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4회 아르코 예술기술융합 국제 컨퍼런스 2026. 6. 12. (금) 14:00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거대한 변환: 보이지 않는 세계를 어떻게 감각하는가
-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협력: 싱가포르 예술위원회(National Arts Council, Singapore),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뮤텍(Mutek),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Gouvernement du Québec), DDS(Domestic data streamers)
감각의 경계가 재정의 되는 시대, 예술과 기술은 무엇을 감각의 영역으로 선택하는가?
알고리즘이 도시의 동선을 조율하고, 음향이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며, 데이터의 흐름이 누가 무엇을 보게 될지를 고릅니다. 시각 바깥에서 움직이는 이 층위들은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언제나 거기에 있었습니다. 달라진 것은 우리가 이제 그것을 감각할 장치를 갖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현미경 이전에도 세포는 있었고 전파 수신기 이전에도 전파는 있었지만, 장치가 그것들을 현실의 영토로 편입시켰습니다. 한편에서 센서와 연산은 데이터와 흐름을 처음으로 포착하고, 다른 한편에서 예술은 오래전부터 수치로 환원되지 않는 것들을 읽어내는 또 하나의 감각 장치였습니다.
그러나 감지된다는 것과 감각된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입니다. 어느 쪽 장치든 몸과 경험으로 옮겨지지 않는다면 함께 살아갈 현실이 되지 못합니다. 이 간극 위에서 예술과 기술은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에서 '함께 어떤 감각을 만들어낼 것인가'로 질문을 옮깁니다.
창작자는 보이지 않는 층위를 몸의 언어로 옮기는 번역의 설계자이며, 무엇을 감각으로 옮길지 정하는 일은 무엇이 남겨질지를 정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감각의 경계가 재정의되는 이 시대에 묻습니다. 예술과 기술은 무엇을 감각의 영역으로 선택하는가, 보이지 않던 세계를 어떻게 감각하는가. 그 답을 찾는 자리에서, 거대한 변환은 시작됩니다.
※ 본 컨퍼런스는 전 세션 동시통역으로 운영되며, 온라인 중계 및 녹화영상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 본 컨퍼런스는 <2026년 제5회 에이프캠프 (APE CAMP 2026)>의 연계행사로 개최됩니다.
컨퍼런스 일정
- 14:00–14:10 개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14:10–14:45 양자 지각장(場)의 붕괴를 감각하기
- Sensing a Collapse in the Quantum Perceptual Field
- 프랑스 조뱅 (아티스트·연구자) / 마르쿠스 헤크만 (데리버티브 테크니컬 디렉터)
- 14:45–15:20 데이터 채집의 기술: 돌봄에 관한 실천
- The Art of Data Foraging: A Practice about Care
- 주아나 비스베 (도메스틱 데이터 스트리머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15:20–15:50 휴식
- 15:50–16:25 토이 언더 디벨롭먼트
- Toy Under Development
- 정금형 (시각·퍼포먼스 아티스트)
- 16:25–17:00 P는 팬텀의 P
- P for Phantoms
- 호추니엔 (아티스트)
- 17:00–19:00 폐회 및 네트워킹
- ※ 세부일정 및 프로그램은 사정상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 휴식, 네트워킹 시간에는 음료와 다과가 제공됩니다.
