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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인사미술공간 ‘14 큐레이터 워크숍 성과보고전 1. [아무도 모른다 / Nothing we could know] 개최

  • 조회수 7580
  • 등록일 2015.01.29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인사미술공간 ‘14 큐레이터 워크숍 성과보고전 1. <아무도 모른다 / Nothing we could know> 개최



아무도 모른다/Nothing we could know 전시 포스터
전시개요
사업명: 2014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워크숍 성과보고전 1.
전시명: 아무도 모른다 / Nothing we could know
전시기간: 2015년 2월 6일(금) ~ 2015년 3월 8일(일) 11am-7pm / 기간 중 월요일, 2.18, 19 휴관
★ 전시개막: 2015년 2월 6일 (금) 오후 6시
참여작가: 석수선, 최수연, 서평주, 한정우, 000간, 타다수 타카미네, ETC
전시기획 및 진행: 김리원, 김보현, 김태인, 정시우
주최/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89 TEL_02-760-4722)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 워크숍(ICW)
  •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 워크숍(ICW) : 아르코의 시각분야 신진육성 기획프로그램. '14년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 워크숍은 [전시와 담론 특강], [비평적 읽기 워크숍], [주제+작가연구], [기획안 경연]으로 총 8개월(4-12월)에 걸쳐 진행되었다. 워크숍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와 [러닝타임(가제)] 2건으로 올 상반기 인사미술공간에서 전시로 구현된다.(※ ‘12 기획자 워크숍 성과보고전 [( )를 위한무대], '13 기획자 인턴십 프로그램 성과보고전 [미쓰-플레이] 추진한 바 있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인사미술공간은 2015년 올해 첫 전시로 지난 2014년의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 워크숍의 보고전 1. [아무도 모른다: Nothing we could know]를 개최합니다.
본 전시는 ‘괴담의 탄생과 은유’, ‘언술전략으로서 재구성’, ‘실재하는 공포와 불안’이라는 세 가지 맥락 속에서 우리 사회의 병적 징후를 이미지 매체를 통해 우회적으로 살펴봅니다. 괴담의 단면을 제시하는 대신 이미 가공된 정보와 이미지를 다시 재구성하는 이중적 비틀기를 전시의 방식으로 구조화하고 관람자로 하여금 괴담의 내부를 능동적으로 모험하며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전시 배경 및 내용
“괴담이 능동적으로 소비되고, 전략적으로 기능하는 오늘날 우리 사회 이면에는 무엇이 감춰져 있는 것인가?”
지원신청 접수 및 선정결과 현황
아무도 모른다/Nothing we could know 전시 포스터
[출처]
http://www.hankookilbo.com/v
/f6f6c7b4f99241aa990
b92f77acbf6b7
엘리베이터를 탄 한 소년이 어느 날 갑자기 연쇄살인마가 되버린사건, [아무도 모른다: Nothing we could know]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익명의 정보가 초고속 네트워크를 부유하다 실재적 공포로 출현하게 만든 작은 이미지에서 출발했다.
본 전시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정보들이 작위적 공포 코드와 결합하여 형성되는 정보를 현 시대의 “괴담”이라 정의하고, 이미지 매체를 통해 그 이면에 잠재된 우리 사회의 병적 징후를 환기하고자 기획되었다. 괴담으로부터 발현되는 불안과 공포는 삶의 영역에 교묘히 침투하고 현실을 축소시킴으로써 개인을 고립시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각의 개인은 정보의 본질은 인식하지 못한 채, 이를 일면적으로 소비하고 무의식적으로 전달하는 주체가 된다. 특히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타고 불확실한 정보들이 무한히 구전되는 과정에서 이미지는 사실성의 힘을 부여받고, 괴담의 추동력을 증대시키는 탁월한 언술전략으로 작동한다.
익명의 정보를 무한히 증식시키고 재생산하는 “미디어 매체”와 “이미지”의 전략적 움직임을 주목하는 이번 전시는 최초의 정보가 무기명의 타자들에 의해 재구성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전시 방법론으로 끌어온다. 괴담의 최초 발원지로 위장된 전시장은 관람자에게 괴담을 양산하는 침묵의 동조자로써의 역할을 암묵적으로 부여하고, 그들은 전시장에 의도적으로 기술된 서사에 발을 들임과 동시에 왜곡된 서사의 틈이 자아내는 믿음과 불신의 메커니즘에 자리하게 된다.
이 기괴한 현실 속에서 관람자 혹은 우리 모두는 이 정보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를 자문해 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4인의 신진기획자들은 이 전시가 진정 “우리가 무얼 알겠는가(Nobody knows)”라는 회의가 아니라,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Nothing we could know)”는 현실 감각과 더불어 예술을 통해 우리 삶을 다르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실험적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시구성 및 주요 작품
괴담의 탄생과 은유
  • 본 전시는, 최수연의 [용궁]과 석수선의 [Mutation Ⅰ-Ⅵ] 이 두 작품 간의 긴밀한 조우를 통해 괴담의 본질적 특성과 그 탄생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최수연의 회화 [용궁]은 무속신앙에서 모시는 신을 호출하는 작은 연못을 묘사함으로써 맹목적인 믿음과 물신적 욕망이 응축된 공간을 표현한다. 인물이나 사건이 등장하지 않고 덩그러니 놓여있는 대상 그 자체가 주는 불확실성은 오해와 반감을 불러일으킨다. 석수선의 타이포그라피 작품 [Mutation] 연작은 괴담이 빠르게 전이되고, 확대, 재구조화되는 성질을 바이러스의 변이에 빗대어 보여준다.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수많은 인명을 앗아감과 동시에 불안과 공포를 통해 아프리카를 대상화하고 고립시켰다. 외부로부터 온 정보들에 익명의 서사가 달라붙고, 변이를 거듭해 그 형태와 성질이 변모하는 괴담의 특성은 텍스트를 통해 형상화된다.
괴담의 언술 전략으로서 재구성
  • 서평주, 한정우, 000간은 사실여부를 알 수 없는 자료들을 재가공하는 이중의 변주를 통해 이야기의 이면을 추측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본래 사건의 정보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다양한 맥락들이 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새빨간 눈>을 포함한 서평주의 작업들은 신문매체가 가진 공신력을 작위적으로 일그러뜨림으로 부여된 권위를 전복시키고 이중의 프로파간다로 기능한다. 일간지 기사 위에 덧그려진 상황은 장난스러우면서도 다분히 정치적이다.
    전시구성 및 주요 작품중 괴담의 언술 전략으로서 재구성에 대한 설명
    석수선, <Mutation Ⅰ-Ⅵ>, 디지털 프린트, 2014. [출처]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829191104809 한정우 <알리바이에 관한 세 가지 거짓>, 가변설치, 2014.
    석수선, [Mutation Ⅰ-Ⅵ],
    디지털 프린트, 2014.
    [출처] http://m.media.daum.net/m/
    media/society/newsview/
    20140829191104809
    한정우
    [알리바이에 관한 세 가지 거짓],
    가변설치, 2014.
    서평주, <쌔빨간 눈>, 신문에 아크릴릭, 2014. [출처] http://godemn.tistory.com/150 Tadasu Takamine <Japan Syndrome - Yamaguchi ver.>, One-channel video, 45', 2012.
    서평주, [쌔빨간 눈],
    신문에 아크릴릭, 2014.
    [출처] http://godemn.tistory.com/150 Tadasu Takamine [Japan Syndrome - Yamaguchi ver.], One-channel video, 45', 2012.

