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Arts Council Korea
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보도자료

한민족의 시원, 바이칼 호수의 영감으로 가득한 전시회 개최

  • 조회수 9374
  • 등록일 2014.03.24

한민족의 시원, 바이칼 호수의 영감으로 가득한 전시회 개최



한민족의 시원, 바이칼 호수의 영감으로 가득한 전시회 개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노마딕레지던스프로그램 참여 작가 전시 [바이칼 I 展]
▷ 5인의 작가들이 신화적 상징의 공간, 바이칼 호수로의 여정 담아낸 작품 제작

지난 해 여름 바이칼 호수에서 창작의 세례를 듬뿍 받은 5명의 작가들의 전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오는 3월 25일(화)부터 4월 8일(화)까지 대학로 샘터갤러리에서 개최되는「Baikal I」展이 바로 그것.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노마딕 프로젝트의 일환인 <바이칼 노마딕 레지던시>에 선정된 김정주, 오용석, 유비호, 이명호 시각예술 작가와 송일곤 영화감독은 지난해 6월 28일(금)부터 7월 9일(화)까지 바이칼 호수에서 러시아 작가들과 함께 창작캠프에 참여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이들 작가들이 바이칼 노마딕 레지던시에 참여한 이후 숙성시킨 창작의 결과물들을 일반 관람객에 선보이게 된다. 이번 「Baikal I」은 그간 자신의 색을 분명하게 유지하면서 작업을 몰두 해온 작가군들의 또 바른 변모를 엿볼 수 있는 장이 된다. 바이칼이라는 거대하고 광활한 자연 속에서 기획자와 작가가 같이 생활하며 나누었던 작업을 향한 사유를 구체적 시각예술의 형식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전시의 구성은 기존의 작가들만의 고유한 세계가 바이칼 호수의 특이한 경험이후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엿볼 수 있다. 이 전시의 출발은 모두 바이칼 노마딕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시작됨과 동시에 구성되었다. 현대미술에 가득 찬 코드와 장치를 잊고 예술의 근원지점을 반성적 태도로 되돌아 보았던 무빙(無憑)타임라인’(기획 이은주 아트스페이스 정미소 디렉터) 프로젝트는 한국 작가 5명(영화감독 송일곤, 시각예술 작가 이명호, 유비호, 오용석, 김정주)과 러시아 작가 4명이 참여하여 예술가들의 ‘사유여행’에 관한 의미를 체험하고 공유하게 된 프로젝트였다.
바이칼 노마딕 레지던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송일곤 영화감독은 그만의 색과 감성으로 무한한 시간 속에 놓여있는 다큐멘터리 <시간의 춤>, <시간의 숲>과 같은 연작을 고민해 보기도 했으며, 영화를 만들면서 틈틈이 사진촬영을 하면서 담은 송일곤 감독의 감성을 또 다르게 만날 사진과 영상을 접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 바이칼에서 주는 영감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진이라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여정에 집중하여 사진을 제작하는 이명호 작가는 이번 노마딕의 여정을 통해 비우고 채워내는 환기를 통해 기나긴 예술의 여정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간 드넓은 초원에 그리고 광활한 자연에서 나무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면, 이번엔 좀 더 바이칼의 자연의 생태계에서 끊임없이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잡초와 같은 풀에 집중하였다. 거대한 땅에 단 한 번도 조명 받아 보지 못했을 것 같은 잡초 꽃에 하얀 캔버스를 드리우는 순간, 또 다른 주인공이 되는 경험에 대한 사진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이명호 작가는 이번 레지던시의 참여를 통해 다음 차기작이 될 수 있는 공간을 감각적으로 느꼈으며, 또 자신의 작업의 의미를 다시금 스스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송일곤 영화감독은 <시간의 춤>, <시간의 숲> 등 그가 보여온 일련의 작품의 연장에서 바이칼의 시공간을 담은 영화를 다큐멘터리 보다는 오히려 극영화로 제작하고 싶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바이칼의 시공간을 담은 영화 <로자>라는 제목의 신작을 기획할 계획이다.
작은 스템플러로 도시를 구축하여 사진을 찍는 김정주 작가는 좀 더 원초적인 자연으로 돌아가 기존의 도시의 개념을 네트로폴리스(Netropolis)개념을 통해 더욱 확장시킨 무슨 작품을 선보인다. 항상 스템플러로 도시의 환타지를 만들었다면 바이칼의 경험이후 도시와 자연, 자연과 문명등의 주제를 더욱 깊이있게 다루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영상작가 오용석은 바이칼로 떠나기 이전에 자신이 상상하는 바이칼 호수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작업을 마친 후, 바이칼을 체험한 이후에 새로운 작업을 제작한다. <바이칼식 로맨스>라는 단편영화가 제작되었으며, 8m 필름 촬영으로 오래된 화질을 완성하여 바이칼의 오래된 시간성의 의미를 구전설화와 같은 화면으로 재현하여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메우는 작업이 완성되었다. 유비호 작가는 극단적으로 물질화 되는 현재의 삶에서 떠나 인류의 상상의 원천이었던 공간에 놓이게 되는 경험을 기반으로 작업에 임할 계획이다. 그 계획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진과 영상작업 <신념의 선>과 <흐르는 풍경>를 완성하였다. 바이칼의 즉각적인 자연을 화면으로 만날 수 있으며, 그 공간에서 시행의 작가의 퍼포먼스기록을 통해 마치 시간과 인간의 문명화를 강늠할 수 없는것과 같이 끝없이 걸어야할 예술가의 길을 은유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전시를 기획한 이은주 큐레이터(갤러리 정미소 디렉터)는 ‘이번 전시로 드넓고 거대한 바이칼의 광활한 자연 즉, 그곳의 공기, 바람, 땅의 기운, 확트인 시야의 모든 감정을 전달 할 수 없지만 다섯 작가의 고유한 시각을 통해 바이칼이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또 이 전시를 통해 바이칼 호수를 꿈꾸는 이들과 구체적인 담화를 키워나갈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기획의 기대효과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4년에도 바이칼 노마딕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몽골, 이란, 인도의 예술지원기구와 협력하여 양국 예술가들이 공동의 사유를 이끌 수 있는 노마딕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학카페 유랑극장 프로그램 소개
  • 전 시 명: 바이칼Ⅰ / BaikalⅠ
  • 전시기획: 이은주(아트스페이스 정미소 디렉터)
  • 참여작가: 김정주, 유비호, 이명호, 송일곤, 오용석
  • 전시기간: 2014. 3. 25(화) – 2014. 4. 8(화)
  • 오 프 닝: 2014. 3. 25(화) 오후 6시
     - 오프닝 공연: 나르따(Narta) 러시아의 전통과 클래식음악 공연 그룹
     - 오프닝 파티: 오프닝 당일 오후 6시부터. With vodka
  • 전시장소: 샘터갤러리
  • 관람시간: 11:00 ~ 19:00/ 휴관일 없음
* 문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부 (02-760-4745)
   전시기획 : 이은주(아트스페이스 정미소 디렉터, 02-3675-3737)
전시 개념
Baikal Ⅰ
바이칼
샤머니즘의 원형, 한민족의 근원적 정체성이 묻어 있는 곳 시베리아의 호수 바이칼


