문에 사건이 끝난 뒤의 운명이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만약 다른 전시에 재배치된다면 새로운 시간과 공간, 정치적 상황과의 관계 속에서 다른 의미를 갖겠지만, 마땅한 보관 장소를 찾지 못한다면 그냥 사라질 수도 있다. 약간의 사진과 글로만 남겨진 작업은 기록(record)된 과거와 이를 바라보는 현재 사이의 어떤 ‘결여’ 때문에 처음과는 다른 맥락으로 구성되는(recode) 일도 생긴다.
막후극에 오르는 Afterpieces
  •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이러한 누락과 망각에서 발생하는 완전할 수 없는 소통에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화답한다. 미술실천의 장을 둘러싼 담론에 가려져 있던 작품의 개인적인 서사를 드러내기도 하고, 과거의 기록물을 끄집어내어 현시점에서도 유의미한 문제의식을 이끌어낸다. 이 모든 미술 행위들이 일어나는 공간에서 고고학자처럼 과거의 흔적을 발굴하기도 하며, 기록과 이를 둘러싼 기억이 혼재됨에 따라 결국에는 원전이 사라지는 덧없음을 알면서도 이를 찾으려 하는 몽상가적인 열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시구성 및 주요 작품
이정자는 물리적 장소에 덮이고 또 덮여버린 미술 활동의 흔적을 발굴하여 제시한다. 보통 전시를 위해 제작되는 가벽은 최대한 그것이 ‘가설’된 것임을 숨기고 원래 그랬다는 듯이 공간을 분할하고 구획한다. 작가는 가벽의 일부를 예리하게 자르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임의로 재배치하여 그 동안 전시장의 역할을 위해 숨겨져 왔던 '뒤’의 구조를 내보인다. 낯선 현재가 익숙해질 즈음, 작가는 예고 없이 전시장을 '원래의 가설된' 상태로 돌려놓음으로써 그 일시성을 은유한다. 또한 벽에 겹겹이 발린 페인트를 벗기고 긁어내며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칠과 못의 자국을 작업의 요소로써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전시구성 및 주요 작품_이정자에 대한 안내문
<None-passbox> 스퀘어 컷 드로잉, 종이위에 먹지, 연필, 34.5 x 23.6cm, 2015 <Sextans> 종이위에 먹지, 연필, 34.5 x 23.6cm, 2015
< None-passbox >
스퀘어 컷 드로잉, 종이위에 먹지, 연필, 34.5 x 23.6cm, 2015
< Sextans >
종이위에 먹지, 연필, 34.5 x 23.6cm, 2015
김진주는 전시를 기록하고 기억한 그 다음을 상상한다. 두 행위를 통해 과거의 전시를 되새긴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번 작업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질문은 역사교훈적인 차원의 ‘계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한 개인이 기록과 기억을 곱씹으며 획득한 영감을 다른 이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창작의 ‘가능성’에 가깝다. 작가는 이러한 의지를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혹은 누군가를 독려하듯 ‘기억하기의 권리’로 표현하고, 인사미술공간에서 있었던 전시들이 무언가를 만들어 남겼다고 가정한다. 기관의 옥상에 설치한 조각 작품은 이 ‘유산’을 지시하고 왜 미술관 사무실에 있는지 모를 ‘의아한’ 사물들은 탁본되어 ‘유산화’된다. 이러한 드로잉은 기관의 ‘유산’을 양도할/받을 수 있는 일종의 임대차계약서로 연결된다.
전시구성 및 주요 작품_김진주에 대한 안내문
<바람은 기억하고 잊는다> (부분)알루미늄 파이프, 화구 나이프, 기타줄, 철사, pvc, 가변 크기, 2015
< 바람은 기억하고 잊는다 >
(부분)알루미늄 파이프, 화구 나이프, 기타줄, 철사, pvc, 가변 크기, 2015
파트타임스위트는 기록의 불완전함을 전면에 내세운다. 작가들은 인사미술공간의 2000년에서 2008년까지 아카이브를 꼼꼼히 살피고, 도록, 자료집, 각종 행정 자료에 담긴 말과 이미지를 수집한다. 부단했던 과거의 흔적들은 원본이 무엇인지 알아채기 어려울 만큼 선택적으로 확대되고, 여기에 ≪Afterpiece 막후극≫의 구성원들이 전시 장소에서 행한 미공개 퍼포먼스 영상이 불규칙적으로 삽입된다. 재조합된 영상은 오리지널을 추적하려는 시도를 무색하게 만들면서 미술 실천의 현재적 위치와 역할을 반문한다.
전시구성 및 주요 작품_파트타임스위트에 대한 안내문
<한 개 열린 구멍> HD 비디오, 사운드, 32분, 2015 <한 개 열린 구멍> HD 비디오, 사운드, 32분, 2015
< 한 개 열린 구멍 >
HD 비디오, 사운드, 32분, 2015
< 한 개 열린 구멍 >
HD 비디오, 사운드, 32분, 2015
이수성의 오브제는 대부분 기념비처럼 부피가 크기 때문에 전시가 끝난 후에 보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작가는 이런 작업을 해체하면서 작업의 기단이나 귀퉁이 등을 떼어 보관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념비성이 제거되면서 스스로 그 기념비의 기념물이 된 조각(彫刻)의 조각들을 전시장 곳곳에서 새롭게 코딩하여 안착시킨다.
전시구성 및 주요 작품_이수성에 대한 안내문
<모노리스 Mark II> 시멘트, 목재, 수성 페인트, 104.8 x 29 x 46.8 cm, 2015 <에메랄드 풀 Mark II> 목재, 고무판, 우레탄 페인트, 39.4 x 53.8 x 5cm,2015
< 모노리스 Mark II >
시멘트, 목재, 수성 페인트, 104.8 x 29 x 46.8 cm, 2015
< 에메랄드 풀 Mark II > 목재, 고무판, 우레탄 페인트, 39.4 x 53.8 x 5cm,2015
김민애는 그간 전시가 열리는 공간과 적극적으로 관계하는 설치 작업들을 해 왔다. 작업이 공간의 건축적 특성과 서로 관여하는 정도가 크면 클수록, 전시장에서의 작업과 전시가 끝나고 난 후의 작업 사이의 괴리는 커지게 마련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첫 개인전 <<익명풍경>>(2008)의 풍경과 작업들이 가졌던 당시의 의미를 본인의 기록과 기억에 의지해 돌이킨다. 그것들의 현재 상태에 대한 상념은 텍스트로서 불완전한 기억의 장막으로 펼쳐진다. < 원고지 드로잉 a, c>의 텍스트들은 지워지거나 오려지는 등, 일시적으로 존재하다가 휘발되고 마는 기억의 속성을 가시화 시킨다.
전시구성 및 주요 작품_김민애에 대한 안내문
<원고지드로잉 a> 텍스트, 원고지, 연필, 275 x 32 cm, 2008 <원고지드로잉 c> 골판지, 210 x 32 cm, 2008
< 원고지드로잉 a >
텍스트, 원고지, 연필, 275 x 32 cm, 2008
< 원고지드로잉 c >
골판지, 210 x 32 cm, 2008


자료담당자[기준일(2015.3.25)] : 정책평가부 이재일 02-760-4714
게시기간 : 2015.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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