    공인된 정보에 덧붙여진 가벼운 농담은 그것의 성질과 무게를 너무도 쉽게 변질시키고 흩어지게 만든다. 새로운 서사에 대한 가능성과 함께 공인된 매체를 향한 맹목적 믿음에 관한 문제 제기하며 정보 그 자체의 순수성을 재고하게 한다. 한정우의 [알리바이에 관한 세 가지 거짓]은 이미 발생한 사건을 각각의 상이한 시점에서 재구성하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필연적 틈에 주목한다. 하나의 사건과 교차되는 세 가지 진술 사이에는 각각의 입장에서 비롯된 상반된 지점이 존재한다. 진실을 추적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덧붙여진 서사들은 판단을 유보시킬 뿐만 아니라, 사건을 지켜보는 관람자들의 시선까지 개입하며 또 다른 틈이 벌어진다. 000간의 [공공적 괴담]에서 오랜 시간 비워져 있었던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실재하는 한 “집”은 재현하고, 이곳에 얽힌 다양한 소문과 기억의 분열을 지역 주민들의 인터뷰 자료와 그 집으로부터 수집된 다양한 오브제들을 병치시킴으로써 더욱 확장시켜본다. 그런데 “그 사건”, 정말 이 “집”에서 일어난 것일까? 하나의 대상은 여러 시선이 개입하며 왜곡되고 재구성된다. 괴담의 언술 전략은 선동적이며 또한 그 선동을 무력화시키는 이중의 기능을 할 수 있다.
실재하는 공포와 불안
  • 타다수 타카미네(Tadasu Takamine)와 ETC는 서로 다른 맥락의 작품을 병치시켜 우리가 마주한 현실적 괴담의 양상과 그로 인한 공포와 불안을 희극적으로 보여준다. 타다수 타카미네의 [일본 신드롬 - 야마구치 편]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의 일본 내부의 변화를 연극적으로 기록한 영상 작품이다. 잠재되어 있던 위험과 이제 현실이 되어버린 공포 사이에서 일상적 삶을 영위하는 일본인들의 긴장감은 그들이 나누는 이상하리만치 담담한 대화 속에 투영되어 있다. 타다수 타카미네의 작품과 함께, 전시장에는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식음수가 비치되어 있다. 강남 지하 천연 암반에서 추출한 완벽한 미네랄 조합을 가진 [강남수(水)]는 오늘날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안성맞춤인 식수이다. 스스로를 일시적 합의 기업이라 부르는 ETC는 미지의 관람자들의 불안과 공포를 단번에 잠식시킬 수 있는 [강남수(水)] 200여병을 제조하여 본 전시에 제공한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15.1.29)] : 정책평가부 이재일 02-760-4714
게시기간 : 15.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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