이 전시가 가능하게 한 힘은 그 땅을 밟아보지 않으면, 그 공간의 공기를 마셔보지 않으면, 그 곳에 놓여 지지 않으면 가늠할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 때문이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노마딕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하나였던 바이칼 노마딕 레지던시 프로그램 선정을 기회로 뭉친 예술가들과의 사유 여행은 앞으로 제 예술 인생에서도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민족의 시원, 샤머니즘의 공간이라 칭송하는 바이칼 호수가 처음에는 그저 신화적인 베일 때문에 낯설기만 했습니다. 다른 여타의 국가들과 러시아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깊은 호수, 문명의 발달과는 거슬러 있는 곳, 부리야트 원주민이 사는 곳이라는 여러 가지 이미 밝혀진 자료 안에서 단지 수집된 자료만으로 그곳을 파악하기는 덧없이 커다란 주제였습니다.
바로 우리민족의 시원을 찾아서, 그리고 샤머니즘 바위라고 불리는 불우한 바위에 올라가면 어떠한 기운을 느낄 수 있을까? 라는 강력한 끌림과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바이칼 호수로 떠나는 길, 우리는 모두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이었음이 확신되었습니다.

예술가들과의 여행1
그들이 바이칼호 행의 여행의 의미를
점차 찾아나가게 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모두 침묵했다.
모두 자신의 내면세계에 빠져들었고,
좀처럼 말이 없었다.
그 내면에 집중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
2013년 5월 28일.


