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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회전문지_동행(이용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 조회수 7920
  • 등록일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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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_'국가 성장동력, 문화예술에서 찾아야' 문화소외계층 위한 나눔사업 본격 시행,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이하‘위원회’)는 1973년 설립 이후 지난 40년간‘문예진흥’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흔들림 없이 줄기차게 추구해온 공공문화지원의 중추기관이다. 그동안 위원회는 여러 공과를 남겼지만 그중 가장 돋보이는 점은 지난 40년간 조성한 진흥기금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꾸준히 재정지원을 수행한 것이다. 설립 당시만하더라도 전국에서 거의 유일한 문화예술지원기구 역할을 담당했던 게 사실이다. 당시 정부재정이 미약해 예술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거의 문예진흥기금으로 충당됐다. 이용진 사무처장은 지난 30여년간 위원회의 역사와 함께 하며 실무를 담당해온 문화예술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지난 30여년의 시간을 위원회와 함께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간의 소회를 전해주신다면.-'1년 8개월 전 사무처장에 취임하면서 그간의 선입견들을 깨고 고객들에 대한 소통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정말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그동안 고객들에게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점은 반성하고 제 나름대로 고찰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위원회의 지역이전을 앞두고 살림을 담당하는 사무처장으로서 안정적인 기관 이전을 위해 불철주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안정적 재원확보 위한 정부지원 절실_올해로 위원회 설립 40주년을 맞이했는데, 그간의 성과를 전해주신다면.-'1970년 민간차원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정부지원이 처음 시작됐습니다. 위원회 설립 이래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문예진흥기금사업을 문화예술계에 투자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약 40%(6000억원)는 예술창작지원이며, 약 30%(4500억원)는 문화향수지원, 그리고 나머지 30%(4500억원)는 관련 인프라와 기반조성 부문에 지원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년의 역사가 지났지만 위원회의 위상은 아직 미국이나 영국 등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기금도 크게 늘어나지 못했고요. 무엇보다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2014년도 사업예산을 올해 대비 53% 증액된 1875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문화융성의 근간이 되는‘순수기초 예술 창작지원’예산을 올해 204억원에서 내년도 697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예술현장과 국민들이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문화융성의 대표사업으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해외에 소개하는 K-Culture 세계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세종학당과 한국문학번역원, 국립현대미술관과 광주비엔날레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어 유관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공동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을 시작으로 남북 교류의 물꼬 역할을 수행할 남북문화예술 교류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예술인력 지원사업 AYAF(Arko Young Arts Frontier)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지원금 위주의 단순 재정지원에서 탈피해 위원회의 시설과 교육, 멘토와 컨설팅 및 협업공연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과 생애주기형 관리육성 체계로 전환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지역문화의 특화발전을 위해 지역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파트너십 체제를 유지할 생각이며, 내년부터는 창작지원 예산의 대폭 증가로 인해 지역예산도 증가하기 때문에 지원에 대한 체감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예술나무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전해주신다면.-'문화예술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범국민 문화예술 후원 운동인‘예술나무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7년까지 10만그루의 예술나무 조성을 목표로‘1인 1예술나무 키우기’와‘1기업 1예술나무 키우기’,‘예술재능 나눔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 기반 모금 운동인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소록도 벽화 준공’과 노숙인의 재기를 지원하는‘민들레 문학상’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올해 기부금 유치 목표액을 지난해(147억원) 대비 16% 상향 조정한 170억원으로 삼고 있는데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화예술에서 국가 성장동력 찾아야_문화융성의 시대를 맞아 국회나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문화융성의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분야에서 국가의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문화 분야 투자의 젖줄인 문예진흥기금의 규모를 대폭 늘리는 게 절실합니다. 지금의 예산규모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문예진흥기금은 순수문화예술분야의 유일한 기금으로 지난 2004년 모금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별도의 수입원이 없이 운용되고 있어 재정확충이 시급합니다. 문화융성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업비의 증액은 바람직하지만 예술위원회 사업의 모든 예산을 문예진흥기금으로 충당하게 되면 오는 2015년 말에는 유동성 기금 적립금이 87억원밖에 남지 않아 기금 고갈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우려가 예상됩니다. 문화예술에 대한 재원조달의 글로벌 스탠다드는 국고 지원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예술위원회의 전체 예산을 2000억원 규모로 봤을 때, 1000억원은 기존처럼 예술위원회에서 조달하고 국고에서 500억원 및 기타 공공재원으로부터 500억원의 예산이 조성되는 것이 바람직한 예산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합니다.'
위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신다면.-'위원회는 그동안 문화예술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지원기구로 오랜 세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창립 40주년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 앞으로 무엇인가를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올해‘문화예술의 창의와 나눔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라는‘Vision 2020’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문화융성 콘퍼런스와 문화예술대토론회 등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통해 문화융성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문화예술 지원 정책의 미래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밖에 새롭게 마련한 위원회의 비전은 예술의 본원적인 가치인 창의성이 사회 전분야에 변화를 몰고 오는 핵심역량이 될 수 있도록 하며, 국민 모두가 문화예술이 부여하는 창조적 기쁨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결국 예술을 통해 문화나눔을 확대하고 모든 국민이 문화예술로 인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미래지향점을 담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한 나눔과 사회융합을 실현하는 데 있어 위원회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전해주신다면.-'문화예술은 우리 모두의 것이어야 함은 당연한 명제이지만 현실에는 벽이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문화향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32.8%는 예술행사 관람경험이 전혀 없고 실제 관람경험이 있는 67.2%의 국민 중 영화 40.5%와 콘서트 5.1% 등을 제외하면 순수예술분야에 대한 관람률은 21.6%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경제적 소외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과 지리적 소외계층(섬·도서·산간 오지), 특수적 소외계층(군부대·교도소·하나원)과 사회적 소외계층(양로원·복지원·장애인) 등은 대부분‘문화소외계층’입니다. 위원회는‘나누는 문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이러한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화 양극화 해소를 통한 사회 치유와 통합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죠. 지난해 문화향수실태조사에 의하면 2010년 저소득층과 국민 평균 문화향수 격차는 약 4.7배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문화이용권(바우처)사업이 대폭 확대 시행되면서 지난해에는 1.2배로 그 격차가 대폭 축소됐습니다. 물론 문화예술의 나눔사업은 위원회가 독자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부터 예술의 가치 확산과 문화나눔 활성화를 위해 예술나무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타 분야와도 협력을 강화해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위원회의 지난 40년 역사를 되짚어보면 문화예술계에서 중심역할을 수행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문예진흥사업들이 뚜렷한 성과나 국민들이 체감하는 지원효과를 내지 못한 점도 있습니다. 앞으로 예술위원회는 국민이 원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예술의 가치를 사회 전분야에 확산함으로써 예술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홍진영 기자 press@weeklydonghang.com
이용진 사무처장. -1962년 1월 6일 출생, 서울 중대부고 졸업, 경희대 문리과 졸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영전략본부장, 現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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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기간 : 13.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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