참여 연사 6. 12. 14:00–17:00
- 프랑스 조뱅 France Jobin 아티스트 · 연구자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
-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운드·설치 예술가, 작곡가, 큐레이터로 미니멀리즘과 공간 오디오, 양자 역학적 사고를 탐구한다. 흔히 '음향 조각(sound sculpture)'이라 일컬어지는 그의 실천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프로세스가 교차하는 복잡한 음향 환경을 다루며, 건축과 지각, 그리고 다방향 청취(multidirectional listening)에 깊이 주목한다. 2009년부터 그는 얽힘(entanglement), 반물질(antimatter), 진공 상태(vacuum states) 등 양자 역학의 개념을 바탕으로 이른바 '감각적·지각적 아키텍처'를 구축해 왔다. 조뱅의 작업은 선형적 모델을 넘어 소리가 공간과 경험을 구조화하는 '양자 청취장(quantum listening fields)'을 제안한다. 시각예술가 마르쿠스 헤크만과 협업한 주요 프로젝트 <엔탱글먼트(Entanglement)>는 2021년 뮤텍 몬트리올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라이브 A/V, XR, 풀돔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전 세계 주요 페스티벌과 공연장에서 소개되었다. 최근작인 <뤼에르 캉티크(Lueurs Quantiques, 2025)> 역시 마르쿠스 헤크만과 함께한 작업으로 반물질에 대한 시청각적 탐구를 이어가며, 셰르브루크 대학교 양자 연구소에서 개발된 <공허의 요동(The Fluctuation of Emptiness)>은 양자 노이즈와 데코히런스(decoherence)를 다룬다. 조뱅은 세계 전역에서 공연과 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LINE과 ROOM40 등 주요 레이블을 통해 다수의 음반을 발표했다. 또한 그는 큐레이터로서 <이머사운드(immersound)> 시리즈를 설립하여 이끌고 있다.
- 마르쿠스 헤크만 Markus Heckmann 데리버티브 · 테크니컬 디렉터 · 독일, 베를린
- 미디어 아티스트 마르쿠스 헤크만은 일메나우 공과대학교와 바이마르 바우하우스 대학교에서 미디어 기술을 수학했으며, 2006년부터 캐나다 토론토의 데리버티브(Derivative)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재직 중이다. 그는 예술적 작업을 통해 생성형 컴퓨터 그래픽의 미학과 빛의 물리적 특성을 결합한다. 미디어 퍼포먼스를 위해 혁신적인 프로그래밍 환경인 터치디자이너(TouchDesigner)를 활용하여 새로운 시각적 악기들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음악과 라이브 즉흥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렇게 탄생한 시각적 세계는 구체적인 재현에서 벗어나, 매체 그 자체의 근원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그의 작품은 색채와 형상, 움직임으로 빚어낸 상상의 공간을 정교한 기교로 탐색하고 기록하며, 감각되는 그 순간에 생성된다.
- 주아나 비스베 Joana Bisbe 도메스틱 데이터 스트리머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스페인, 바르셀로나
- 주아나 비스베는 예술, 데이터, 스토리텔링의 교차점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이자 연구자이다. 도메스틱 데이터 스트리머스(Domestic Data Streamers)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시각 캠페인, 전시, 인터랙티브 경험 전반의 내러티브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비스베의 실천은 협업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다양한 목소리와 학제, 관점이 교차하는 공간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복잡한 정보를 공동의 경험으로 번역함으로써 데이터가 대화와 공감, 공동 창조의 매체가 되는 방식을 탐구한다.
- 예술적 실천과 더불어 예술과 디자인을 위한 응용 AI 석사(Master in Applied AI for Arts and Design) 과정의 경험을 총괄하고, 크리에이티브 리서치(Creative Research)를 가르친다.
- 이를 통해 신진 작가들이 예술과 디자인 전반에 걸쳐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방법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도메스틱 데이터 스트리머스(Domestic Data Streamers)는 예술을 통해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는 예술가, 저널리스트,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디자이너 그룹이다. 2013년 바르셀로나에서 설립된 이 스튜디오는 전 세계 45개국 이상에서 활동해 왔으며,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 바비칸 센터(Barbican), 홍콩 디자인 인스티튜트(HKDI),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등ꠗ주요 문화 기관과 협업해 왔다. 이들의 연구와 작업은 학교, 교회, 영화관, 박물관, 그리고 도시의 거리 등 다양한 맥락에서 영화, 디자인, 로보틱스, 웹, 퍼포먼스, 건축의 형태로 구현된다.