여러 방면의 준비와 계획을 마치고 7월 9일을 시작으로 13일간의 노마딕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린 모두는 러시아의 방문이 처음이었고, 드디어 심리적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블라디보스토크라는 땅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순간 아이폰 구글맵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점을 찍었고, 그 위치가 한 시간 남짓 차를 탄다면 도달할 수 있는 북한과 인접한 거리였음을 깨닫는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리고 신화적으로 베일에 싸여 멀게만 느껴졌던 바이칼 호수가 ‘그리 물리적으로 멀지 않을 곳에 있구나’ 라는 안도감과 함께 말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이루쿠츠크 순으로 우리는 러시아에 아직도 고이 숨 쉬고 있는 한국 역사의 100~150년 이전의 역사를 느꼈습니다. 만주에서 독립운동의 근간이 되었던 신한촌, 독립운동 투사의 유허지, 발해의 옛 성토 방문은 이미 우리를 한민족 기원의 땅 바이칼 호수로 가기엔 충분한 의식(Ritual)과 같은 행위를 도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예상할 수 없었던 경험의 장이 있는 곳, 바이칼로 떠났습니다.
바이칼 호수에서의 7일간의 여정의 일부가 완성된 작업의 형태로 다시 바이칼의 경험을 공유하고, 보여주고 싶습니다. 바이칼의 광활한 신비스러움의 모든 것을 여섯 개의 시선으로 전달하는데 협소할 수 있지만 모두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얼마나 다른 시각의 바이칼을 경험했는지 살펴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가 각 개인의 세계와 그간 작업들을 통해 선보여 왔던 흐름선상에서 바이칼의 경험을 작가의 고유한 시각으로 풀었습니다.
바이칼 호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같이 많은 이야기와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민족의 시원, 영원하고 조용하고 깊은 바이칼 호수를 이 전시를 통해 다시금 꿈 꿉니다.

Curated by 이은주(아트스페이스 정미소 디렉터)

참여작가 작업노트
참여작가 작업노트
작가명 작업노트
김정주 무빙(無憑)타임라인 프로젝트를 통하여 나와 예술은 무엇인가라는 보다 근원적인 물음을 가지고 여정에 오르고자 한다. 바이칼이라는 대자연의 영험한 공간을 좇으며 좁게는 기존의 작업 (인공적인 공간, 특히 메트로폴리스의 도시)에서 새로운 작품에서 표현될, 자연과 소통을 중시하는 네트로폴리스(Netropolis)라는 개념을 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사슬(Chain)이란 ‘연결’ 의미를 가진 오브제로 표현될 조형물을 여행 중에 만나게 되는 장소 혹은 바이칼의 곳곳에 임시 설치되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되는 작품이 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는 향후 본인에게 새로운 작품으로의 전이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송일곤 수심 1,742m.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바이칼 호.

