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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세계문화의 집 ‘2014 상상축제’ 아리랑 개막공연을 다녀와서

  • 조회수 9514
  • 등록일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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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의 집 ‘2014 상상축제’ 아리랑 개막공연을 다녀와서



봄을 알리는 3월 7일 저녁 7시, 프랑스 파리 도심에 있는 세계문화의 집에서는 아리랑 민요가 울려 퍼졌습니다. 금요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380석의 세계문화의 집 극장 좌석은 파리지앵들로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3.7 아리랑 개막공연을 찾은 많은 관객들

이번 상상축제 개막공연에서는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던 지난 2012년 12월 5일 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 회의장에서 ‘아리랑’ 민요를 불렀던 이춘희(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예능보유자) 명창 외에 최경만(서울시 중요무형문화재 삼현육각예능보유자) 명인, 유지숙(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 전수조교) 명창, 강효주(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가 참여했습니다.

(좌)3.7 아리랑 개막공연, 이춘희 명창의 ‘긴아리랑’, (우)3.8 아리랑 개막공연, 이춘희 명창, 최경만 명창, 유지숙 명창, 강효주의 ‘본조 아리랑’ 공연 중

경서도 민요인 노랫가락, 관산융마, 수심가, 초유산가, 이별가, 회심곡 등 외에도 이춘희 명창과 유지숙 명창이 부르는 긴아리랑, 긴아리와 자진아리, 정선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구아리랑, 본조아리랑 등이 선보여졌습니다.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에서 늘 새롭고 독특한 것을 추구하는 파리지앵들은 공연 후반부로 가면서 아리랑 공연에 점점 더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밀양아리랑’ 과 ‘본조 아리랑’을 열창할 때에는 중간 중간에 ‘좋다, 얼쑤’ 등의 추임새를 넣으면서 공연단과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관객들이 아리랑과 우리 민요의 서정적인 가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공연은 불어자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경기민요 ‘이별가’에서는 어떤 관객이 슬픈 가사와 가락에 몰입한 나머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는데,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좌)3.7 아리랑 개막공연, 세계문화의 집, (우)아리랑 개막공연을 찾은 많은 관객들

공연을 마친 후에도 많은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리셉션에 참여하였습니다. 아와드 에스베르(Arwad Esber) 세계문화의 집 관장이 공연단을 한 명 한 명 소개 할 때마다 우리 공연단에게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3.7 아리랑 개막공연을 소개하는 아와드 에스베르 (Arwad Esber) 관장

이틀 동안의 아리랑 개막공연이 끝난 후 3월 10일, 세계문화의 집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영매’가 상영되었고, 길레모즈 알렉산더(Guillemoz Alexander)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 명예원장은 ‘한국 샤머니즘의 신비와 특징‘ 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월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참석하여 진지하게 세미나에 참여하는 모습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좌)3.10 다큐멘터리 ‘영매’ 상영회, (우)2014 상상축제 중 아리랑 개막공연 특집기사가 실린 현지 신문

우리 민요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이후 아리랑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움직임과 우리의 아리랑을 세계인과 함께 즐기기 위한 노력이 이곳저곳에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문화의 집 ‘2014 상상축제 아리랑 개막공연’을 통해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 한복판 내 우리 본연의 전통예술인 아리랑 민요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면서 아리랑이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 중남미, 중동 등 세계 전역에 퍼지길 바라며, ‘한국인의 아리랑’이 이제는 ‘세계인의 아리랑’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국제교류부 임재연 대리, jylim@ark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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