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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b 7.0 프로젝트 X 권태현  이미지
*c-lab 7.0 프로젝트 X 권태현
2023. 7. 28. 금. - 7. 29. 토. (2회차)

홈페이지 자세히 보기
http://www.spacec.co.kr/gallery/gallery4_view?seq=104

네이버 예약 바로가기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315390/items/5205159?preview=1

[진행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c-cube(B2)

[회차별 시간]
1회차: 7월 28일(금) 19:00 - 21:00
2회차: 7월 29일(토) 14:00 - 16:00

[관람료]
10,000원

[인원]
회차별 40명

[크레딧]
기획/렉처 퍼포먼스: 권태현
연구/워크숍: 심승섭, 전은기
게임 인터페이스 대여: 대림상가 게임토피아
자문: 오영욱, 이경혁
사진: 구지민

주최·주관: 코리아나미술관 *c-lab 7.0
후 원: ㈜코리아나화장품

프로젝트 소개
1회차 / 게임 인터페이스와 게임 문화: 〈철권〉에서 풍신류의 대두
“메이드 인 청계천” 조이스틱을 만져본 적 있나요? 한국에서 오락실에 가보셨다면 아마 그것으로 플레이를 해보셨을 것입니다. 언뜻 똑같아 보이는 오락실 아케이드 조이스틱이라고 해도 그것을 뜯어보면 기계적인 차이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4각, 8각, 무각 등 조이스틱 레버의 기계적 형태는 오락기를 수입하는 업자들이 대개 경제적인 이유로 본래의 원형과 다른 형식을 만들어 내면서 다변화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계적 차이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철권〉 시리즈에서는 수입산 조이스틱으로 입력하기 까다로운 이른바 ‘풍신류’의 기술들이 더 저렴한 무각 레버에서 더 쉽게 실행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처럼 1회차 워크숍에서는 인터페이스의 차이가 어떻게 게임 플레이를 바꾸고, 더 나아가 게임 문화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하고, 각 인터페이스 장치들을 직접 만져보고 또 게임을 플레이해보며 함께 탐구할 예정입니다.

2회차 / 인터페이스-휴먼-포스트휴먼: 〈펌프〉부터 VR 그리고 뉴럴링크를 넘어서
손가락뿐만 아니라, 신체 전체와 호응하는 게임 인터페이스는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2회차 워크숍에서는 발로 밟으며 플레이하는 〈펌프〉부터 머리에 뒤집어쓰는 HMD 장치로 플레이하는 〈비트세이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체와 연결되는 인터페이스의 특성을 분석합니다. 플레이어들은 발로 밟게 되어있는 〈펌프〉를 손과 머리 등 몸 전체로 조작하면서 소위 ‘프리스타일’이라는 특유의 장르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터페이스 전유에서 파생되는 문화적 국면부터, 애플Apple의 ‘비전 프로Vision Pro’ 등 이른바 VR 인터페이스가 만들어내고 있는 최근의 상황들, 더 나아가 뇌에 직접 센서를 연결하는 ‘뉴럴링크 Neuralink’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와 SF적 국면까지. 인터페이스와 신체에 대한 고민을 과거부터 미래까지 확장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참여자 소개
전은기(문화연구자)는 문화인류학과 문화연구를 전공하고, 현재 청계천기술문화연구실과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정보자본주의의 역사적 형성 과정과 기술과 문화/정치/경제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 활동을 지속하는 중이다. 「1990년대 이후 전자오락 문화의 변형에 대한 연구」, 「조이스틱: 아케이드 게임 문화의 생산자」 등 논문을 발표했다.

심승섭(산업 디자이너)는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였다. 인체공학과 유니버셜 디자인을 연구하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편안하게 제품을 사용함과 동시에 최상의 결과치를 낼 수 있을지 끊임 없이 고민한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을 게임과 접목 시켜 게임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왔다. 세계적인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의 커스텀 레버, 〈스트리트 파이터〉 프로게이머 '잠입'의 커스텀 레버, 삼덕사의 로터리 레버,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 io Lab 조이스틱 등을 만들었다.

기획자 소개
권태현은 전시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큐레이터이다. 예술 바깥의 것을 어떻게 예술 안쪽의 대상으로 사유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정치적인 것을 감각의 문제로 파악하는 관점에 무게를 두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뒤, 따라》(평화박물관, 2021), 《flop: 규칙과 반칙의 변증법》(소마미술관, 2023), 《마테리-델리아》(울산시립미술관, 2023) 등 전시를 기획했다.

*c-lab 소개
코리아나미술관 *c-lab은 창작자, 기획자, 이론가, 연구자와 함께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다양한 예술적 실천으로 사유하기 위한 플랫폼입니다. 2023년 코리아나미술관 *c-lab 7.0은 '매체-신체media-body'를 키워드로 "주체로서 신체"를 넘어서 모든 영역의 매체와 동등하게 결합하며 유기적 몸의 경계를 여는 신체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c-lab 7.0 홈페이지 www.spacec.co.kr/gallery/gallery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