몇 년 전 일본의 야쿠시마에, 수령 7200년이 된 나무로 알려진 조몬스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시간의 숲> 이라는 제목이었다. 석기시대부터 살았다고 해서 조몬<석기> 삼나무라고 불리운다. 석기시대는 인간의 문명의 역사이다. 그 시대부터 인간들을 관찰해온 그리고 인간과 교감해온 숲과 나무와 현재 우리들의 시간에 관한 다큐멘터리였다. 그리고 또 몇 년 전 만든 <시간의 춤> 이라는 다큐멘터리는 100년 전 쿠바로 이민을 간 300명의 한인들에 관한 이야기 였다. 그들은 왜 그토록 먼 곳으로 떠났을까 그리고 그들은 그 100년의 시간동안 어떤 춤을 추고 어떤 사랑을 했고 어떻게 생존을 했을까에 관한 다큐멘터리였다. 나는 자연과 인간, 공간과 인간에 관한 관심이 많다.
바이칼 호 역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이며 가장 깊은 호수이다. 그 호수는 반드시 많은 비밀과 침묵 속에 오랫동안 우리들을 지켜보았을 것이다. 나는 시간과 그 물들에 관한 그리고 그 수없이 바뀌어 왔을 호수의 주인들인(주인들이라 주장해 왔던) 인간에 관한 질문을 던질 것이고, <시간> 연작 시리즈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
오용석 1. 작업계획
요즘 나의 관심사는 유한과 무한과 같은 다소 붕 뜬 느낌의 개념이다. 작가로서 불가피하게 도달하게 되는 작업의 마무리 시점은 유한성으로부터 연유한다. 캔버스는 사이즈의 제한이 있고 조각은 공간의 제약 속에 이루어지며 비디오는 런닝 타임의 제약 속에서 만들어진다. 이러한 유한성들은 선별과 배제라는 매커니즘을 통해 프레임을 짜내고 의미를 만들어 낸다. 반대로 그저 무한하기만 하다면 어떤 의미를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인류의 짧은 역사에 비하자면 거의 무한과 다름 없는 바이칼이라는 공간이 나에게는 무척 매력적이다. 영화로 치자면 인류의 역사는 선별과 배제의 수많은 컷들이 모여 구축된-시간의 일부분을 도려냈을 뿐인-조작된 의미(?)들이다. 반대로 바이칼은 편집의 칼날을 거치지 않은 그저 흐르는 무한한 시간일 뿐이다. 나는 이번 바이칼 체험을 통해 그저 흐르는 무의 시간을 느껴보기를 시도하겠다.
2. 후속 작업 계획
가제 : 위드아웃 컷 Without cut
비슷한 장소에서 촬영된 영화의 컷들을 끊임없이... 끊김없이... 끝없이... 연결하여
‘컷’이 없는 상태로 만듦
(바이칼, 편집되지 않은 시간, ‘컷’이 없는 상태, 의미를 구성하고 있는 파편들을 거꾸로 컷이 없는 상태로 그저 끊임없이 연결해 나가기만 함, 의미를 구축하지 않음)
유비호 바이칼의 언어적 의미는 '샤먼의 바다'라고 한다. 이 곳은 한민족의 여러 시원이 되는 언어학적, 문화적, 유전자적 동일성이 있는 장소임에 분명하다. 특히 나에게 바이칼은 샤먼의 상징적 공간으로서 인류의 원초적 삶과 상상력이 무한히 내재하고 있는 '신화적 상징의 공간'이다. 또한 한 인간으로서 대자연 앞에 나약해질 수 밖에 없는 장소로서 '원초적인 공포와 환희'의 공간이다.
나는 이번 바이칼 노마딕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극단적으로 물질화되어가는 현재의 삶에서 떠나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상상의 원천이었던 장소에서 현재 사회에서 꿋꿋하게 인내하며 살아가는 여러 개인의 공포와 환희, 연민과 사랑, 분노와 갈등 등에 대한 여러 상징적 요소들을 찾고자 한다. 바이칼 원주민 사이에 전해오는 풍습, 설화, 노래, 놀이 등을 리서치하고 그 곳 대자연이 전해주는 바람, 풀, 나무, 바위, 태양, 별, 호수 등에 몸과 귀를 맡겨 유심히 긴 세월이 전해주는 이야기에 집중하고자 한다. 아마도 우주의 탄생시기에서 간직해왔던 소리와 빛을 소곤소곤 전해줄지도 모르겠다. 나는 영상과 사진으로 나의 여정을 기록하고 채록할 것이다.
신화는 역사적 심리적 기대와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상징체이다. 레지던시 이후 본 프로그램은 현재의 신화를 구성하려는 나의 창작작업에 원초적 감정의 상태와 상징을 은유화하고 상징화하는 장치를 구성하는데, 직접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명호 ‘노마딕’... ‘과정’과 ‘환기’의 개념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하나의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일련의 과정... 어쩌면 결과도 과정의 일부일 뿐이겠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낼 기회는 극히 드물다.
지난 수년간 진행해오고 있는 나의 ‘사진행위 프로젝트(Photography-Act Project)'도 ’과정‘이 중심인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보일 자리가 흔치 않았다.
‘바이칼’을 찾아가는 여정은 나에게 ‘환기’의 의미이기도 하다.
다 비운다는 개념의 ‘환기(換氣)’와 또 채운다는 개념의 ‘환기(喚起)’로써 본 프로그램의 맥락을 잡는다.
‘예술’의 본래 뜻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세상의 한 점을 들춰 환기하는 게 예술의 ‘본질’일 테고, 그걸 닮아있는 ‘노마딕’은 작가적 행위로 흔적이 될 자리다.
세상에는 수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이는 저마다 나름의 의미가 있을진대, 어느 것 하나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이 없다. 다만, 그 의미가 다를 뿐 모두 똑같은 무게의 가치가 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와 저 화단에 있는 잡초 하나까지도 모두 이유가 있어 존재하는 것일 테고, 나는 그 존재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고자 한다.
참여작가 작품
김정주
김정주 김정주
송일곤(시간의 숲과 시간의 춤 영화작 스틸컷)
송일곤(시간의 숲과 시간의 춤 영화작 스틸컷)

