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Arts Council Korea
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보도자료

2014년 인사미술공간 [베이포-X와 홈비디오_Home Movies with Vapor-X]

  • 조회수 7077
  • 등록일 2014.11.14

2014년 인사미술공간 [베이포-X와 홈비디오_Home Movies with Vapor-X] 강정석 개인전  개최



2014년 인사미술공간 [베이포-X와 홈비디오_Home Movies with Vapor-X] 강정석 개인전  개최
전시개요
전시명 : <베이포-X와 홈비디오 Home movies with Vapor-X> 강정석 개인전
전시기간 : 2014. 11. 14(금) – 12. 14(일)
관람시간 : 11: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인사미술공간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89)
관람료 : 없음
전시문의 : 02-760-4722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 Opening Reception : 2014년 11월 14일 금요일, 오후 6시, 인사미술공간
시각분야 차세대 예술인력 육성지원 사업 소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은 시각예술계의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예술인력 육성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35세 이하 시각예술가들에게 창작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AYAF)' 지원사업은 올 한 해, 배윤환, 이윤이, 이미래, 윤향로, 강정석 다섯 명 작가의 개인 전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추진되었다. 인사미술공간은 지난 전시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강정석의 개인전 <베이포-X와 홈비디오_Home Movies with Vapor-X>를 오는 11월 14일(금) 부터 12월 14일(일)까지 인사미술공간에서 개최한다.
AYAF에 대한 안내문
* AYAF : ARKO Young Art Frontier의 약자로, 예술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2009년부터 도입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브랜드
전시소개
강정석은 주변 인물과 본인이 속한 사회를 관찰하며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삶의 불완전함에 주목한다. 불명료한 사회의 파편, 취업과 해고라는 고용불안의 압력은 조명되지 않은 개인의 자리를 ‘세대’라는 일반적인 문화 프레임으로 종속시키고 상투화시키는 방법으로 재단한다. 시대의 개인은 각 시점의 다양한 문화와 시스템의 얼개 속에서 “조각”되는 것이며, 작가는 이러한 지점을 시각예술의 형식으로 기록하고 지난 시간과 현재를 관통하는 교차로를 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가까운 친구의 모습을 통해 사회적 리얼리티를 수집해 온 강정석은 이번 전시에서 “홈 비디오”라고 불리는 몇 개의 작품을 소개한다. 주로 핸드폰을 손에 든 채 촬영한 영상은 촬영자와 대상 간의 근경을 만들어내며 즉흥적으로 발생하는 사건들의 추이를 따라 흘러간다. 어두운 조명의 길 위에서 제작된 <거울연습>의 인물들처럼 존재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사적이고 개인적인 영역의 기록들은 과거 그리고 현재에도 해결되지 않고 지속되는 개인의 고립과 긴장을 상기킨다. 주로 그래픽 카드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쿨러(cooler), ‘베이포-X(Vapor-X)’는 물리적인 용역와 과열, 대체되는 에너지의 기화(氣化)라는 기계적인 알레고리의 메타포이다.

<수경과의 거울 연습>중 스틸컷, HD, 17min, 2014

<수경과의 거울 연습>중 스틸컷, HD, 17min, 2014

출품작 소개
“ 손: 친구의 출근길에 그의 손을 만나러 간다.
손: 그는 오랜 기간 백수였다.[...] / 그냥 사장님 비전과 마인드 믿고 하는 거지.[...] / 인맥 싸움이야. 실력은 비등비등해 [...] / 엄마 아플 때 50만원. 아버지 치과 이 아픈데에 한 90만원. 백수 시절에는 데이트 비용을 여자친구가 다 내주고 그랬는데. 다 내가 해주고 싶다.[...] / 프로젝트가 드랍되면 팀은 해체된다. 운이 좋다면 사내의 다른 팀으로 옮겨 가지만 때때로 드랍은 정리해고의 모양새를 띈다. [...]
손: 친구가 해고되어 짐을 빼러 가는 날 운 좋게 구내식당에 초대 받는다. / 괜찮은 밥을 공짜로 얻어 먹는다.[...]
손 : 결혼은 언제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나? 아이폰 버전은 언제 출시하냐?[...]
손: 직장에서 그의 손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는 모른다. 왜 이렇게 콩알만 하냐? 움직임은 손에 주름을 만드나? 1997년 사람 손 모양을 그대로 본 뜬 마우스 Handy tek 출시“
_<Converted(CMYK) Normal Maps from 2012~2014> 전시 출품작 내용 중 일부