- 정금형 Jeong Geumhyung 시각·퍼포먼스 아티스트 · 대한민국, 서울
- 정금형은 퍼포먼스, 무용, 안무, 연극, 영상, 설치를 아우르는 작업을 선보이는 예술가이다. 작가는 커리어 초기부터 현대 무용, 인형극, 시각 예술의 언어와 기술을 결합한 연출을 통해 인체와 이를 둘러싼 사물 사이의 관계를 탐구해 왔다. 자신의 신체와 사물 사이의 물리적 상호작용 과정에서 작가는 누가 누구를 통제하는지 모호하게 만듦으로써,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를 허문다. 작가는 호서대학교에서 연극,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과 퍼포먼스,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 정금형은 다수의 국제 공연예술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런던현대미술관, 쿤스트할레 바젤, 아뜰리에 에르메스 등 국제적인 현대미술 기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 정금형은 2016년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취리히 씨어터 스펙타클 캔토날방크 후원상>을 받았다.
- 호추니엔 Ho Tzu Nyen 아티스트 · 싱가포르
- 호추니엔은 미술사부터 연극, 영화, 음악, 철학에 이르는 동서양의 수많은 문화적 참조점을 바탕으로 신화적 서사와 역사적 사실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역사를 이해하고 기록하며 전승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동원한다. 그의 작업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동남아시아의 다원적 문화 정체성에 대한 장기적인 탐구이다. 동남아시아는 언어, 종교, 문화적 영향력이 매우 다층적이어서 단순한 지리적 구획이나 근본적인 역사적 토대로 환원될 수 없는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 역사에 대한 통찰은 지식의 체계와 서사, 그리고 재현의 형식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그의 작품 세계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다큐멘터리적 조사부터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아카이브 이미지와 애니메이션, 영화를 결합하여 주로 몰입형이면서 연극적인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 주요 개인전으로는 <함부르크 쿤스트할레>(2025), <루마 아를>(2025), <무담 현대미술관>(2025), <헤셀 미술관>(2024),ꠗ<아트선재센터>(2024), <도쿄 현대미술관>(2024), <싱가포르 미술관>(2023), <해머 미술관>(2022), <도요타 시립 미술관>(2021),ꠗ<크로우 아시아 미술관>(2021),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2021), <에디트 루스 미디어 아트 센터>(2019), <함부르크 쿤스트베어라인>ꠗ(2018), <밍 현대미술관>(2018),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2017), <구겐하임 빌바오>(2015), <모리 미술관>(2012), <더 서브스테이션>ꠗ(2003) 등이 있다. 또한 2011년 제54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싱가포르관 대표 작가로 참여했다.ꠗ
- 호추니엔은 2026년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컨퍼런스 종료 후, 네트워킹 리셉션이 이어집니다.
- 시간 : 17:10–19:00
-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로비
- 연사진과 참가자 여러분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자리로, 모든 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참가자 등록
- 1.신청 대상
- 예술기술 융복합 창제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 및 기술전문가
- 새로운 예술-기술 콜라보레이션 사례를 찾고 비즈니스 전략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 관계자 및 투자자
- 미래 예술 지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하는 문화예술 정책 관계자 및 지원기관/단체 재직자
- 학제 간 융복합 기반 연구자, 교육자, 재학생, 입직희망자 등
- 2.참가비
- 1인 1만원 (할인 적용대상 및 비율의 경우, 참가 신청 페이지 참고)
- 3.신청 기간
- 2026년 6월 11일(목)까지 (선착순 마감) * 조기 마감 시 별도 공지 예정
- 4.참가 신청
-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theater.arko.or.kr) 티켓 예매 → 예매 바로가기
- 5.오시는 길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8길 7, 1층)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도보 2분 거리
- *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주차 지원이 불가하오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6.유의사항
- 프로그램 진행 시 모든 과정과 자료는 「저작권보호법」에 의하여 녹취/녹음/녹화가 금지됩니다. 이를 위반하거나 무단 유출/배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 진행 시 참석자의 모습이 촬영될 수 있으며, 촬영된 사진 또는 동영상은 공익적 목적의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행사 참가 신청 시 초상권의 이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 7.참가 문의 (단체 관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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