송일곤(시간의 숲과 시간의 춤 영화작 스틸컷)
오용석
오용석 오용석
유비호
유비호 유비호
이명호
이명호 이명호
참여 작가 약력
참여 작가 약력
성명 생년 성별 최근 3년간 주요작품활동 및 경력
김정주 1983
  • 2012 Dual Perspective 김정주 목정욱 2인전/ 갤러리정미소, 서울
  • 2012 AR festival / 파주출판문화정보센터, 파주
  • 2011 함의 Undertone / 가인갤러리, 서울
  • 2011 Dix-sur-Dix, Centre festival/국제교환입주센터 레콜레, 파리
  • 2011 JUMF 주안 미디어 festival/ 주안역사, 인천
  • 2011 재매개:모형주의사진학 입문/ 아트라운지디방,서울
송일곤 1971
  • 2011 극영화 <오직 그대만> 각본, 연출 / 소지섭, 한효주 주연 / 멜로드라마
  • 2011 다큐멘터리 < 시간의 숲> 각본, 연출 / 박용우, 타카기 리나 주연 / 일본, 야쿠시마의 7000년 된 조몬스기 삼나무를 찾아가는 힐링 다큐멘터리
  • 2011 옴니버스 극영화 < 미안해, 고마워> 각본, 연출 / 반려동물에 대한 인간과 동물의 교감을 다룬 4명의 감독의 단편영화
  • 2010 사진 개인전 <하루이야기 / Story of a Day>
  • 2010 아트에디션 초청 사진전 <하루이야기>
  • 2010 여행에세이< 낭만쿠바> 출간
  • 2010 다큐멘터리 <시간의 춤> / 각본, 연출 / 100년 전 쿠바로 이민간 한인들의 사랑과 기억에 관한 영화
오용석 1976
  • 2012 (불)가능한 풍경, 플라토 삼성미술관, 서울
  • 2012 도시의 비밀-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대구간헐적 위치선정,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 2012 Through your eyes, 시드니 한국문화원, 시드니, 호주
  • 2011 한국-도시 다시 상상하기, 골드코스트시티갤러리, 호주
  • 2011 모스크바비엔날레, 아트플레이 디자인센터, 모스크바
  • 2011 미디어 극장전, 정미소, 서울, 2011
유비호 1970
  • 2012 Dual shadow'(예술기지 땅굴,서울)
  • 2012 Social Art(사비나미술관,서울)
  • 2011 개인전'Twin Peaks'(SEMA난지갤러리,서울)
  • 2011 인천여성비엔날레(한국이민사박물관,인천)
  • 2011 예술의 이익(Now In Daegu 특별전시장,대구)
  • 2011 신진기예(토탈미술관,서울)
  • 2010 개인전'공조탈출'(공간해밀톤,서울)
  • 2010 개인전'Extreme Private Practice'(쿤스트독 갤러리,서울)
  • 2010 제2의 질서(공간해밀톤,서울)
  • 2010 Lack of ElectricityII(스페이스 캔,서울)
  • 2009 악동들 지금여기(경기도미술관,안산)
  • 2009 Visible Hands(일민미술관, 서울)
  • 2009 Doors Open(뉴욕 한국문화원, 뉴욕)
  • 2009 감각의 몽타주(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서울)
이명호 1975
  • 2012 광주 시립 미술관, 광주
  • 2012 국립 현대 미술관, 과천
  • 2011 리마대학교 미술관, 리마, 페루
  • 2011 서울 시립 미술관, 서울
  • 2011 포항 시립 미술관, 포항
  • 2011 경기도 미술관, 안산
  • 2011 장 폴 게티 미술관, 로스 앤젤레스, 미국
  • 2011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 2010 국립 대만 미술관, 타이페이, 대만
  • 2010 서울 시립 미술관, 서울
  • 2010 경북대학교 미술관, 대구
  • 2010 대구 문화 회관, 대구
  • 2010 빨레 하모 미술관, 릴, 프랑스
  • 2010 후글상 미술관, 오덴스, 덴마크
  • 2010 제주 도립 미술관, 제주
  • 2010 인천 아트 플랫폼, 인천
  • 2009 프놈펜 프랑스 대사관, 캄보디아
  • 2009 브란트 사진 미술관, 덴마크
  • 2009 서울 시립 미술관, 서울
  • 2009 제임스 코헌 갤러리, 상하이, 중국
  • 2009 빌바오 공공미술 프로젝트, 빌바오, 스페인

자료담당자[기준일(2014.3.24)] : 정책평가부 이재일 02-760-4538
게시기간 : 2014.3.24 ~


공공누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가) 창작한 한민족의 시원, 바이칼 호수의 영감으로 가득한 전시회 개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담당자명
백선기
담당부서
예술정책·후원센터
담당업무
기관 및 사업 언론홍보 총괄
전화번호
02-760-0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