본 전시는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작가의 가까운 동료, 동세대의 형편에서 사회 안의 개인의 상황을 보다 내밀히 관찰하고 있다. 31세에 취업에 성공한 3D 모델러 친구의 출근길을 동행하며 촬영한 영상<Simulating Surface A, B>은 2개의 작업으로, 평행하듯 동시에 제작되었다. 7개월 간의 기록영상과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MAD 영상작업은 게임 산업의 3D구현 기술을 이미지편집의 방식에 차용하였다. 더불어 2012년부터 2014년(친구의 해고 시점)에 걸친 제작기간 동안의 녹취, 업계 관계자의 의견, 인터넷 자료 등등을 편집한 글 <Converted (CMYK) Normal Maps from 2012~2014> 역시 3D 표현기술의 한 방식인 노멀 맵으로 프린트하여 배포용 인쇄물을 제작한다.

<Simulation Surface A>, HD, 47min 59sec, 2014, <Simulation Surface B>, HD, 7min 40sec, 2014

<Simulation Surface A>, HD, 47min 59sec, 2014,
<Simulation Surface B>, HD, 7min 40sec, 2014


인사미술공간 2층, 세 개의 독립된 방에서 상영되는 <거울 연습>시리즈는 총 다섯 개의 개별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8일간 해뜨기 전 마포대교에서 1분 동안의 독백을 늘어놓는 <나와의 약속>과 어두운 조명의 한강 고수부지 길 위에서 온 몸에 거울을 매단 채 다양한 동작들을 연습하는 <수경과의 거울연습>등 이다. 특히 2013년 8월 25일 새벽 길 위의 노숙자를 도운 일에 대해 친구끼리 말다툼을 했던 장소를 1년 만에 다시 찾아가 촬영한 영상 <2013. 8. 25 ~ 2014. 8. 25>은 같은 계절, 같은 장소의 단절된 시간 위로 컴퓨터 클립아트 이미지를 중첩하여 편집하였다. 해당 영상의 녹음된 말 다툼에 등장하는 사건과 인물들은 이미지가 화면 밖으로 배제되고, 단절된 과거의 목소리로 이다. 불완전한 사회 속의 불완전한 존재들이 무기력하게 뱉어내는 불완전한 목소리는 사회 속에 존재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고스트와 같은 개인의 심리적 고립감을 상기시킨다.

<수경과의 거울 연습>, HD, 17min, 2014

<수경과의 거울 연습>, HD, 17min, 2014


인사미술공간의 지하층에서 설치된 <밤과 음악>의 경우, 90년대 대중가요를 주로 트는 클럽의 번쩍이는 조명 아래, 분절되고 파편적으로 드러나는 인물들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90년대의 문화가 돌아와 폭넓게 유행하고 있는 문화 ‘회귀’의 연대의식은 과연 무엇에 의한 소환인지, 더불어 관객으로 하여금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들썩이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영상의 중반부에 뜬금없이 중첩 되는 버려진 가구의 이미지는 싸구려, 일회용, 무취향, 몰 개성의 사물들이다. 젊은이들의 막춤은 텅빈 전시장에서 하울링과 함께 증폭되고 6-7분 길이의 영상은 반복 재생된다.

<밤과 음악>, HD, 4min 25sec, 2014

<밤과 음악>, HD, 4min 25sec, 2014

작가 소개
강정석(b.1984)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예술사 조형예술학과(2011)를 졸업. 2013년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있었던 <레디-메이드 인생 Ⅳ>으로 본인의 첫 개인전을 가졌으며, <아직 모르는 집>(2013)/아트스페이스 풀, <파동>(2011)/두산 갤러리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2011년 갤러리 팩토리에서 <지금은 전시 준비 중입니다>를 통해 스크리닝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12년부터 시작된 <비디오 릴레이 탄산>의 프로그래머로써 동료 작가들의 영상작업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 2013년 『낙오자들의 따뜻한 모임』, 2011년 『야간행』, 2009년 『유야무야』등의 출판하였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14.11.14)] : 정책평가부 이재일 02-760-4714
게시기간 : 2014.11.14 ~


공공누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가) 창작한 2014년 인사미술공간 [베이포-X와 홈비디오_Home Movies with Vapor-X]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담당자명
백선기
담당부서
예술정책·후원센터
담당업무
기관 및 사업 언론홍보 총괄
전화번호
02-760-0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